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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의주인ll조회 921l

안녕하세요ㅎㅎ 저는 화물차 밑에서 지내던 유기견백구를 돌봐주다가 구조한 여시입니다😃

방치견 달글을 달리던 여시들이라면 잘 알고있을 화물차 밑 유기견백구 (발견->구조->임보처에 있는) 그 백구 맞아요! 

 

여름 내 사료와 물을 챙겨주다가 돌봐주던 백구가 여러 위험사항에 맞딱트려 직접 구조하게 되었고

이제는 평생의 가족분을,  잠시 안전을 허락해 줄 임보자분(11월부터) 을 찾고 있습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간절히 간절히 부탁합니다…

 

 

 

 

🚚화물차 밑 유기견 백구의 안전한 집이 되어주세요!🐾🐾 | 인스티즈

 

 

 

 

 

 

여름이 시작되던 6월 18일 새벽 출근길에

도로 위 한가운데에서 백구를 처음 만났습니다.

🚚화물차 밑 유기견 백구의 안전한 집이 되어주세요!🐾🐾 | 인스티즈첫 발견 당시 사진은 없어요. 급 브레이크를 밟느라 손이 떨려 사진찍을 정신이 없었어요.. 평소 무단횡단해 건너편으로 넘어간 사진으로 대체해요

하루에도 몇 번씩 몇 차선이나 되는 위험한 도로위를 넘나들며 앞 마을의 음식물 쓰레기 봉투를 뒤지던 백구는

인근 주민들에게 차 사고 위험의 대상이 된다는 이유로 주기적으로 신고 되고 있었어요..

'문제견' 이라 불리며 새로생긴 주택단지 조성의 미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사람이 먼저라는 이유로 

보호소 인계 후엔 안락사 대상이 될게 뻔한 가엾은 백구의 생명은 그들에게는 그리 중요하지 않아보였습니다. 

 

 

 

 

 

 

 

 

 

 

"포획틀처럼 촘촘히 짜인 좁은 철창 안에서 너의 친구들이 몹쓸 짓을 당했을까?"

🚚화물차 밑 유기견 백구의 안전한 집이 되어주세요!🐾🐾 | 인스티즈화성시청-남양동물보호센터에서 곳곳에 설치한 포획 틀

사람들의 주기적인 신고 덕분에 설치된 곳곳의 포획틀안에 든 통조림을

백구는 며칠을 굶어도 절대 들어가서 먹지 않았어요.

갇혀진 공간을 무서워하고, 사람을 피해 도망다니던 백구의 과거를 유일하게 말해주던건

낡아버린 긴 쇠사슬 줄 뿐이였어요.

 

 

 

 

 

 

 

 

 

 

 

"백구야 화물차 밑은 정말 너에게 안전하니?"

🚚화물차 밑 유기견 백구의 안전한 집이 되어주세요!🐾🐾 | 인스티즈

공터에 깔린 돌들 때문에 1분만 앉아있어도 이렇게 아프고 베기는데 너는 여기서 어떻게 잠을 자는거냐고

네 몸보다 내 몸보다도 몇배나 되는 화물차들이 넌 무섭지도 않느냐고

매일 매일 들려 백구의 밥을 챙기며 말을 걸었어요..

 

 

 

 

 

 

 

 

 

 

 

 

"나는 너를 잡으려는 사람이 아니야. 나는 너를 가둬놓고 때리려는 사람이 아니야."

🚚화물차 밑 유기견 백구의 안전한 집이 되어주세요!🐾🐾 | 인스티즈
🚚화물차 밑 유기견 백구의 안전한 집이 되어주세요!🐾🐾 | 인스티즈
🚚화물차 밑 유기견 백구의 안전한 집이 되어주세요!🐾🐾 | 인스티즈
🚚화물차 밑 유기견 백구의 안전한 집이 되어주세요!🐾🐾 | 인스티즈
🚚화물차 밑 유기견 백구의 안전한 집이 되어주세요!🐾🐾 | 인스티즈

비가 많이 내리던 어느날

저의 우산펴는 작은 소리에 화들짝 놀라 물 웅덩이에 빠져서 온몸에 흙탕물을 뒤집어쓴 백구를 보며,

끊켜버린 긴 쇠사슬 줄에 제 발이 걸려 오도가도 못한 채 더 이상 다가오지 말라는 듯 

어쩔줄 몰라하며 울부짖던 백구를 보며,

우산을 접고 주저앉아 내리는 비를 맞으며 한참을 울었던것 같습니다.

어디서 왔는지, 얼마나 해맨건지, 전 주인은 어떤 사람이였는지, 화물차아저씨들 말 처럼 뒷마을에 못된짓을 하던 사람으로부터 스스로 낡은 쇠사슬 줄을 끊고 도망친것인지 알 수 없지만

좋은 사람들의 쓰다듬어주는 손길을 알게해줄거라고 사랑이 뭔지 알려주겠다고 그리고 안전한 집을 선물해주겠다고

그날 저는 다짐했습니다.

 

 

 

 

 

 

 

 

 

 

 

 

 

 

"백구야 백구야 너를 어쩌면 좋을까....."

🚚화물차 밑 유기견 백구의 안전한 집이 되어주세요!🐾🐾 | 인스티즈
🚚화물차 밑 유기견 백구의 안전한 집이 되어주세요!🐾🐾 | 인스티즈
🚚화물차 밑 유기견 백구의 안전한 집이 되어주세요!🐾🐾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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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차 밑 유기견 백구의 안전한 집이 되어주세요!🐾🐾 | 인스티즈
🚚화물차 밑 유기견 백구의 안전한 집이 되어주세요!🐾🐾 | 인스티즈공터 입구에서 백구야~! 부르면 머리까지 흔들면서 저 멀리서 달려와줘요.. 🐶언니!!많이 기다렸어!!🐶🤍 하는것 처럼요 ㅎㅎ

 

잠시 행복했던것 같아요.

올해 여름엔 비가 많이 왔고

처음으로 날씨를 원망 해볼정도로 무섭게 더웠고

여전히 위험한 공터생활에 자려고 누웠어도 걱정이 되었지만

백구가 저에게 마음을 열어서 손으로 직접 산 간식도 줘봤고 눈을 맞추며 얼굴도 쓰다듬었고

제 목소리를 듣고 멀리서 꼬리를 흔들며 달려오기도 했거든요!

방치견달글 여시들과 함께 많이 울었던거 같아요 행복해서ㅎㅎ

백구랑 웃는날도 오는구나-..

 

 

 

 

 

 

 

 

 

 

 

 

 

🚚화물차 밑 유기견 백구의 안전한 집이 되어주세요!🐾🐾 | 인스티즈백구가 정신이 하나도 없어요

🚚화물차 밑 유기견 백구의 안전한 집이 되어주세요!🐾🐾 | 인스티즈들개들이 내려왔던날 공터로 데려온 모습

근데 잠시였나봐요..

유기견 백구랑은 아직 행복해질 수 없었나봐요

설상가상으로 뒷산의 들개들이 내려왔던 날

백구는 덩치큰 들개들에게 그나마의 공터도, 밥도 뺐긴채 몇 차선이나 되는 도로 위 차들 사이로 도망을 갔고

도로위의 차들은 여전히 백구를 보고도 속력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사람은 보면 멈추겠지' 그냥 저도 같이 도로위로 뛰어들었고 넋이나간채 혼비백산 도망다니는 백구를 잡았습니다.

덜덜덜 떨리는 손으로 백구의 목걸이를 잡고 계속 안심을 시켰어요.

'괜찮아'  '괜찮아, 언니랑 같이 다시 공터로 가자' 

무서워하는 너를
겁이 많은 너를
갈곳없는 너를
캄캄한 공터에 혼자 두고 가서 정말 많이 미안하다고

집에 돌아오는길에, 아침에 출근을 하면서 너무 미안해서.. 해줄 수 있는게 없어서 많이 울었습니다

 

 

 

 

 

 

 

 

 

 

 

 

 

 

"불쌍하고 가여운 백구를 한번만 눈여겨 봐주세요…

제발 누구라도 도와주세요"

🚚화물차 밑 유기견 백구의 안전한 집이 되어주세요!🐾🐾 | 인스티즈
🚚화물차 밑 유기견 백구의 안전한 집이 되어주세요!🐾🐾 | 인스티즈
🚚화물차 밑 유기견 백구의 안전한 집이 되어주세요!🐾🐾 | 인스티즈

사실 그동안 저는 백구만 챙기지 않았습니다

화물차 아저씨들에게 전화를 걸었고

공터 옆 주유소 아저씨들에게 음료와 먹을것을 들고 찾아가 일일히 인사를 드리며 부탁했어요

'백구좀 이뻐해주세요!'   '제가 없는 시간에 우리 백구 한번만 들여다봐주세요!' 

쉼터에 전화도 걸어보고 동물농장, 여러 동물 단체에(카라, 동물자유연대 등) 메일도 보냈어요.

저는 인터넷도 인스타도 몰라서 당근앱으로 이 글 저 글 이 사람 저 사람에게 채팅도 보냈어요.

A4용지 2장되는 편지를 써서 백구의 이쁜 사진을 골라 프린트를 하고, 먹을것을 들고,

근처 밭이나 마당을 찾아다니기도 했습니다.

공장도 괜찮았어요.... 공장이면 어때요..

비맞고 더위에 말라죽고 차에 치여죽고 보호소에 잡혀들어가 안락사당해 죽고 들개무리에 물려 죽는 공터보다는 나은걸요..

'여기 땅 1평만 빌려주세요… 비용도 지불할게요… 단 한달만 이라도 빌려주세요..'

 

 

 

 

 

 

 

 

 

 

 

어느날 마주친 중년의 부부가 이런 사연을 듣고 보고 감사하게도 두달간의 임시보호를 허락해 주셨고 

구조 후 건강검진을 위해 부랴부랴 데려간 병원에서 발견된건

심장사상충3기

치료기간 1년,  치료비용 300만원 

추정 나이는 2살

저는 돈이 많은 사람이 아니예요ㅎㅎ 임대 아파트에 살고 있고

빚 때문에 일주일 내내(월~일) 쉬는날 없이 투잡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치료 결정은 1초의 망설임도 없었어요

돈이 많아서가 아니예요 그냥 저는 백구를

단지 이 예쁜아이를 꼭 살리고 싶어요!

 

 

 

 

 

 

 

 

 

 

 

 

 

"백구야 언니가 꼭 널 살려줄게 그러니까 잘 버틸 수 있지?"

🚚화물차 밑 유기견 백구의 안전한 집이 되어주세요!🐾🐾 | 인스티즈내가 제일 좋아하는 사진

🚚화물차 밑 유기견 백구의 안전한 집이 되어주세요!🐾🐾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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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차 밑 유기견 백구의 안전한 집이 되어주세요!🐾🐾 | 인스티즈언니 눈에는 제일 이쁜 아가 단지야 사랑해

 

백구는 심장사상충 치료를 시작했어요.

새로운 가족이 나타나면 지어주려고 안지어줬던 이름을.. 자꾸 백구라고 부리기 미안해서 

'단지' 라고 지어줬어요ㅎㅎ 꿀단지, 보물단지 할때 그 단지예요

그리고 다른 여느 강아지들 처럼 예쁜 분홍색 하네스를 사주었어요ㅎㅎ 일부러 눈에 띄라고 파란색 똥츄도 달아줬어요!

산책을 하며 단지에게 많은걸 알려주고 있어요.

 

도로위를 넘나들지 않아도 인도로 안전하게 걸을 수 있다는것,

사실 차들은 널 공격할 의도가 없었다는걸,

잠시 멈춰 세상의 사람들을, 너와 같은 하네스를 한 강아지들을 구경하는 일,

아주 작은일에도 칭찬받으며 맛있는 간식을 먹는일,

비가오면 비를 피하고 산책이 끝나면 돌아갈 집이 있다는것도,

아이들의 웃음소리 여러사람들의 목소리,

임보자 분도 널 아주 많이 사랑한다는걸,

만나보지 못했지만 항상 너의 걱정을 하던 달글에 언니들도,

이글을 보게될 사람들도 널 사랑하고 있다는걸

너를 때리고 괴롭힌 사람보다 널 사랑해줄 사람들이 훨씬 많다는걸,

앞으로 너를 향한 손길은 예뻐서 쓰다듬으려는 손길 밖엔 없을거라는걸.

 

 

 

 

 

 

 

 

 

 

화물차 밑이 이 세상에서 제일 안전하다 생각하던 

갈곳없는 백구의 집이 되어주세요!

🚚화물차 밑 유기견 백구의 안전한 집이 되어주세요!🐾🐾 | 인스티즈방치견 달글 방구대장이 만들어줬어요!

단지의 성격

1. 겁이 많아요

2. 마음여는데 시간이 오래걸려요

3. 눈치가 빨라요(=눈치를많이봐요)  사람말을 알아들으려 노력해요 굉장히 똑똑해요

4. 임보자 분이 신기해 할 정도로 얌전하고 조용해요

5. 임보자 분이 놀랄정도로 정말 착합니다. 고집부리는거 하나 없이요! 정말이예요..

6. 깔끔쟁이예요

 

단지의 정보

지역 : 경기도 화성시
성별 :

나이 및 몸무게 : (병원에서)2살추정, 14KG

중성화 여부 : 심장사상충3기 치료가 끝나야 할 수 있어요! 중성화안됨

 

 

 

 

 

단지는 사람보면 꼬리치고 반기고 애교부리는 다른 강아지들이랑은 달라요...

사람을 보면 도망가기 바쁘고 숨기 바쁘고 무서워서 주저 앉아버려요 자기를 때리는줄 알고 해치는줄 알아요 마음여는데 시간이 오래걸려요..

학대당한 강아지가 맞습니다.

임보처나 입양처를 구하는데 단점이 될 수도 있다는거 알지만 그래도 꼭 말하고 싶었어요..

혹시...활발한 강아지를 좋아하신다면 그렇다면.. 단지는 아닐거 같아요…ㅎㅎ

그런데 있잖아요~

단지가 마음을 연 저와 임보자 분에게는 애교를 부려요!  위에 사진도 보셨죠?! 

입술도 핥아주고 꼬리도 치고 궁디팡팡 해달라며 뒤돌아 엉덩이를 보여주기도 해요! 꼬리뿐만 아니라 온몸과 머리까지 뱅뱅 흔들며 달려올정도로 반겨주기도 해요!

그러니 단지에게 마음열 시간을 조금만 주실래요~?

단지를 믿고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심장사상충 치료비는 제가 부담할게요.

그러니 단지에게 이제는 저 같은 사람 말고 평생 가족이 되어줄 입양자분을 찾아요.

잠시라도 보호해주실 임보자분을 찾아요..

아주 조심스럽고 애타는 마음으로 찾습니다.

도와주세요!



방치견들을 돌보고 죽음으로부터 구해주는
누구보다 치열하고 여름보다도 더 뜨겁게
살아가고 있는 여시들이 있는곳
방치견 달글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https://m.cafe.daum.net/subdued20club/VrjL/838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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