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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파민 중독 극복 사례 공유하는 달글(브레인 포그, 집중력 저하, 자제력 키우기) | 인스티즈+ 추가) 읽어줘 강력 추천 한 권만 뽑으라면 이거

추가함)) 도둑맞은 집중력 ⬆️ 읽어줘요 도파민네이션 보다 더 도움되고 내 기준 21세기 필독서 1위 잘 읽혀 읽기도 쉬움


최근에 나는 팝콘 브레인, 도파민 중독, 브레인 포그, 집중력 저하와 같은
'내가 둔해지고 있구나' 싶은 순간들을 경험했어.

최근 웹소설을 무절제하게 읽었는데,
그러면서 내가 일상적인 자극과 사소한 기쁨에 무뎌지고 있는 것을 스스로 발견하게 됐어.

그러니까 이건 나처럼 스스로 '중독 상태'라는 걸 인지한, 도파민 중독과 자제력 키우기에 관심이 있는 여시들을 위한 글이야. 또는 나의 원인인 19금 웹소설의 성애씬에 중독됐고 벗어나고 싶은 여시들을 위한 거기도 해.

내가 중독을 극복하고 있는 과정을 시간 순서대로 설명할게.


1. 도파민 중독 인지와 원인 찾기


최근 내 상태가 이상하다고 스스로 느끼면서 나는 이게 도파민 중독 증상이라는 걸 깨달았어. 그리고 내가 보고 있는 수위 높은 웹소설이 원인이라는 걸 직감했어. 심지어 내 성관념이 이상해졌다는 것도.

나는 원래 소위 다정남 키워드를 좋아해. 근데 일단 19금 웹소설이면 가짜 다정남이 대부분이었어.

여주가 그만하라고 해도 남주가 못 참겠다면서 억지로 밀어붙이는데 그걸 또 여주는 즐겨.
남주가 상 새디스트가 따로 없더라고.

그리고 그 과정에서 여자 몸에 대한 묘사가 굉장히 적나라해. 난 이성애자인데, 웹소설 속 여주 몸 묘사에 끌리게 되는 거야. 아무리 남주 조신하다는 걸 찾아도 '남주만' 성적으로 묘사되는 씬 진짜 드물어. 여성 작가님, 여성향 소설 다 상관없어. 그냥 어쩔 수 없는 디폴트. 우리 사회가 여자도 여자 몸에 꼴리도록 만들어진 사회이기 때문에 그런 듯해.

근데 문제는, 쾌락 반응이 반복될수록(그런 비정상적이고 적나라한 묘사에 익숙해질수록) 더 큰 자극을 몸이 원하게 된다는 거야.

그래서 처음에는 다정남을 원했던 나도 점점 더 센 수위의 소설을 찾게 됐어. 나만 그런 거 아니고 비슷한 경험 한 여시들도 많을걸.

예를 들어서 더티토크. 내가 19년인가, 20년쯤에 더디토크를 처음 접했는데 그땐 그 키워드가 신선했거든. 내가 잘 몰라서 아닐 수도 있는데, 그럼 한 10년 전 로맨스소설 텍본 시절이랑 비교해볼게. 그땐 유행(;) 키워드로 강.간 요소는 있었지만 더티토크 단어는 있지도 않았어. 오.럴이나 여자 몸 위에 질외. 사정 하면서 정.액 뿌리고 그러는 것도 그땐 없었고 애초에 씬 표현이 그래도 덜 모욕적임. 근데 지금은? 19금 웹소설이면 더티토크 기본이고 그 이상이야.

그니까 유행하는 자극의 강도가 점점 심해지고 있다는 거야. 더 세고, 더 강압적이고, 더 자극적으로.
예를 들어 남자가 '엉덩이 들고 개처럼 엎드려' 뭐 이런 식으로 명령적 어조 사용하는 거, 그걸 순순히 따르며 '느끼는' 여주를 보는 건 나까지 이상한 기분이 들게 했어.

아니 사랑한다며 사랑하는 여자한테 저런 식으로 말하는 사람이 어딨음? -> 소설 주인공들 정신 구조가 이해 안 되기 시작. 뭔가 '이상하다', '잘못 됐다'라는 생각을 처음 했어.

그런 와중에 문득 보니 내가 찾은 소설에 고수위, 하드코어, BDSM, 딥스롯 이런 키워드가 붙어있네?
그때서야 느끼게 됐어. 아. 내가 읽는 게 남성용 포르노를 닮아있구나.


2. 문제 인식


핫 걸 원티드는 15년에 나온 넷플릭스 다큐인데 거기에 여자를 학대하는 포르노가 인기라는 내용이 나와.

도파민 중독 극복 사례 공유하는 달글(브레인 포그, 집중력 저하, 자제력 키우기) | 인스티즈


콘돔 없는 포르노의 인기
(질외. 사정의 보편화)

도파민 중독 극복 사례 공유하는 달글(브레인 포그, 집중력 저하, 자제력 키우기) | 인스티즈


여자배우를 모욕하는 남자배우
(여기서 조금만 바꾸면 웹소설 대사 될 수 있어)

도파민 중독 극복 사례 공유하는 달글(브레인 포그, 집중력 저하, 자제력 키우기) | 인스티즈


그리고 강제로 당하는 여자를 보면서 느끼는 6천만 명의 시청자가 존재해.
(다큐에 따르면 당시 학대 포르노 사이트 방문자가 매달 평균 6천만 이상이래)

최근 (2014)조사에 의하면 인터넷 포르노의 약 40퍼센트가 여성에 대한 폭력을 묘사한다. (다큐 인용)


그래... 난 이게 뭔갈 닮아있다고 느꼈어.

전 묶여 있었어요. 묶여서 침대에 누워 같은 일을 당했죠. 강제로 섹.스하고 심한 오.럴 섹.스 하는 거요.

전 아무도 비난하지 않아요. 그런 게 취향이라면야 컴퓨터로 보기만 하고 나가서 진짜 여자한테 그러는 게 아니잖아요.


이건 다큐에 출연한 여자 배우들의 인터뷰인데, 똑같더라고. 내가 본 웹소설 여주랑.

물론 그 여주들은 자기들이 물건처럼 다뤄지는 그걸 좋아하긴 했지만, 그걸 보는 내 정신이 점점 나빠지고 있었어. 소설 여주는 자기 파괴적인 행동을 해도 상관없지만 난 마조히스트가 아니란 말야?

소설은 현실이 아니지만, 그게 내 실제 뇌에 자극을 주고 중독을 유발하고 악영향을 미친다면 그땐 문제가 돼. 남성용 포르노의 왜곡된 시선으로 세상을 살 순 없는 거잖아.

3. 자료조사, 해결 방안 찾기


그래서 중독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찾으려고 일단 책을 봤어. 인터넷도 찾아보고. 아래 두 권 다 크게 도움은 안 되는데 그래도 읽으면 내 상태를 이해하는 데 좋아.

도파민 중독 극복 사례 공유하는 달글(브레인 포그, 집중력 저하, 자제력 키우기) | 인스티즈도파민 중독 극복 사례 공유하는 달글(브레인 포그, 집중력 저하, 자제력 키우기) | 인스티즈



-쾌락 자극에 반복해서 노출되면, 초기의 쾌락 편향은 갈수록 약해지고 짧아진다. 우리는 동일한 효과를 얻기 위해 쾌락을 더 많이 필요로 하게 된다.

-즐거운 자극에 오랫동안 반복해서 노출되면 고통을 견딜 수 있는 우리의 능력은 감소하고 쾌락을 경험하는 기준점은 높아진다.

-도파민이 부족해지면 뇌는 중독 대상을 찾으려는 행동을 유도한다.

-평범한 쾌락으로부터 기뻐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절제는 뇌의 보상 경로를 다시 제자리에 맞추고, 이를 통해 더 단순한 쾌락에도 기뻐할 수 있도록 한다.

-중독에 따른 뇌의 변화는 돌이킬 수 없지만, 손상된 영역에 새로운 신경망을 만듦으로써 우회할 수 있다.

-고통을 찾아내어 삶에 끌어들여야 한다.

-자신을 구속하는 것이 곧 자유로워지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


난 이런 흐름으로 요약해봤어.

정리하면,
쾌락을 추구할수록 뇌는 더 큰 자극을 원하게 되고, 뇌는 일상에서의 사소한 자극에 무감각해져. 평범한 쾌락에 전처럼 기뻐할 수 없게 돼.

도파민을 분비하는 뇌의 편도체가 발달할수록 사람은 충동적으로 변하고 즉각적인 보상을 원하게 된다고 해.

유명한 마시멜로 실험 알지? 어린이들한테 기다리면 마시멜로 하나 더 준다고 하는. 그걸 기다릴 수 있느냐 없느냐가 미래의 성과를 보여준다고 하는 게 연구 결과인데, 도파민에 중독되면 그 지연된 보상을 기다릴 수 없게 되는 거야. 당연히 미래의 성과도 적어지겠지.

도파민 중독 극복 사례 공유하는 달글(브레인 포그, 집중력 저하, 자제력 키우기) | 인스티즈

이건 게임 관련 기사를 가져온 거긴 한데,
도파민에 중독 되면 논리와 언어 같은 고차원적 기능을 담당하는 뇌의 일부분에 이상이 생기는 건 동일해.

요즘 유튜브 숏폼이나 요약 클립 그런 게 유행하는 것도 비슷한 상황인 것 같아. 도파민을 담당하는 뇌의 편도체가 활성화될수록 논리 기능의 전전두엽 피질은 약해져. 악순환이 일어나게 되는 거야.

쾌락에 저항하지 않고 순응할지 말지 결정하는 건 우리 각자의 몫이 되었어. 하지만 자제력을 키우면서 중독된 뇌를 회복할 수만 있다면 내 삶의 가능성을 키우는 기회까지도 얻을 수 있어.


4. 동기와 습관


책에서는 동기보다 습관의 중요성을 얘기해. 동기는 일시적인데 반해 습관은 한번 굳어지면 큰 힘을 발휘한대. 일단 자기 절제를 습관으로 만들라는 거지.

그래도 난 동기도 중요한 것 같아. 나는 나한테 실망했고 내가 걱정돼서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어.

자기파괴적인 성애씬과 남성 포르노적인 성개념을 내가 너무 익숙하게 받아들이고 있었고 거기에 중독된 내 사고를 바꿔야되겠다고 느꼈어.

몇 달 같은 걸 반복하다가, 이제 다시 돌아가지 않을거라는 확신이 생겼어. '이건 진짜 아니다'라는 깨달음을 얻게 됐고 이제 습관이 되도록 잘 노력해보려고 해.

그러한 일환으로 자기 절제를 기르는 가장 좋은 방법은 독서와 운동이야. 특히 운동으로는 아주 과격한 유산소가 베스트인 것 같아. 운동을 할 때도 똑같이 도파민이나 아드레날린이 나오지만, 19금 소설 볼 때 느끼는 행복감과는 결이 달라. 나 자신에게 자신감을 갖게 되고 충만한 감정을 주게 만든다는 점에서. 그 기분에 익숙해지기만 하면 그때부터는 모든 게 쉬워져.


도파민 중독으로 고민하는 다른 여시들과 극복 사례를 이야기하고 싶어서 달글 파 봤어. (+아직 극복 못 했어도 좋아... 나도 극복 중이야...)
함께 건강한 이야기 나눠봤으면 해!


우리 각자의 중독 극복과 건강한 비판을 위해서 썼고,
내가 오래 생각한 내용이기도 하고 쓰는 데도 꽤 걸렸으니
의견이 다르다면 꼭 그대로 지나가줬으면 좋겠어. 고마워!

추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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