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은 초경·임신·출산·폐경 등을 겪으며 평생 여성호르몬과 함께 살아간다. 10대 초·중반에는 에스트로겐 등 여성호르몬이 분비되면서 초경을 경험하고, 이때부터 40여 년 동안 월경을 한다. 2030대에는 임신·출산으로 급격한 신체 변화를 겪기도 한다. 40대 후반부터는 여성호르몬 분비가 줄어들다가 폐경(완경)을 맞으면서 이상지질혈증·골다공증 등 건강 문제가 나타난다. 세계 폐경의 날(10월 18일)을 계기로 생애주기별로 점검해야 할 여성 건강 문제를 키워드로 정리했다.
https://m.news.nate.com/view/20241018n32009
여아는 초경 2년 이내에 키 성장이 멈춘다. 초경 등 2차 성징이 나타나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더 일찍 분비되고 뼈의 성숙도가 높아지면 마지막 급성장기를 보내고 성장판이 닫힌다. 일반적으로 초경은 뼈 나이를 기준으로 12세6개월에서 13세 사이에 시작한다. 강동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노유선 교수는 “초경이 빠를수록 성장판이 닫히는 시점이 빨라져 키가 자랄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고 성인이 됐을 때 또래보다 최종 키가 더 작을 수 있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6개월마다 키 성장 속도, 2차 성징 여부 등을 살펴야 한다. 특히 초경이 10세 이전으로 매우 빠르다면 여성호르몬에 더 오래 노출돼 자궁근종 발생 위험이 크다. 성조숙증 치료 등으로 초경 시기를 늦추면서 자궁근종 위험도를 줄이고 키를 키울 수 있다. 다만 초경이 시작됐다면 성장판이 열려 있는 남은 기간 전문의 상담 등을 통한 성장호르몬 치료 등으로 최종 키를 키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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