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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예민한 사람들(HSP)은 도망을 잘 쳐야 한다 | 인스티즈

 

 

 

 

 

 

초예민한 사람들(HSP)의 특징들 중에,

삶의 질을 가장 떨어뜨리는 게 뭐냐고 물으신다면 그건 바로,

 

"스트레스 시뮬레이션"입니다.

 

 

 

 

 

 

 

스트레스 시뮬레이션

 

 

 

 

 

 

 

HSP들에게 삶이란 스트레스의 연속체라고 볼 수 있습니다.

 

HSP들은 "초감정"이란 특성으로 인해,

내 것 뿐만이 아니라 주의 사람들의 감정들까지 끌어당겨 매우 강렬한 감정 과몰입 상태에 빠지곤 해요.

 

(ex. 직장 상사가 짜증을 내고 있으면, 조금 전까지 평화롭던 나도 갑자기 짜증이 치밀어오르기 시작함)

 

이런 삶을 지속적으로 살다보니,

 

HSP들의 머리속엔 스트레스에 대한 각종 상황별 스크립트들이 생겨나게 됩니다.

 

A가 곧 짜증낼 것 같은 상황

A와 B가 곧 싸울 것 같은 상황

B가 곧 삐질 것 같은 상황

A가 곧 소리를 지를 것 같은 상황

기타 등등

 

 

 

 

 

 

예를 들어,

 

A와 B가 곧 싸울 것 같다라면,

 

HSP의 내면 상태는 아직 싸움이 일어나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그 싸움을 시뮬레이션하면서 

불안, 짜증, 분노 등의 부정적 감정들로 요동치기 시작합니다.

실제로 스트레스를 유발시키는 자극이 일어나기 전부터, HSP들은 시뮬레이션을 통해 먼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겁니다.

 

내가 업무에 집중을 해야 하는 상황임에도, 저기서 A와 B 사이에 미묘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면,

HSP의 신경은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그 갈등 직전의 상황에 온통 쏠려 있게 되요.

 

HSP들의 지극히 예민한 신경은 최우선적으로 "주변의 위협 상황"부터 인지하게끔 진화되었습니다.

위협을 미리 감지해서 도망치거나 맞서 싸울 수 있게 준비하도록 돕는 일종의 방어적 기제인 것이죠. 

 

이게 죽고 죽이는 시대였던 구석기 때는 생존을 위한 유용한 능력이었겠지만,

 

현대 사회로 넘어와서는 괜히 사서 고생, 쓸데없이 사서 스트레스를 낳는 골칫거리 기제로 변질되고 만 것입니다.

 

 

 

 

 

 

초예민한 사람들(HSP)은 도망을 잘 쳐야 한다 | 인스티즈HSP 원시인들은 위협 상황을 미리 시뮬레이션할 수 있었기 때문에 싸움 대비를 더 잘 하거나, 더 빨리 도망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어떡해야 스트레스 시뮬레이션으로부터 조금이라도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

 

최고의 방법은 일단 그 자리에서 벗어나는 겁니다.

 

화장실을 가든, 커피를 사러 가든, 담배를 피우러 가든 뭔가의 껀수를 만들어서

자극거리들이 밀집돼 있는 그 환경을 "재빨리" 이탈하는 것이죠.

 

※ 이러한 이탈이 자연스러워 보이려면,

평소에 주기적으로 자리를 뜨는 루틴을 갖고 있는 편이 좋다. 필자의 경우에는 커피 테이크아웃과 산책을 주로 활용한다.

 

스트레스의 원천과 같은 공간에 머물게 되면 어쩔 수 없이 계속 부정적인 자극에 노출되므로

감정 과몰입 상태에 빠지기 쉬워집니다.

 

하지만,

일단 환경이 바뀌게 되면 리프레쉬가 되고, 스트레스의 원천으로부터 물리적 거리가 떨어지게 되면서,

해당 상황에 대한 내 심리적 거리감 또한 같이 멀어지게 됩니다.

 

※ 유명한 사회심리이론인 construal level theory(CLT)에 의하면,

물리적 거리감과 심리적 거리감은 연동된다. 즉, 몸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

 

환경에서 재빨리 이탈함으로써,

스트레스를 주는 사람, 상황들과 심리적 거리 두기가 가능해지면,

마치 남 일 대하듯 감정적으로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초예민한 사람들(HSP)은 도망을 잘 쳐야 한다 | 인스티즈 스트레스의 기제는 원래 맞서 싸우거나 or 도망치게끔 급성 파워를 부여하는 양자택일의 시스템이었지만, 현대 사회에서 맞서 싸우는 일이란 괜히 건드려서 긁어 부스럼 만드는 꼴에 불과하므로, 일단은 그 자리에서 도망치고 보는 것이 효율이 좋다.   

 

 

 

 

 

 

그 자리에서 벗어나면서도 머리속으로는 계속해서 그 생각이 난다면 어떡해야 하나요?

 

일단, 자리를 이동했다면 급한 불은 끈 셈이지만,

 

HSP들에게 위협에 대한 생각이란 건,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자동반사적 생각에 가깝기 때문에,

커피를 사러 가는 중에도 계속해서 떠올라 날 괴롭힐 수 있는 노릇입니다.

 

북극곰에 대해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면, 
매순간마다 저주스럽게도 마음속에 떠오를 것이다.

 

도스토예프스키가 최초로 언급하였고,

나중에 심리학자들에 의해 증명된 "백곰 효과"처럼,

백곰을 생각하지 말라고 하면, 오히려 백곰을 더 많이 떠올리는 것이 인간 뇌의 생리입니다.

 

따라서, 생각을 막으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다만, 생각의 관점만 바꾸는 겁니다.

 

우리가 흔히 하듯이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생각하는 게 아니라,

내가 마치 사건의 관찰자가 되어 주변 상황을 객관적으로 나레이션하듯이,

"3인칭 관찰자의 시점"으로 생각해 보는 것이죠.  

 

1인칭에서 3인칭으로의 관점 변화 또한 해당 상황으로부터 당사자의 심리적 거리감을 떨어뜨려 놓는 효과가 있습니다.

 

 

 

 

 

 

'음, 방금 전에 무명자가 겪은 상황은 속담으로 치자면,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와 같다고 볼 수 있다.

그 자리에 계속 앉아 있으면서 쓸데없이 감정 소모 할 필요 없이,

무명자가 지금처럼 재빨리 도망쳐 나온 일은 매우 현명한 행동이라고 볼 수 있으리라.'

 

→ 우리 뇌는 의외로 단순해서, 시점만 3인칭으로 바꿔도 해당 상황과의 심리적 거리감이 꽤나 멀어짐을 느낄 수 있다.

 

 

 

 

 

 

초예민한 사람들(HSP)은 도망을 잘 쳐야 한다 | 인스티즈위협 상황이 예상되면, 일단은 그 자리에서 벗어나고, 내 머리속 생각을 다큐멘터리 성우의 톤으로 나레이션해보자. 이 두 단계의 "심리적 거리감 이격 전략"이 HSP의 감정 조절에 큰 도움을 줄 것이다.

 

 

 

 

 

 

※ 무명자 블로그 : https://blog.naver.com/ahsune

추천  15


 
흥미진진..
7시간 전
핑크공주  이야~ 정말 재밌다아~! 힠힠
내가 이런 거구나... 상황이 흘러가는 것만으로도 불안해지고 스트레스 받음ㅠㅠㅠㅠㅠㅠ
7시간 전
👍
6시간 전
음..아뇨 그것도 계속 되면 그냥 계속 도망치게 되요 제가 어릴때 부모님에 지속적인 싸움 or 학교폭력에서 미친듯이 도망 다녀봤는데 저는 결국 결정적일때 또 도망가게되더라구요 그래서 다 크고 사회 생활할때 정말 힘들었어요 조금만 상황이 불안해지면 또 도망가더라고요 이것도 본인이 알아서 잘 컨트롤해야되요..도망친 곳에는 낙원이 없는거 같아요 그냥 이 삶이 예민한 사람한테 더 예민해져요
6시간 전
사과같은 내 얼굴  예쁘기도 하지요
👍
6시간 전
나는 이어서  사이물결
👍
6시간 전
예민한 사람들이 회피형이 많겠네용
5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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