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hani.co.kr/arti/science/science_general/1165361.html
신체 활동력을 보여주는 보행과 근력, 균형 중 노화 현상을 가장 잘 드러내는 건 뭘까?
미국 메이요 클리닉 연구진이 한 발로 서서 얼마나 오랫동안 버틸 수 있느냐가 근력이나 걸음걸이보다 노화를 측정하는 데 더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플로스원'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악력, 무릎 근력도 나이가 들면서 수치가 낮아졌지만 감퇴 속도는 한쪽 다리로 서 있는 경우가 가장 빨랐다고 밝혔다. 악력은 10년에 3.7%, 무릎 힘은 10년에 1.4% 감소했다. 보행 속도는 별다른 변화가 없어 노화의 측정 지표로는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악력은 무릎 근력보다 근골격계 노화의 정도를 잘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됐다.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능력은 부상을 예방하는 데 중요하다. 특히 뼈가 약해진 노인의 경우엔 낙상에 따른 부상 위험이 크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다. 2022년 브리티시스포츠의학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51~75살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 발로 10초 이상 설 수 없는 사람은 10년 내 사망 위험이 거의 두배(84%) 더 높았다.
카우프먼 박사는 60대는 30초 이상, 70대는 20초 이상, 80대는 10초 이상 자세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 발로 오래 설 수 없는 사람의 경우 심장 문제나 뇌졸중, 치매 또는 파킨슨병과 같은 뇌 또는 신경계 건강에 문제가 생겼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한 발로 5초 이상 설 수 없다면 의사를 찾아가 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 평소에 한 발로 서는 운동을 하면 몸의 균형 감각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논문 정보
DOI: 10.1371/journal.pone.0310764
Age-related changes in gait, balance, and strength parameters: A cross-sectional stud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