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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현 (25)ll조회 3172l

 

 

 

 

유치원 아이가 혼자 아랫집에 내려와 초인종 누르고 층간소음 사과하는 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전 9살7살 남매 엄마입니다.
바로 윗집에 같은 유치원 남자애가 살아요.
딸보다 한살 어려서 친하지는 않고 만나면 인사만 하는 정도입니다.

지난 토요일 그 아이의 생일파티가 오후1시부터 저녁9시까지 개최되었는데...
아이들 여럿이 미친듯이 뛰더라고요.
참다참다 키즈카페 다녀왔는데도 소음이 지속되어 관리실에 전화를 했더니...
본인들이 몇번 전화하고 찾아가서 조용히 해주십사 이야기 했다며. 금방 집에 간다니까 이해해달라고 하더라고요.
저 말고도 옆집 윗집 대각선집 등등에서 층간소음으로 계속 연락했다며...

밖에서 왁자지껄 우당탕탕 소리가 나서 냅다 후다닥 나가서

평소에 뛰는 거 꾹꾹 참았는데 오늘은 너무 하다. 지금 밤 9시다. 이야기하고
다들 아는 엄마들이어서 좋게 좋게 대화하고 들어왔어요.

그리고 월요일.. 아이 혼자 롤케잌과 대충 휘갈긴 졸라맨 그림을 들고 사과하러 왔어요.
여섯살 아기니까 사과 받아줘야 하나요?

생일파티 전 시끄러울 수 있다 미안하다 양해구하는 거라면 이해하겠는데.
이미 실컷 쿵쾅거린 후 부모가 제대로 사과하는 것도 아니고..
애를 시켜서?
사과 받고 싶지 않고 그렇다고 애한테 뭐라 할 수도 없고.

잠시만 있어봐? 하고 제 연락처 적어서
"엄마 전해드리고 케잌은 엄마아빠랑 먹어, 아줌마는 싫어해. 그림도 ㅇㅇ이방에 예쁘게 붙여놔. 그리고 앞으로 밤에는 뛰지마~"
최대한 부드럽게 말하고 보냈어요.

그런데 뭐 연락도 없고... 사과할 생각이 없구나 뭐 조심이라도 시키겠지 생각했는데.

오늘 하원버스 기다리는데 윗집 엄마와 6세반 엄마들이

"언니 그 날 너무 시끄러웠죠, 죄송해요. 저희가 말린다고 말렸는데 애들이 신이 나서.. 아이고. 어쩌구 저쩌구. 언니 제가 ㅇㅇ이 교육시키려고 야단치고 선물이랑 그림 그리게 해서 안가겠다는 거 겨우겨우 보낸건데. 케잌이랑 그림 좀 받아주지 그러셨어요. ㅇㅇ가 언니네 다녀오고 울었어요~ 애써 용기내서 간건데 언니 너무해요~~"

라며 은근히 제 탓을 하더라고요.
처음에는 진짜 사과하는 줄 알고 생일파티인데 당연히 흥분하죠, 이해해요. 괜찮아요 앞으로 밤에만 못뛰게 해주세요.
하다가... 나중엔 어이가 없어서
사과 받으라고 강요하면 안된다고 한번 더 교육하면 되겠네요.
낮에는 괜찮은데 8시 넘으면 좀 못뛰게 하세요.
라고 했는데. 분위기 싸해지더니... ㅋㅋㅋ
저 보는 앞에서 단톡방에서 대화 주고받더라고요. 제 흉 보는 거겠죠.

아랫집에 아이 혼자 보내서 사과시키는게... 가능한가요?
층간소음으로 분노가 쌓이고 쌓인 또라이라도 살면 어떻게 하려고.
제대로 못말리고 교육 못시킨 부모의 잘못을 왜 아이에게 사과하라고 하는지.
아동학대 같기도 하고.
현장에 같이 있던 7세반 엄마들 네명 중 두명도 "그래도 아이가~" 라며 사과를 받아줬어야 한다는 의견이어서 다른 분들 의견도 궁금하네요.

사과를 받아줬어야 했나요?

 

 

 

 

 

 

 

 

댓글 보면서 상황추가 합니다.

윗집은 층간소음매트를 안깔고 카펫 한장 깔린 집이고.
이사온 2년여동안 계속 뛰고 소음이 있었는데 저도 아이를 키우니 이해하고 넘어갔습니다.
윗집 아이는 보통의 개구쟁이 여섯살임.. 뛰고 뛰고 뛰는...

생파 다녀온 다른 엄마의 말로... 탈것 장난감이 많아서 다들 걱정했답니다.

"아랫집에서 뭐라 안해? 응 뭐라 안하는데? 헐 좋겠다. 나도 얼른 매트 졸업하고 싶어."

등등의 대화가 오갔다고 합니다.

생파당일 저녁9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아이들이 복도로 우르르 나와서 왁자지껄 떠들어 올라가서

"ㅇㅇ씨~ 평소에는 뛰어도 별말 안했는데 오늘은 좀 너무한거 아냐~ 얘들아 지금 밤이에요. 9시야~"

정도 말했고 엄마들이 각자 자기 애 단속하며 언니 불편하셨죠 시끄러우셨죠 죄송해요. 라고했고.
윗집 엄마는 "아 오늘 우리 아기 생일이어가지고..." 라고 함.
생일파티니까 이해해. 근데 오늘은 좀 너무했어~~
하며 나쁘지 않은 분위기에서 이야기하다 엘베 태워서 보냈고 뒤끝도 안남았고 넘겼어요.
제대로 된 사과는 아니었지만 더 뭐라 할 생각 없었음.

일요일에 애가 뛰는 거? 그냥 늘 뛰던 애니까 별 생각 없었어요.

그런데 월요일 저녁에 애 교육하겠다고 싫다는 애 억지로 등떠밀어서 저희 집으로 내려보낸 거에요.
나가보니 애는 얼굴에 불만이 가득 눈물이 그렁그렁. 입 꾹 닫고 씩씩대며 불쑥 케잌을 내밀어서

"안녕, 이게 뭐야? 이거 왜 주는거야?" 하면서 사과 유도하고 훈훈하게 마무리하려는데 애는 말도 안하고.
엄마는 없나 보니 계단실 방화문 쪽에 폰 들고 있었음. 촬영중인듯.

찍히기 싫고 애 교육에 이용당하는 느낌이 들어서 좋게 거절하고 보낸겁니다.

*평소에도 소음 심했음.
*매트 없이 뛰고 승용완구가 많음.
*생파에 초대 못받아 그런 거 아님. 나이가 다르다고요..

 

 

 

 

 

**

 

요새 애들만 보내고 엄마들은 뒤에서 촬영하면서 훈훈한 장면 연출하려는 사람들이 왤케 많지

 

 

어린이가 찾아와 층간소음사과하는 거 | 인스티즈

 

 

 

 



 
나는 이어서  사이물결
촬영??? 그저 내새끼 이렇게 훈육 잘 시키고 있어요~~^^ 보여주기식이네요
어제
미락수  미락구락수♡
촬영 ㄷㄷ짜친다 짜쳐
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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