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광화문에서 진행되고 있는 "윤석열 즉각 체포·퇴진! 사회대개혁! 범시민대행진"에서 청년 사회주의자 모임 이석훈 운영위원이 힘차게 자유발언을 하였습니다. 발언 내용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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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대학생 이석훈이라고 합니다.
윤석열의 쿠데타는 실패했지만 아직 끝난 것이 아닙니다. 쿠데타 상황이 끝나려면 쿠데타에 가담한 일당들이 체포되어야 합니다. 근데 윤석열 어디있습니까? 따뜻한 자기집 안방에 있지 않습니까? 탄핵을 기다릴게 아니라 지금 즉시 윤석열을 체포해야 합니다.
그리고 윤석열을 체포하라는 말에 우리 희망을 담아봅시다. 저는 옥탑방에 살고 있습니다. 그 코딱지만한 방에 우풍이 들이치는데도 윤석열이 난방비를 올려서 난방도 제대로 못틀고 있습니다. 무슨 밸런스게임 하는 것도 아니고 우풍 맞기랑 난방비 폭탄 맞기 둘 중 하나 선택해 이래가지고 감기에 걸렸습니다. 사회초년생인 제 친구들 비정규직, 계약직, 인턴으로 갈려나갔습니다. 심지어 포괄임금제를 때려맞으면서 야근과 주말출근을 밥먹듯이 하면서 갈려나갔더니 번아웃이 와서 그냥 쉬었음 인구가 되었습니다. 이런 청년들의 삶 어디에 희망이 있습니까? 대안이 있습니까?
근데 윤석열 탄핵안 가결 누가 시켰습니까? 우리가 했습니다.
계엄군을 막아선 우리가, 평일마다 주말마다 추워도 거리에 나선 우리가 해낸 것입니다. 이 세상을 움직이는 힘은 우리에게 있습니다. 그런데 이 힘을 그냥 국회의원들에게 넘길 순 없지 않습니까?
경험이란 것이 왜 중요합니까? 경험은 한 번한 실수 다시 반복하지 말란 의미에서 중요합니다. 박근혜 퇴진시켰을 때 기억해봅시다. 박근혜를 끌어내렸지만 우리들 삶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는 순순히 우리의 힘을 국회의원들에게 넘겨주지 맙시다. 우리들의 삶의 문제를 해결하라고 요구합시다. 물가폭등, 일자리, 주거 등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너무 많습니다. 더이상 이렇게는 살 수 없습니다. 삶이라는게 언제까지 버텨내야만 하는 것이야 합니까?
우리가 세상의 주인입니다. 다른 누가 아닌 우리가 대안입니다. 우리에겐 그런 힘이 있습니다. 희망을 담아서 윤석열 지금 즉시 체포하라고 요구합시다. 우리들의 삶의 문제들 해결하라고 요구합시다. 우리의 힘으로 이 광장에 모인 청년들, 노동자들, 민중들이 살만한 세상으로 만들어갑시다.
세상을 바꿔냅시다. 투쟁으로 쟁취합시다. 투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