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여시들~! 정말 오랜만이야. 거의 한 달만에 15번째 글을 업로드하게 됐어. 추위가 한 풀 꺾이고 따스히 불어오는 봄바람은 우리 마음을 설레게 하지. 이러한 설렘 속에서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여시들도 많을거야. 그동안의 나쁜 습관을 버리고 좋은 습관을 들이겠다는 여시들의 꿈은 정말 멋있어.
하지만 때로는 그런 다짐이 작심삼일로 끝나거나 혹은 용두사미로 끝날 때가 많아. 집 안에는 펼치지 못한 문제집들로 가득하지. 혹은 절반 이상을 출석하지 못한 채 헬스기간이 끝나버려. 그 외에도 금주, 금연 등 우리는 나쁜 습관을 끊어내기 위해 노력하지만 번번히 실패로 돌아가. 그러고는 스스로를 자책하고 비난하지. “내가 그럼 그렇지. 기대도 안했어.”, “역시 나는 너무 게으르고 한심해.”, “남들은 쉽게 하는데 나는 왜 못할까? 난 정말 쓰레기야.” 울적한 기분을 달래기 위해 침대에 눕지. 그리고 의미 없이 폰을 만지작거리며, 짧은 영상들을 보고 웃기 시작해. 흘러나오는 웃음도 잠시 타인과 나를 비교하기 시작하고 고통의 수렁에 잠식되고 말아.
그런데 그거 알고 있어? 지속적으로 일을 미루고 무기력한 건 사실 게으른게 아니라 트라우마 반응 때문이래. 지금부터 무기력을 타파하기 위한 한 권의 책을 소개해줄게. 재밌게 읽어줘!
시작할게!!
"무기력의 심리학", '브릿 프랭크', 흐름출판🥵 무기력이 계속되면 ‘수치심’이 여시의 마음을 가득 채울거야.
- 상황1️⃣ 여시는 평일 하루가 끝이 나고 헬스장을 가기로 했어. 하지만 오늘은 평소보다 힘들었으니 운동은 다음 날로 미루기로 하지. 당장 쇼파에 앉아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드라마를 정주행하겠지.
- 상황2️⃣ 혹은 새로운 직장을 찾고 있을지도 몰라. 지금 다니는 직장은 도무지 활력이 나지 않고 목적의식도 없지. 단지 일자리를 떠나는게 무섭고 두려워서 이직을 미루고 있어. 그러다 지금은 여건이 되지 않는다고 스스로를 달래가며, 의미 없는 직장생활을 반복하지.
- 상황3️⃣ 그 외에도 여시는 나쁜 인간관계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을지도 몰라. 아니면 음식이나 체중 문제 때문에 고민일지도 모르지.
- 행동하고 움직여야 하는 것을 알지만 도저히 의지가 생기지 않고 쳇바퀴 같은 하루를 반복할 뿐이야.
- 이렇게 현실과 이상 사이에 괴리가 커지는 순간 수치심이 여시의 마음을 가득 채울거야.
️ 여시가 무기력한 건 게으른 것도 의지가 부족한 탓도 아니야.
- “나는 도대제 왜 이 모양이지?”라고 말하며, 스스로를 자책하는 사람이 많아.
- 작가는 그런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지.
🧐 이 책이 다루는 것은 무기력뿐만이 아니야.
- 이 책에서는 무기력뿐만이 아니라 나쁜 인간관계, 중독, 나쁜 습관, 미루기, 심리적 위축 등 우리를 괴롭히는 모든 심리적 상황을 목차 별로 다루고 있어. 또한 각 목차의 마지막 부분에는 여시들이 이러한 나쁜 습관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실천할 수 있는 5분 과제가 들어있지.
- 작가는 들어가기에 앞서 시간이 없는 독자, 알고는 싶은데 시간 여유가 없는 독자, 시간 여유가 많은 독자들을 위해 읽어야 할 목차를 정확히 집어주지. 그리고 필요없는 목차는 읽지 않아도 된다고 과감히 말해.
✋️ 무기력 때문에 일어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불안감’을 피해서는 안돼.
- 무기력한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불안감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해. 즉, 우리는 불안감 때문에 무기력해지는 게 아니라 오히려 불안감 덕분에 무기력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는거야.
- 인생을 살다보면 불안할 때가 많지. 우리는 불안을 문제로 바라보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운동을 하거나, SNS를 보거나,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불안에서 벗어나려 하지.
💭 하지만 질문에 대한 답은 외부가 아닌 우리 마음 깊은 곳에 있어.
-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 불안감을 감추려한다면 우리는 내면이 보내는 강력한 신호를 놓치고 말거야.
- 저자는 이렇게 말하지.
- 불안감은 문제가 아니라 우리를 돕기 위한 신체적 신호거든.
🗣 뭐? 불안이 우리를 돕기 위한 신호라고? 도저히 이해가 안돼!
- 이해가 안되는 여시들을 위해 조금 더 쉽게 설명해줄게.
- 여시는 집으로 가기 위해 운전대를 잡았어. 그런데 갑자기 자동차의 엔진 경고등이 켜진거야. 차에 문제가 있다고 느낀 여시는 곧바로 카센터로 향했고 무사히 차를 수리할 수 있었어.
- 이때 운전자는 엔진 경고등이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아. 경고등은 자동차에 문제가 있다고 알려주는 ‘신호’일 뿐이거든. 오히려 엔진 경고등이 주는 신호 덕분에 여시는 자동차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쉽게 알아차리고 수리할 수 있었지.
- 이때 ‘엔진 경고등’을 ‘불안감’이라고 생각하면 쉬워. 즉, 불안감은 우리의 몸에 이상이 생겼다는 것을 알려주는 ‘신호’일 뿐이야. 문제가 아닌거지. 불안감이 보내는 신호를 인지하고 숨어있는 원인을 찾아내는게 이 책의 핵심이야.
❓️ 그렇다면 우리가 ‘불안감’이라는 신체적 신호를 무시한다면 어떻게 될까?
- 위에도 설명했듯이 이러한 ‘불안감’이 주는 신호를 무시하게 되면 무기력, 중독, 미루기와 같은 문제가 발생하겠지. 더 나아가 강박, 식이 장애 등의 증상으로 이어질지도 몰라.
- 따라서 불안하다고 SNS 뒤로 숨거나 다른 곳으로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고통을 마주해야만 해. 무엇이 문제인지 숨은 원인을 찾아내야 하지. 물론 불안을 회피하지 않고 마주한다는 것은 정말 고통스럽고 어려운 일이야.
- 하지만 한 가지 사실을 기억해! 불안을 마주할 때보다 불안을 회피했을 때의 고통이 훨씬 더 크고 아프다는 사실을 말이야.
📢 나는 도무지 이런 부정적인 감정들이 존재하는 이유를 모르겠어!
- 차라리 우리가 부정적인 감정을 느낄 수 없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픔도 고통도 불안도 없는 유토피아 같은 그런 곳 말이야! 그럴수만 있다면 정말 좋지 않을까?
- 나도 한때는 이런 감정들이 사라졌으면 하던 때가 있었지. 너무 아프고 고통스러워서 어찌할 바를 몰라 감정을 느끼지 못했으면 했어. 하지만 우리가 감정을 아예 느끼지 못한다면 어떻게 될까?
👀 영화에서 보면 신체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주인공이 나올 때가 있지?
- 보통 우리가 고통을 느끼지 못한다고 하면 좋을거라고 생각하지. 하지만 그렇지만은 않아.
- 신체가 고통을 느끼지 못하면 몸에 상처가 생겨도 알아차릴 수 없어. 상처를 알아차릴 수 없으면 치료를 해야 할 시기를 놓치게 되고 최악의 경우 죽음으로 이어지지.
- 감정 역시 마찬가지야. 우리가 부정적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면 감정적 죽음이라는 결과가 따라오겠지. 따라서 우리에게는 부정적인 감정도 반드시 필요해.
🌱 우리의 뇌는 ‘행복’이 아닌 ‘생존’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 말 그대로야. 뇌의 주요기능은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데 있지 않아. 계속 생존할 수 있도록 초점이 맞춰져 있어. 따라서 우리가 체내 에너지를 보존할 필요가 없다고 느껴도 우리 의지와는 상관없이 뇌는 생존에 필요한 에너지를 비축하려고 해.
- 여기서 문제는 안전한 상황임에도 뇌가 위험 신호로 잘못 해석할 때야. 이때 뇌는 논리를 담당하는 ‘이성 모드’가 아닌 ‘생존 모드’로 움직이게 돼. 그렇게 되면 우리는 ‘트라우마 반응’이 일어나면서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쉽게 지치는 느낌을 받게 되지.
🧠 우리가 일을 미루고 무기력한 이유는 뇌의 ‘트라우마 반응’ 때문이야.
- ‘트라우마 반응’이라고 하면 심각하게 받아들이는데 걱정할 거 없어. 먼저 ‘트라우마’는 우리의 뇌가 정보를 처리하고 소화하지 못한 상태를 가르켜. 더 나아가 ‘트라우마 반응’은 뇌의 소화불량에 따른 결과로 나타나는 현상이야. 쉽게 말하자면 유년기의 불행과 같은 큰 사건이 아닌 아주 작은 일로도 ‘트라우마 반응’이 일어날 수 있어.
* 트라우마 반응: 우리의 뇌가 에너지에 대한 요구를 지각하고 우리의 몸을 ‘재촉’하거나 ‘멈추게’ 할 때 일어나는 현상. 트라우마 반응은 뇌의 지각에 기반함으로 요구가 진짜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다.
* 우리 몸이 재촉당할 때 증상: 공황, 불안, 주의력 결핍증 등
* 우리 몸을 멈추게 할 때 증상: 우울증, 피로감, 미루기 등
😴 갑자기 하던 일이 집중이 안되고, 일을 미뤄본 경험이 있어?
- 공부를 하기 위해 의자에 앉았지만 집중이 안돼.
- 오늘 저녁 헬스장에 가기로 마음 먹었지만 누워서 빈둥거리게 되지.
- 다이어트를 하기로 마음먹었지만 음식에 대한 욕구를 참지 못하고 배달을 시켜.
- 그건 바로 뇌가 ‘이성 모드’에서 ‘생존 모드’로 돌입했기 때문이야.
- ‘생존 모드’로 돌입한 뇌는 ‘트라우마 반응’이 일어나면서 우울, 피로, 미루기, 주의력 결핍, 무기력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
🫁 뇌가 무기력한 건 게을러서가 아니라 우리를 살리기 위해 에너지를 비축하는거야.
- 나의 의지와 논리는 상관없어. 위협을 지각한 뇌는 생존하기 위해 다양한 ‘트라우마 반응’을 일으키게 돼.
- 우리를 괴롭히는 줄만 알았던 반응들이 사실은 우리를 살리기 위해 나타나는 반응이었다니 놀랍지 않아?
☝️ 한 가지 예를 들어볼게.
* 상황 설명
- 여시는 회사를 마치고 헬스장으로 가야하지만 바로 집으로 향했어. 평소 먹고 싶었던 음식을 시키고 드라마를 정주행하면서 만족감을 느끼지. 하지만 만족감은 잠시일 뿐이야. 또 다시 헬스장에 가지 않았다는 죄책감에 의지가 약하다며, 스스로를 자책해.
* 그렇다면 헬스를 미룰 수밖에 없었던 숨어있는 원인을 찾아볼까?
- 사실 여시는 최근 직장에서 맡고 있는 프로젝트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어. 프로젝트를 잘 해내야 한다는 부담감과 중압감으로 인해 스트레스가 크지. 여시가 헬스를 미루고 배달 음식을 시켜 먹은 이유는 의지가 부족해서가 아니야. 직장에서의 스트레스를 감당하지 못한 것이 화근이었지.
* 뇌는 여시를 보호하기 위해 ‘생존 모드’에 돌입했어.
- 헬스를 미루는 ‘트라우마 반응’도 나타났지. 결국 프로젝트를 해내지 못할거라는 불안, 스트레스, 우울 등이 헬스를 미루게 한 숨어있던 원인이었어.
- 결과적으로 여시는 회사에서 받는 중압감과 스트레스를 마주하기보다는 헬스를 미룬 행위에 초점을 맞추고 자책함으로써 현재의 불안을 외면하려 했던거야. 이러한 회피는 모든 부분에 있어 여시에게 수치심을 안겨다 줄 뿐이야.
- 이렇듯 자신의 무기력 뒤에 숨어있는 진실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해. 그리고 이 책에서 제시하는 해결책에 따라 문제를 차근차근 해결해 가는거지.
🥸 그래서? 가장 중요한 해결책은 도대체 뭔데?
- 그건 바로 책을 통해서 확인해보길 바래!
- 책에서는 한 가지 방법만을 제시하지 않아. 목차 별로 다양한 방법이 적혀 있어. 무기력이나 중독을 끊어내는 방법, 불안을 이해하는 방법, 나쁜 관계에서 나를 지키는 법 등 각 주제에 맞는 해결 방법들이 제시되어 있지. 시간적 여유가 없다면 목차 중에 내가 원하는 것만 골라서 따라해도 돼.
- 무엇보다 각 목차별로 요약이 짧게 적혀있어서 긴 책을 읽지 못하고 힘들어 하는 여시들에게 딱이야! 반드시 책 전체를 읽어야 할 필요는 없고 내가 원하는 정보만 취해서 따라할 수 있거든. 특히 책에서 제시하는 5분 과제는 시간 여유가 없는 여시들에게 알맞은 방법이 될 수 있어.
책 소개는 여기까지야!
⏰️ 어렸을 적부터 미루는 습관과 무기력이 심각했어.
- 취업을 위해 쉬운 자격증을 취득하는 일조차 힘들었어. 시험일이 정해져도 전 날까지 공부하지 않았고 시험장에는 가지도 않았어.
- 쉬운 자격증마저 취득하지 못해 교환 학생을 갈 수 있는 기회마저 놓쳤지. 주변에서 한심하게 볼까봐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어.
- 일을 미루는 행위뿐만 아니라 중독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힘들었어. 결과적으로 나를 자책하고 비난하는 일이 늘어났지. 자존감은 낮아졌고 무수히 많은 기회와 선택지를 놓치면서 살아갔어. 결국 남은거라고는 일을 미루기 전보다 더 악화된 현실과 우울증이었지.
🧭 무기력과 미루는 습관들이 악영향을 끼칠 것을 알면서도 빠져나오지 못했어.
- 고통스러운 현실을 마주하고 내가 나약한 인간임을 인정하는 것보다 현실 도피를 택했지.
- 내가 나약하고 부족한 인간임을 인지하고 인정하는 일이 너무 무섭고 두려웠어. 남들이 나를 비웃을까봐 걱정했고 내 곁을 지켜주는 이들이 한심하게 보고 떠나갈까봐 전전긍긍했지.
🥀 이는 단순히 의지 문제가 아닌 심리적 문제라는 것을 어렴풋이 알고 있었어.
- 스스로를 향한 비난과 자책은 무기력을 더욱 악화시킬 뿐임을 알았지만 이성과 감정은 항상 충돌했지.
- 하지만 이 과정 속에서 한 가지를 배웠어. 인간은 누구나 다 불완전하고 미성숙하다는 사실을 말이야. 이제는 내가 불완전하고 미성숙한 인간임을 인지하고 인정했으니 앞으로 나아갈 일만 남았어!
🕧 최근까지도 일을 미루는 습관 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이 책을 읽게 됐어.
- 이 책은 무기력한 원인과 일을 미룰 수 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어. 무기력하고 미루는 습관은 단순히 네 탓이 아니라고 말해주지.
- 많은 커뮤니티나 SNS를 보면 항상 그 사람의 게으름을 탓하고 개인이 노력하지 않은 탓이라고 말하는데 이 책은 절대 그렇게 말하지 않아.
⏲️ 그렇다고 위로만 해주면서 지금의 현실에 안주하라고 말하지도 않지.
- 위로와 함께 용기를 주면서 이 상황을 빠져나갈 수 있는 여러 방향에 대해 제시해주고 있어. 어쩌면 지금의 나에게 가장 필요한 책이었는지도 몰라.
- 무기력과 중독에서 빠져나오겠다고 모든 심리학 책을 섭렵할 필요가 없다고 말해. 또한 무기력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거창한 마음을 가질 필요도 없지. 절벽에서 뛰어내릴 각오로 임할 필요는 더욱 더 없어.
🌸 가장 중요한 것은 작은 발걸음을 내딛는 일이야.
- 무기력에 빠져 허우적대는 여시들이 이 책을 읽고 위로 받으며, 아주 작은 한걸음이라도 내딛길 원해. 이 책이 여시에게 원하는 건 그 뿐이야. 물론 나 역시 마찬가지야!
🍀 마지막으로 정신분석가이자 시인인 '핀콜라 에스테스' 박사의 말을 인용할게.
이야기가 피어날 때까지, 당신 스스로가 활짝 필 때까지, 당신의 피와 땀, 그리고 당신의 웃음으로 물을 주길.”
아이유 이준영 이게 맞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