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너 봄?? 백현이 봤음?!!!!? 방금 뜬 백현이 잔망 봤음?!!!!!!!!!!!!! 대박, 대박, 대박사건 진짜 왘!!!!!!!!]
ㅋ
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ㅌ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
ㅋㅋㅋㅋㅋㅋㅋ
시발
.
엘레베이터는 아직도 8층인데ㅋ
아 물론 나는 그대로 굳었음
어법...어버버.....어..거리면서 진짜 등신같이 폰만 두 손으로 붙잡고있었는데 덜덜덜 떨렸음 진짜
근데 이년이 내가 말이 없으니까 이상했나봄.
원래 애들 얘기하면 같이 막 소리지르고 난리나는 내가 아무말도 안하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확인사살을 함 ㅅㅂ
[듣고있어?? 야 근데 더 쩌는건 세훈이 미모다!!! 미친 진짜!!!!!! 우리 세훈이 미모 좀 보세요 여러분!!!!!! 아 너는 왜 대답이 없어!!!??!]
Aㅏ
ㅎ맙소사 .................
정적이 흘렀던 엘리베이터 안에는 내가 생각했던 대로 내 친구 목소리밖에 안들렸음 ........
진짜 막 누가 웃지도 않았고 그저 정적만 흘렀....아...후.....
나는 재빨리 머리를 굴렸지만 도저히 내가 여기서 뭘 해야하는지 모르겠는거임ㅠㅠ..
그래서 일단 전화를 끊기로 마음먹었음. 애를 달래기로 하고 침착하게 심호흡 한 번 하고 (아니 이게뭐라곸...) 말했음.
".. 어.. 어 듣고있어. 근데 내가 나중에 다시 전화줄ㄱ.."
[아 구래?? 뭔 급한 일 있나 보네! 또 민석이 사진 보면서 울고 있는 건 아니지?!!ㅎㅎ 그만 좀 앓고 우리 곧 출발하니까 데리러 와!!!!]
마지막까지 이년은 나를 구렁텅이에 빠뜨렸고
뒷일은 내가 책임지라는 마냥 저말만 하고 정말 뚝 끊음ㅎㅎ
나 진짜 전화 끊자마자 고개 숙였어 ..
걍 무념무상이었음...
다른 누구도 아닌, 다른 어떤 곳도 아닌
엑소 앞에서, 그것도 밀폐된 엘리베이터 안에서ㅋ
ㅋㅋㅋㅋㅋ엑소한테 일코해제 한 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 맞아요 제가 엑소덕훕니다. 맞아요. 마음껏 웃으세요.
근데 예상외로 엘리베이터가 진짜 조용했다?
전화 끊고나서도 전처럼 정적이었음
피식거리는 소리도 안나고 그냥 엄청 조용했어
근데 그게 더 민망한 거 알아?????????????? 괜히 나만 뻘쭘해 뒤지는줄..
마침 그때 딱 엘리베이터가 1층에 왔길래 후드티 모자 뒤집어 쓰고 도망치다시피 나와서 아파트 단지 옆에 숨음ㅠㅠㅠㅅㅂㅠㅠㅠㅠ
그리고 애들은 갔나- 하고 고개만 살짝 내밀어서 봤는데
ㅋ..아니나 다를까 넷이서 걷는데 미친듯이 웃고있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들었어여? 세훈이 미모보래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 웃겨 죽는줄알았는데 형이 허벅지 꼬집어서 웃지도 못하곸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변백 잔망 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와 목소리 진짜 크더라 어떡해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
엄마 ............. 엄마 딸 어떡해 ........
쟤네 슈스 맞나 싶을정도로 겁나 크게 떠들고 쳐웃음 ....
나는 다리에 힘풀려서 벽에 등 기대고 주저 앉았음...
오마이갓...어떻게 나한테 이래..... 민망함은 전부 내 몫이었지 뭐 ..
아 그리고 엑소는 어디론가 유유히 사라졌음.
아깝다 근데 진짜 잘생겼었는데 .. 뒷모습이라도 끝까지 볼 걸 .....
아 근데 생각해보니까 뭐임
???????
나 엑소랑 이웃??
ㅋ?
ㅋㅋ???
사담 |
안녕하세요, 죽지 않고 또 왔습니다. 예상외로 열 분이나 댓글을 달아주셔서 어찌할 바를 모르겠더라고요. 사실 반응 없어서 금방 사라질 줄 알고 깊게 생각도 안 해놨더니 저를 감동의 도가니로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아 그리고 저번 편보다 조금 짧죠ㅠㅠ? 죄송해요 (쿵쿵쿵) 제가 시험기간이라 벽 보는게 너무 재밌어서 (쿵쿵) 분량 조절 잘 하도록 노력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