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밴드부 보컬이랑 연애한다 02
그리고 잠깐 쉬는 타임? 인터뷰하는데 사회자가 "어제 안 올라온 ㅇㅇ학생 오늘은 올라와야겠네요" 갑자기 내 이름을 부르는데 애들이 다 ㅇㅇㅇ~ ㅇㅇㅇ~ 하고
부끄러워서 안 올라가는데 구준회가 무대 밑으로 내려와서 내 손잡고 무대 위로 같이 올라왔어 무대 위에 의자가 있었는데
의자 앉쳐주고 구준회는 다시 마이크 앞으로 갔어 ㅋㅋ 앞에 두곡에서 쉬고 있던 김진환이 피아노 반주 깔아주고 김지원은 드럼치고
포맨 고백이라는 노래 알아? 내가 하이랑 노래방 갈 때마다 이 노래 부르면서 고백하면 좋겠다고 말했는데 ㅋㅋㅋ
포털 사이트에 올라온 가사 그대로 올려줄게 시간나면 꼭 들어봐 ㅠㅠ
포맨- 고백 |
무대가 끝나고 구준회랑 나한테만 조명이 딱 비춰지는데 정말 멋있었어! 구준회가 노래 부를 때는 진짜 진지하거든 ㅎㅎ....
무표정으로 노래하다가 노래 끝나면 웃고 ㅋㅋ 애들이 소리 지르고 박수쳤는데
"쉿 10분, 아 5분만 조용히 해"
구준회 특유의 능글맞은 웃음이 있는데 손가락 입에 가져가서 쉿 하는데 씹덕 ㅠㅠㅠㅠㅠ
음 흔한 숨소리도 안 들리고 ㅋㅋ 엄청 조용한 정적속에 구준회가 입을 열었어
"ㅇㅇ아"
"응 ㅋㅋㅋㅋㅋ..."
구준회는 마이크로 말하고 난 생목으로 ㅋㅋ
" 오늘부터 내 여자친구 콜?"
"잘 할 거야? ㅋㅋㅋㅋㅋ"
"네 마님 잘 하겠습니다"
"잘 부탁해요 ㅋㅋ 돌쇠야"
구준회가 내 여자친구 콜 하면서 꽃을 주고 잘 부탁해요 돌쇠야하고 꽃을 받았어
조금 과장해서 정말 강당 떠나가라 소리 질러준 친구들 진짜 고마워 ㅋㅋ...
그리고 무대 내려왔는데 하이랑 김지원이 축하빵이라고 때리고 그랬어
우리가 처음 만나고 사귀게 된 썰은 이만 줄이고 음 무슨 얘기해 줄까? ㅋㅋ 처음 싸운 썰 풀고 싶지만 분량 조절 안 될 거 같아서 ㅋㅋ
일상썰 풀어줄게 ㅋㅋ!
나는 21살이고 인티대 시각디자인 학과 다니고 있어 구준회랑은 같은 학교는 아니지만 나름...? 가까워 ㅋㅋ
구준회는 실음과이고 김지원은 대학 안 다니고 하이는 유명 소속사 오디션봐서 연습생 생활 중!
내가 대학교에 입학하고 처음 사귄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를 구준회가 엄~청 싫!어!했!어! 이유는 남자여서? ㅋㅋ
이름은 김태형이고 내가 구준회가 없었다면 반했을 st...? 애교도 많고 잘생겼는데 가질래? 먄 ㅎㅎ...
내가 과제때문에 카페 오픈부터 감태형이랑 죽치고 있었어! ㅋㅋ 김태형은 피곤하다고 전공 책 배고 자고있는데 머리가 다 흐트러져서
내가 머리 정리해주고 있었어 근데 누가 내 손목을 확 잡아채가더니
"과제하라고 보내놨더니 외간 남자 머리 만지고 있어?"
"ㅇ...으응?"
"오~~~ ㅇㅇㅇ 바람현장 목격! 야 김태형 일어나 이 새꺄 형 왔어"
첫마디는 엄청 화가 난 거 같은 구준회오 마지막 말은 구준회가 달고온 혹 김지원이오
그러더니 자기 머리를 막 비빈다...? 헝크리더니 내 손목을 잡고 막 만지는 거야 ㅋㅋㅋㅋㅋ
너무 귀여워서 고개 들어올려서 뽀뽀해주고 꽁냥거리고 있었는데 분위기 망치는 웬수들 ㅡ
누구겠어 언제 일어난지 모르는 김태형과 아니꼽다는 듯 우리 쳐다보는 김지원이지 ㅋㅋ
구준회가 훠이훠이 손 흔들면서 꺼져라고 욕하는데 꿋꿋하게 앉아서 아까 우리가 하던 거 따라하고
"자기얌~ 지원이 머리 헝크러졌또! 빨리 쓰담쓰담 해죵~~"
"우리 액히~ㅎ 오빠가 쓰담쓰담 해 즐게"
이러고 머리를 팍 때리고 ㅋㅋㅋㅋ 얘네 둘이 있으면 진짜 웃겨 ㅋㅋㅋㅋㅋㅋ
(아 김지원이랑 김태형은 중학교부터 잘 맞던 친구고 구준회는 나 때문에 김태형 알았는데 알고보니 김지원 친구 ㅇㅇ)
구준회가 한심한 눈으로 보더니 내 손 잡고 밖으로 데려가는데 김(지원)+김(태형) 브라더스는 뒤도 안 돌아봤다고 한다
내가 키가 큰 편은 아니야 어중간한 163... ㅋㅋ 구준회가 손을 탁 놓고 내 뒤에 서서 내 머리위에 자기 머리 올리고 걷는 거야
엄마 펭귄이랑 아기 펭귄같은... ㅋㅋ 그래도 좋았어~ 어디가냐고 물어도 대답도 안 해주고 막 끌고가길래 그냥 따라갔지
갑자기 영화관 건물앞에 멈추길래 왜? 이러고 쳐다봤는데 화장실간다고 ㅋㅋ 기다려라해서 기다리는데 팝콘 들고 오는 거야
그래서 놀라서 어???? 뭐야 하는데 김지원이랑 김태형 때문에 영화 늦을 거 같다고 바로 영화관에 들어가서 정신없이 영화 봤다 ㅋㅋ
정신없이 영화보고 나와서 뭐야? 이러길래 아무 표정없이 데이트이러고 ㅠㅠㅠ 네 여러분 제 남자에요
카페에 있는 거 어떻게 알았냐니까 나 있는 곳은 어디든 알고 있다고 오글 멘트 날려주시고...
영화보고 밥먹고 구준회가 집에 데려다줘서 집에 가서 바로 잤다
피곤해서 옷도 안 벗고 잤어... ㅋㅋ 아침에 일어나서 문자보니까
- 피곤하다고 바로 눕지 말고 화장 지우고 얼굴 씻고 양치도 하고 자 옷도 편안한 거 입고~ 덥다고 이불 뻥뻥차지 말고 알겠지? 꽃 씻어 ㅇㅇ아 나는 깨끗한 여자친구가 좋아 사랑해 내 꿈 꿔~ ㅋㅋ
- 답 없는 거보니 또 그냥 자구만? 가서 씻겨주고 싶은데 집 다왔네 아침에 일어나서 얼굴에 뭐 났다고 후회하지 마 내일 전화할게 받아
귀여운 내 새끼... ㅠㅠ 깨끗한 여자친구가 좋다는데 준회야 미안 더러운 여자친구여서...
쏘푸 |
안녕하세요 다 썼는데 날라갔어요 하하 그래서 내용이 반으로 줄었어요... 이해해 주세요 ㅠㅠ 아 그리고 동혁이가 어디갔냐면 비밀입니다 ㅋㅋ 하하 동혁이는 새로운 인물로 나올 거예요 아이콘 글이지만 태형이가 나오는 이유는 제 사심이요~ 독자님들 요즘 날씨 추운데 간기 조심하세요 사랑해요! |
암호닉 |
[밀크] [순두부] 님 언제나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