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여기온 이유는 내 남자사람친구, 여자사람친구에서 남친여친으로 발전한ㅎㅎㅎ 우리의 달달한(...) 연애 얘기를 써볼라곸ㅋㅋㅋㅋㅋㅋ...
남친이랑 나랑은 완전 불R친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불R친궄ㅋㅋㅋㅋㅋㅋㅋ
진짜 태어난 순간부터 알아서 얘가 남잔지 여잔지 사람인지 인식도 못하고 그냥 옆에 항상 있는 공기처럼 살아온게 어연 십팔년.
아물론 각자의 2차성징이 있었을때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생리대 심부름도 가끔 얘가 하고 그랬음ㅇㅇ 변백현 몽정한거 놀리던게 엊그제같은데.. 많이 컷어...
여튼 주제는 이게 아니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은 우리남친. 백현이! 이름도 참 좆같지? 우리 개같은 변백현이랑 사귀게..된...계기..ㅋㅋㅋㅋㅋㅋㅋ를 쓰려해.
얘기 했다 싶이 우리는 완!전! 그냥 친구...였어. 아근데 솔직히 말하자면 난 얼마전부터 좀 변백현볼때마다 기분이 꽁기꽁기 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
변백현 완전 쪼까내가지고 놀리는 재미에 살았는데,
분명 중학교때까지도 나랑 비등비등 했는데 고등학교 올라오니까 키가 콩나물 처럼 쑥쑥 크더라고???
키가 비슷해가지고 맨날 놀려먹던애가 갑자기 눈높이가 훅! 높아져 버림.
완전 이제 얘는 나를 거의 주머니에 손꼽고 짝다리짚곸ㅋㅋㅋㅋㅋ 눈을 내리깔고 보고
나는 고개를 들어야 눈이 맞춰지니까. 언제부터이랬는지 모르겠는데 묘하게 설레는게.. 있었어.
그리고 얘 볼옆에 다람쥐 볼주머니 만큼 볼살이 빵빵했는데, 그게 다 젖살이였는지 빠지면서 턱선이 드러나는데 옆태가....상남자....흐흐흐...
그리고 또 안되는걸로 막 서로 우기다가 내가 억울해서 왁왁 우기면 오구오구하는 표정으로 막, 어이고 그랬어요? 이러면서 머리를 슥슥 쓰다듬는다던가..
분명 옛날엔 어디서 개같은게 날 개취급 하고 있냐고 정강이를 한대 까줘야 되는데 괜스리 얼굴이 빨게짐.
그외에도 설레는건 겁나 많았지만 내가 하고 싶은 거는 우리의 사건의날.
어느날 갑자기 우리 엄마아빠가 더 늙기전에 여행을 다녀오겠다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둘이서ㅋㅋㅋㅋㅋ전국일주를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나는 내가 굶어죽기전엔 와 빠이빠이 하면서 손흔들어주고 좋다구나 탱자탱자 놀았씀.
근데그때가 여름이였거등ㅋㅋㅋㅋㅋㅋㅋ 한창 졸라 열대야로 사람이 죽어나갈때.
혼자 이 넓은 집에서 자는건 무서워서, 맨날 친구들이랑 같이자고 그랬는데 그날은 태풍이 우리나라에 상륙을 하네 마네 하면서 학교도 휴교하고 그랬던 날이였음.
난 다음날에학교 휴교하니까 옳다쿠나! 하고 간만에 잠이나 몰아자야지 하면서 평소에 못잤던 꿀!잠! 을한꺼번에 몰아자고있었어, 근데
" 우으어어어어ㅓ어ㅓ어어ㅓ!!!!!!!!!!!!!! "
괄르르ㅡㄹ으꽝광꽈ㅇ라르르우르르쾅쾅 꽝꼬깡ㅇ
하면서 진짜 천둥번개가...! 집이 떠나라가 쳐대는거야. 그래서 난 존나 자다가 벼락이라도 맞은것처럼 벌떡 일어나서 이불밑에서 바들바들떨고 있었음.
진짜 그런 소리는 처음들어봤어.. 진짜 평소에 아무렇지 않게 들을때는 별거아니였거든? 근데 우리집이 주택이야ㅠㅠㅠㅠㅠ
새벽에 겁나 깜깜한데, 내방 창문으로는 누가 막 쳐다보고 있을거같고 침대 밑에도 누가 있을거같고 갑자기 등뒤에 뭐 있을거같고....
창문은 떨어질것처럼 흔들거리고 현관문도 바람소리가 들어와서 지인짜로 무섭고, 쿵쿵 하면서 대문두드리는 소리도 들리는거야....현관센서도 왔다갔다하고...
" 흐어... "
그래서 진짜 무섭고 눈물은나고 불은 켜고 싶은데 두꺼비집이 나갔는지ㅠㅠㅠㅠ하ㅠㅠㅠㅠ침대 밖으로도 나가기 무서워서 그냥 이불밑에 들어가서 바들바들떨고있었어.
진짜 근데 누굴 부르고 싶은데 엄마아빠 없으니까 변백현밖에 생각이 안나는 거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래서 막 청승맞게 막 울면서 변백현한테 전화를 걸었음. 새벽 세신데...
받아라받아라제발변백현ㅠㅠㅠㅠㅠㅠㅠㅠㅠ하면서 걸었는데,
딸깍, 하더니
" .....어..왜... "
완전 자다 일어났는지 잠에 푹 젖은 목소리로, 전화받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변백현 목소리 들으니까 진짜 눈물이 날려고하는거야ㅠㅠㅠㅠㅠㅠ
" 야, 야나좀 와주면 안돼? 응?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 ....지금? "
완전 우는톤으로 빨리 집으로 와달라니까 놀랬나봐, 막 부스럭 부스럭하면서 일어나는 소리가 들림.
" 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빨리ㅠㅠㅠㅠㅠㅠㅠ "
" ...하아... 알겠어, 기다려. "
ㅠㅠㅠㅠㅠㅠ한숨 푹 쉬더니 기다리라고함 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애가막 끊으려고 하길래 진짜 무숴ㅓ워서ㅠㅠㅠㅠㅠ
" 아 끊지말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나랑 얘기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으흐ㅓㅓ허유ㅠㅠㅠㅠ "
" ....하.. "
" ㅠㅠㅠㅠㅠㅠㅠ빨리오라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 알겠어 알겠어. "
ㅠㅠㅠㅠㅠㅠ옷입었어?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집나왔어?ㅠㅠㅠㅠㅠㅠㅠㅠ신발신었어?ㅠㅠㅠㅠㅠㅠㅠㅠ이러면서 1초마다 한번씩 찡찡대는나에게
그냥 자던대로 나왔어, 현관 열었어, 그럼 맨발로기어나오겠냐. 이러면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한숨 푹푹 쉬면서도 잠긴목소리로 다 대답해주뮤ㅠㅠㅠㅠ
얘랑나랑 그냥 옆집이거든? 그래서 걍 뛰어오나봐. 존나 빛의속도로 도착.
" ...야, 문열어. "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따고들어와ㅠㅠㅠㅠㅠㅠㅠ무서워서 못나가ㅠㅠㅠㅠㅠㅠㅠㅠ "
내가 그러자마자 망설임없이 전화끊고 삑삑삑삑 하면서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는거야, 그리고 쾅쾅쾅쾅하면서 변백현 발소리가 들림.
" 야 뭔일인데? "
벌컥, 문이 열리면서 삼디다스 검정바지에 휜티만 입은 변백현이 도★착☆
머리는 완전 부시시 해가지고 얼굴에는 (존나피곤) 이라고 써져있는데, 마른세수 하면서 인상 존나게 찌푸리는데도 와 그때는걍 존멋 그자체ㅠㅠㅠㅠㅠㅠ
이불밑에서 파들파들떨다가 변백현 오자마자 튀어나가서 그냥 변백현 목끌어안고 어깨에다가 질질 짰음.
얘가 당황해가지고 어..어.. 하면서 등 토닥여주는데 더서러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완전 코도 질질짜면서울었다.
" 크읍, 흥, 흐으, 번개, 번, 개가, 천둥이, 킁, 흐어어어백현아... "
" ....하, "
그제서야 내가 이새벽에 지를 불러낸 이유를 알았나봐ㅏ,
지금 천둥번개때문에 이 새벽에...
존나 피식 웃은 변백현이 으이그, 병신, 하면서 나른하게 내허리 꼭 안아주는거야. 지도 나한테 얼굴 묻으면서.
아직 졸린지 잠기운이 그득한 얼굴로 내 어깨에 부빗부빗하는데 겁나 설렘... 목소리도 완전 잠겨서..
" ㅠㅠㅠㅠㅠㅠㅠㅠ나진짜 막 현관도 누가 두드리는것같고, 흐, 막 침대밑에도 누가 있는거같고ㅠㅠㅠㅠㅠㅠㅠ "
" ... 그랬어? "
" 막 근데 부를사람은 없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밖에 생각안나고ㅠㅠㅠㅠㅠㅠㅠㅠ "
" .....나밖에 생각이 안났어? "
" 응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나 진짜 무서웠어ㅠㅠㅠㅠㅠㅠㅠㅠ "
" 무서웠구나.. "
우리 큰애기...하면서 끌어안은채로 내 뒷머리 쓰다듬고 몸 떼어내서 고개 숙인 내 얼굴 양손으로 잡아서 들어올리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심장 쿵쾅쿠쿠코앙...
완전 눈물 그렁그렁해가지고 애가 얼굴 들어올리는대로 가만히 있는데, 얘가 진짜 꿀떨어지는 눈알지..? 그눈빛으로 날 보는거야ㅠㅠㅠㅠㅠ 잔잔하게 웃으면서ㅠㅠㅠ
" 이렇게 겁이 많으면 어떡할려고. "
" ....크응, "
" ....아... "
" ..히끄, "
" ......미치겠다.. "
그러더니 완전 내얼굴을 뚫어지게 쳐다봐ㅠㅠㅠㅠㅠㅠㅠㅠㅠ
존나 그렇게 둘이 눈맞아가지고(...) 서로 얼굴 마주본채로 가만히 있는데, 얼굴이 존나 화끈거리면서 눈을 어디다 둬야할지 모르겠는거야...
그래서 막 안겨서 울었던 것도 쪽팔리고 이래서 변백현 가슴팍 밀어서 떨어질라고 변백현 가슴팍에 손을 올렸는데,
" 웁...? "
그대로 진짜 변백현 혀가... 쑤욱 하고 들어옴.진짜 쑤욱. 그래서 밀려던 가슴자락 손에 꼬옥 쥐고 눈 땡그랗게 떠서 변백현 보는데
변백현은 눈 내려 뜬채로 나랑 눈맞추면서 그대로 키스하는거야...내가 계속 눈 똥그랗게 뜨고 지 쳐다보니까 눈 천천히 감으면서 계속 키스함..
와 진짜 변백현 나른한 표정도 너무좋고 내 얼굴 잡은 양손도 좋고 천천히 내 입안 왔다갔다하는 변백현 혀느낌도좋아서 그냥 눈감고 변백현 목에 팔둘렀다.ㅋㅋㅋㅋㅋ
그러더니 씨익 웃으면서ㅋㅋㅋ 내 허리랑 뒷통수잡고 깊숙하게 키스 하더라...
ㅋㅋㅋㅋㅋㅋ이게 우리 사귀게 된 결정적인....계기...랄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물론 저땐 아직 고백은 안했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날밤에 결국 둘이서 꼭 끌어안고 잤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깨도 넓고 참 듬직함....
지금은 사귄지 3년차된 대학생 커플....ㅋㅋㅋㅋㅋㅋㅋ그썰은 차차 풀어나가도록 할께!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