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더넴 샙은틴 안녕하새오 셉틴임미다
B : 세븐틴?
그렇게 세봉이 합류 및 컴백 및 첫 정규앨범 자축 V앱이 끝나고 퇴근하는 길. 내일 아침 일찍부터 사녹이 잡혀있기 때문에 멤버들이 얼른 숙소로 가 씻고 자려고 돌아갑니다. 세봉이도 멤버들과 함께 숙소로 돌아가려는데 부사장님이 잠시 부르시네요.
세봉 : 연수형님~세봉이 와써여
부사장님 : 어 왔어?
플디의 공식 사랑둥이 세봉. 부사장님과도 스스럼없는 사이입니다. 한때 부사장님과 끝말잇기도 하면서 놀았던 끝말잇기팸이라네요. tmi, 세봉이는 나중에 성인이 되었을 때 같이 술먹고 싶은 사람이 부사장님이라고 합니다. 이유는 플레디스의 숨겨진 비밀들을 알고 싶어서 라네요.
부사장님 : 세봉아 데뷔하니까 어때
세봉 : 좋아요 진짜로요 행복해요 물구나무 서서 숙소까지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부사장님 : 그건 안해도 돼
세봉 : 말이 그렇다구요
부사장님 : 근데 정말 괜찮겠어 너?
세봉 : 일년 전 일이에요 언제까지 연습실에서 혼자 끅끅대고 울 것도 아니고 언제 돌아가도 욕 먹는 건 똑같아요 한 차례 이미 욕 먹어봤으니까 멘탈이 어느정도 세워졌을 때 예상하고 들어가야죠
부사장님 : 그래 힘들면 언제든지 말하고
세봉 : 옙 형님
부사장님 : 얼른 들어가서 자라
세봉 : 안녕히 주무십쇼 형님
부사장님 : 오냐
부사장님 사무실을 나오니 승철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세봉이 나오자 자연스레 어깨동무를 하면서 말을 걸어오네요.
쿱스 : 데뷔하니까 어때
세봉 : 진짜 너무 행복해요 이제 나도 음방에서 내 얼굴 나오는거 모니터 할 수 있는 거잖아요 노래에서 내 목소리도 나오고
쿱스 : 버킷리스트 1번 지웠네 그럼
승철이 말처럼 세봉이의 버킷리스트 1번은 '세븐틴 앨범에서 내 목소리 듣기'였다고 합니다. 이제 그 항목은 줄을 쳐야겠네요.
세봉 : 맞아요 그리고 더 많아요 세븐틴 하면서 이룰 수 있는 건
쿱스 : 또 뭐있어?
세봉 : 되게 많아요 뭐 랩 하기, 춤 짜기, 커버영상 올리기? 더 있는데 기억이 안난다 너무 많아서
쿱스 : 어이구 그래도 다 할 수 있는거네
세봉 : 그런거면 좋겠어요
새벽은 정말 감성이 돋는 시간대인가 봅니다. 세봉이의 생각이 부쩍 늘었네요.
세봉 : 형
쿱스 : 응?
세봉 : 첫 뮤비 찍었던 날, 아니 그니까 나한테 첫 뮤비네 예쁘다 뮤비찍었던 날
쿱스 : 아, 응
세봉 : 그 때 저 진짜 행복했어요
쿱스 : 데뷔한다는 게?
세봉 : 그것도 그렇고 내가 꼭 같이 하고 싶었던 사람들이랑 같이 작업하고, 뮤비찍고 하는 거 다요
쿱스 : 좋았겠네 진짜
세봉 : 제가 곡 작업을 해도 그게 제 이름으로 올라가고
쿱스 : 아 맞아 너 본명으로 이름 올리는건 처음이구나
세봉이는 사실 그 전부터 세븐틴의 모든 곡을 우지와 공동작곡해왔습니다. 우지가 멜로디를 짜고 음악을 만들면 그 위에 노래를 얹는 방식으로요. 이번 곡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가이딩도 대부분 세봉이 해왔죠. 하지만 음원시장에는 가명을 써서 프로듀서 이름으로 올렸습니다. 세봉이 세븐틴의 앨범에 같이 참여한다는 사실이 자칫 드러날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세봉이는 소속사에서 제일 신경써서 관리하는 사람이었으니까요. 〈예쁘다> 노래가 나오기 전까지, 앨범이 발매되기 전까지 세봉이의 합류는 가족과 소속사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몰랐다고 합니다. 오죽하면 세봉이한테 지금까지 SNS를 카*오톡 말고는 못하게 했다고 하네요.
세봉 : 이 몸, 등장
석민 : 어 왔어?
정한 : 세봉아 세봉이 누구애기
세봉 : 우리엄마
정한 : 다시 세봉이 누구애기?
세봉 : 우리엄마애기
정한 : 다시 누구?
명호 : 그만해ㅋㅋㅋㅋ
정한 :누구?
세봉 : 아니 방까지 쫓아오면 어떡해요
정한 : 와 윤세봉.. 너 사춘기라고 변한거야 지금..?
세봉 : 내 이름은 윤세봉 정한이형의 애기죠
정한이의 누구애기 타깃은 세봉이, 세봉이가 없으면 디노로 옮겨갑니다. 사실 둘은 팬들 사이에서 부녀지간으로 많이 엮입니다. 같은 윤씨거든요. 그리고 둘은 주로 어린 딸 윤세봉을 놀리는 장난기 다분한 아버지 윤정한의 이미지로 많이 엮입니다.
세봉이는 홍일점의 특권으로 멤버들이 방을 공유할 때 항상 독방을 얻어왔습니다. 예전부터 모두가 아무데서나 잘 때도 꼭 자기 방에 들어가서 자는 멤버였죠. 멤버들이 아무리 같이 최대 7년을 함께했다지만 남자 사이에 여자는 위험하다고 생각했는지 세봉이가 밖에서 밍기적거리면 바로 들여보냅니다. 물론 잘 때 빼고는 세봉이 방이 제일 청정구역이라 그런지 세봉이 방에 있으려고 하긴 합니다. 세봉이가 소유하고 있는 물건들이 많기도 하구요.
세봉 : 오늘 제 방 들어왔던 사람 누구십니까
민규 : 나랑 겸이랑 찬이 양말 빌리러
정한 : 아까 한솔이 벨트 가지러 들어가던데
명호 : 나 물티슈 가지러 갔었어
쿱스 : 윤정한 내가 아까 너도 들어갔다가 양말 가지고 나오는 걸 봤는데 왜 아닌 척 해
슈아 : 승철아 너도 나랑 갔잖아 이어폰 빌리러
우지 : 나 문준휘랑 모자 빌릴라고 갔었음
호시 : 승관이랑 후드티 빌리러..
원우 : 책 가져갔어, 왜 ? 뭐 없어졌어 ?
세봉 : 댁들이 가져가신 것들이 없어졌습니다만 상당히 태연하시네요 ?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 팬들과 가장 가깝게 마주할 수 있는 팬 사인회에서의 세븐틴을 만나볼까요. 세봉이의 첫 팬싸입니다. 정말 들떠있는 세봉을 보면서 멤버들은 데뷔 초의 자신을 돌아봅니다. 그리고 시작되는 예쁘다 활동 첫 팬싸. 멤버들이 입장하자 카메라 셔터 소리가 팬싸장을 가득 메웁니다. 오늘의 순서는 조슈아-디노-승관-원우-정한-도겸-에스쿱스-세봉-호시-준-우지-버논-민규-디에잇 이네요. 오랜만에 보는 캐럿들에게 인사를 마친 후 멤버들이 자리에 앉자 본격적으로 캐럿들을 만나기 시작합니다.
세봉 : 와 형 카메라 진짜 크고 많다
호시 : 신기해?ㅋㅋㅋㅋㅋ 앞으로 자주 볼거야
캐럿 : 순영아 세봉아 하트 해줘
왼손으로 반쪽짜리 하트를 한 호시와 양손으로 손가락 하트를 한 세봉. 당황한 세봉이 재빨리 오른손으로 하트를 만들어 포즈를 취합니다. 캐럿들은 귀여워서 주먹을 물었죠. 귀여워.. 둘이 안맞아..ㄱㅇㅇ..!
세봉 : 안녕하세요~
캐럿들과 이렇게 이야기하는 건 처음이라 누구보다 제일 열심히 듣고 제일 열심히 대답하고 제일 열심히 포스트잇 쓰는 세봉입니다. 사인이 다 끝난 줄 알고 기지개를 펴는데 갑자기 함성소리가 납니다. 승철이 남캐럿이 되어 사인을 받겠다고 앞에 앉았네요. 사실 세봉이 있기 때문에 캐럿 중에는 남팬의 비율이 희박하게나마 있는 편입니다. 이번에 세봉이 얼굴을 보고 입덕한 팬들도 있었구요. 공방에 온 팬들 중 몇명은 남팬이었다고 합니다. 오늘 오신 홈마 몇 분도 남팬입니다. 그것도 세봉이가 세븐틴 프로젝트 찍을 때부터 함께하셨던 분이죠.
쿱스 : 헐 세봉누나ㅠㅠ
세봉 : 와~ 내가 누나예요? 친구 몇살?
쿱스 : 어 열 두살이여
세봉 : 굉장히 노안이네요ㅎ
에스ㅋ, 아니 최승철 친구의 사인까지 모두 끝낸 후 마이크를 든 세봉.
세봉 : 여러분 제가 데뷔하니까 제일 좋은 점이 뭔지 아세요
캐럿들이 말한 답변들은 멤버들과 함께 있는 것, 브이앱에서 언급했던 캐럿들을 볼 수 있어서, 혹은 무대에 설 수 있어서. 세븐틴 프로젝트를 하면서 무대를 향한 갈망이 유독 컸던 멤버가 세봉이었습니다. 아이돌이 되겠다는 꿈 하나로 어렸을 때부터 힘들던 가정환경에서 시작한 연습생 생활에 학창시절의 추억이라고는 멤버들과 함께 초록색 연습실에서 웃고 떠들며 연습했던 기억 하나밖에 없었기에 누구보다 꿈이 간절했죠. 무대를 향한 열정이 누구보다 뛰어난 모습이 세븐틴 프로젝트를 통해 대중들에게 보여졌을 때, 사람들은 다 같이 데뷔하는 프로젝트인데 왜 저렇게 저 혼자만 잘되려는 거냐며 비판하는 시각도 있었습니다. 비판에서 비난으로, 비난에서 모욕으로 점점 변질되는 시각에 위축되는 건 세봉이었습니다. 후반부로 갈수록 점점 뒤로 가는 세봉이에게 멤버들이 독려하고 격려해주는 모습이 많이 보였죠. 지금까지 세봉이 멤버들에게 항상 고마워하는 부분중 하나입니다.
세봉:맞아요 뭐 멤버들 곁에 항상 있는 거, 캐럿들이랑 이렇게 있을 수 있는 거 다 정답이에요 정답인데 음 뭐랄까 내가 이제까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빚졌던 것들을 드디어 갚아나가는 기분이라고 해야될까요
나를 계속 기다려주고 격려해주고 항상 내 자리를 비워뒀던 멤버들에게도 빚졌고,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나를 지금까지 바라봐주시고 기다려주신 캐럿분들한테도 빚졌고, 우리 가족한테도 빚졌던 것들을 데뷔하면서 조금씩 갚아가는 것 같아요.
세봉:아, 너무 갑자기 분위기 쳐졌나
쿱스 : 아니야 아가 괜찮아 그리고 누가 빚졌다고 그래 우린 그냥 네가 있는게 선물인데
도겸 : 아 왜 내가 눈물날라고 하냐
호시 : (울망)
세봉 : 아니 왜 제가 안우는데 형들이 울라그래요 미안해 내가 말한게 잘못이네(어이 X)
우지 : 야 윤세봉 없는 세븐틴이면 우린 애초에 시작도 안했어 우린 처음부터 14명이었고 지금까지 그래왔어 잠깐 비어있었을 뿐이지 우리가 앞으로 같이 할 시간에 비하면 눈에 보이지도 않을 만큼이야 맘에 담아두지마라
한창 진행중인 사인회에서 사막여우 머리띠를 하고 꽃 화관을 쓴 세봉과 토끼 머리띠를 한 지훈, 햄스터 모자를 쓴 순영, 그리고 갖가지 것들을 다 착용한 멤버들. 진지한 분위기는 좋지만 상당히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복장들입니다. 세봉이 갑자기 센치해진 분위기에 말을 잘못 꺼냈다고 생각하며 어떻게 화제를 돌릴지 머리를 굴리고 있을 때쯤이었죠. 그 때 승관이가 기대있던 사인테이블이 무너집니다.
승관 : (와르르)..ㄴ, 내가 안그랬어!
디에잇 : 와 이렇게 분위기를 바꿔주네
디노 : ㅋㅋㅋㅋㅋ명호형 말하는거 너무 구수하잖아
준 : 진짜 내가 쟤보다 한국 먼저 왔는데 나보다 한국말 잘한다니까
민규 : 형도 만만치 않아
네, 이 시대의 비글돌 세븐틴이 어디 가나요..ㅎ 역시는 역시라고, 세봉이 이야기가 끝난지 채 1분도 지나지 않아 분위기 와르르맨션이 됐습니다.
버논 : 부승관 대체 뭘한거야
승관 : (억울)아니야 나 아무것도 안했어 혼자 넘어졌다니까 참 트루야 진심으로 나 아무것도 안했다니까
원우 : 분명히 아까 내가 기대있을 땐 멀쩡했는데
정한 : 승관이가 잘못했네
승관 : 와 이사람들이
슈아 : 우리 한마디씩만 해도 13마디야 승관이 13번 혼나네
디노 : 어 저도 혼내도 되는건가요
세봉 : 그럼 이찬씨는 제가 혼내겠습니다 99년생 이찬씨 이리 오세요
민규 : 그렇다면 저는 정한이 형을 혼내겠습니다 95년생 윤정한씨 이리 오세요
정한 : ..?
쿱스 : 얘들아 시작은 승관이가 책상 부러트린거였잖아 이게 무슨 전개야 대체
승관 : 아니 내가 안했다니까요 형?(억울)
우지 : (환멸)
텍스트로만 봐도 서라운드 스피커 콘서트장에 온 기분이지 않은가요? 저만 그렇다면 조용히 소금이 되어 짜지겠습니다만 .. 여하튼, 멤버들을 진정시킨 사람은 스탭들이었습니다. 캐럿들은 영상 찍기에 바빴죠. 서울 한복판 홀에서 열리는 시장판.mp4였거든요. 스탭들이 멤버들을 진정시킨 이유는 예쁘다 무대를 위해서였습니다. 금방 대형을 갖추고 팬들이 가져다준 액세서리들을 한 멤버들이 청량보스 예쁨뿜뿜하면서 추는 예쁘다는 지금까지도 캐럿들 사이에서 레전드 팬싸로 남아있습니다. 세봉이 홈마 '안녕 나의 봄' 님이 찍으신 이날 세봉이 직캠 영상은 일파만파 퍼져서 타 그룹, 타 팬들까지도 한번쯤은 봤다는 청량의 교과서라는게 학계의 정설입니다. 세레니티 색에 흰 카라가 달린 반팔 오버핏 셔츠에 흰 5부 반바지, 종아리의 반쯤 오는 롱 삭스에 운동화는 정말 찰떡이었습니다. 그날 이후로 인간 세븐틴이라는 수식어가 달렸죠. 당시 공식색으로 사용하던 세레니티가 그렇게 잘 어울리다니..
봉들아 안녕 난 타팬이야 ..! 지나가다 세봉님 직캠 움짤을 봤는데 .. 이거거든 ..? (사진) (사진) 근데 이게 어느날 어디에서 하신건지를 모르겠어 ㅠㅠ 사실 쪼끔 입덕위긴데 이참에 입덕 가이드라인 좀 알려주라 ,, 희희 세봉1 뉴봉 환영해 일단 우리 세봉이는 첫째같은 막내야 막냉인데 그룹의 엄마를 담당하고있어 ㅎㅎ 한번 들어오면 탈덕 봉쇄구멤이 울 세봉이야 정말 우리애 얼굴이 세계평화를 이뤘어 사진 몇개 던져놓고 갈테니까(사실 폴더 다 주려다가 추림..ㅎ) 어서 들어와 앗 그리고 아마 저 날이 예쁘다 컴백 첫 날일거야 ㅇㄴ ㄴㅇ ㅂ 님 영상이야 ! 유튭 쳐봐 ㄴ세봉1 (사진) ㄴ세봉 1 (사진) ㄴ글쓴 봉 고마워 봉 ..❣️ 세봉2 좌표 가져왔다 ..ㅎ 뉴봉 환영해 ㄴ글쓴 봉 헐 대박 .. 봉아 나 이미 입덕했어 .. 무릎 갈린다 어쩜 세봉님 너무 예쁘다 .. 진짜 세봉님 위한 노래다 이건더보기 |
안녕하세요, 안녕 햇살아 입니다. 나름대로 분량 조절을 하긴 했는데 .. 제대로 됐나 잘 모르겠네요 오늘은 드디어 활동이 시작되었습니다 앞으로 할 이야기들이 너무 많네요 저는 컴백 날 기다리면서 티저 백번 돌려보는 중입니다 좀 tmi 네요 제가 야행성인지라 밤에만 들어올 것 같습니다 독자님들이 남겨주시는 댓글 다 하나하나 인사드릴 때마다 인삿말이 좋은 밤 되시라는 말밖엔 없네요 다른 말도 찾아보겠습니다 말이 길어졌네요 오늘도 좋은 밤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