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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우석 이동욱 샤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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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가장 따뜻한 위로 01 | 인스티즈

 

 

 

 

 

 

 

가장 따뜻한 위로

 

 

 

 

 

 

히키코모리, 은둔형외톨이, 남자공포증, 선택적함묵증.

 

간단히 내 소개를 하자면 이렇게 말할 수 있다. 모든 병이 그렇듯이 원치 않게 닥친 정신병.

원인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나는 6년 전 일이다.

아. 생각하려니 머리가 아파오는 것 같다.

지우려해도 쉽게 지워지지 않는 그 날의 기억들.

그로 인해 가장 즐겁고 유쾌한 추억으로 남아있어야 할 내 고등학교 시절은 어둡고, 어둡고 또 어둡다.

그 어두운 시간들을 그나마 견딜 수 있게 해준건,

 

 

 

 

"준비 다 됐어?"

 

 

 

 

김석진.

 

흔히 말하는 소꿉친구는 아니지만 햇수로 벌써 10년을 알고 지냈다.

지난 일로 정상이 아닌 생활을 하던 시절(물론 지금도 완벽히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진 않지만-) 내 옆에서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던 유일한 친구이자,

회복을 도와주는 의사이기도 하며, 타지에 있는 부모님을 대신해 날 챙겨주는 엄마같은 친구.

아이돌 가수로 데뷔하여 정신없는 날들을 보내면서도 늘 나를 챙겨주던 아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지금 그의 부탁을 안들어줄 수 없어 함께 집을 나선다.

 

 

 

 

"나 진짜 가기 싫은데.."

 

"그래도 가야돼. 너 언제까지 너희 부모님한테 손벌리고 살 순 없잖아."

 

"거기서 일하는건 뭐 평생직장인가?"

 

"평생 직장보다 더 중요한걸 얻을 수도 있지."

 

"뭐야..소설 쓰냐-"

 

"됐고, 나 이제 니 고용주다. 잘해라."

 

 

 

 

그저 그런 시덥지 않은 주제들로 대화를 하며 걷기를 10분.

석진이가 익숙하게 도어락을 풀면,

 

 

 

 

"왔어요?"

 

"아-이 분이 형 친구?? 안녕하세여~"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 나를 반긴다.

그들의 시선에 어쩔줄 몰라하며 석진이의 넓은 등 뒤로 숨자 그런 나를 자신의 앞으로 잡아 끄는 석진이.

 

 

 

 

"인사해야지."

 

 

 

 

어린아이를 어르듯 말하는 석진이의 말에 주위를 둘러보자, 당연하겠지만 남자들 뿐이다.

내게 집중된 시선들에 점점 다리 힘이 풀리는 기분이다. 눈물이 날 것 같고, 식은 땀도 나는 것 같고, 입안이 바싹 메마르는 느낌도 나고..

그러니깐 한마디로 진짜 죽을 맛이다.

그런 내 상태를 모를 리 없는 석진이가 한숨을 내쉬며 내 여깨를 감싸고 입을 열었다.

 

 

 

 

"애가 원래 낯을 좀 가려. 오늘부터 우리 집안 일 도와줄거야. 나한테 제일 소중한 친구니까 알아서 잘들해라."

 

"마치 어지르지 말라는 소리처럼 들리네여."

 

"동감."

 

"형이랑 동갑이면 누나네여? 열여덟살 전정국이에여. 누나는 이름이 뭐에여?"

 

 

 

 

자신을 소개하며 나에게 이름을 묻는 아이에게 핸드폰 메모장에 '유여주'라고 적어 보여주었더니

웃고 있던 아이의 입꼬리가 약간 떨린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석진이가 다시 한숨을 내쉬었다.

 

 

 

 

"ㅇ..아..반가워여 여주누나."

 

 

 

 

다들 당황하는 눈치이다.

서로서로 눈치를 보며 우물쭈물대는게 퍽 귀여워보였다.

 

 

귀여워보였다? 이게 지금 내가 한 생각이 맞는건가? 남자한테, 그것도 한 두명이 아는 사람들에게.

 

내가 한 생각에 나도 모르게 당황해있다 다시 핸드폰 자판을 꾹꾹 눌렀다.

 

 

 

 

'말하는걸 별로 안좋아해서요.'

 

 

 

 

말하는걸 별로 안좋아한다니. 이건 무슨 헛소리인가 싶겠지?

입장바꿔 생각해도 백 번 이해간다. 저들 눈에는 내가 어떻게 비춰질까.

 

그러니까 내가 오기 싫다고 했잖아..김석진 나쁜 놈..

 

 

 

 

"하하. 우리 여주가 사실 낯을 무지 많이 가려. 나아질거야."

 

"느나~지민이에여! 앞으로 잘 부탁해요~"

 

 

 

 

석진이의 말에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정적속에 있던 가운데,

환한. 정말 환한 웃음을 지으면서 그 아이가 내게 인사했다.

어떻게 저렇게 환하게 웃을 수 있을까 생각하게 만드는 정말 예쁜 웃음이었다.

그게 그 아이와 나의 첫 대면이었다.

 

 

 

 

#

 

 

 

 

"뭐해줄거야?"

 

"냉장고에 뭐 있는데?"

 

 

 

 

배고프다고 밥을 해달라며 나를 부엌으로 끌고온 석진이가 냉장고에 있는 재료들을 대충 읊어주어 일단 밥 먼저 앉혀놓고 음식을 하려고 쌀을 씻는데,

 

 

 

 

"너 막 입에 스위치 달려있지?"

 

 

 

 

라며 묻는 석진이의 말에 작게 웃음이 나왔다.

 

 

 

 

"그래. 내 입에 스위치 달려있다."

 

"그렇게 싱겁게 동의하면 재미 없잖아. 아, 그리고 너 아까 내 욕했지. 귀 엄청 가렵던데."

 

"당연하지. 너 진짜..나 아까 완전 정신 놓을뻔했어. 미치는줄 알았어."

 

"우리 애들 다들 착해. 마음 열고 잘 지내봐."

 

"...........노력은 해볼게. 근데 장담은 못 해-"

 

 

 

 

#

 

 

 

 

"찐형이 해주는거보다 맛있다."

 

"그르게. 누나 최고!(엄지척)"

 

"누나도 같이 먹어요!"

 

"그래, 앉아."

 

 

 

 

냉장고에 있던 재료들로 대충 어묵탕, 계란후라이, 소세지볶음을 했더니 다들 맛있게 잘 먹는다.

시켜먹지도 않고 외식을 하지도 않으니 집에서 요리실력만 는게 이렇게 도움도 되는구나.

 

같이 먹자고 권하는 이들에게 괜찮다는 의미로 고개를 도리도리 흔들고 빨래 건조대에 어지럽게 널려있는 빨래들을개키기 시작했다.

아니, 하려고 했다.

 

 

 

 

"느나~ 같이 먹어요!"

 

 

 

 

라며 내 손목을 잡아끄는 아이. 이름이 지민이랬나.

이 아이가 내 손목을 잡았다. 아까처럼 예쁘게 웃으면서 말하는데 소름이 끼치고 무서워서 그 아이의 손을 '탁'하고 쳐냈다.

아이의 큰 눈이 더 크게 떠졌다.

그리고 시끌벅적하던 숙소가 찬물을 끼얹은듯 조용해졌다.

 

 

 

 

 

 

 

 

 

 

 

 

 

머리에 있는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게 참 어렵다(시무룩)

필력도 그지같다(시무룩)

그래도 봐주신 분들이 댓글을 남겨준다면 참 감사할것같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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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88.92
짱재밌어요ㅎㅎㅎ이런거........좋습니다허허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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