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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시험공부 하느라 늦었네요...! 는 무슨 공부는 안 했는뎅ㅎㅎㅎ오늘도 시간 간신히 내서 온 거라는 게 TㅡRㅜ.. 재미없는 픽이지만 봐주시는 여러분들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
[B1A4/진들바들] atrocious 06 |
계속 보다가는 스스로를 죄인이라 칭할 것을 알았지만 눈은 돌아가지 않았다. 그들을 똑바로 주시하고 있었다.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하는 행위는 설령 그것이 동성이라 해도 선우에게는 다르게 다가오지 않았었다. 하지만, 그것이 좋아하는 형과 좋아하는 친구 ㅡ혹은…몰래 좋아하고 있었던 친구라면 약간은 달랐다. 아니, 약간도 아니었다. 무언가에 의해 조종을 당하는 자의적인 행위가 아니라고 해도 결론적으로 선우는 힘겨워지고 있음을 느꼈다. 좋아하는 형의 집착이 자신이 사랑한다던 사람과 아끼는 동생을 모두 이렇게 만들어버렸다. ‘사랑’ 이라는, 저만의 합리화를 시킴으로써.
“들아, 넌 누구꺼야?”
“……하.”
“나, 나는…진영이형…아악!!”
선우의 한숨소리에 이어 들려온 정환의 대답이었다. 진영이형, 이라는 제 맘에 충분히 들만한 대답에도 진영의 손은 정환의 것을 세게 움켜쥐었다. 왜 이렇게 대답이 느린데? 고민이라도 한 거야? 라고 말하는 진영은 지독했다. 저게 소유욕인지 그저 하나의 장난인지 구분도 못 짓겠다. 선우가 고개를 돌려버렸다. 아니, 고개가 안 돌아갈까봐 몸 자체를 돌려 그들을 등대고 섰다. 하지만 나갈 수는 없었다. 몸을 돌려도 귀를 파고 들어올 소리를 충분히 예상하고 있으면서도 정환이 다치면 구해줘야 한다는 어리석은, 지금은 행하지 못하고 있는 그저 생각에 불과한 것들을 머릿속에 집어넣어가며 풀리려 하는 다리에 애써 힘을 주었다. 고통스러운 듯 정환의 신음소리가 늦은 시각, 어둠으로 물들어가고 있는 방을 울렸다.
“들아ㅡ. 대답이 느리면 형 화나. 넌 영원히 내꺼잖아, 근데 왜 2초 씩이나 대답을 망설였냐구.”
“형…이것 좀 놔주,흐으…하…….”
“들아. 대답 안 할거야?”
“나 형 꺼 맞아…나 진영이,흣,형꺼…”
제 친구라지만 못 듣겠다. 어떻게 몇 년을 알았던 친구가 다른 남자 밑에서 내는 신음을 들을 수 있겠는가. 지금까지 들은 것만으로도 용했다. 그리고 선우는, 제 미련함과 나약함에 욕했다. 친구도 구해주지 못하는 사람이었다니. 진영이 손은 여전히 둔 채로 선우를 스윽 , 올려보았다. 뒤를 돌아보고 있었다.
“구경이 재미 없으면, 너도 한 번 해볼래?”
“………….”
“아 뭐야. 차선우 너도 하고 싶었던 거 맞구나? 부정도 안 하네?”
“………….”
“대신 넌 두 번째야. 아 그리고 만약 니가 산들이와 하게 된다면,”
넌 나한테도 지는거고, 들이한테도 씻을 수 없는 죄를 지는거야. 그건 선우가 진영에게 하고 싶은 말이었다. 하지만 선우는 그것에 반항할 말이 잔뜩 떠오르고 있는 것이 무색하게 그저 서 있기만 했다. 이정환은 나만의 것이야. 그 누구도. 건드릴 수 없어. 아이같은 진영의 말이었지만 유난히 잔인하게 들려왔다. 선우에게도. 정환에게도.
묵묵부답인 선우의 태도에 피식, 웃은 진영이 손을 놓았다. 축 늘어지는 정환과 기다렸다는 듯 흩뿌려지는 액들. 정환은 지금의 부끄러움을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애인인 것은, 아니 이 사람 앞에서는 앞으로 당할 수치스러움은 이것보다 더 할것이리라 생각했기에 상관 없었지만 자신의 친구였다. 친한 친구 앞에서 이런 모습을 보였다.
“중요한 건 너의 선택이겠지? 뭐 하지만 그래도 산들이가 니 남자가 될 거라는 허튼 생각은 말고ㅡ”
“……말 걸지 마.”
“넌 너무 나약하다고.”
무언가에 찔린 듯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할 수 없었다. 진영은 선우의 속내를 전부 간파하고 있었다. 이게 잘못 된건지는 알면서 구해주지 못하는 나약함과 집착인 것을 알면서 그러지 말라고 하지를 못하는 저의 어리석음까지. 그들의 감히 끼어들지도 못 할 대화를 듣고만 있던 정환이 선우를 불렀다. 선…우야. 그 겨우 세글자의 목소리 크기는 점점 줄어들었다. 진영이 그의 얼굴 위로 손을 내리며 말을 제지했기 때문에 방 안은 그들에게 너무나도 어울리지 않지만 지금 이 순간을 대변해줄 수 있는 유일한, 정적으로 메워졌다. 애초에 산들이를 건들이지 않았으면 됐어. 그렇게 태평하던 진영도, 약간은 분을 이기지 못한 목소리였다.
“…관객이 관람을 거부하네.”
언제 돌아온건지, 정환은 차츰 흥분을 가라앉혔다. 그 특유의 귀여운 표정만이 자리잡고 있었다. 아까의 색정적인 모습과는 상반되게. 진영이 기가 차다는 듯 정환을 쳐다보며 말했다. 실패네. 그리고는 다시 선우에게로 시선을 돌리며 무표정으로 얘기했다.
“나도, 잠시 공연을 중단해야겠어. 그래도 그거 하나만은 알아둬.”
“정환아. 다행이다.”
“절대 끝나지 않아. 남의 물건을 탐하려는 사람을 벌하는 것도, 사랑을 지키려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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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이는 참....집착을 사랑이라고 하고...자신이 잘못됐다는 걸 모르는 듯 하지만 전 차서누도 문제 있다고 봄 저걸 왜 보면서 가만있지?알 유 방관자?방관자데스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써놓고 난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차선우 캐릭터도 여러분이 씹고뜯으시라고 해놨어요 물론 그보다 지녕찡이 더하겠지만...
어렵게[는무슨] 시간내서 썼는데 댓글이 없으면 I Crying...제 본진 무대 놓친 저번주꺼 보러감미다 ㅎㅎㅎㅎㅎㅎ핳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