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망의 마지막 시즌입니다. 아직 시즌 1을 안보셨다면 아래 링크로 들어가 시즌 1을 먼저 보고 오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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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shmello(마시멜로), Anne-Marie(앤 마리)-FRIENDS
괴물들과의 기막힌 동거 Ⅲ 08
돌이켜보니 모든 것이 후회로 남았다.
그때 그 아이를 못 본 체 했더라면.
그때 그를 찾아가지 않았더라면,
그때 삶을 포기했었더라면,
지금의 내가 없었을 텐데..
#36 강시와 첫 만남
찬이는 아직 유령이 된 지 얼마 되지 않아 궁금한 것이 참 많았다. 이를테면 허구한 날 싸울 정도로 사이가 좋지 않은 우리가 어떻게 같이 사는 건지, 다들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는 건지 등등. 오늘의 궁금증은 준휘와의 첫 만남이었다.
"준휘님과는 어떻게 만나게 되신 거예요?"
"흠, 넌 항상 밝게 빛나서 어떻게 말해줘야 할지 난감하네."
"....네?? 칭찬인가...?"
"칭찬이야. 내 욕이기도 하고."
빛이 있다면 어둠이 있는 법이었다. 찬이가 너무 밝아서 내 어둠이 잘 보여 찬이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게 되면 내 욕이 되는 게 맞았다. 이런 사소한 것에도 상처를 받기엔 지은 죄가 커 슬퍼할 틈이 없는데 찬이는 아닌가 보다. 또 제 잘못으로 돌렸다.
"죄송해요... 그런 줄도 모르고 물었네요..."
"응? 아냐. 이건 내 잘못이지 네 잘못이 아니니 사과할 필요는 없어."
"그래도..."
"이야기 해줄게. 나랑 준휘의 첫 만남."
"굳이, 그러지 않으셔도...!"
"이 이야기는 2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단다. 고작 20살인 너의 딱 10배전이네?"
나의 장난기 서린 말에 찬이가 마지못해 웃음을 지었다. 그래, 넌 그렇게 웃기만 하렴. 아픈 건 내가 할게. 흐음, 아무래도 준휘와의 첫 만남을 설명하려면 아예 처음부터 설명을 해야 할 것 같았다. 준휘뿐만이 아니라 모든 아이들이 다 아가 때문에 만난 것이니 누가됐든 아가부터 시작했겠구나.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찬이와 관련된 말들은 다 빼는 것이 좋겠다.
"나는 우리 아가가 영생할 수 있게 만들고 있어. 그럼 최승철이 좋아할 테지만 최승철에게 하는 복수는 그 다음이야. 일단 아가의 영생이 먼저지."
"아..."
"인간에게 영생을 살게 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어."
"깃털로, 물약을 만드신다고..."
"그게 가장 최고지. 인간의 몸으로 오래도록 살 수 있게 하는 거니까. 그거 말고도 뭐, 좀비로 만든다거나, 강시로 만든다거나.. 일단 내가 아는 건 이 정도?"
"아, 강시!"
"맞아. 기쁜 마음으로 우선 강시를 수소문해서 찾았어. 근데 강시를 억지로 만들 수는 없더라고. 더군다나 몸도 뻣뻣하게 굳어서 콩콩 뛰기만 하는데 이럴 거면 영생이 무슨 소용이겠어."
"내 과거인데 너무 막말하네."
준휘가 방밖으로 나오며 말했다. 흐음, 그런가? 그럼 살짝 조절해서 말해야겠다.
"그냥 포기하고 다른 방법을 찾으려고 했는데 준휘가 말하더라고. 자신의 굳은 몸을 풀어주면 충성을 바치겠다고."
"내가 언제 충성을 바쳤지?"
"아니었어? 내 기억은 충성이었는데! 너 또 나 기억 못한다고 빠져나가려고?!"
"나를 준댔지."
"엥? 그렇게 로맨틱했다고?"
"표현이 참 언짢네, 강시. 내가 그 자리에 없었다고 지어내는 거면 봐주는 것에도 한계가 있어."
"지어내다니? 그리고 그 당시에는 로맨틱과는 거리가 멀었어. 절박했거든."
그치... 그래서 아가 말고는 눈길도 주지 않던 내가 준휘를 위해 발로 뛰었지. 따지고 보면 나에게 붙어 있을 이유가 없는 준휘가 우리 회계를 관리하는 등 귀찮은 일도 마다않고 있는데 이유가 없을 리가 없었다. 준휘를 보았다.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그저 앞만 보고 있는 준휘였다. 말을 밉게 해서 난 네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도 알 수가 없네...너의 절박함에 이유조차 모르고.
#37 눌러 담기
그간 관심조차 없었던 준휘의 속마음을 알아보고 싶었다. 갑작스러운 변덕이려나... 어차피 같이 사는 사이니 알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라는 생각에서 비롯된 행동이었다. 근데 준휘는 그런 나에게 속마음을 말해줄 생각이 없는 모양이었다.
"단지 그냥이라고. 지금 와서 무슨 소용이야?"
"준아, 절박함이란 때론 두려운 거란다."
"난 두려움 따위 느끼지 않아. 그건 애들이나 그러는 거야."
아주 잠깐 미간을 좁힌 준휘다. 비록 스쳐지나가는 표정이었으나 난 놓치지 않았다. 뭔가 있긴 한 거 같은데 저렇게 입을 꾹 다물어 버리니 방도가 없다. 흐음, 어떻게 저 아이의 입을 열면 좋을까... 고민 중인데 답은 가까이 있었다. 소파에 앉아있던 순영이가 심드렁하니 물었다.
"인어 때문이냐?"
"...닥쳐."
"200년 동안 싸운 우리인데 내가 네 약점 하나 모를까. 네가 예민하게 반응하는 건 딱 하나잖아. 인어."
"......"
"강시는 원래 인간이었다. 분노, 욕망, 복수 이딴 감정들이 모여 최악의 한이 생기면 혼조차 육신에 묶이게 되지. 인어에 대한 한이었나?"
"그래. 네 말이 맞아. 마녀 덕에 복수를 했지. 해서, 난 마녀에게 나를 바친 거야. 내 평생 한을 풀어줬으니 내 남은 생을 바친 것뿐이지."
"고양아, 대답이 되었어?"
한껏 준휘를 자극하며 이야기를 끌어낸 순영이는 칭찬을 갈구하는 눈빛으로 날 보았다. 이렇게 알고 싶지는 않았는데, 난 너의 악마 같은 면모를 언제쯤이면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영 고쳐지질 않네. 그럼에도 나는 노력을 해야 했다. 계속 같이 살 건데, 이런 식으로 금이 가는 건 싫으니까.
"일단 순영아, 이렇게 알고 싶지는 않았어."
"아..."
"날 위해 노력해 준 건 고마운데 나는 너희의 감정이 다치지 않았으면 해. 어떤 식으로든. 그래서 난 나의 모든 행동을 조심하거든."
"다음부터는, 안 그럴게..."
"응. 너도 노력해줘. 그리고 준휘야."
"왜."
"복수를 한 다음 너의 마음은 편했니?"
"......"
"부정이구나. 너희는 망각이 없으니 복수조차 힘들었겠다. 고생했어. 잊을 수 없으면 눌러 담을 수밖에."
고개를 주억거리는 준휘였다. 넌 내 생각보다 과거가 아픈가보다. 언젠가, 우리의 관계가 더 나아져 신뢰가 쌓이면 그땐 말해주겠지. 어차피 영생을 사는 거 기다리는 거쯤이야. 아.. 근데 나 성격 너무 급한데...
#38 그녀를 위해
침대에 앉아 멍이나 때렸다. 천년을 넘게 살면서 뭐 하나 내 마음대로 되는 게 없구나. 어쩜 단 한 개도 내 뜻대로 되는 게 없을까...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꼬리를 물고 가다 보면 결국은 내 잘못으로 돌아오게 된다. 아가를 할멈에게 넘긴 거부터가 꼬여버린 것 같으니까. 그냥 내가 키웠으면 조금이라도 달라졌을까... 이런 저런 생각 중인데 누가 문을 열고 들어온다. 뒤꿈치까지 들며 살금살금 들어오고 있는 것은 명호였다.
"무슨 일이야?"
"!!!!"
누가 봐도 굉장히 놀란 듯 화들짝 놀란 명호가 문고리를 꽉 잡으며 몸을 지탱했다. 저번에도 이런 적 있는 거 같아. 그땐 명호 엉덩방아 찧었던 거 같은데.. 그때 생각이 나 슬쩍 웃으니 명호가 얼굴을 붉히며 말하는 거였다.
"책.. 책 좀 가지러 왔어요."
"응. 읽어. 거기 없는 것 중에서 보고 싶은 책은 없니?"
"아직, 마녀님 책장에 있는 책들도 다 못 읽어서요."
"혹시 필요한 거 있으면 말해. 사다줄게."
고개를 끄덕인 명호가 책장 앞에 서더니 책을 고르는 듯 한참을 서 있었다. 그런 명호를 구경 중인데 갑자기 뒤를 돌아 나를 보는 거였다.
"왜?"
"오늘은 그 늑대 기분이 좋은가 봐요. 좋은 꿈꾸던데.. 그래서 그냥 안 건드렸어요."
"오? 진짜? 와~ 너무 너무 잘 됐다!"
"아무리 큰 비극도 시간이 해결해주나 봐요."
"그런가보다~ 너무 다행이야. 지훈이의 마음을 드디어 알아챈 건가? 잘 되면 우리에게도 콩고물이라도 떨어지겠지~?"
"그럼 좋겠네요."
명호가 싱긋 웃더니 다시 책장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와, 너무 다행이다. 우리 아기늑대 이제 좀 나아지나보네. 장장 97년이 걸렸어. 진짜 긴 시간동안 비참했지. 이대로 쭉 괜찮아져서 행복했으면 좋겠다.
갑자기 명호가 물어왔다. 여전히 책장을 본 채 묻는 말이었다. 아무렇지 않게 건넨 그 아이의 말이 따뜻했다. 여전히 내가 걱정이 되나보구나.
"맞는 대답일 진 모르겠지만 내 걱정은 안 해도 돼, 명호야."
"......"
"어쨌든 나의 비극은 아가의 영생이 실패하고 시작될 테니까."
"비극이 시작되어도 전 항상 마녀님 옆에 있을 거예요."
역시 따뜻한 말이었다. 그 온기가 좋다. 책을 하나 뽑아들며 돌아보는 명호를 향해 살짝 웃어주었다. 아, 근데 그 책 살짝 야한데... 말해줘야 하나? 안 말해줘도 괜찮나? 일단 말해줄까?
"명호야, 그 책 살짝 수위가 있단다!"
"......"
아무 말 없이 책을 다시 꽂아 넣더니 그대로 나가버렸다. 아, 그 책 수위 있다고 말하지 말고 다른 책을 추천해줄 걸... 따듯한 너에게 난 찬물을 끼얹어 버렸구나...
#39 말실수
온 몸이 찌뿌둥하다. 천년을 살아온 나의 감이 오늘 뭔 일이 날 것 같다는 암시를 주었다. 아니었으면 좋겠지만, 내 감은 싫어도 맞는 편이었다. 제발 아가에게만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기를...
"또 안 들었지?"
"어? 무슨 말 했어?"
"그거 고쳐야 되지 않아? 집중력이 좋은 거란 포장도 지긋지긋한데."
준휘야, 이젠 아주 나랑 친구하겠어. 신뢰가 쌓이려면 200년은 더 있어야겠다, 그치? 그저 싱긋 웃어주니 혀를 찬 준휘가 말했다.
"서명호가 오늘도 마녀가 아끼는 인간한테 무슨 짓 했다고."
"하... 걔 지금 어디 있니?"
"참, 알다가도 모르겠네. 아끼는 거 같다가도 버릴 준비가 되어있는 거 마냥."
"뭐?"
"우리를 아끼는 것 같다가도 그 인간 이야기가 나오면 돌변해. 그럴 거면 얘는 왜 만들어선 데리고 있는 거야? 버리라고 할 때 버리지."
준휘의 턱짓 끝에 찬이가 걸려있었다. 너...! 일단, 일단은 이 상황부터 벗어나야지 싶었다. 찬이를 내보낼 순 없으니 준휘를 내보내야겠어. 어디.. 준휘를 어디로... 머릿속이 새하얘진 그때 순영이가 준휘에게 쇼핑백을 건네주었다.
"이거 다음 달 분 그 늑대 약이야."
"아, 그래. 준휘야 오늘은 네가 다녀와. 다음 달엔 바쁠 테니까 따로 못 챙겨줄 것 같아. 시간 날 때 가져다 주는 게 좋겠다."
"약 값은?"
"약 값은 안 받아도 되니까, 일단 그냥 다녀와. 지금 당장."
순영이의 힘에 밀려 준휘가 쫓기듯 나갔다. 그리곤 정적이었다. 나나 순영이나 어떠한 말도 꺼내지 못하고 있었다. 그렇다고 찬이가 어떠한 행동을 하는 것도 아니었다. 아... 곤란하게 됐네. 일단 무슨 말이라도 꺼내야지 싶었다.
"그, 찬아..."
"음,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알고 있었어요."
"어..?"
"제 존재가 이상하잖아요. 천년을 산 마녀님과 저승에서 높은 권력을 가진 악마, 매우 똑똑한 강시, 꿈을 조종할 수 있는 몽마. 그에 비해 전 하찮기 짝이 없는 유령이었으니까요."
"하찮진... 않은데..."
"저, 앞으로 청소도 더 열심히 하고 밥도 안 축내고 죽은 듯이 살게요.. 그냥, 버리지만 말아주세요. 시키는 건 다 할 수 있어요."
하... 문준휘 이 녀석을 그냥...!
#40 곤란하다
일단 많이 속상해 보이는 찬이를 달래는 것부터 해야겠다. 이렇게 밝힐 생각은 없었는데, 나중에 찬이가 사는 것에 무뎌지면 그때 말해줄 생각이었는데...
"찬아, 준휘 말은 신경 쓰지 않았으면 해. 뻔한 말이겠지만 준휘가 말만 날카롭지 속은 깊어."
"네..."
"크게 화를 내도 좋아. 내 욕심 때문이니까 나를 욕해도 좋아."
"제, 제가 어떻게..! 어떻게 마녀님을 욕하겠어요..."
"저번에 물은 적 있었지, 왜 아가를 매번 죽이는 거냐고..."
"네."
"나는 아가를 죽이지 않았어. 살리고 있는 거지. 어떻게든 영생하기 위해."
"아..."
"사실 영생을 살게 하는 방법이 하나 더 있어. 유령으로 만드는 거야."
꼬박꼬박 대답을 해주던 찬이가 멈췄다. 예상했던 반응 중 하나인데도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 준휘를 벌써 몇 번째 씹는 건지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계속 씹을 것 같으니 한 번 추가된다고 나빠질 건 없었다. 그래도 어렵게 시작한 이야기니 끝까지 해줘야지 싶었다.
"저승사자랑 짜고 치면 유령으로나마 영생을 살 수 있거든."
"아, 그럼 그게, 꿈이 아니었구나..."
"응?"
"마녀님이... 절 죽이신 건가요?"
아.. 그건 아니었다. 정확히 말하면 유령을 만들기 위해 일부러 죽인 건 아니고 곧 죽을 아이를 찾은 거다. 가정폭력에 학대를 당하던 애가 곧 죽게 된다는 지훈이의 말을 듣고 그 아이를 찾아갔고 그게 찬이었다. 이래도 되나 싶어 망설이던 나에게 계속 학대를 당하느니 죽는 편이 더 나을 거라며 다독이던 명호였다. 다 사실대로 말해주고 싶은데 돌아올 반응을 예상할 수 없어 입이 떨어지지 않는다. 그게 내 실수였다.
"전, 그냥 아무것도 모르겠으니까.. 다 제 상상인 줄 알고 죄송해서 마녀님께 잘했는데... 그럴 필요가 없었네요."
"......"
"20살... 대학에 다니고 있었겠네요. 앞길이 창창했겠네요."
"......"
"평범하게 연애도 하고 결혼도 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냈겠네요."
정말 어쩌면 그랬을지도 몰라 더더욱 입은 떨어지지 않았다. 그저 고개만 숙이고 있으려니 순영이의 화난 목소리가 들렸다.
"네?"
"느이 엄마는 너 낳자마자 도망치고 느이 아빠는 주정뱅이에 하루가 멀다 하고 널 때리고. 집도 가난해서 대학? 꿈도 못 꿨어."
"......"
"어차피 죽을 애 데려다가 입혀줘, 먹여줘, 재워줘. 야옹이가 너한테 미안한 게 너무 많다고 네 방에 게임기며 TV며 컴퓨터며 그 나이 대 애들이 좋아할 만한 거 싹 검색해서 발로 뛰고, 필요한 거 있으면 무조건 사주고, 내가 그런 네가 부러워서 죽이려고 했는데 이미 죽은 애라 뭣도 못하고!!!"
"권순영!!! 말 진짜 이쁘게 안 할래?!"
"이것 봐! 나한텐 맨날 화내고 네 편만 들고!!"
"아, 저, 그..!"
"내가 언제 찬이 편만 들었어?! 순영아, 제발 말 좀 이쁘게 해 봐!"
"말 이쁘게 하면 아프다고!!! 내가 너 살려준 이지훈한테 너무 고마워서 고맙다고 딱 한 마디 했는데 일주일을 끙끙 앓았어. 그거 알고도 그런 말이 나와?!"
"아, 미안."
"됐어. 야옹이 넌 나한테 관심이 너무 없어! 유령 넌 내가 눈 여겨 볼 거야. 아직은 고양이가 널 아껴서 살려두는 거지만 눈 밖에만 나 봐. 가만 안 둘 거니까."
찬이를 힘껏 째려본 순영이가 나를 돌아보았다. 그 잠깐의 눈 맞춤에 난 어떤 말을 해야 순영이의 기분을 풀어줄 수 있을까 고민 중인데 고새를 못 참은 순영이는 고개를 홱 돌리더니 그대로 나가버렸다. 아, 망했다...
준휘의 말실수가 불러온 파장은 비단 순영이의 삐짐 뿐만은 아니었다.
***
마녀 전용 힐러 명호와
전용 탱커 순영이와
전용 딜러 준휘와
그런 마녀가 지키고 있는 찬이와 함께합니다!
준휘가 인어를 싫어하는 것은
[시즌 Ⅱ 9 #44]에 나왔습니다.
덕분에 정한이가 엉엉 우는 모습을 볼 수 있던
소중한 편이었지요.
질투하는 순영이 환장하신다구요?! 저도요!!!!!!
그래서 오늘 환장할 만큼 넣어봤습니다^0^/
*암호닉입니다*
(가장 최근 편에 신청해주시면 추가해드리겠습니다^0^/)
성장통, 유한성, 유레이드, 호시탐탐, 0917, 후아유, 봄유, 루미너스, 아몬드봉봉, 뿌랑둥이,
쿠조, 도도, 뿜뿜이, 11230, 전주댁, 하늘빛, 나나, 오링, 한콩, 씨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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