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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꿈속에 여주 니가 나타난다

똑같은교복

똑같은머리

똑같은 미소를 지닌채로

널 다시만날때도

넌 그럴까








   



[EXO/경수세훈] 기억의 조각04 | 인스티즈   

   


   

기억의 조각   

04   

Written by. 은가비   


   


   

오늘은 웬일인지 학교가 소란스러웠다 전학생이 왔다나 뭐라나, 별로 관심은 없지만 조금은 궁금한맘에 얼굴이나 볼까하는 마음으로 복도로 나왔다. 그때 옆반앞에서 익숙한 뒤통수가 보이며 그 앞으론 처음보는듯한 얼굴이 비춰졌다 잘은보이진않지만 쟤가 이번에 전학온 여자애인가보다   


   

"야 도경수!!!"   

"어 웬일이냐"   

"니네반에 전학생 왔다며"   


   

자신을 말하는듯한 내말에 움찔한건지 나를한번 쳐다보다 눈이 마주치자 시선을 회피하더니 계속 손만 쪼물딱 거렸다. 허리까지오는 생머리에 키는 한 내 어깨정도? 피부는 하얀피부는아니지만 깨끗했다. 내가 너무 노골적으로 본건지 여자애의 얼굴이 터질듯이 빨개졌다.   


   

"그만좀 봐"   

"아, 미안"   

"나 오늘 점심 같이 못먹어"   

"둘이 먹게?"   

"응"   

"나랑 같이먹으면 카레가 똥으로 변하기라도하냐?"   

"니가 이러니까 내가 같이 안먹겠다고하는거지"   

"유난이야, 가라 꺼져버려"   


   

아 같이먹으면서 전학생이랑 친해져볼라했더만, 도경수가하는말에 괜히 심통이나서 꺼져버리라해버렸다 잡을줄알았는데 뒤도안돌아보고는 전학생 손을잡고 가버린다 진짜매정해 뷁   


   

"야 오세훈"   

"어 정수정"   


   

점심은 굶으려는 마음으로 발길을 돌리는데 멀리서 부채를 부치며 걸어오는 정수정이 보였다 쟨 뭐 여자애가 남자처럼 걸어다녀   


   

"너 방금 나보면서 여자애가 남자처럼 걸어다녀 라고 생각했지"   

"아닌데?"   

"표정보니까 딱 그건데"   

"뭐 맘대로 생각해, 근데 왜불렀어"   

"그냥"   

"개년"   

"그럼 이만"   

"야야야 잠깐만"   

"뭐"   

저 좀비같은 개년과 어서 헤어지고싶다 생각하고있엇는데 가만보니 얜 도경수와 같은반 그럼 전학생이랑도 같은반이였다. 또 생각해보니 전학생 이름도 못봤는데 물어볼생각으로 가려는 정수정을 돌려세우니 굉장히 띠꺼운 표정으로 나를 올려다 보았다.   

"너 전학생 이름알아?"   

"응"   

"알려줘"   

"싫-어"   

"그럼 친해?"   

"아니 오늘 전학왔는데 무슨 벌써부터 친해져"   

"너 친사쩌니까 할수있잖아"   

"닥쳐라, 나도 다가갈라했는데 도경수가 챙겨주더라고 나 도경수랑 안친하잖아 그래서 못다가갔지"   

"아"   

"넌 왜 우리반 전학생한태 관심있냐?"   

"응 예쁘잖아"   

"미친놈"   


   


   


   


   

...   


   


   


   


   

"야 도경수"   

"왜"   

"전학생이름 뭐야?"   

"왜궁금한데"   

"예뻐서"   

종례를 마치고 곧장 옆반으로 뛰어가 기필코 이름을 볼것이라 다짐했지만 전학생은 가버린지 오래였다. 어쩔수없이 검은색 가방을 잠구며나오는 도경수를 붙잡고 다짜고짜 이름을 물어봤다. 달갑지않다는 표정을한 도경수은 예뻐서라는 내말에 표정을 굳히며 내말을 무시한체 학교밖으로 빠져나갔다.   

"왜 나한태 안알려주는거야?"   

"..."   

"아 도경수!!!!"   

"김여주"   

"어?"   

"김여주라고 이름"   


   


   


   


   

...   


   


   


   

전학생의 이름을 알아내고 다가가서 말을 걸어보려랬지만 용기가 나지않았다, 용기를 내어 찾아가는날엔 왜 때문인지 모르게 전학생은 보이지 않았다. 바보같이 몇주를 보내고 어김없이 반을 찾아갔더니 전학생은 뒷자리에서 문재집을 풀고있엇다. 언제올지모르는 기회에 서둘러 문을 열고 다가갔다.   


   

"안녕?"   

"..."   

"이름이 여주라고?"   

"..."   

"너 되게 예쁘게 생겼"   

"꺼져 오세훈"   

"아 개년이 진짜"   


   

갑작스런 정수정의 뒷통수공격에 쓰라린 머리를 잡으며 일어섰다.   


   

"니네반으로 안꺼져? 우리반 물 흐려지잖아"   

"너때문에 물이 흐려진지가 언젠데"   

"꺼져 내자리야"   

"인생에 도움이 되는게 없어요"   

"그거 참 다행이네"   

"저 씨"   

"여주야 이런애랑 놀면 물 흐려진다?"   


   


   

"다들 거기서 뭐해"   

"어 도경수"   

 한참을 정수정이랑 전학생때문에 티격태격하고있엇을까 뒷문을 열며 도경수가 들어왔다 그러더니 전학생의 손을 잡고 일으켜세우더니 가자 라고 말하며 교실밖으로 나가려 하였다. 나는 재빨리 전학생의 손목을잡아 발걸음을 제지시켰다.   


   

"나 전학생이랑 얘기중이였는데"   

"근데"   

"너 언제부턴가 자꾸 나한태 까칠하게 굴더라?"   

"내가 언제그랬는데"   

"뭐?"   

"선생님이 여주 부르셔서 그래 나중에 얘기해도 되잖아"   


   

막힘없는 도경수의말에 순간 말문이 막혀버렸다. 얼마만에 얻는 기횐데... 원망섞인 눈으로 도경수를 쳐다만보고있엇을까 도경수는 전학생과함께 교실을 빠져나갔다.   


   

"야 오세훈"   

"지금 너랑 싸울 기분아니다"   

"너 전학생 좋아하지"   

"하 참 애가 뭐래"   

"아님 말아라 전화번호 줄려했더니 말아야겠네?"   

"니,니가 전학생 번호를 어떻게알아?"   

"짝꿍이잖아 여주 저번에 우리집도 왔엇다?"   

"..."   

"그럼 난 이만.."   

"야 잠깐만"   

"왜-에?"   

"ㅈ..전화..번..ㅎ"   

"아 어떡하지 너무 웃겨"   


   

정수정은 이런 내 반응을 예상이라도했다는듯이 장난섞인말투로 웃어보였다. 정말 한대 치고싶었지만 전화번호를 알고싶은맘에 꾹 참기로했다. 작은목소리로 조심스럽게 전화번호라고 말하는 나를보며 정수정은 억척스럼게 웃어보였다 그러곤 포스트잇을 꺼내어 무언가를 적더니 내 손에 쥐어줬다.   


   

"잘해봐라"   

"..."   

"첫사랑이지 그-래?"   

"저 놈의 입을 그냥"   

"아 재밌어"   


   

정수정과 면상을 마주보지않아야 이 놀림이 멈출것같단생각에 황급히 교실을 빠져나와 반으로 했다. 자리에 돌아와 번호가 적힌포스트잇을 빤히 쳐다보았다. 그리곤 찾아오는 웬지모를 부끄러움에 주머니속에 아무렇게나 우겨넣고 책상에 엎드렸다.   

그렇게 수업도 제대로 듣지않고 몇교시가 지나갔다. 눈을 떠서 시계를 보니 점심시간종이 막 울렸다. 눈을 비비며 복도로 나와 옆반을 힐끔보는데 전학생이 혼자 책상위에 엎드려 누워있엇다. 도경수도 없고 기회란 생각이들어 순식간에 옆자리까지 걸어갔다.   


   

"밥 안먹어?"   

"어?"   


   

갑작스런 내말에 놀란건지 눈을 말똥말똥히 뜨며 나를 쳐다보았다. 그리고선 뭐라대답할지몰라 계속 입만 꾸물꾸물 거렸다.   


   

"도경수는?"   

"오늘 선도부 뽑는날이라고"   

"아 맞아 걔 선도부장이지?"   

"응..."   

"그럼 나랑 같이 밥먹을래?"   

"..."   

"가자"   


   

나는 억지로 전학생의 손목을잡고 급식실로 향하였다. 다행스럽게도 사람이 너무 북적북적 거리지 않았다. 급식을 받아들고 자리에 앉았다.   


   

"너 원래 이렇게 소심해?"   


   

전학생은 갑작스런 내 물음에 놀랐는지 국을 떠먹다말고 기침을하기시작했다.   


   

"미안 놀라게 할생각은 없엇는데"   

"아니야 아니야 근데 뭐라고?"   

"원래 이렇게 소심하냐고"   

"원래 좀 그런것도있고 또"   

"또?"   

"우리 안친하잖아 아직"   

"괜찮아 천천히 친해지면 되지"   

"그래.."   

"방금 그래라 했다? 아싸!"   


   

해맑은 내가 웃긴건지 전학생 아니 여주는 살포시 웃음을 지엇다. 이 상태로라면 금방이라도 친해질수있을것같다.   


   


   


   


   

...   


   


   


   


   

"여주야!"   


   

여주가 전학온지 몇달이 흘렀다. 이제는 말도 편하게 놓고 많이 친해졌다.   


   

"우리 주말에 놀이공원가자"   

"주말에?"   

"응 왜 안돼?"   

"아니 그건 아니지만.."   

"그럼 가자 가자 어? 가자"   


   

여주와 친해지면서 느낀 한가지 이상한점이있다면 그건바로   


   

"여주야"   

"경수야.."   

"이동수업 늦겠다 빨리가자"   

"응.."   


   

도경수앞에만서면 작아지는 목소리 행동, 원래 도경수 저놈이 약간 자기 멋대로인게좀 있긴하지만 저렇게 눈치볼 일인가? 아님 그냥 내 착각인가?   


   

"갈꺼지? 여주야"   

"그래.."   


   

여주는 작게 대답한뒤 뒤에서 나를 쳐다보는 도경수에게로 달려갔다. 아싸! 데이트다 학교끝나면 당장 집에가서 입을옷부터 정해야겠다.   


   


   


   

...   


   


   


   

"미안해 내가 늦었지"   

"아냐아냐"   


   

어제저녁에 하루종일 무얼입을까 고민했지만 그냥 후드티에 바지를 입기로했다. 여름이였는데 어느덧 쌀쌀해진 날씨에 나뭇입도 빨갛게 물들어있엇다. 약속시간에 10분이 지나서야 저 멀리서 간단한 맨투맨에 바지를 입고는 긴머리를 높게 포니테일로 묶고 머리를 찰랑거리며 뛰어오는 여주가 보였다. 별다르게 꾸민게 없어보였지만 교복을입던 모습과는 다른모습으로 더 예뻐보였다.   


   

"많이 기다렸어?"   

"고작 10분인데 뭘 가자"   

"응"   


   

표를 내밀고 놀이공원으로 들어갔다.사람많은곳은 그닥 좋아하진않지만 오늘은 정말 즐거웠다 한참을 놀다보니 어느덧 해가 저물어 파란빛을 띄우던 하늘은 빨간 노을을 그리고있엇다. 정신없이 놀아서 그런지 여주의 얼굴이 조금은 지쳐보였다.   


   

"가자 집에 데려다줄께"   

"너 안피곤해?"   

"어"   

"거짓말 같은데"   

"빨리 가기나 하세요"   

"그냥 버스 정류장 앞까지만 데려다줘"   

"안피곤하다니까?"   

"알아 그건 아는데 그냥 정류장 앞까지만 응?"   

"그래 뭐 가자"   


   

버스에 올라타고 여주는 피곤했엇는지 창문에 기대에 잠에 빠져들었다. 창문에 머리를 대서 그런지 자꾸만 머리가 찌길래 머리를 조심스럽게 내 어깨에 올려두었다. 머리카락이 내 목을 간지럽게하고 숨결이 그대로 내 어깨에 닿아 기분이 이상해졌다. 정류장에 도착할때까지 혹시나 깨버릴까 잔뜩 굳은채로 아무것도 하지못했다. 여주를 깨워 정류장에서 내리니 여주는 이만 헤어지자며 나에게 손을 흔들었다. 나는 순간 헤어지기 너무 아쉬운마음에 가려는 손목을 붙잡았다.   


   

"무슨 할말이라도있어?"   

"있잖아 그게.."   

"어?"   

"나 너 좋아해"   

"..."   

"우리 사귀자"   


   

홧김에 나온말이지만 거짓은 아니였다. 무의식이 어쩌면 내 진심을 나타내는 것이였을수도있겠다 라는 생각이들었다. 벙찐 여주의 얼굴을 보니 내가 너무 성급했나 하고는 후회가 밀려들어왔다.   


   

"대답은 나중에 해줘도 괜찮아"   

"..."   

"나 간다"   

"지금 할래"   

"어,어?"   

"나도 너 좋아해 세훈아"   


   

여주의 말에 내가 더 놀라서인지 잠시 대답을 주춤했다. 내가 잘못들은건가 싶었다. 하지만 곧 정신을 차리고 밝게웃어보였다.너무 좋다 내가 이세상에 주인이 된것같다.   


   


   


   

...   


   


   


   

왜 그런진 모르겠지만 여주는 우리가 사귄다는걸 알리는것을 조금은 꺼려하는듯 싶었다. 이런 일이 처음이라 그럴수도있지 라는 생각로 넘겼다. 누구에게 알리건 말건 나와 여주가 사귄단것 자체로도 충분히 행복하니까.   


   

이제는 사소한 장난도 많이 친다. 예전의 소심하던 여주는 사라져버린지오래다.   


   

"야 김여주 이런기회 흔치않다 내가 막 등내주고 그런남자 아니거든?"   

"아 괜찮다니까? 겨우 무릎 깨진것가지고 유난이야"   

"리무진 탄것처럼 편안할꺼라고!!!!아 빨리!!!"   

"애들 다보잖아 빨리 일어나!!!"   

"야 일단 엎혀봐!!아 빨리!!"   


   

이렇게 투닥거릴 때도 있지만 같이 손잡고 주변에 나무로 둘러싸인 길을 걸을때면 금방 풀어지곤한다.   


   

"여주야 우리 사귀는거 왜 비밀이야?"   

"어?"   


   

여주는 당황한표정으로 나를 쳐다본다.   


   

"난 애들한태 막 자랑하고싶은데..."   

"..."   

"아 뭐 괜찮아 지금도 충분히 행복해 스릴도있어 우리 둘만 아는 비밀.."   

"말하자"   

"어?"   

"뭐 나도 자랑하고싶거든 니가 내 남자친구다 이렇게"   

"진짜?진짜지!아싸!!"   

"그렇게 좋아?"   

"어 대박 아 맞다 나 너한태 선물줄거있어"   

"이게 뭐야?"   

나는 주머니에서 흰색 실리콘 팔찌를 꺼내보였다.   

"커플팔찌 반지는 너무 흔하잖아? 예쁘지"   

"나 이런거 좋아해 심플하고!"   


   

우리는 서로의 손목에 팔찌를 끼워주고는 깍지낀 손을 휘저어보였다. 여주와 사귄후로 하루하루가 너무나 행복하다.   


   


   


   


   

...   


   


   


   


   

"여주야"   

"경수.."   

"너 오세훈이랑 사겨?"   

"..."   

"언제부터"   

"한달 전.."   

"..."   


   

"대박 여주야!!!! 김여..ㅈ"   

"시끄러워 너"   

"미안.."   


   

아침부터 경수는 여주에게 다가가 물었다 들려오는 여주의 대답에 경수는 잠시 움찔하더니 여주에게로 소란스럽게 달려오는 수정을보곤 시끄럽다하고선 자리에 앉았다. 경수는 한참 무언가를 생각하더니 잠깐 허탈한 웃음을 짓다가 문제집을펴 들어오지도 않는 문제를 계속 쳐다보았다.   


   

"여주야 대박 언제부터?"   

"한달전"   

"헐 진짜 전혀 몰랐어"   


   

수정은 들려오는 수업종소리에 급하게 책을 펼치면서도 계속 대박 이라며 중얼거렸다.   


   

수업시간이되어도 수업은 눈에 들어오지않았다 빨리 쉬는사간이되면 여주네반으로 달려갈 생각뿐이였다. 나는 쉬는시간종이 치자마자 자리를 박차고일어나 곧장 옆반으로 달려갔다. 여주는 필기를하고있엇고 정수정은 내 얼굴을보자마자 자리를 피해주었다. 나는 조용히 자리에앉아 필기하는 여주를 쳐다보다 필기가 끝날때쯤 책상을 두드렸다. 날 보고 놀란 여주의 얼굴을 보니 귀여워 볼을 꼬집어주었더니 옆에있던 정수정이 뷁 하고 토하는 제스쳐를 취한다. 근데 반가운 나와 달리 여주는 주변을 두리번 거리다 나를 끌고 애들이 다니지않는 복도로 데려갔다   


   

"교실에 있으면 안돼?"   

"아니..그게"   

"여주야"   

"어?"   

"넌 내가 부끄러워?"   

"무슨소릴 하는거야"   

"아니면 왜 그러는 건데 도대체 누구 눈치를 보는거야?"   


   

화낼 생각은 없엇지만 답답한 여주의 행동에 나도모르게 언성이 높아졌다.   


   

"공부도 못하고 학교에서 말썽만 부리는 내가 부끄러운거냐고"   

"아니야 그런거"   

"그럼 도대체 왜 자꾸 그러는건데!!"   

"..."   

"난 정말 이해를 못하겠어 그냥 니가 좋아서 사귄거고 너랑 사귀는것만으로 나는 기쁘다 애들이 알건말건 우리둘만 아는 연애가 재미있기도했어 근데"   

"세훈아.."   

"이제는 헷갈린다"   

"..."   

"니가 나를 정말로 좋아하긴한는건지"   

"미안해"   


   

한숨만 나왔다, 솔직히 지금껏 나에대한 여주의 마음이 헷갈렸던건 진심이였다 우리의 연애를 비밀로 하려는 여주와 나와있을땐 항상 조심해하며 주변을 두리번 거렸던 행동은 늘 나를 답답하게 만들었다. 어물쩡하게 넘어간 나의 질문에 나는 찝찝한 마음으로 반에 들어왔다. 수업종이 치는소릴 들었지만 책도 펴지않고 책상위에 엎드려버렸다. 허무하게 시간을 넘겨버리고 화장실이나 갈까 하는마음으로 교실을 나왔다 화장실에 들어서자 손을씻고있는 도경수를 발견했다.   


   

"너 여주랑 사귄다며"   

"...응"   

"넌 왜 그런애랑 사귀냐?"   

"뭐?"   

"왜 그딴애랑 사귀냐고"   

"너 다시말해봐"   


   

정말 머리가 아팠다 도경수가, 도경수가 여주한태..그딴애라니   

나는 화가치밀어올라 도경수를 강하게 벽에 밀쳤다. 그러나 도경수는 당황한 기색도 없는 무표정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그리곤 덤덤하게 말을 이어나갔다.   


   

"너 김여주에대해 잘 모르나본데"   

"..."   

"이걸 알려줘 말아?"   

"닥쳐 진짜 죽여버리기전에"   

"너 나한태 이러면 안돼"   

"..."   

"헤어져"   

"싫어"   

"난 경고 줬어"   

"입 닥쳐"   


   

둔탁한 소리와함께 나는 도경수의 뺨을 주먹으로 내리쳤다. 몰려드는 사람들 사이로 내 주변엔 아무도 있지않다. 선생님의 부축을 받으며 일어서는 도경수의 입꼬리는 비열했다.   


   


   


   


   

...   


   


   


   


   

"어떻게 이럴수있는거죠?"   

"사모님 진정하세요 친구끼리 주먹다툼이야 뭐 자주있는일인데"   

"애 얼굴을 보세요 친구 얼굴을 이렇게 만드는게 이게 진짜 친구랍니까?"   

"사모님 진정하시고.."   

"너같은것들 때문에 부모없는 애들이 욕먹는거야"   

"아니 사모님 말씀이 지나치세요...!"   

"엄마..그만해, 다 제가 잘못해서 생긴일인데요..그냥 넘어가요"   

"우리애가 이렇게 착해요 우리애 아니였으면 이정도로 안넘어갑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이 자식이! 너도 빨리 감사하다해 얼른!"   

"...감사..합"   

"크게!!"   

"감사합니다."   


   

내 고개를 푹 꺼어버리는 선생님이든  사치로 뒤덮인 저 아줌마든 색안경으로 더러워진 이 공간이 역겹다   


   


   


   

...   


   


   


   


   

오지않는 잠을 억지로 청해 침대에 누워있엇다. 시계는 9시를 넘어가 날은 어두워진지오래였다. 그때 핸드폰이 환하게 빛나더니 정수정이게 전화가 걸려왔다.   


   

"여보ㅅ.."   

"세훈아...오세훈..."   

"무슨일있냐? 목소리가"   

"나 너무 무서워...나 너무.."   

"천천히 알아듣게말해봐"   


   

들려오는 말은 충격적이였다.   


   

"아까 도경수를 만났거든? 근데 갑자기 내 팔을 잡더니 나보고 더러운년 김여주한태서 떨어져라고 그랬어..."   

"뭐라고?"   

"그리고 막 니네집 망하면 다 너때문인줄알고 죄책감 가지면서 살라는거야..무슨말인가 했지 근데..근데"   

"근데 뭐..울지말고"   

"우리집 곳곳에 빨간딱지가..붙어서는.."   

"..."   

"여주는 전화도 안받고..."   


   

손이 떨려왔다.아까 화장실에서 도경수가 했던말이 떠올라 혹시모를 불안감에 황급히 전화를 끊고 여주에게 갈 채비를 하고있엇을까 도경수에게서 문자 한통이 도착했다, 곧 우리집에 도착한다 할말이있다 이렇게. 얼마 지나지않아 초인종이 울렸고 나는 급하기 가디건을 입으며 문을 열었다. 밖에선 비가 온것인지 도경수의 머리는 축축히 젖어있엇다.   


   

"화장실이 어디야"   

"여ㄱ..."   


   

나는 화장실문을 열어주었고 도경수가 화장실에 들어감과 동시에 내손목에 날까로운 무언가가 찔려들러갔다. 나는 욕조속으로 미끄러졌다 그리곤 뜨거운 물이 욕조속으로 차오르기시작했다. 난지금 제정신이 아니였다 한쪽 손목엔 힘이 빠지기 시작했고 물 때문에 미끄러워서인지 일어날수도없었다.   


   

"내가 말했잖아"   

"너..."   

"난 너에게 경고했어"   

"아흑.."   

"김여주는"   

"..."   

"내꺼야"   


   

뜨거운 기운이 내 정신을 더 몽롱하게 만든다.   


   

"넌 그냥 껍데기잖아"   


   

"도경수 널.."   


   

"이제 여주는 너에 대한 기억 모두를 잊어버릴꺼야"   


   

"죽여버..릴.."   


   

"내가 여주를 옥상에서 떨어뜨릴거 거든"   


   

"미친...ㄴ"   


   

"여주는 안죽을꺼야 내가 어떻게서든 살릴거니까"   


   

"..."   


   

"넌 여기서 너를 구해줄 누군가만을 기다려"   


   


   


   


   


   

죽어주면 더 좋고   


   


   


   


   


   


   


   

...   


   


   


   


   

"사람좀 살려주세요!!!!!!!!!!!!제발..제발!!!!!"   


   

수정은 피로흥건한 세훈을 업고는 소리친다.    


   


   


   

소리치는 수정뒤의 간호사는 소리친다. '김여주환자 - 머리부상이 심하며...'   


   


   


   


   

축늘어진 세훈의몸은 위태롭기 짝이없다.   


   


   


   


   


   


   


   


   


   


   


   


   


   


   


   


   


   


   


   


   


   


   


   


   


   


   


   

   

암호닉   

[후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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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작가님 작가님!! 후닛 왔어요! 쓰차 당해서 이제서야 왔네요ㅠㅠㅠ좀 늦었죠...미안해요♡ 와 근데 진짜.... 경수 무섭네요.... 그래서 여주가 기억을 잃은거였구나...헐... 훈이도 불쌍하고... 수정이는 그와중에 천사같고ㅠㅠ 진짜 이번편 짱이에요 몰입하면서 봤어요...... 다음편이 더 기대되네요ㅎㅎㅎ추천 꾹 누르고 갑니다~
9년 전
독자2
작가님 언제와요으ㅠ ㅠㅠㅠㅠ계속 기다리고 있어요... 빨리 돌아와주세요♡
9년 전
은가비
중간에 쓰다가 엎어져서..ㅠㅠㅠㅠㅠㅠㅠㅠ내용이 안맞아서 수정중이예요ㅠㅠㅠㅠㅠㅠ죄송해요 조금만 더 기다려 주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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