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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방탄소년단 정해인 변우석 더보이즈 세븐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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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마지막 시즌입니다. 아직 시즌 1을 안보셨다면 아래 링크로 들어가 시즌 1을 먼저 보고 오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시즌 2를 못 보셨다면 아래 링크로 들어가 주세요.


시즌3 첫 화는 아래 링크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Marshmello(마시멜로), Anne-Marie(앤 마리)-
FRIENDS












[세븐틴] 괴물들과의 기막힌 동거 Ⅲ 13 | 인스티즈

괴물
들과의 기막힌 동거 Ⅲ 13























돌이켜보니 모든 것이 후회로 남았다.


그때 그 아이를 못 본 체 했더라면.

그때 를 찾아가지 않았더라면,

그때 을 포기했었더라면,


지금의 내가 없었을 텐데..













#61 역시...


순영이 방에서 순영이를 기다리다가 그대로 잠들었나보다. 난 진짜 몹쓸 아이야. 애가 화가 났든 삐졌든 어떻게든 버텼어야지...!! 자책할 시간이 어디 있어... 순영이 화 엄청 났겠지...? 일단 순영이에게 사과를 하기 위해 벌떡 일어났다. 





"잘 잤어?"






갑자기 들리는 순영이 목소리에 삐끗했다. 침대 위에 엉덩방아를 찧고 옆을 보니 내 쪽으로 돌아누운 채 팔을 괴고 있는 순영이가 보였다. 얘가... 진짜 순영이가 맞겠지? 어제 그렇게 화내고 오늘 와서 이렇게까지 아무렇지 않다니... 불안함에 손가락으로 순영이 볼을 콕 찌르니 고개를 갸웃한다. 똑같이 고개를 갸웃하며 말했다.





"순영이야?"


"그럼 내가 누굴까?"


"화 안 났어?"


"화났는데 자는 모습이 예뻐서 풀렸어."


"거짓말..."








진짜라며 능청인 순영이었다. 곧 바르게 눕더니 다리를 이용해 반동을 주며 요란스럽게 일어난다. 먼저 침대에서 일어난 순영이가 침대를 둘러 내 옆으로 오더니 손을 내민다. 의아하면서도 그 손을 잡고 침대에서 내려왔다. 하긴, 그냥 넘어갈 순영이는 아니었다. 반대 손으로 허리를 감싸 밀착하며 말했다.








[세븐틴] 괴물들과의 기막힌 동거 Ⅲ 13 | 인스티즈

"또 눈앞에서 외도하는 거 들켜. 그게 누구든 죽일 거야."


"...준휘는 식구인, 응... 알았어."


"착하다."








웃으며 이마에 뽀뽀를 쪽 해주더니 일이 들어온 것 같다고 말해주었다. 부랴부랴 협탁에 있던 핸드폰을 확인하니 정말 일이 들어와 있었다. 아, 냄새 숨기는 물약이 은근히 필요한가 봐. 기지개를 키곤 방밖으로 나왔다. 선반 앞으로 가 재료들을 하나하나 꺼냈다. 흠, 손이 모자란데... 순영이를 바라보았다. 안 그래도 미안한 게 있는데 시키긴 조금 그렇고... 고개를 돌려보니 마침 명호가 나오고 있었다. 잘 됐네!






"명호야. 나 좀 도와줄 수 있겠니?"


"네."


"냄새 숨기는 약 재료 알지? 내가 들고 있는 거 말고 다른 재료 좀 들고 따라와 줄래?"








가져온 재료를 조금씩 넣고 화로에 장작을 넣었다. 성냥과 불쏘시개를 가져와 불을 지핀 뒤 명호가 가져온 재료들을 조금씩 넣고 있는데 명호가 움찔한다. 뭔가 잘못 넣었나...? 이거 맞을 텐데...? 재료를 넣다 말고 명호를 바라보니 입을 달싹인다. 무슨 말을 하려고 저렇게 망설이나.








"말해. 괜찮아."


"마녀님, 제가 만약에... 아주 만약에 엄청 큰 실수를 하면 어떻게 반응하실 거예요?"


"흐음... 미안한데, 명호야. 내가 눈치가 좀 빨라. 이미 큰 실수를 한 것 같으나 난 여러 번 고려하고 반응할 거야. 난 우리 애기들이 다치는 게 싫거든."


"...애기요?"


"너 아기늑대랑 나이 비슷하지 않니? 아기늑대인데 너도 아기지."


"......"


"탐탁지 않은 것 같다만, 내가 너의 딱 다섯 배를 더 살았단다."


[세븐틴] 괴물들과의 기막힌 동거 Ⅲ 13 | 인스티즈
"아..."








여전히 온 얼굴로 싫어한다. 귀엽기는. 명호는 이런 매력이지. 자기가 어른스러운 줄 아는 모습들이 매우 귀여운 편이었다. 악마치곤 다정하고 나이에 비해 깨달은 게 많아 간혹 어른스러워 보일지라도 내가 보기엔 그저 어린 아이일 뿐이었다. 그런 아이가 하는 실수는 단지 몰라서 하는 실수이기에 다음에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만 않으면 된다. 그리고, 그런 아이의 실수를 일찍 알고 싶지 않다. 괜히 아침부터 기분 상하면 안 되니까.







"일단은 무슨 실수인지 말하지 마. 아직은 널 이뻐해 주고 싶으니까."


"네..."


"너무 기죽지 말고. 아직 안 들켰으니까."









땅이 꺼져라 한숨을 쉬는 명호에게 속삭이며 말했다.








"한숨 쉬면 복 날아가 명호야. 들이마셔."









실없는 나의 말에 숨을 크게 들이마시는 것으로 받아준 명호는 여전히 축 쳐져 있었다. 모르긴 몰라도 굉장히 큰 사고를 쳤나보구나...














#62 비밀을 만들지 말자.



물약을 만드는 재료들은 예사로운 물건이 아니므로 씻어낼 겸 목욕을 하고 나왔다. 머리를 수건으로 대충 털어내고 앞을 보니 찬이와 함께 TV를 보고 있는 아가가 보였다. 히히 일어났네. 아마도 찬이가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머핀을 뜯어먹으며 아주 집중해서 보고 있는 아가는 TV 외엔 관심이 없어보였다. 그런 아가의 관심을 얻기 위해 헛기침을 크게 하니 반응이 즉각 왔다.








"깜짝이야. 안녕히 주무셨어요?"


"흐흫 아가 진짜 우리 집 식구가 다 됐네~"


"뭐... 편하게 대해주시니까..."


"그치? 최승철 같은 영감보다야 우리가 낫지?"


"그건 너무 가셨는데... 아! 저 여기다 묶어놓고 최뱀파 가지시게요? 어림없는 말씀이시죠! 최뱀파의 전부는 접니다!"


"...흑. 단호하네..."









우리 아가 말을 아주 야물딱지게 하는 걸 보니 마음이 놓이는구나... 잘 컸네... 자연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아가에게 아침을 먹을 거냐고 물었다. 아, 머핀 먹었으니 안 먹으려나. 그러나 우리 아가는 달랐다. 








"냉장고 보니까 순 쌈 채소뿐이던데 간단하게 샐러드나 먹죠?"








고개를 끄덕이며 아가의 곁으로 갔다. 내 옷이 조금 큰지 소매가 손을 잡아먹고 있었다. 그게 불편한지 계속 소매를 걷어내고 있기에 아가의 손을 가져와 소매를 걷어주었다. 걷는 김에 사심 좀 담아 아가의 손을 구경중인데 손바닥에 길게 난 흉터가 보였다.









"아가, 이거 누가 그런 거야?"









아가가 나의 말에 자신의 손을 내려다 보았다. 곧 손을 확인했는지 아주 소스라치게 놀라며 말했다.









"와씨!!! 명품!!! 죄송해요!!!!! 머핀 다 묻었어!!!! 망했다..."


"응? 괜찮아. 그거 말고. 이거 흉터."


"아, 이거요? 그냥, 뭐, 장난치다가 그랬죠."


"장난을 치다가? 그 요망한 여우가 그랬니?"


"제가 그런 거예요. 그나저나 이거 어떡해요... 제가 어떡하든 지워 볼게요."


"아냐. 그건 진짜 괜찮아. 어차피 다 한 번 입고 버리는 거야. 우리 집에 세탁기가 없거든."








세탁기가 없는 이유는 간단했다. 빨래하는 거 귀찮아서. 빨래를 돌리고 다 돌아가면 말리고 마르면 걷고. 이 얼마나 귀찮은 짓이야. 난 못해. 그렇다고 내 속옷을 애들한테 시키는 건 또 그렇잖아. 결론은 귀찮기 때문에 내 옷들은 일회용이었다. 아가는 아직도 나의 말을 믿지 못하겠는지 어느새 청소를 하고 있는 찬이를 가리키며 물었다.











"빨래를 할 거라고 했는데요...?"


"아, 그건 얘네 옷이랑 속옷 손빨래. 난 한 번 입고 버리는 편이야."


"왜요...?"


"일단은 귀찮아. 이래저래 몸 쓰는 건 참 귀찮은 일이야."


"아, 그거 알죠. 빨래는 특히 더 귀찮긴 해요."


"그리고 돈이 많아. 내가 가지고 있어봤자 묶어두는 돈 뿐이 더 되겠니? 사고 싶은 거 사고, 먹고 싶은 거 먹으면서 널리 뿌리는 거지." 


"오늘부터 제 롤모델이세요. 와, 한 번 사는 인생 마녀님 같은 삶을 살아야지. 그래도 세탁기는 좀 사세요..."


"아... 그럼 지금 가서 사올까?"


"우와, 적응 안돼... 아침부터 해결하시죠..."








나 뭐 잘못했나...? 터덜터덜 부엌으로 걸어가는 아가의 뒤를 쫒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는데...? 이럴 땐 준휘지. 눈으로 준휘를 찾았다. 막 명호 방에서 나오는 준휘가 보여 물으려는데 심각한 표정으로 명호를 부른다. 명호가 대답을 하니 가히 충격적인 말을 한다.








"물약 어디다 뒀어?"


"...아, 아, 그거... 그게..."









오호, 흥미로운 대화네. 명호의 반응도 아주 흥미롭고. 준휘가 저렇게 정색하고 찾을 물약은 딱 하나였다. 즉사의 물약. 나에게서 뺏어간 주인 있는 그 물약이 사라진 모양이었다. 미안하지만 아침을 차려줄 수 있겠느냐고 아가에게 부탁을 하곤 아이들 쪽으로 다가갔다. 나와 눈이 마주친 명호가 급히 눈을 내리깔았고 난 그런 명호만을 바라본 채 다가서며 말했다.










"너의 실수가 이거였구나. 누구 먹였니?"


"아, 아뇨..."


"실수로 깨버렸니?"


"아뇨..."


"누구 줬니?"


"......"








대답이 없다. 오, 그 중요한 걸 줬다고? 사람이 너무 화가 나면 말문이 막힌다. 더군다나 내가 아끼는 아이의 실수인지라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혹여 나의 말이 아이에게 상처가 될까봐. 차분히 생각을 정리했다. 그거 함부로 하면 안 되는 물약인 건 아이도 잘 알 테고, 주인이 있다고 했으니 계약에도 위반이 되는 문제였고... 누가 내 팔목을 잡는다. 잡힌 팔을 따라가 보니 순영이가 보였다. 그가 입술을 깨물고 있다. 명호가 아니라 너구나.








"해 봐."


"결론부터 말할게. 다시 가져왔어."


"좋아. 마음에 드는 결론이니까 이제 과정을 말해보자."


"이지훈이 저번에 부탁했었어. 있는 거 안다고. 쓸데가 있으니까 가져다 달라고."


"......"


"네가 저번에 네 거 인 듯 불안하게 말했었잖아. 너한테 미움 받더라도 널 잃는 건 싫으니까 이지훈 줘버리고 끝내려고 했는데... 그게 이지훈 거더라고."


"난 너희에게 거짓말은 안 해. 그리고,"








죽기 전에 너희에게 말 할 거야. 너희가 나의 죽음에 의연해지면 그때 죽을 거고. 나의 죽음에 대차게 반응하던 명호가 눈에 선하다. 아가의 죽음을 자주 봐 온 난데 무책임하게 떠날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하지만 이걸 말하기엔 아직까지는 살고 싶었다. 괜히 애들 불안하게 할 필요는 없으니 대충 둘러대야지. 마침 순영이가 되물었다.







"그리고?"


"우리 아가 아침식사 늦춰지는 게 더 화가 나니까 이건 나중에 다시 말해보자. 어차피 내거 아닌 거 잘 알았으니까 다시 제자리에 넣어놔. 내가 보관할래."








지훈이의 사생활을 위해 비밀로 부친 거였는데 큰일이 날 뻔했네. 아니 근데 우리 지훈이 앙큼하게 수를 썼네. 나중에 찾아가서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눠봐야겠다.











#63 약간의 실수는 필요해


아가는 자주 가만히 있었다. 밥을 먹다가도 TV를 보다가도 찬이가 주는 간식을 먹다가도 가만히 허공을 응시하는 때가 있었다. 하도 궁금해서 직접적으로 아가에게 물었다.






"무슨 생각 중이야?"


"승철님은, 오긴 하나..."


"올 거야. 간절하게 보고 싶겠지만 지가 저질렀던 일이 있어서 조금 늦어지는 걸 거야."


"오, 어쨌든 온다니 그것 참 긍정적이네요."








아가가 먹던 쿠키를 마저 먹었다. 진심이구나, 우리 아가. 진심으로 최승철을 사랑하는구나. 왜 난 항상 이런 식일까... 이런 식으로 처참한데도 난 너를 위해 해줄 수 있는 건 다 해줘야겠지.








"아가야, 사랑하는 사람과 오래도록 같이 있을 수 있는 방법 알려줄까?"


"뱀파이어가 되라는 이상한 말이면 안 들을래요."


"걔가 그딴 말을 했니? 하, 도와주기 싫게..."


"그거 아니면 들을래요!"


"일부러 빈틈을 보이는 거야."


"빈틈을 일부러요...? 그게 되나...?"


"그렇게 하면 어떡하든 수습하느라 오래 있을 수 있거든. 내가 자주 쓰는 방법이야."


"흠... 어렵네요."


"아주 간단해. 냄비를 태워먹거나 칼에 베이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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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일부러 그런 거였어요? 저번에 제가 얼마나 걱정했었는데!"


"미안한데, 찬아. 나는 습관이야. 이거 못 고쳐."









맞아. 이정도면 습관이야.













#64 궁금할 땐 준휘지





아침을 먹고 굉장히 나른하게 소파에 기대어 앉아있었다. 옆으로 와 꼬물꼬물 앉은 아가도 배를 문지르며 기분 좋은 표정을 짓고 있었다. 곧 아가는 궁금한 게 생겼는지 눈을 빛내며 물었다.







"뜬금없는데, 망각이 없다는 건 어떤 거예요?"


"흐음, 그런 건 준휘가 설명을 잘 해줄 거야."







나는 잘 모르므로 아주 자연스럽게 준휘에게 넘겨주었다. 갑자기 자신에게 질문이 넘어오니 어이가 없는지 픽 웃은 준휘가 사뭇 진지하게 말했다.








"간단하게 말하면 끝없는 괴로움이라고 말할 수 있겠네."


"아...?"


"기회가 없는 거야. 싫어하던 무언가를 다시 좋아지게 만들 기회가 전 날의 사고로 되돌아가 반복되는 거지. 끝없이. 괴롭게."


"......"


"내가 기억하고 싶지 않아도 계속 덮쳐오는 기억에 휩쓸리다 보면 난 현재를 살고 있어."


"최악이네요."


"그렇지. 근데 그렇게 현재를 살다 보면 웃을 일도 생기고 행복하다고 말 할 작은 일들이 생겨. 그걸로 버텨가는 거야. 망각이 없는 우리들은."








아... 나에게는 그저 편리하고 다정하기만 하던 아이들의 능력이 끝없는 괴로움이라 불리울 만큼 최악이었구나. 그것도 모르던 나는 그저 해맑게 웃으며 아이들에게 그 능력을 강요했구나. 아이들에 대해 알 필요가 생겼다. 너희만큼은 더 이상 상처받지 않았으면 하니까.








"준휘야, 너는 뭐가 제일 행복해?"


"낯간지럽군."


"그럼 좀 안 간지럽게 물어봐줄까?"


"할 수는 있고?"


"못할 게 뭐 있어."









나의 반응에 준휘가 샐쭉 웃었다. 어쭈? 웃네? 곧 준휘는 기지개를 쭉 키며 말했다.









"마녀는 답지 않게 우리를 배려해. 흔히들 말하는 '야'도 우리를 지칭할 때 사용한 적이 없지."


"오, 진짜! 저 여기 있는 동안 마녀님이 야라고 부르는 거 한 번도 못 들었어요. 배려였어요? 일부러 의식하고 안 부른 거예요?"


"음... 나에게 우리 식구들은 다 어리니까... 굳이 뭐 갓난쟁이한테 야라고 안 부르잖아. 우르르까꿍하면 까꿍했지."


"그렇게 큰 차이도 아니잖아."


"삼십이면... 꽤 큰 거야."


"30살 차이라고요?! 와... 새삼 나이를 실감하네... 겉으론 그렇게 안 보여서... 맞네. 김늑대한테 아기 늑대라고 불렀지..."








아가는 새삼 깨달은 것이 실로 놀라운 지 고개를 젓고 있었다. 그런 아가를 보다가 문득 시선이 느껴져 고개를 돌리니 준휘랑 눈이 마주쳤다. 또다시 샐쭉 웃으며 시선을 피하는 준휘에 의아해졌다. 뭐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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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어디로 먹었나 싶어서."


"...응?"


"그냥 웃겨. 한결같은 반응들이."


"또 무슨 말이야..."


"준휘형이 대답 안 하려고 말 돌린 거 가지고 놀리는 거예요."


"그치? 놀리는 거 맞지? 야옹아. 이건 거꾸로 들어도 널 놀리는 거 같은데 그냥 욕을 시원하게 해버려."


"그래도, 웃으니까 보기 좋잖아."








장난칠 때 한정으로 웃는 거라지만 그것마저도 보기 좋으니까 딱히 상관은 없었다. 이 작은 것 마저 준휘가 행복하다면 언제든지 놀림 당해줄 수 있으니까. 그저 말 돌렸다는 것을 알려준 명호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니 아가가 나를 보며 말했다.







"마녀님은, 식구들을 굉장히 사랑하시나 봐요."


"응. 매우 사랑하고 있지. 준휘야, 너는?"


"그걸 왜 강시한테 물어."


"순영이 넌 너무나도 날 사랑하고 있다는 게 잘 느껴지니까. 준휘야, 대답해 줘."


"사랑은 안 해."


"으음~ 애정 한다는 거구나! 잘 알았어."


"어떻게 하면 그게 그렇게 들리지?"


"아가야, 저건 애정 한다는 말이었지?"


"제가 약 4일간 이 집에서 지내며 준휘님의 말투를 분석해 본 결과. 저건 굉장히 애정 한다는 말이었어요."








능청스러운 아가의 말에 웃음이 터졌다. 준휘가 그거 굉장히 잘못된 분석이라는 둥 오류가 어디서부터 난 건지 가늠이 안 된다는 둥 부정에 부정을 하다 찬이의 한마디에 그대로 입을 다물었다. 강한 부정은 강한 긍정이래요. 준휘의 허탈한 눈빛을 그대로 받은 찬이는 명호의 뒤로 도망갔고 차분히 상황을 보던 명호가 한숨을 쉬었다. 평화롭다. 너무 행복해서 이대로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어. 그러나 나는 전화의 저주에 걸린 몸임에 틀림이 없었다. 이 평화로운 분위기를 깨는 벨소리가 아주 우렁차게 울렸다. 순영이가 가져와준 덕에 금방 누구의 전화인지 확인할 수 있었다. 앙큼한 지훈이였다. 엇, 이건 저주가 아니지.










"안녕, 우리 지훈이~ 무슨 일?"



'아, 언니. 저예요.'



"오! 아가 늑대야 안녕~"



'어... 저 화장... 해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그래, 그 애들이 뭘 알긴 하겠니. 아기늑대의 청을 거절할 순 없었으나 고민은 됐다. 아가를 혼자 두고 갈 수도 없고 데리고 가기도 애매하고... 아이들을 둘러보았다. 아가를 맡기고 다녀와야 할 텐데, 믿음직하지가 않네... 그래도 찬이가 잘 보살펴 주겠지. 흐음, 흐으으으음. 여전히 고민은 됐으나 역시 아기 늑대의 청을 거절할 순 없었다. 어차피 지훈이에게 그 약은 왜 나 몰래 챙겨가려 했는지 물어보고 싶기고 했으니까.









"지금 갈게."



'네? 아, 아... 귀찮으시면 안 도와주셔도...'



"아니아니. 지훈이 만날 일도 좀 있어서. 금방 갈게. 30분이면 가~"



'감사합니다...!'











전화를 끊고 아가를 보았다. 간절한 표정으로 나를 보는 아가에게 웃으며 말해주었다.








"나 잠깐 나갔다올게."


"저 버리고요...?"


"절대 그럴 일은 없어. 사실, 데려가고 싶긴 한데 지훈이한테 말할 것도 있고, 너가 거기 가면 우리 집으로 안 간다고 땡깡 부릴까봐 걱정도 되고."


"어떻게 들리실지 모르겠지만, 그 집보단 여기가 조금 더 재밌긴 해요."


"그것 참 다행이다. 우리가 너를 즐겁게 해주고 있나 보네."


"정확하게는 마녀님과 악마님이지만, 뭐... 그래서 언제 오세요?"


"음? 음... 2시간 안으로 무조건 올게."


"약속해요."










우리 아가 그래도 내가 제일 믿음직한가 보네. 히히. 아가와 새끼손가락을 걸고 약속을 한 뒤 아이들을 돌아보며 말했다.








"아가 잘 보고 있어. 알았지?"


"걱정 마."








그래. 내 말이라면 다 듣는 순영이니까. 믿어야지.













#65 그래! 너 잘났다!



아가를 잘 맡겨두고 수정구슬을 챙겨 정한이 집에 왔다. 수정구슬은 지훈이의 앙큼함을 혼내기 위해 필요한 도구였다. 남이 듣기에 다소 무리가 있는 내용이니 숨겨줘야지. 물론 우리 애들에겐 들켰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니 각설하고 열린 문으로 들어가며 아기늑대에게 인사를 건넸다.







"아기늑대 안녕~"


"오랜만이에요, 언니."


"그러게나 말이다. 정한이랑 지수는? 안 보이네?


"출근하는 날이라 밤늦게 퇴근하세요."


"으음, 그렇구나. 역시, 바쁘게 사네. 우리 지훈이는??"


"10분 전에 나갔는데..."


"엥? 할 말 있는데... 일단 지훈이 오기 전에 너 화장부터 하자! 지훈이 오면 아주 깜짝 놀라겠네~"








또 잔뜩 시무룩해지는 아기늑대가 가여워 시간이 없다는 핑계를 대며 아기늑대 방으로 들어왔다. 화장대 앞에 대충 앉히고 생각했다. 어차피 집에만 있는 아이니 그렇게 신경 쓸 필요는 없겠지? 나중에 모든 것이 나아져서 밖에 돌아다닐 수 있게 되면 그때 다른 화장도 알려줘야겠다. 화장대 옆에 있던 쇼핑백에서 화장품들을 꺼내 필요한 것만 위에 올려두었다. 어차피 이 아이도 망각이 없을 테니 아는 선에서 알려주었다.







"어차피 넌 지훈이에게 보이는 그 잠시 동안만 화장할 거지? 그럼 굳이 기초부터 탄탄할 필요가 없어요. 이유가 뭐냐? 귀찮으니까! 그러므로 아가 늑대 너는 수분크림으로 수분 주고 쿠션 두드리고 눈썹 그리고 섀도우 바르고 라인 그리고 눈 찝고 마스카라 하고 립 바르면 끝! 간단하지?"








화장은 익숙했다. 조선부터 얼굴에 분칠하는 걸 좋아했었으니까. 이게 바로 500년의 역사가 깃든 솜씨란 말씀. 그런 고로 20분 만에 모든 화장을 마무리했다. 생기 도는 아기늑대의 새로운 모습에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갔다. 아기늑대도 거울에서 눈을 못 떼고 있는 것이 보여 자신감이 아주 하늘을 찔렀다. 하, 난 모든 걸 잘해서 탈이야. 물론 아기늑대도 손재주가 좋았기에 잘해낼 거였다. 아기늑대의 어깨를 토닥여주며 말했다.







"넌 그림 그리는 거 좋아했으니까 잘하지? 이 모습 잘 기억해놨다가 라인 그릴 때 요렇게 그려야 돼. 알았지?"







고개를 세차게 끄덕이는 아기늑대가 눈에 힘을 주었다. 쓸데없는 패기가 엿보이네 우리 아기늑대. 그래, 잘해보렴. 그리고 행복하렴. 찌뿌둥한 몸에 기지개를 키고 방 밖으로 나오니 마침 우리 지훈이가 들어오고 있었다. 그의 손에 달랑달랑 들린 저 검은 봉지는 뭐지? 꿰뚫어보기라도 하듯 째려보는데 익숙한 냄새가 났다. 헐, 귤인가 봐!








"뭐야뭐야~ 냄새 보니 딱 귤이야! 맞지?"









고개를 대충 끄덕인 지훈이가 아기 늑대에게 귤을 건넸다. 호오, 이녀석 봐라. 내가 귤 좋아하는 거 알 텐데 그걸 아기 늑대에게 건넨다? 의심의 눈초리를 그대로 받은 지훈이가 고개를 돌렸고 아기 늑대는 멋모른 채 귤 봉지를 들고 부엌으로 갔다. 흐음? 왜 그걸? 의아했으나 일단 지훈이가 급했다. 2시간 안에 간다는 아가와의 약속 때문에 시간이 빠듯하기도 했고. 지훈이 소매를 붙들고 지훈이 방으로 들어와 문을 닫았다. 가방에서 수정구슬을 꺼내 책상위에 올려놓고 지훈이를 보았다.






“자, 수정구슬 작동했어. 밖에는 안 들려.”


“압니다.”


“크흠. 우리 지훈이 그 약 순영이한테 부탁했었다면서. 내가 죽고 싶으면 사랑을 하라 했잖아."


"...사랑이 더 아픕니다."


"그럼 아가늑대처럼 오해를 하던가.”








그렇지. 죽고 싶을 때 사랑을 하면 억지로 살아지거든. 내가 그랬어. 순영이가 그때 말려서 살아 있잖아. 그리고 오해를 하면, 죽게 돼. 민규의 오해가 우리 아가를 죽였고 아기 늑대의 오해가 민규를 증오하지. 속마음을 알 리가 없는 지훈이가 되물었다.









“그게, 무슨 뜻 입니까?”


“작은 오해가 모이고 쌓이면 너 죽고 나 죽고가 되는 거거든.”


“잘 모르겠습니다. 제대로 알려주십시오.”


“어허 그만. 알려고 하면 다쳐. 아무튼! 밖에 귤은 내 거지? 역시 이래서 좋아. 아, 망각이 없다는 게 좋다는 건 아니야.”


“예? 아, 그리고 그 귤. 걔 거예요. 좋아한다기에, 사온 겁니다.”


“헐, 치사해. 나도 돈 많아! 내가 사다 먹을 거다 뭐! 나중에 달라 그러지나 마!”








내가 너네 도와주나 봐라! 치사하게 먹을 거 가지고! 수정구슬을 챙겨 문을 열고 나오니 하던 통화도 멈춘 채 나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는 승관이가 보였다. 그런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곤 바로 현관으로 향했다. 신발을 신고 앞을 보는데 아기늑대가 귤 두개를 손에 쥔 채 나에게 건넸다. 씨이... 맛있겠다... 그래도... 지훈이한테 말한 게 있는데 내 자존심이 있지...








"아가 늑대 먹어... 나는... 귤... 안 좋아해... 그, 그래도 성의가 있으니 하나는 먹어 볼, 아.. 아니야..."







마중나간 왼손을 오른손으로 불러들이고 서둘러 그곳을 나왔다.














***

인티 익명댓글 이미지가 가을가을해 진 게 너무 귀여워서 
우리 귀여운 독자님들 보기 위해 빨리 오고 싶었는데
글이 너무 마음에 안들어서 수정에 수정에 수정을 하다가 늦었네요8ㅁ8
그래도 많이 고치고 나니까 마음에 들어서 다행이에요!



오늘 편은 [시즌 2 #61 판도라의 상자-#63 자랑쟁이]를 보면 이해가 잘 되실 겁니다!






*암호닉입니다*
(가장 최근 편에 신청해주시면 추가해드리겠습니다^0^/)


성장통, 유한성, 유레이드, 호시탐탐, 0917, 후아유, 봄유, 루미너스, 아몬드봉봉, 뿌랑둥이,
쿠조, 도도, 뿜뿜이, 11230, 전주댁, 하늘빛, 나나, 오링, 한콩, 씨씨,
사미, 016326, 쿠마, 츄러스, 냐옹(찬이), 바람개비, 오솔, 이슬, 앨리스, 호접지몽,
로블링, 호굼, 버밀리온, 소보루, 아움, 호빵, 모찌모찌, 웬디, 치킨팝, 미키,
프레이그런스, 순주, 선쿱, 필소, 순찌, 푸르던, 문홀리, 호시시해, 쿠쯔, 체셔,
진투, 제이, 구팔, 율, 콩유레베, 눈누, 붕어, 뀨사랑, 플루토, 시옷
애정, 저너누복덩어리, 윰윰, 도담, 귤멍찌, 잠시, 뿌뽀뿌뽀, 팔시, 댕, 메론빵,
슈, , 꾸끈, 이슬, 김몽, 급식체, 또벼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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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세지빵
어우 아주 오랜만입니다~!!!
5년 전
독자1
ㅅㄷ 뿌랑둥이입니다!
5년 전
소세지빵
뿌랑둥이님 안녕하세요~!
5년 전
독자3
간만에 읽는 작가님 글... 아주 토씨 하나 안 놓칠려고 집중해서 읽었습니다...! 여주ㅋㅋㅋㅋㅋㅋ 적응력이 아줔ㅋㅋㅋㅋㅋㅋㅋ 무인도 가서도 살 수 있을 적응력인데요?ㅋㅋㅋㅋㅋㅋㅋㅋ 어우 명호 뭔 잘 못을 했길래 했는데 다행히 순영이가... ㅠㅠ 찬잌ㅋㅋㅋ 조용히 한 방 날리네욬ㅋㅋㅋ 강한 부정은 강한 긍정!ㅋㅋㅋㅋㅋㅋ ㅇㄱㄹㅇ..ㅂㅂㅂㄱ... 그와중에 질투하는 순영이 아주 옳구요... 마녀의 사소한 배려가 너무 따숩네요ㅠㅠㅠㅠ 흑.. 저도 저 집에 살고 싶네요... 다음편도 기대할게요💕
5년 전
소세지빵
강한 부정은 강한 긍정인 것을 준휘만 몰라!!! 그런 점이 아주 매력적인 준휘는 귀염둥이입니다^0^/ 아무래도 마녀의 매력은 그런 사소한 것에서부터 오는 다정함이겠죠?ㅎㅎ
5년 전
독자9
츤데레 준휘... 엉엉 마녀도 진짜 자기 바운더리 안에 있는 사람들에겐 한 없이 베풀어주고 잘 대해주고ㅠㅠㅠㅠ 마녀 언니.. 저도 좀 .. 납치해가주세요....🙇🏻‍♀️
5년 전
소세지빵
9에게
앗 저도 납치해주세요... 아무것도 하기 싫어... 글만 쓰고 싶어...

5년 전
독자10
소세지빵에게
작가님은 제가 납치하고 전 마녀님께 납치되고 원플러스원 아주 좋죠^^ 원플러스원! 원플러스원!

5년 전
소세지빵
10에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 모든게 준휘의 큰 그림이었던 것이죠. 원플러스원!!!

5년 전
독자2
급식체 입니다
어이구 명호가 아주 큰 실수를 한 줄 알았는데 우리 악마 수뇨가 쥬니한테 그 위험한 약 줬었어!! 그리고 우리 마녀는 식구들한테 "야"라고 한 적이 없어 사소한거 하나하나 신경써주는거같고 너무 가족이야 ㅠ

5년 전
소세지빵
급식체님 안녕하세요~ 마녀의 매력은 그런 사소한 것에서부터 오는 것이죠... 마녀 최고...8ㅁ8
5년 전
독자4
오링입니다!
기다리고 있었어요!!! 마녀님 왜 그렇게 다정한거에요ㅜㅜㅜㅜㅜ 애들한테 야 라고 안하는것도 그렇고 명호 상처 받을까봐 조심하는것도 그렇고ㅠㅠㅜ 다음편도 기다리고 있을게요!

5년 전
소세지빵
오링님 안녕하세요! 시간이 참 빠르게 가지요...? 나 뭐 한 게 없는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머쓱합니다 증말...
5년 전
독자5
뀨사랑이에요!! 마녀님은 언제 봐도 배려심이 넘치고 활기차고 너무 마음아픈 캐릭터에요ㅠㅠㅠ
5년 전
소세지빵
뀨사랑님 안녕하세요~ 그래서 마녀는 저의 아픈 손가락입니다 우리 마녀 행복해야돼...
5년 전
독자6
사미예요! 저 오늘 마녀한테 또 반했잖아요...♡ 사소한 배려들도 그렇고 자기 사람들한테는 한없이 다정한 것도 그렇고ㅠㅠㅠ 인간에게는 더 다정하고...ㅠㅠ 그리고 만약 저에게도 망각이 없다면 되게 괴로울 것 같아요. 슬프고 괴로운 일같이 잊고 싶은 기억을 평생 안고 사는 거니까. 새삼 괴기동에 나오는 인물들 모두 큰 고통을 안고 사는구나 느끼게 되네요.. 그와중에 마녀는 자기가 능력을 강요한건 아닐까 생각한 것을 보면 마녀는 늘 자기 사람들이 최우선인 것 같아 안타깝네요ㅠㅠ 가끔은 자기 생각만 해도 될 것 같은데..ㅠㅠ 이번 화도 잘 보고 가요! 다음 화에서 만나요!💕
5년 전
소세지빵
사미님 안녕하세요! 마녀의 매력이 바로 그 부분이죠! 사소한 배려들에서 오는 다정함! 그래서 자신을 못챙기는 것 같아 제 아픈 손가락 중 하나입니다8ㅁ8 마녀는 꼭 행복했으면 좋겠네요!
5년 전
독자7
메론빵입니다ㅠㅠ정말 너무 보고싶었어요 작가님ㅠㅠㅠㅠㅠ매일매일 기다리고있었습니다ㅠㅠ 참 망각이 없으면 어떨까 생각해보니ㅠㅠㅠㅠㅠ 너무 슬플것같아요ㅠㅠㅠㅠㅠㅠ 우리 마녀도 자기 자신을 더 챙기면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ㅠㅠㅠ
5년 전
소세지빵
메론빵님 안녕하세요! 아익후... 저도 참 일찍 오고 싶었는데 시간이 빠르게 흐르네요... 기분탓인가..? 나만 하루를 12시간처럼 살고 있는 것 같아...
5년 전
독자8
버밀리온입니다! 어제 오신다는 스포를 듣고 바로 못오고 좀 늦게 댓글 달러왔습니다 지훈이가 사온 귤의 마녀를 위한 게 아니었군욬ㅋㅋㅋ어쩐지 정주행하면서 마녀 귤 좋아하는데 왜 마녀가 안먹지 했습니다 진짜 괴기동 보면서 제일 많이 드는 생각은 망각에 대해서인 것 같아요 자주 깜빡깜빡해서 망각이 없었으면 좋겠다 싶으면서 살아오면서 겪은 큰 슬픔들이 어제 일어난 일처럼 기억된다는건 진짜 하루하루 눈물로 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애들의 마음아픈 스토리를 들으면 마녀는 또 자신의 이기적인 면모를 탓하겠죠 여러모로 제일 찌통 캐릭터인 것 같습니다... 오늘은 모기가 없어서 편하게 잘 수 있을 것 같아요! 작가님도 좋은 밤 되세요!!!
5년 전
소세지빵
버밀리온님 안녕하세요! 제가.. 어제 온다고... 스포를 해놓고... 지키지 못해서 상당히 죄송합니다8ㅁ8 올려야지 해놓고 그대로 잠들어서... 다음엔 꼭 약속을 지키는 멋진 어른이 되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0^/(오늘은 모기 없어서 다행이네요! 편안한 밤 되세요!)
5년 전
독자11
쿠조에용><♡♡ 오늘 순영이 달달해 미쳣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가가 정말 많이 최뱀파 좋아하는군여...역시ㅠㅠㅠㅠㅠㅠㅠ
5년 전
독자12
안녕하세요 꾸끈입니다!! 아 진짜 저 알림보고 울면서 들어왔어요 ㅠㅠ 진짜 괴물들 너무 보고싶어 진짜 죽는줄 알았어요!!! 그런데 하 순영이 진짜 자고있는 모습봐서 풀렸다하고 ㅠㅠㅠ 그리고 시즌2때 진짜 마녀가 바쁘고 왜 귤좋아하면서 싫어하나 했는데 이런이유가 ㅠㅠ 선생님 진짜 너무 감사합니다 이렇게 좋은글도 써주시고 수정에 수정을 하시고 나온 이글 정말 너무 좋아요 ㅠㅠ 사랑합니다 작가님 전 작가님의 모든 작품을 다 응원합니다❤️❤️
5년 전
비회원53.103
또벼링입니다!!! 텍파는 아주 잘 받았어요! 진짜 평생 개인 소장하겠습니다ㅠㅠㅠㅠㅠㅠ넘 소중해ㅜㅠㅠㅠㅠㅠㅠ오늘편에서 준휘에게 설렌 건 저뿐인가요,,,,준휘가 '나이는 어디로 먹었나 싶어서' 라고 말 하는데,,,와,,,,대사도 너무 설레는데 움짤도 너무 설레고 움짤이랑 대사가 너무 잘 어울려서 몇배로 더 설레었네요,,,오늘도 너무 재밌게 읽고갑니다!!!! 소제지빵님,,,제가 진짜 너무 사랑해요. 이런 대작 써주셔서 항상 한편 한편 감사하는 마음으로 읽고있습니다ㅠㅠㅠㅠ!
5년 전
독자14
또벼링이 회원이 되어서 다시 댓글 남깁니다! ㅎㅎ 앞으로도 항상 즐겁고 감사한 마음으로 작가님 글 보러 올게요!
5년 전
소세지빵
갸아아악! 회원 되신 거 너무 축하드려요^0^/
4년 전
독자13
안녕하세요 유한성입니다!! 아니 우리 마녀님 귤 좋아하는데 넘 필사적으로 거절하는 거 아니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구 망각이 없다는 게 마냥 좋은 게 아니라는 건 시즌 1 때부터 꾸준히 느끼고 있기는 한데... 이걸 이렇게 보니까 또 느낌이 새롭네요... 그리고 다른 애들 마녀님에 비해 넘나 베이비인 것... 아 응애에요...
5년 전
비회원161.178
호접지몽입니다 오늘은 그래도 밝은내용이 많아서 좋은거 같아요! 마녀도 어서 행복했으면 좋겠어요ㅠㅠㅠ
5년 전
비회원46.89
댕이에요! 아 진짜 마녀님 집은 너무 귀엽고 서로 아끼는게 느껴져서 좋아요ㅜㅜ 물론 다른 집들도 그렇지만!! 준휘 강한 부정은 강한 긍정이라고... 너무 귀여워요... 순영이가 사랑하능건 너무 잘보인다는 것도 그렇고요! 그나저나 마녀님 귤 좋아하시는 건 알았는데 진짜 귤 좋아하시나봐요 아기늑대가 좋아한다고 들어서 사다주는 지훈이도 짱...ㅜㅜ
5년 전
독자15
너무 늦게 왔네요. 전주댁입니다. 아니 시즌 1 여주 저 정도 적응력이면 그냥 무인도에 떨어져도 자기 혼자 잘 살아남고 막 그럴 거 같은데요.. 우리 지훈이는 그냥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5년 전
독자16
소보루입니다! 시즌2에서 귤 장면을 보고 무슨 충격적인 얘기를 들었길래 마녀가.. 그랬는데 사실 지훈이의 고백 때문이었군욬ㅋㅋㅋㅋ
5년 전
독자17
아 귀여운 사람들 가득이네요 진짜...승철아 미안 너가 계속 늦게 오길 바랐어,,,하지만 인간이랑 마녀언니 너무 귀여워서 어쩔 수...8ㅁ8 진짜 오랜만에 보는데도 글이 너무 재밌어서 계속 몰입해서 보게 되네요ㅠ큐ㅠㅠ 마녀언니 정말 올드앤리치프리티앤큐티,,,사랑해요,,,,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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