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치겠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많이 배고파?"
........................
.....로그아웃 해주세요.
.........................
.........
ㅊ....ㅣ.......ㅋ....ㅣ.......ㄴ..........
치킨이라는 말에 절망적이게 고개를 숙이고 있던 내가 눈빛부터 바뀌며 준멘에게 시선이 고정됐고, 그 모습에 또 몇 명은 터지고...^^..ㅅ..ㅂ..
옆에 있던 경수가 휴대폰을 들어 보이고는 고개를 한번 끄덕이면서 나에게 눈짓으로 물어봤음. 시킬까?
인간은 본능의 동물이라 했던가, 거절할 수 없는 치느님의 성함을 듣고 수줍은 의심미를 띄우며 어쩔 수 없다는 듯이 고개를 살짝 끄덕였음.
어차피, 뭐. 시발. 엑소가 내 꼬르륵 소리도 들은 마당에 차라리 엑소가 사주는 치킨이나 먹어보게..... 아 존나 울고 싶다...
뼈 있는 건 불편할 것 같다며 닭강정을 두 마리 시키고, 젓가락도 많이 가져다 달라며 센스있게 주문을 마친 경수가 휴대폰을 다시 주머니에 쏘옥 집어넣었음.
내 배에서 꼬르륵 소리 난 게 그렇게 웃긴지 아직까지도 찬열, 백현, 세훈 이 세명은 쪼개고 있었고, 종인이는 치킨을 시켰다는 게 기분이 좋은지
싱글벙글 웃기만 하고 있었음. 뭔데 나는 이 상황에서도 종인이가 귀여운거지.
여기서 시간이 멈춘다면 충분히 납치할 의향ㅇㅇ 예스.
"너넨 치킨 올 때까지 농구나 더 해."
경수 말을 들은 비글들이 그럼 다 같이 하자고 경수를 졸랐지만, 경수는 나를 한 번 쳐다보고는 됐다며 거절했음.
내심 내가 혼자 있었던 게 신경 쓰였나 봄.. 아... 진짜.. 경수 바짓가랑이 붙잡고 오열할 뻔..
존나 다들 날 보고 웃었는데, 경수는 나를 걱정했으뮤ㅠㅠㅠㅠㅠ 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세젤멋 도경수ㅠㅠㅠㅠ
ㅎ 근데 사실 경수도 조금 쪼개긴 했음. 내가 다 봤어.
아무튼 5명은 치킨이 올 때까지 덜 끝난 게임을 마저 하기로 했고, 나랑 경수는 어색하게 앉아만 있었음.
걍 뭐.. 도란도란 얘기도 하고............. 해봤자 "많이 배고파?", ".....아뇨." 뿐이었지만...ㅋ....시발....
중간에 내가 살짝 나쁜 마음이 들어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기회에 경수 한 번 놀려보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농구 잘 못 해서 안 하는 거예요? 하고 조심스레 물어봤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경수가 당황스레 눈을 됴르륵 굴리더니 아니라곸ㅋㅋㅋㅋ자기는 농구를 잘한다며ㅋㅋㅋㅋ
나는 그 모습에 귀여워서 사망했다고 ㅇ<-<
어쨌든 그렇게 몇십 분 기다렸나? 우리가 기다리던 치킨이 도착했음!!!!!!!!
5명은 치킨 오토바이가 도착함과 동시에 송골송골 맺힌 땀방울을 닦으며 여기로 우르르 달려왔음.
경수는 자기가 계산을 하려고 했는지, 바지 뒷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내 돈을 아저씨께 내밀었음.
"만 원 덜 주셨어요."
......?
순간 경수의 눈동자가 바쁘게 됴르륵 굴러가기 시작했음. 물론 옆에 있던 우리들도.
"ㄴ,네? 그럴 리가 없는데. 닭강정 두 마리 해서 삼만 사천원 맞죠."
"네. 맞는데, 지금 이만 사천원 주셨네요."
이 상황이 이해가 되기 시작한 비글들은 옆에서 빵 터지며 '아, 쟤 뭐하냐 진짜-' 하고 아우성을 보내기 시작했고,
준멘은 열심히 주머니를 뒤지고 있었음. 그건 막내들도 예외가 아니었음.
...물론 나도...
"...애들아, 돈 있어? 형, 돈 있어요?"
경수의 됴절부절한 물음에 준멘은 기다려봐, 하며 우리를 동그랗게 모았고 우리는 그 안에서 최대한 자기들 주머니를 다 털고 있었음.
아까는 너무 웃느라 정신이 없어서 몰랐는데, 지갑을 가져 온 사람이 경수 밖에 없었던 거임.
그나마 지갑 있던 경수도 돈 확인을 안해서 이만 사천원 뿐이었고.
..망한건가?..
"그러고 보니까 지갑을 안 가져왔는데, 다들 돈 있어? 나 주머니에 오천원 밖에 없어. 오천원 모아봐."
라며 준멘이 스타트를 끊었고, 우리는 오천원이 생겼음.
"나는 2000원 있다."
라며 백현이가 천원과 오백원짜리 두 개를 꺼냈고, 칠천원!
"난 한 푼도 없는데. 아니, 나는 농구만 할 줄 알았지. 지갑 놓고 왔어."
좋아하기도 잠시, 찬열이가 빈손을 내보였고.. 농구만 할 줄 알았지라는 말에는 내가 찔려서 고개를 숙였음. 존나 미안요..
"저도여."
라며 세훈이가 찬열이의 말에 동조했음. ㅎ..존나 미안합니다.. 내가 치킨.. 응..
"잠깐만, 나 이천원."
라며 급하게 종인이가 꾸깃한 천원짜리 두 장을 패딩 주머니에서 꺼냈음. 헐. 그렇게 되면 남은 돈은 천원.
"..그럼.."
...왜, 왜 다들 날 동시에 쳐다보는ㄷ... 아니, 이게 아니야. 치킨은 결국 나 때문에 시킨 건데 내가 당연히 돈을 내야 하는 거..
분명 이그조는 농구를 하러 온 거고, 그러니까 다들 지갑을 놓고 왔겠지. 맞아, 그게 맞는데......
...근데 어떡해.. 나는 지금 돈이 1도 없.......
"........"
주머니를 양껏 뒤졌지만, 아까 남아있던 초코바 마저 빠져나가 버린 내 패딩 주머니는 그야말로 휑- 했음.
"쟤 없네, 없어."
주머니에 손을 꾸욱 넣고선 그대로 행동이 멈춘 나를 보고, 백현이가 내 정곡을 찔렀음. 그리고 쪼갬. 나만 보면 기승전쪼갬.
네.. 시발.. 뭐든지 항상 등신같은 내가 문제야.. 내가 문제였다코.................. 왜 하필 초코바를 처먹다가 들켜서.. 왜....
"얼른, 얼른."
우리 상황을 모르는 경수는 재촉만 해댔고, 우선 준면이가 급하게 모인 구천원을 경수에게 내밀었음.
경수는 오천원, 천원, 동전이 골고루 섞인 돈을 대충 쳐다보고는 아저씨에게 두 손으로 건넸음.
아저씨는 돈을 세어보더니, 역시나... 천 원이 모자라다며 다시 경수에게 말하셨고, 경수는 고개를 휙 돌려서 우리를 쳐다봤음. 뭐야?
그리고 우리는 일렬로 서서 고개를 양쪽으로 절레절레- 흔들었음.
돈-이-없-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발 이게 무슨 상황이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얼탱이 없게 웃겼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저씨가 그 모습을 보더니 자기도 웃겼는지 그냥 피식하고 웃으시고는 천원은 깎아드리겠다고 자비를 베푸셨음.
우리는 헐. 헐. 거리면서 감사합니다- 하고 격하게 인사드렸고, 아저씨는 맛있게 먹으라며 끝까지 웃으시고 가셨음.
친절하신 아저씨가 아니었다면 우리는 지금쯤 천원 때문에 치킨을 포기했었을수도..
우리는 치킨을 받아 들고서 벤치 앞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치킨을 오픈시켰음.
"헐. 와- 대박. 와, 무슨."
뭔데.. 열자마자 무섭게 흥분하며 달려드는 젓가락들을 멍하니 보고 있었음.
내 친구들이랑 먹을 때에도 이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다들 치킨 처음 먹어 보는 사람처럼 미친 듯이 흡입했음. 특히 김종인.
먹는 거 하나는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그러고 보니까 내가 지금 엑소랑 치킨을 먹고 있는 거잖아?
그 생각이 딱 들자마자 치킨으로 향하던 젓가락질을 멈추고 손을 내렸음.
하 시발 핵떨려.......... 엄마.... 내가 엑소랑 치킨 먹어요.......... 순자야.... 나 엑소랑 치킨 먹는다고.................
"왜 안 먹어. 닭강정 별로야?"
가만히 있는 내가 신경 쓰였는지 준멘이 조심스레 물었음. 근데 경수를 비롯해서 4명이 나를 딱 쳐다봄.
...ㅎ.. 하긴, 아까 배고파서 초코바 먹다 걸린 애가, 치킨 소리에 눈빛부터 바뀌던 애가 닭강정이 별로라고 하면 그게 더 이상하죠. 맞아... 네..
어색하게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젓가락을 다시 들었는데,
"야, 니네가 너무.. 좀 천천히 먹어라. 애 하나도 못 먹잖아. 자기들이 더 신났어, 아주."
내 상태를 살피던 경수는 저렇게 말하면서 닭강정으로 돌진하는 젓가락들을 하나씩 쳐냈음.
......자상해..... 어레스트...... 아......... 내 심장에 불꽃싸닥션을 내리꽂은 경수님께서는 내 앞으로 닭강정을 조금 밀어주셨음.
"맞아. 많이 먹어. 먹여줄까?"
컥-
"헐.. 들어가던 닭강정 다시 나오게 생겼다."
"아니야, 쟤 나 좋아해. 그치? 아, 얼른 아- 해."
"그렇게 따지면 우리 다 좋아하는 거지."
..? 뭐 이런 일차원적인 대화들이 다 있어....?
자꾸 나에게 닭강정을 먹여주겠다며 난동을 부리던 찬열이는 겨우 백현이가 말린 후에야 잠잠해졌음.
......백현이가 안 말렸다면 아마 난 찬열이를 향해 돌진했을거임. 마치 라잌 코뿔소..?
너네 앞이라서 겨우 마취 시킨 덕후의 본능을 그렇게 자꾸 콕콕 건드시면 곤란합니다만ㅋ..
"꼭 이렇게 있으니까 우리 엠티 온 것 같고 그런데, 게임 하고 싶지 않아?"
"동네 방네 엑소 왔어요- 하고 소문낼 일 있어?"
"음, 그럼 할 것도 없는데 징어랑 좀 더 친해지는 시간을 갖는 건 어때. 나름 이웃인데."
....읭?
...... '△' ?
사담 |
안녕하세요! 너주에요 'ㅅ' !!!!!! 설 끝나고 오겠다던 약속 지키러 날아왔습니다! 그리고 오늘이 무려 글잡 포인트 무료라면서요? 그래서 더 급하게 온 점도 없지 않아 있어요.. 쿸.... 그래서 노잼이더라도 살짝 눈 감아 주시긔..♡ 독자분들 설은 잘 보내셨나요? 맛있는 거 많이 드시고 건강하셨죠? 저는 갈비를 너무 집어먹어서 뎅굴뎅굴 굴러다녀요...ㅋ.. 하필 엄마가 갈비를 내가 제일 좋아하는 등갈비로 만들어놨어.. 엄마 미워.. 내가 다 먹었잖아요......... 후.... 독자 여러분들은 저처럼 많이 먹고 나서 후회하지 않으셨으면..☆..ㅎ.. 저는! 그럼!!!! 다음에 또!!! 여러분들 보러!!!! 오겠습니다! 사실 제가 좀 마음이 급해여. 이제 구독료 없이 볼 수 있는 시간도 얼마 안 남았는데 제가 사담나부랭이 적느라 독자분들이 많이 못 보실까 봐.. 저는 이만 뿅!!!!! 암호닉 (=워더시떼) 왕사탕 / 타앙슈욱 / 엑소깹송사랑 / 알찬열매 / 뿜빠라삐 / 1214 / 퓨어 / 딩스 / 흰둥이 / lobo12 / 소녀 / 찜닭 / 캐서린 / 솔 / 밍쏘쿠 / 사무라엘 / 초코 / 찡찡 / 엑소이웃 / 체블 / 레몬라임 / 됴됴륵 / 코끼리 / 엑소영 / 열연 / 6002 / 됴롱 / 러버덕 / 복숭아 / 김까닥 / 슈사자 / 메리미 / 콩떡 / 레드페리 / 딸기 / 고사미 / 다람쥐 / 밤팅이 / 스젤찡the럽 / 낯선이 / 찬수니 / 거뉴경 / 붸붸더럽 / 모카 / 하리보 / 유레베 / 쭈구리 / 핫백 / 꽯뚧쐛뢟 / 올랖 / 경수별 / 꾸르렁 / 훈훈 / 스피커 / 수능특강 / 엘리베이터 / 요맘떼 / 복슝이 / 눈꽃 / 11층 / 권쫑 / 로운 / 세훈뿌염 / 슈듯슈듯 / 우리니니 / 베가 / 복승아 / 오윈 / 삉삉이 / 곤듀 / 지렁이 / 맹장염 / 카몽 / 하프하프 / 시동 / 공삼이육 / 딸기요정 / 지뚜 / 바수니 / 옥찬 / 뀨우 / 아이스티 / 찬효세한 / 알콩 / 고구마 / 이히히 / 후은 / 룰레룰레룰 / 꺆뀪꾞 / 연블리 / 메리 / 개구리 / 이웃집여자 / 민트초코 / 포도가시 / 오렌지맛젤리 / #뀰# / 테라피 / 오센불리 / 씽숭 / 생크림빵 / 소라빵 / 꼬막 / 다이제초코맛 / 아이패드 / 익인 / 스폰지밥 / 츄블리 / 결혼할과 / 준배삐삐 / 밥차녈 / 김민석이마 / 일코쓰 / 둥이 / 노랑이 / 호빵맨 / 투오 / 초록이 / 샤크샤크 / 마지심슨 / 독자1 / 핑쿠핑쿠 / 갑짱 / 트롤리 / 리다수호앓이 / 쿠키 / 집밥 / 0618 / 큥찐됴찐 / 작가님짱좋 / 메추리알 / 똥백 / 초코바 / 곶감 / 한강 / 쌍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