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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 한 가지 이름에 여러가지 의미를 담다.

 

 

 

01

 

 

 

"연아 아직도 자는것이야? 해가 중천에 떴다, 어서 일어나 보거라"

 

"........"

 

"연아-"

 

"...아침..부터 누구십니까..지금 제 모습이 많이 추합니다.."

 

"허허...이 오라비의 목소리를 알아듣지 못하다니 그거 참 섭섭하구나"

 

"오라버니? 아니 아침부터 무슨 연유로 저를.."

 드디어 잠에서 확 깬것인지 토끼눈을 뜨고 바라보는 제 동생이 귀여워 한껏 웃어보이는 준면 이었다.

 

"오늘 나랑 장에 가겠다고 약조한걸 금세 까먹은것이야? 아침부터 이 오라비를 정말 섭하게 하는구나"

능글맞게 대답해오는 제 오라비에 당황한 연은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

 

"잊었을리가 있겠습니까 지금 얼른 준비하겠습니다"

 

"천천히 해도 좋다, 이미 늦은거 일찍 준비한다고 뭐 달라질게 있겠느냐,그저...아침 일찍 시작한 인형놀이 만 끝이 나있겠지"

연 에게 자꾸만 농을 치는 준면은 영락없는 철부지 오라비다.

 

 

"오라버니!!..자꾸 그러시면 제가 오라버니께 너무 죄송하잖습니까...어제 인형놀이를 그렇게 보고싶다 보고싶다 하셨는데..저때문에.."

 

"하하 아니다 내 농이 좀 심했구나, 얼른 준비하거라 밖에서 기다리고있을게"

 

"..예 오라버니 추우신데 안에서 기다리세요"

 

"그래, 벌써 눈이 좀 내렸더구나,밖이 제법 쌀쌀하니 옷을 단단히 여매고 나와야한다"

툭하면 감기를 걸리는 제 동생이 걱정되는지 단단하게 일렀다.

 

 

 

동생의 방에서 나와 방문을 한참이나 바라보다 준면은 픽하고 웃으며 자리를 떠났다.

 

 

피가 섞인 친동생도 아닌데 준면은 왜이렇게 한없이 다정한걸까.

과거 지금의 연이를 양녀로 삼겠다는 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제일 놀란것은 준면이었는데 말이다.

하지만 무색하게도 동생을 '연' 이라고 부르기 시작한건 준면이었다.

'沿 물 따라 내려갈 연 ' 연이가 물 흐르듯 고요하고 맑은 아이로 크길 바라며 부르기 시작한 자신만의 애칭이었는데, 어느덧

가족을 포함한 모두가 '연아' 하고 부르고있었다. 생각해보면 애칭을 빼앗긴것같아 속상했지만 그래도 나름 저가 지어준

이름을 만인이 불러주어 준면은 만족했다.

그런 연이와도 함께 지내온지 어느덧 10년, 준면은 그 세월동안 연이를 무척이나 아끼고 또 아끼며 그렇게 돌보고있었다.

하지만 최근 연이 에게 이상한 감정을 느끼기 시작했다.이에 준면은 간절하게 빌었다.

 

'이 감정이 꼭 사랑이 아니길,아무리 나와 피가 섞이지 않았다해도 내 가족을 마음에 담는일은 법도에 어긋나니.'

 

 

 

 

"오라버니"

 

"벌써 채비를 다한것이야"

 

"기다리실 오라버니를 생각하니 저절로 몸이 빨라지던걸요"

갑자기 추운곳으로 나와 살짝 붉어진 양 볼 가득히 웃는 연을 보는 준면의 눈빛이 따사롭다.

 

"내 따뜻하게 하고 나오라 하질 않았느냐,벌써 볼이 붉어졌다.이리와보거라 연아"

연이 나오면 따뜻하게 잡아주려 데워두었던 손을 한번 더 입김을 불어 비비더니 연의 양볼에 갖다대는 준면은 연에게 한없이 따스한 오라버니 이다.

 

"오라버니 손이 되게 따뜻하십니다, 이제 저는 괜찮으니 손을 어서 넣으세요 , 날씨가 많이 쌀쌀합니다"

 

"그럼 날 걱정해주는것으로 알고 이만 넣겠다, 절때 손이 시려 그러는게 아니다"

 

"네 알겠습니다 얼른 장에 가요" 풉 하고 웃는 연이었다.

 

"그래?울 연이가 얼른 가고싶다는데 지체할 사람이 어딨을까 손 잘잡고 따라와야한다, 사람이많아 놓치면 길을 잃을지도 몰라"

 

 

준면은 가끔 연을 어린아이 취급했다, 연 에게 손을 내밀어 잡게 한뒤 제 도포 안으로 손을 엏는 준면이었다.

이 상황을 연 만 눈치채지 못한듯 싶다.

준면이 연에게 느끼는 감정을.

자기 집안 사람들이야 오라버니가 동생을 정말 아낀다며 칭찬을 하겠지만,바깥사람들이 보면 딱 '아 연인이구나' 하고

눈치챌만한 그림이었다.

이런 면에서는 준면이 눈치가 없었다, 집에서 나설때까지도 준면은 느끼지 못했다.

 

종인의 기척을

 

가끔은 신경을 연의 밖에 두어야 할텐데, 나중에는 연이 만을 바라왔던게 독이 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준면과 장에 다녀온뒤 연은 종인에게 신을 선물받았다며 자랑을 했다.

 

"종인아 이거봐라 오라버니가 사주셨다 예쁘지"

헤헤 거리며 히죽대는데 누가 예쁘지않다고 말을 할까 저리도 좋아하는데

 

"예쁘다" 종인은 아마 짚신이어도 예쁘다고 했을것이다.

 

"뭐야..그게 끝이야?"

 종인의 심심한 반응에 살짝 뾰루퉁해진 이 상황에서도 종인은 빼죽나온 입술이 귀엽다고 생각했다.

 

"얼른 신어봐 아가씨"

 

"자기가 불리할때만 꼭 이럴때만 아가씨래"

종인은 웃어보였다,18살이나 먹은 처녀가 이렇게 귀여워도 되는거냐고 종안은 방금까지 하늘님께 백번은 더 물어봤을거다.

 

"연아"

 

"응"

 

"너 정혼자 말이야"

이야기를 꺼내면 다시는 사내가 아니라고 몇번을 되내였건만 오늘도 결국 먼저 말을 꺼낸 사람은 종인이었다.

 

"..어"조금은 우울하게 들렸다.

 

"...아니야 얼른 신어봐 색이 진짜 곱네"

말 끝을 항상 이렇게 흐릴꺼면서 왜 항상 말을 꺼내는건지 자신도 모를것이다, 이럴때면 자기합리화를 하려 애쓴다.

그냥 종인의, 누군가를 좋아하는 사람의 입장으로써의 당연함이었을것이다, 하지만

몇번을 물어본다고 확실한 말과 답을 물어본적도 들어본적도 없었다.

 

"............."

 

"................."

어색한 분위기가 싫은건지 답답한건지 항상 침묵을 깨는건 연이었다.

 

"내가 너한테 주려고 사온게 있는데 말이야"

언제부터였던건지 등 뒤로 손을 숨기고 있던 연은 줄 것처럼 하더니 이내 닷 등 뒤로 손을 숨겼다.

 

"뭐해 궁금하다 얼른 줘"

 

"자- 여기"

연이의 손에 올려진물건은 다름아닌 은 가락지였다.

 

"..?어 가락지가 아니냐"

연은 씨익 웃으며 자기 약지손가락에 끼인 가락지를 보이며 말했다.

 

"우리 똑같은 반지야 우정반지랄까...? 나 되게 해보고싶었거든..니가 날 이렇게 지켜주잖아,그러니까 나는..네가

힘들때 항상 옆에있어주겠다는 약조의..징표랄까..?"

 

종인은 씁쓸했다.'우정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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