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만에 남사친과 솔탈한 썰
저번에 첫만남 얘기 해줬었지?
오늘은 별건 아니고 그냥 어쩌다가 이렇게 오랫동안 같이 친구먹게 됐는지 알려줄까해
얘랑 그렇게 학원에서 만나게 되고 나서
학원쌤이 자기소개하고 걔한테 자리 앉으라고 하는데 내가 수업 듣기전에 난리를 좀 피웠잖슴?..ㅋㅋㅋㅋ
그것 때문에 쬐까 늦게 들어가서 내 옆자리에 아무도 없었는데 그래서 그런건지 아니면..
내가 좋아서 그런건지는 몰라도..ㅎ 내 옆에 앉는거임!!! 내 착각일수도 있어..
그리고 얼마 안되서 마쳤지
학원 다녀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초딩이나 좀 어린애들은 마치고 나면 학원차로 데려다줘
음 나만 그런 건지는 모르겠는데 나는 항상 마치고 나면 운전해주시는 아저씨 옆을 되게 좋아했어
아 나만 그런게 아니네..그 자리 경쟁력이 좀 쎘음ㅂㄷㅂㄷ
서로 거기에 앉겠다고 뛰어가다가 싸우고 그럼 운전해주시는 아저씨 처음에는
허허 웃으시면서 서로 양보하면서 타자 거리다가 나중에 빡쳐서 아무도 거기에 못앉게하심..(시무룩)
아마 내 기억상으로는 그 자리에 앉으면 안 낑겨서 가도 되니깐 좋아했던거 같아ㅋㅋㅋㅋㅋㅋㅋㅋ
다른 애들도 그런 심정이었을까
지금에서야 하는 말이지만 그냥 여기서 한마디 할께 그 때 나랑 싸우다가 내가 아이스크림 쳐서 떨어뜨린 아이야 고멘..★
아수쿠림 떨어뜨리고 니가 꺼이꺼이 짜니깐 아저씨가 너 그 자리에 앉혀서 나도 좀 삐졌었음..그래서 사과안했어
아 물론 아저씨한테 삐진거!!! 내가 거기 앉게해달라고 학원 앞 문구사에서
아폴로도 사다드리고 그랬는데 흐..나 안 앉히니까 그게 화나서 심술나서 안한거야☆
아 아폴로 모를 사람을 위해서
이거야 개맛있음ㅇㅇ 아직도 팔지 싶은데 안먹어본 사람들 먹어봐
이 얘기 할게 아니라 그렇게 오늘도 마치고 집으로 가기 위하여 학원버스로 발걸음을 빠르게
옮기려고 했지..응 했지 했어..
우리 동혁이 이 누나 손이 잡고 싶었으면 말을 하지그랬어
왜 뛰어갈려고 준비하는데 잡아 어?!! 그렇다고 싫다는건 아닌데 그냥 아직 난 널 본지 얼마 안됐고..
잘생기긴 했지만 나도 낯가려서 널 먼저 챙기면서 가기에는..그리고 또..아직 너보다는
운전사아저씨 옆자리가 더 중요해..(부끄)
그래도 김동혁 이 새기 그나마 안면있는게 나라서 내가 그나마 편했던건가
나한테 먼저 같이 학원차 가자고 말 걸어주는데 존나 감격;; 근데 생각해보니깐 학원차는 혼자 걸어가서 타도 되지않나..
녀석..나랑 같이 걷고 싶었던 거였구나..ㅎ 부끄럽게..77ㅑ륵
진심 내가 학원에서 먼저 말 걸때는 개새ㄱ..가 내 말 다 씹음!!!!!!!!!!!!!
존나 혼자 고귀한 왕자인척 종이접기함!!! 비행기 밖에 접을 줄 모르는게!!
나는 산타할아버지도 접을 줄 아는데!!! 나한테 같이 접을래? 라고 하면서 색종이 하나 건네주면 잘 접을 자신 있는데!!!(울컥)
아 순간 울컥했다..이걸 얘기하려고 한게 아니라 같이 가자는데 어쩌겠어 같이 갔지
그리고 왠일로 레어좌석이 비어있는거야!! 당장 달려갔찌!!! 문을 열었찌!!!!
그리고 동혁이한테 끌려감ㅇㅇ 이 자식은 이 때부터 나 끌고가는거 버릇됐나봐 나 지금도 뒷덜미 잡혀서 끌려다녀..(분노한다)
나 끌고가더니 뒷자석에 앉으면서
"야 나랑 같이 앉아서 가"
"앉아서 갈래?" 도 아니고 "앉아서 가"..ㅋ
존나 히틀러같은 새기였음 아니 나한테 부탁해도 내가 레어좌석을 포기할까 말까인데 그렇게 나오면 내가 어떡할꺼 같아? 어?!!
당연히 같이 가줘야지 나한테 말도 먼저 걸어줬는데 같이 안 앉았다가 다시는 말도 안걸라..
그래서 개수줍게 같이 앉아서 가는데 쌤이 이제 나 내릴 차례라고 부르심
근데 김동혁 얘도 내리는 거임
"어? 니 왜 내려???"
"나도 여기 사니까"
ㅇㅇ..맞는 말이긴 한데 뭐..그래 맞아 그래 여기 사니깐 내리겠지 그래 물은 내가 병신같네..ㅋ
그 말 듣고 엄마를 찾았지 근데 옆에 어떤 아줌마랑 같이 있는거야
나는 우선 엄마한테 달려갔지!! 마미!! 보고팠어!! 근데 김동혁도 같이 달려가는 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
달리는거 개귀여웠음ㅋㅋㅋㅋㅋㅋ 그 존나 비행기가 날아가는 포즈라고 해야하니 뭐라해야하지
아!!!!!!!!! 나루토에서 닌자들이 샤샤샥 하면서 빨리 달릴때 그 포즈로 뛰어갔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벼엉신새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도 생각하면 웃기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다시 그러면 존나 놀려줄텐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뭐 예상했겠지만 우리 엄마랑 동혁이 엄마 맞아 껄껄
언제 친해진건지는 모르겠지만 장난아니게 수다 쩔었음 귀 좀 아팠다..힝
엄마한테 가니깐 아직 할 얘기가 남았나봄 동혁이네 엄마께서 자기집에 오라고 하시는거야
언제 봤다고 우릴 초대해(의심)
나 처음보는 사람들은 되게 경계해서 이런 적 많았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빙신같이 그냥 아무 의도 없는데 맨날 저지랄했었지..☆
동혁이 얘는 내가 온다니깐 좋은건지 자기 엄마 봐서 좋은건지 모르겠는데 학원에서는 보여주지않은 웃는 얼굴도..끄앙..씹덕터진다
개귀엽게 웃으면서 내 (강조)'손잡고'(강조) 자기 집으로 먼저 달려갔지
아마 내 손잡고 간걸로 봐서는 내가 와서 좋은듯 싶음(그냥 그렇게 생각하고 싶으니깐 쉿)
우리가 살던 동네가 다 마당있고 단독주택인 그런 집들이 모여있는 곳이었는데 동혁이는 우리 옆옆집에 살았음
거기다가 그 동네가 어른들이 좀 많이 살아서 내 나이 또래는 동혁이랑 나밖에 없었음
다 직장인들이고 대딩이고 그래서 그런지 우리 엄마랑 동혁이 엄마랑 더 친하게 다녔던거 같음
엄마들끼리 친하게 지내니깐 동혁이랑 나도 계속 마주치고 놀게되고 그렇게 친해지고 지금까지 계속 인연이 이어진거징
다음 편에는 우리 가족이랑 동혁이네 가족이랑 같이 놀러간거 쓸께!!!!
+보너스
아직 어린 시절이라서 좀 재미없는거 같아가지고 오늘 일어난!! 따끈한 이야기를 살짝쿵 들고오겠습니당
내가 독감에 걸렸음..흐귱..5일 학교 쉬고 다시 나가는데 지금 많이 나아지긴 했는데 아직 속도 울렁거리고
머리도 많이 아프고 몸에 힘도 잘 안들어와
그래서 그런지 밥도 잘 안들어가는데 김동혁이랑 나랑 학교가 틀리거든? 아쉽다..하아
여튼 내가 느끼한걸 잘 못먹는데 오늘 학교 급식이 다 느끼한거 투성이인거야ㅂㄷ
내가 속 울렁거린다고 했잖아 그런데 밥까지 저러니깐 진짜 못먹겠는거야
그래서 동혁이한테 전화를 했지
"야 동혁아 나 오늘 급식 짱 느끼해..못먹겠다 씨"
이랬는데 아침에 학교는 틀리지만 같이 등교하면서 나 상태 안좋은거 알고 있어서 그런건지
그냥 쳐먹으라고 안하고 막
"괜찮냐 김여주 귀찮게 진짜 급식실 가지말고 교실에 기다리고 있어라"
이러더니 전화 끊었거든?
진짜 가만히 기다리고 있으니깐 우리반으로 퀵 하나 오는거야!! 룰루
보니깐 죽이었음!! 그 유명한 ㅂ죽
나 여기 죽 짱 좋아함!! 맛있어(행복) 진짜 감동받아가지고 전화를 바로 했지!!!!
"야 김동혁!!!! 죽 아리가또데쇼"
"아프다고 골골대지말고 그거 쳐먹고 빨리 나아라"
역시 왜 쳐먹어라 이 소리 안나오나 했음..ㅋ 그래도 좋댜..♡
"진짜 너무 고마움ㅠㅠ 오늘 마치고 내가 뽀뽀해주러 갈까? 응?"
"감기기운 옮아 병신아 죽 먹고 약 먹고 수업 잘 듣고 나 축구하러 간다"
이러고 끝났지ㅠㅠ 진짜 이런 츤츤새끼!! 죽 다먹고 인증샷보내고 막 잘했다면서 칭찬해주는데
오랜만에 칭찬들어서 설렜다..뭔가 나 불쌍해진 기분..칭찬하나에 후우..
여튼 오늘은 이런 일이 있었다궁★
--------------------------------------------------------------
독자님들 안녕하세요!! 자격증 시험 얼마 안남았는데 독자님들 반응이 너무 귀엽고 귀엽고 또 귀여워서 빨리 글을 들고 와버렸어요!!
아 그 저 후..진짜 프롤로그 올리고 얼마안되서 바로 초록글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지금 프롤로그 조회수도 짱 많고!!! 진심 우리 독자님들 내 사랑이에요..★
암호닉도 신청해주신 분들이 계세요!!
☆이분들 내 워더★
[뿌요] [동동이] [마그마] [초코콘] [김밥빈]
짱짱 사랑해요!!ㅠㅠㅠㅠ 사랑스럽다!! 워후!!
아 독자님들!! 저 글 쓰는거 중간으로 해둔거 보기 불편하세요?? 불편하시면 그냥 한쪽으로 몰아서 할까요?? 엔터는 적당하신지? 후하후ㅏ 지적할꺼 있으면 해주세요!! 다음 편에서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