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현씨 오늘따라 눈물이 앞을 가려요 하루종일 엇갈리고 실수투성이에요 울적해서 그대와 자주오던 카페에 들렸어요 그대는 내 취향을 잘도알았죠 내가 먼저 말을 꺼내지도 않았는데 딱 카푸치노를 시켰지요 그전에 항상 카푸치노만 먹었었는데 말이에요 혼자 시켜서 노트북을 펼쳤어요 그대와 내가 행복하게 웃고 있는 사진이 보여요 이젠 바꿔야할것 같아요 우린 창가쪽 바로 이자리에 항상 앉았었죠? 나는 항상 우현씨에게 무슨 일이든 모두 말했었 기쁜 일, 슬픈 일 전부. 내가 무슨 말을 하든 "아 그랬어요? 많이 속상했겠다..." 같이 맞장구 쳐주던 그대가 강아지같이 웃던 그대가 아직도 눈에 선해요 보고싶어요 너무 슬퍼..... 오늘따라 우현씨가 내 눈앞에 아른거려 이 끝에 그리움 닿을까요...? 벌써 보고싶어. 난 그땐 행복한 건줄 몰랐어. 남은 날 동안 그대를 어떻게 잊고 살아가죠? 아직 41일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