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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환] 4살 차이 나는 우도환이랑 연애 전 후 썰_11_ (도환 외전) | 인스티즈

[우도환] 4살 차이 나는 우도환이랑 연애 전 후 썰
w.1억


















"나 담배 좀."





담배를 피지 않는 양세종은 내게 말한다. '그놈에 담배' 대충 어색하게 웃고선 밖에 나가 담배를 입에 문다.

그러다 주머니에 있는 핸드폰이 요란한 소리를 내기에 꺼내어 화면을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온다. 누굴까 싶어 한참 화면을 보다가 전화를 받는다.





"여보세요."



- 우도환 이 나쁜새끼야.



"…."


- 그렇게 사랑해주는 게 어려웠냐. 좋아한다면서 그게 다 거짓말이잖아. 어떻게 좋아한다는 사람이 그렇게 무뚝뚝하고, 무심해.

그냥 나 갖고놀려고 만난 거잖아. 아니야? 이 미친새끼야. 너는 그렇게 헤어지고도 편히 잘 수 있냐? 어? 너는 차단만 하면 끝이야? 좋겠다. 그렇게 간단해서.


[우도환] 4살 차이 나는 우도환이랑 연애 전 후 썰_11_ (도환 외전) | 인스티즈

"…."


- 좋아한다면 표현을 해야될 거 아니야. 근데 그렇게 무심해서 어느 여자가 널 사랑해? 어느 여자가 네 옆에 붙어있어. 난 못 버텨. 난 아직도 힘들어.

이 못 된 새끼야. 너는 진짜 제일 최악이야.


"말 다 끝났지."


- 뭐? 너는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는 구나.


"술 취해서 전화 건 것 같은데. 너야말로 정신 차려. 우리 이미 오래 전에 끝났어."


- 나쁜새끼.. 시발새끼. 넌 평생 여자도 못 만날 거야. 내가 얼마나 좋은 사람인데. 나한테 그렇게 대해?? 어떻게... 어떻게 그래.


[우도환] 4살 차이 나는 우도환이랑 연애 전 후 썰_11_ (도환 외전) | 인스티즈

"네가 좋다했잖아. 표현 못 하고, 무심한 내가 좋다며."


- 그게 시간이 지날 수록 좋은 감정이 사라진단 말이야. 나도 지쳐.


"그래서 헤어졌잖아."


….


"그럼 끝이잖아."


….


"이제 그만 전화 해. 이 번호도 차단 할 거니까. 아니다.. 그냥 내가 번호를 바꿀게."



그냥 전화를 끊었다. 헤어진지 5개월은 더 지났는데 왜 나를 이렇게 괴롭히는 걸까.

결국엔 모든 게 다 나 때문인데 나는 누구를 탓하는 걸까. 제대로 피지도 못 했던 담배를 하나 더 입에 물었다.


술집 안으로 들어서자 테이블에 웬 여자 두명이 앉아있었고.. 그 옆에 세종이가 들어오는 나를 보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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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그렇게 오래 있다 오냐? 아, 내 아는 동생인데. 같이 마시자고 해서. 괜찮지?"




그 말과 동시에 내게 뒷모습을 보이며 앉아있던 여자애가 뒤돌아 나를 힐끔 본다.

눈이 마주쳤고, 여자가 내 눈을 피해 급히 다른 곳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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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는 형한테 전화가 와서 받고 오느라고.. 그래. 난 상관없어."




이럴 땐 여자랑 남자랑 섞어 앉는 거라며 세종이의 아는 동생이 내 옆자리에 앉았다.

어색한 이 상황에 짠으르 하자는 말에 모두가 술을 한잔씩 마시고, 내 맞은편에 앉은 여자를 보았다.

상황이 어색해서 어찌할 바 모르는 저 표정. 조금은 귀엽다 생각했다.

나와 세종이를 보며 둘다 조용한데 뭐하러 만나냐며 웃는 세종이의 아는 동생에 세종이가 바로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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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가 처음 만났을 때 얼마나 웃겼는지 아냐. 나한테도 낯을 가려서 대답도 안 하고 고개만 끄덕이는데.. 나 싫어하는 줄 알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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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랬었나."


"어. 그것도 엄청 띠꺼웠어. 너."




물컵을 내려놓고서 내 맞은편에 앉은 여자를 보았다. 뭐가 그리 혼자 좋은지. 베시시 웃는 걸까. 설마 저거 한잔 마시고 취한 건 아니겠지.




"오빠 친구분 이름이 어떻게 돼요??"



세종이 아는 동생이 내게 물었고, 나는 대답한다. '우도환이요.'

내 말에 갑자기 흠칫 떨며 입을 가린 채 웃는 내 맞은편 여자에 뭔가 싶었다.

내 이름이 웃긴가.. 아니면 진짜 취한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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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필 그 여자를 관찰하는데 눈이 마주쳐버린다. 혼자 계속 바보처럼 웃는 게 웃겨서 나도 모르게 작게 웃어버렸다.

2차 가자는 얘기와, 주량이 어떻게 되냐는 얘기가 나왔다. 대충 애들 얘기 하는 걸 듣다가 내 맞은편 여자가 세종이에게 말한다.



"아, 편하게 그냥 말 놔주세요! 어차피 저는 비니랑 친구니까.. 하하.."


"아, 그럴까 ㅎㅎ?"


"친구님도!! 말 편하게 하셔도 돼요."



왜 이렇게 내 눈을 못 보는지. 눈을 이리저리 굴리다가 아직도 떨리는 눈으로 날 보기에 나는 대충 대답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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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해지면요."




주사가 어떻게 되냐는 말을 서로 나눈다. 나는 역시 할 말이 없어서 애들 얘기하는 걸 듣는데. 맞은편 여자가 나를 힐끔 보다가 눈치보며 말한다.



"오.... 정말이요..............? 언제 헤롱해지세요...........? 막.. 말 헛나오고 그러고 그러고 그런가..!"



술 취하면 정신 줄 놓는다는 세종이의 말에 여자는 신기한 듯 나를 보았고, 나는 굳이 인정할 필요는 없겠다 싶어서 거짓말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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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요."


"근데 정말 잘생기셨어요."


"아니에요."


"정말인데."

"……."


"아, 웃긴 거 하나 알려드릴까요. 저 별명 바니바니바니바니당근 입니다."


"…아."


"…ㅎㅎ."


"……."



솔직히 웃겼다. 저 드립이 웃긴 게 아니라. 혼자 드립 치고 뻘쭘해서 정색하는 저 여자가.










"세종이 옵하! 나랑 2차 가즈아!!!!!!!"



세종이랑 비니가 빠져나가며 나보고 반이라는 여자애를 챙겨달라고 했을 때 대충 눈치 챘다.

저렇게 티나게 엮어주려고 하다니. 세상 모르게 벽에 기대어 잠들어있는 김반이 때문에 어이없어서 웃음이 다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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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어쩌라고.. 나더러."



김반이를 끌고 처음엔 우리 집으로 가려고 했었다. 그치만 처음 보는 애를 우리 집에 재울 수는 없으니.

집을 찾아주려고 했지만.. 핸드폰은 열 수가 없지.. 정신도 못 차리지. 

그래도 이 동네에서 제일 최근에 지은 모텔에 데려가 너를 재우기로 한다.

술 취한 여자를 업고서 움직이는 나를 본 사장님은 이상하게 보았지만, 나는 얼른 키를 받고 방으로 향한다.

침대에 눕히고서 신발도 벗겨주었다. 자기가 어디에 누워있는지도 모르고 잘 자고있는 김반이에 어이가 없어서 살짝 웃음이 나왔다.


















다음 날 세종이가 가게로 날 불렀고, 가게엔 비니와 김반이가 있었다.

어색하지만, 티내지 않고 잘 상황을 넘겼다.

카페에 가자며 밖에 나오긴 했는데..




"아이구.. 세종오빠 뒤에 뭔 짐이 이렇게 많아? 반이가 도환오빠랑 차 같이 타!오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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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 자리 넓은ㄷ.."




뒤에 자리 넓은 건 나도 안다. 사람이니까. 바보가 아니니까.

정말 부자연스럽게 둘이 차에 탄다. 양세종 쟤는 눈치 없는 건 여전하다. 

쪼그만 게 나를 보는 게 느껴져서 고갤 틀어 김반이를 내려다보니 이번엔 피하지 않고, 내게 묻는다.




"타도 돼요...?'



그럼 타도 되지. 설마 두고 가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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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타세요."


"…뒤에 앉을까요? 옆에 앉을까요..?"


"편하신대로."


"뭔가..음.. 뒤에 타면.. 그러니까. 옆에 앉을까요! 아 그럼 좀 부담스러우실라나..."


"……."


"…하하."



대답을 하려고 했는데 뭐라고 대답을 해야 할까 고민하다 그냥 타이밍을 놓쳐서 대답을 하지 않았다. 

차를 타고 카페로 향하는데. 비니랑 통화를 한 반이가 말한다.



"잠깐 주유소 들린다고 기다리래요..! 차 세우고..."



고개글 끄덕이고선 갓길에 차를 세웠다. 뭔 말이 하고싶은지 자꾸만 입술을 뗏다 붙였다 하는 게 느껴져 그냥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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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차 냄새 너무 좋은 것 같아요! 디퓨저.. 인가.."


"아,네."



그러다 어제 죄송하다며 울상을 짓는데.. 솔직히.




"모텡비..! 갚겠습니다! 계좌 번호 주시면..."


"네."


"네.."



모텔비 준다는 것도 조금 웃겼는데. 바로 알겠다고 하는 내 반응에 풀이 죽어서 네.. 하는 것도 웃겨서 웃음이 나올 뻔 했다.

키도 물어보고, 혈액형도 물어보는 김반이에 대충 또 눈치를 채게 한다.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티를 많이 내는 편이구나. 




"내일도 태권도 가르쳐요??"


"네."

"오오.. 책 읽는 거 좋아하신다면서요! 저도 도서관 가는 거 좋아해요. 내일도 가려구요!! 오전에 마침.. 강의가 없어서!!!!!"


"…만화책 재밌죠."


"맞아요! 핳."


"……."


"흠흠..."




할 말이 너무 없긴 했다. 열심히 말을 걸려고 하는 김반이와. 그 반응이 재밌는 나.

아, 그나저나.. 내일 도서관 간다고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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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아침부터 무슨 일이냐..? 늦잠 자주 자는 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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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깼어."


"아하. 뭐 먹을래?"

"아니. 도서관 가려고."


"아, 도서관? 반이도 도서관 가는 중이라고 하던데."


"도서관 어디?"


"백강공원 앞에 도서관."


"…아."




대충 둘이 연락할 것 같아서 찔러봤는데. 진짜였네. 

그 도서관 잘 알지. 그럼 나 가볼게- 내 말에 세종이가 야아! 뭐라도 먹고 가! 하며 소리지른다.

도서관에 도착해 안을 둘러보았다. 김반이를 찾는데 안 보이길래 뭔 일이 생겨서 안 오나 싶었다.

고갤 숙인 채 핸드폰을 하며 날 스쳐지나가는 모자쓴 여자에 나는 뒤돌아 그 여자를 보았다.

익숙한 냄새가 난다. 김반이에게서 나던 그 좋은 냄새. 머리 안 감았나보네, 모자 쓰고 나온 거 보니.

김반이가 까치발을 들고 위에 있는 책을 꺼내려고 하기에 나는 한참 너를 지켜보다가 옆에 다가가 손을 뻗어 네가 집으려고 했던 만화책을 꺼내주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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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무 놀라는 널 보며 조금 당황스러웠지만, 또 웃음이 나오려다 말았다.

그리고 이상하게 떨려왔다. 날 좋아해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게. 네가 날 좋아한다는 게 너무 크게 느껴져서.

















"…흠흠. 아니면! 모텔비 5만원 정도 하니까!!! 제가 오늘도 밥을 사고! 남은 동은 계좌로 쏘는 걸로..!?"


"다음에 사요."


"…아,넵."



표정이 좋지않았다. 난 다음에 또 보고싶은 생각에 다음에 사라고 한 거였는데.

근데 오늘은 이상하게 더 표현을 하는 네가 신기했다.



"도환님 뭐랄까.. 되게 뭔가 너무 잘생기셨어요. 너무 제 이상형과 가까우신!"


"……."



자기가 말하고도 민망했는지 허허허 웃는데 그게 또 웃기다. 뭐 저렇게 웃어.


"아, 그리고 말 편하게 하시라니까요! 제가 불편한데.. 제가 4살이나 어린데요!"


"네. 편해지면 할게요."


"저희 지금 세번 째 만남인데.. 아직 안 편하시구나.. 오! 오 뭐예요. 손 되게 크시다!!! 한 번 봐봐요!!"



손바닥을 펼쳐 내게 보여주기에 나는 멀뚱히 너를 보았다.

그럼 너는 답답한지 내 손목을 잡아 자신의 손바닥과, 내 손바닥을 맞춘다. 손 되게 작네. 하면서도 마음이 이상했다.

뭔가 쿨한 척 하는 것 같아도 너무 순수한 네가 신기했다.

꼬르륵- 배에서 소리가 나길래 웃음을 꾹 참고 말했다.



"뭐 좋아해요."


"도환님이요."


"……?"


"핫 농담인데... 저! 노래 듣는 거 좋아해요!"


"아니, 그거 말고."


"……."


"먹는 거."


"저 순대국밥이요. 왜요???"


'먹으러 가요."


"둘이서요????????????!!!!"


"배고픈 거 아니에요?"


"네! 헐 근데 분명히 다음에 사라고.."



그쪽 배가 그렇게 요동치는데 어떻게 다음에 먹어.



"그럼 다음에 사요."


"어! 아니에요! 이번에도 사고, 다음에도 또 살래요!!!!!!!!!>〈!--!"


"그래요."


"어! 그럼 메뉴는 제가 정하는 건가요?? 사주는 사람이 정하는 건가!! 그럼  순대국밥 말고……."



혼자 뭐가 그리 신나는지 끊이지않고 쉴새없이 말하는 네가 귀여워서 몰래 뒤돌아 걸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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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좌로 보내드릴테니까!! 핸드폰 번호 주세요!"


"……"


"토스로 쏴드리겠습니다."


"아."

"……."


"나중에 줘요."


"아, 제가 주고싶어서 그런데 그냥 주시면."


"번호를 어제 바꿨더니 번호가 기억이 안 나서요."




진짜 어제 핸드폰을 바꿔서 기억이 안 났다. 거짓말이 아니었다.

그치만..



"아, 그럼 제가 찍어드릴게요! 핸드폰 줘봐요!"


"놓고왔어요."


"?"



이건 거짓말이다. 

풀이 죽어서 안녕히 계세요.... 하고 차에서 내리는 너를 보니 웃음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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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권도장에 나와서 걷는데 갑자기 어!!! 소리가 들려 뒤를 돌아보니 김반이가 있었고.

나는 당황스러웠다. 왜 얘가 태권도장 앞에 있지.




"어어어어? 왜 거기서 나오세요?"



내가 물을 말이었다. 왜 네가 여기있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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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장이 여기니까요."


"오... 아!!! 그렇구나!!"



뭘 그렇게 고민하는지 한참 뜸을 들이는 네 모습이 나는 몸을 바로 세워 너를 보았다.



"그쪽은 왜 여기 있어요?"



내 말에 너는 뭐가 그렇게 놀라운지 눈이 커져서는 나를 본다.



"어어.. 저 옆에 골목길에 만화책방 있잖아요. 거기에서 만화책 보다가! 집에 가는 길에.. 오오 여기가 도환님 태권도장이구나!! 오오! 쩐다."


"골목길이요?"


"네!!! 골목길에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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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사라진지 꽤 됐는데."


"…아?"


"……."


"그~~ 옆에 하나 더 있는..데."


"아, 서점."


"네! 서점!!에서.. 그냥.. 어.. 만화책.. 그! 그리스로마신화..."




웃겼다 솔직히. 사실 이 동네엔 서점이 없다. 없는데 맞다며 바로 웃어버리는 네가 너무 웃기고 귀여워서 웃음이 나왔다.

분명히 세종이한테 물어보고 날 찾아온 것 같은데.




"집 가는 길이면, 데려다줄게요."




나도 널 조금은 더 오래 보고싶으니까. 시간을 더 끌고싶었다.



"정말요???????????????????????????"


"타요."




근데 하필이면, 친구놈이 차에 놓고 간 보드카를 마신 너 때문에. 일이 꼬였다.

꼬였다가 아닌가. 좋은 일인가. 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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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이 되어서 눈을 떴다. 일어나서 당황스러워 할 널 위해 먼저 일어나서 나가있으려고 했는데.

갑자기 날 확 끌어안고 놔주지 않는 너 떄문에 움직일 수가 없었다.

내 팔을 베고 누운 채로 잠꼬대도 하는 네가 귀여웠다. 






















일을 저질렀다. 너와 잠을 잤다.

정말 나는 쓰레기다. 사람이면 사람답게. 책임을 져야 했는데. 결국 너를 피하고 만다.

이런 내 모습을 보고, 나중에 되서는 이런 내 모습들을 단점으로 생각하고 힘들어할 너를 떠올리니 너무 힘들었다.

다른 애들처럼 너도 똑같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너는 좀 달랐다. 떡볶이로 해장하는 사람도 처음이었고, 그런 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색하지 않게 먼저 입을 여는 모습도 특이했다.

처음엔 그냥 사과를 하고 끝내고 싶었다. 나는 누군가를 사랑해줄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결국엔 내 모습 때문에 헤어질 게 뻔하니까.





"저 바보 아니에요. 바보라서 가만히 있는 거 아니고. 연락 줄 때까지 그냥 기다리고 있었던 거예요.

민망하고, 부끄러워서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요."


[우도환] 4살 차이 나는 우도환이랑 연애 전 후 썰_11_ (도환 외전) | 인스티즈

"…"



"오래는 안 기다릴래요. 짝사랑만 몇 번 해봐서 그런지 잘 참을 순 있는데. 이번엔 좀 힘들어요."




하지만, 내겐 너무 어색한 모습을 보여주는 네가 너무 신기하고.. 더 알고싶었다.

많이 민망하고 부끄러울 텐데. 이런 내가 싫어서 도망치고 싶을 텐데도.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나를 깨닫게 해주는 네가 부럽고, 멋지고.. 예뻐보였다.




"집 가려면 5번 타면 돼요! 무슨 스물여덟 먹고 버스 뭐 타야 될지도 몰라요? 바보네, 바보."


"…"


"안녕히가세요."




더 알고싶어졌다. 사랑해보고 싶었다. 너를 만나면서 조금은 내가 달라질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어, 반이한테 지갑 갖다줘야되는데.. 손님이 안 끊기네.."


"줘."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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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갖다줄게."


"아, 그럴래? 근데 너 집 가는 거 아니야? 반대 방향이잖아."


"그쪽에 볼 일이 있어서. 괜찮아."


"그래, 그럼 그렇게 해줘! 고맙다."




그쪽에 볼 일은 없었다. 그저 너를 잠깐 보고싶었을 뿐.


너를 강의실 앞에서 기다리는데 네가 나오자마자 나를 보고 크게 놀란다.




"억.. 억!! 어어어!허어어어어어어억!?!!!?!??!!!! 뭐예요. 뭐예요.. 뭐예요???????왜요? 왜요????"



"세종이가 지갑 갖다주라고 해서."


"지갑 주려고 여기까지 오신 거예요!?!?!?!"


"지나가던 길이라."



아... 하고 멍하니 나를 보는데 귀여웠다. 그냥.



"근데 뭐예요!! 제 친구한테 남자친구라고 하셨어요!?!!?! 뭐야아아아!"


"그냥 불러달라고만 했는데."


"A..ㅏ..?"



웃겼다. 아.. 하고 또 멍때리는 네가. 그런 너를 더 보고싶었다. 그래서.




"점심시간이야?"


"네!"


"밥 먹을래?"


"네!?!??!?!?!?!?!?!?!?!?!?!?!?!?!??!?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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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음 말구."


"으아니!! 누가 싫다했어요. 당연히 좋죠! 근데 비니ㄷ.."



알아서 눈치있게 선약 있다며 거짓말 치고 사라지는 비니는 참 센스 좋다 생각했다. 눈치 없는 친구 옆엔 눈치 빠른 친구가 있는 법이지.

밥을 다 먹고 너를 학교 앞에 내려주는데. 나는 참 이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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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에 뭐해?"


"크...리스마스에? 방..콕..이요... 왜요????"


"그 때 나랑 만날래?"


"네???????????????"


"싫음 말ㄱ.."


"아니 싫을리가;;;좋죠!!!!"


"…."


"가."

"네."




네가 보고싶어서. 약속을 잡는다.








































"도환님."


"…."


"제가 도환님 좋아하는 거 아실 거 아니에요."


"…."


"도환님은 저 어떻게 생각해요? 솔직히 그 일이 있고나서 저는 매일 도환님 생각하느라 너무 힘든데. 도환님을 잘 모르겠어요.

어떤 생각을 하는지.. 왜 만나자고 했는데. 도대체 우리가 어떤 사이고, 어떤 사이가 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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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 맨정신에 이런 말 하기 너무 힘든데.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말하는 거예요."


"…."




나도 알고있다. 내가 너무 답답한 거. 나도 좋아하면서 결정을 하지 못 하는 내 자신이 너무 싫다.

결국 만나면 또 제자리에 서있을 나를 생각하니 무너지다가도 우는 너를 보면 생각이 또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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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가 상처를 받았다. 나는 너에게 상처를 주었다.




"그건."


"…"


"잘해줄 자신이 없어서 그랬던 거야."


"…."


"그 땐 눈치 보는 게 더 힘들었는데."


"…."


"지금은 관심 없는 척 하는 게 더 힘들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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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나를 먼저 좋아하는 사람과 연애를 하지 않겠다고 했던 나였다.

나를 먼저 좋아했던 사람들은 내 겉모습을 보고 좋아한다. 하지만, 사랑을 하면서 나는 부족한 사람이 된다.

표현이 서툴고, 무심하고, 무뚝뚝한 내가 싫다고 한다. 

해결책을 찾아 줄 사람은 없었다. 그저 울면서 힘들다며 헤어지자는 사람 뿐이었는데.

너라면 나를 잡아줄 수 있다 생각했다. 너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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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뭇.. 아! 메일링은 12시 안으로 해드립죠 ㅎㅎ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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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예이!
4년 전
독자2
읽고오겠습니다 자까님!
4년 전
독자7
도환이도 이런저런생각이 많았구나ㅜㅜㅜㅜㅜ 안좋은경험도 있고ㅜㅜㅜㅜㅜㅜ 그래도 반이랑 알콩달콩해서 잘지내랑
4년 전
독자3
델리만쥬!!!
으아아아 작가님ㅠㅠㅠㅠ
도환 ㅠㅠ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4
세.상.에....💗
4년 전
독자5
감쟈
4년 전
독자14
워예에에에에 도환님 이런생각을 갖고 계셨군요ㅜㅜ흡흡ㅜㅜ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제 알콩달콩할 일만 남았네요
4년 전
독자6
미쳤어 미쳤어 ㅠㅠㅠ 오늘이 역대급이에ㅕ 역대급 ㅠㅠ 이렇게 매일 오시다니ㅠㅠ 행복해요ㅠㅠ
4년 전
독자8
꺄아아아아아ㅏㅠㅠㅠㅠㅠ그랬구나ㅜㅜㅜ도환이가 그랬구나ㅜㅜㅜㅜㅜㅜ이제 행복하자ㅠㅠㅠㅠ작가님 매일 볼수 있어서 너무너무 행복해요ㅠㅠㅠ
4년 전
독자9
윰니에용!!!!
ㅋㅋㅋㅋ하...처음부터 돤찌도 마음이 있던거였어 후...
활명수마신기분....웃으면서 봐서 지금 내 잇몸 다말라가...

4년 전
독자10
헐!!! 도환님 시점ㅠㅠㅠㅠ 사정이 있었어요ㅠㅠㅠ 이제 둘이 행복할 일만 남았어요!!!!
4년 전
독자11
아 관심이 있는 상태였군 미쳤다 너무 좋아
4년 전
독자12
미 쳤다 미 쳤다.....도환.......워후 풍악을 울립시다🎶🎶🎶🎶🎶🎶🎶🎶🎶🎶🎶🎶🎶🎶🎶🎶🎶🎶🎶🎶🎶🎶🎶🎶🎶🎶🎶🎶🎶🎶🎶🎶🎶🎶🎶🎶🎶🎶🤸‍♂️🤸‍♀️둘이 행복하라구ㅜㅠㅜㅜㅠㅜ💕💕💕💕
4년 전
독자13
와 이렇게 일찍 오시다니ㅠㅠㅠㅠ감사할 따름입니다 안그래도 10화 다시 읽을라고 들어 왔는데 11화에 도환오빠 시점이라니 저 코피 흘리고 쓰러질 예정입니다 그래서 다음편은 언제라구요?ㅠㅠㅠㅜ
4년 전
독자15
워메ㅜㅜㅜㅜ 역시역시 도환님은 배신하지 않을줄 알았어여ㅠㅠㅠㅠ 정말 지구뿌셔 설렘이다 ㅜㅜㅜ 진짜 너무 좋네여 아핡...이제 다음부터는 본격 연애시작인가여ㅠㅠ흐규규규ㅠㅠ 정말 도환님 입장들어보니 공감이 되서 이제 뭘해도 다 이해가 될듯합니다...너무 좋네여 증말..♡
4년 전
독자16
헤 10화가 벌써나오다뇨 심지어 도환찌 입장이라 더 이해가 많이되고 공감 짱짱이네요... 작가찌도 천천히 올려주시지ㅠㅠㅠㅠㅠ완전 열일쩔어요ㅠㅠㅠ흑흑.. 넘좋아서 앓아 눕는중..
4년 전
독자17
헐 대박 ㅠㅠㅠㅠㅠㅠ도환님 입장이 너무 이해가고 몰입감이 장난아니네오 ㅠㅠㅠㅠㅠㅠ 글 자주올라와서 너무 좋고 행복하네요 ㅠㅠㅠ
4년 전
독자18
와... 다음편 더 보고싶어 빨리보고싶은 내마음은 욕심쟁이인가야..?ㅋㅋㅋㅋ
4년 전
독자19
아아ㅏ아ㅏㅇㅇ앙ㅇ아ㅏ 읽고 올게요ㅠㅠㅠㅠ
4년 전
독자22
아 설렌다 설렌다 도환님 맘도 알았구,,, 이제 더더더더ㅓ더더더 잘 될 일만..!
4년 전
독자20
우해헤헤헤헤헿 도환님 생각이 많았구나ㅜ 반이랑 행복해져랏
4년 전
독자21
세상 진짜 설레 요ㅜㅜㅜㅜㅜㅜ 도환이 속마음 옳다
4년 전
비회원84.120
갸아아아악♥ 도화니 이자슥! 마음이 있었으면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제 둘이 꽁냥꽁냥해라~~~~~~꺄아아ㅏ아아
4년 전
독자23
도환님ㅜㅜㅜㅠㅠㅠ 반대입장에서 보는 둘 얘기는 또 이런느낌이군요ㅠㅜㅠㅠㅠ 너무좋아요ㅠㅜㅠ
4년 전
독자24
끼양꺅 도환시점이라니ㅠㅠㅠㅠㅠ 마구마구 설레네요
이제 둘이 라뷰라뷰?

4년 전
독자25
이런이런...도환님은 답답한게 아니였어..다 계획된거였다니
 ͡~ ͜ʖ ͡° 

4년 전
독자26
미쳤다 진짜 미쳤어...
4년 전
독자27
진짜 요새 이거 보는 낙으로 산다ㅠㅠㅠ 너무 좋아요❣️
4년 전
독자28
하 미쳤네유 미쳤어.... 대박 입니다...대박
4년 전
비회원96.221
도환님을 보고 깨달았어요
사람을 오래 지켜봐야한다

4년 전
독자29
아니 처음부터 귀엽다 생각했르면서 ㅜㅜㅜㅠㅠ 마음고생다시키고 물론 도환찌도 했지만 ㅠㅠ 그래도 나빴어요 둘이 뽀뽀하면 용서해줄게요
4년 전
독자30
도환이가 그랬구나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상처가 많앗어 ㅠㅠㅠㅠㅠㅠ 두려워했던거야 ㅠㅠㅠㅠㅠㅠ 이제 꽃길만 걷자
4년 전
독자31
하 도환 맘 아니깐 너무 좋아요 ㅜㅜㅜ 둘 꽁냥꽁냥 보고싶어요ㅜㅋㅋ
4년 전
독자32
언넝 다음편도요!!!
재미있어요!!!

4년 전
독자33
후욱후욱!!! 역시 마음에 있던거였어...! 아주좋아요 ㅌㅋㅋㅋ 설렌다 우도환
4년 전
독자34
도환쓰.. 그랬구나 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그런거였구나?~~ㅠㅠ 미아내 이제 알아서 너 좀 귀엽다 많이 사랑스럽고!!!ㅎㅎㅎ
4년 전
독자35
도환님 그냥 반이를 사랑해주시요 ㅠㅠㅠㅠㅠ 작가님 사랑해요ㅠㅠㅠㅠ
4년 전
독자36
ㅜㅜㅜㅜ 뭐가 그렇게 어려운지 도환이 반이한테만은 자기 감정을 토해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ㅜㅜ
4년 전
독자37
하....너무설레서심장터지게써여ㅠㅜㅠㅜㅠ
4년 전
독자38
미쳤어미쳤어ㅠㅠㅠㅜ도환 시점으로 보는 것도 너무 설레잖아!!! 그니까 도환이는 여주의 그런 사랑스러운 모습들을 계속 보고싶어했다는 거잖아ㅠㅠㅠ도환아 나한테 와줘❤️ 작가님 대리설렘 진짜 하 너무좋아용😘😘
4년 전
독자39
후 도환시점 짱 그..자까님 불맠 부분 자세히 도환시점으로 보고시ㅠ어용..아니면 다음 불맠때 도환시점으로ㅎ..무튼 자까님 필력 대박적
4년 전
비회원203.47
오우 도환시점!!ㅜㅜㅜ 속마음은 그래도 완전히 완전히 무뚝뚝한것같진않은데.. 반이랑 서로서로 연애하면서 반이도 도환씨가 자기좋아해도 여전히좋아하고 그런바니보면서 애정표현날로 늘어가는모습상상이됩ㄴ다!!!보고싶어용!!오늘도 잘보고갑니당!!
4년 전
독자40
이야아ㅜㅠㅠㅜ진짜 도환 시점은 역시 또 다르네요ㅠㅠ이제 둘이 해피해피한 일들만 남았네요????
4년 전
독자41
애기 오늘은 온제왕
4년 전
1억
아포서 오늘은 패수,,^^
4년 전
독자42
잉ㅠㅠ애기 아프지마ㅠㅠ 얼른 푹쉬세용ㅠㅠ
4년 전
독자43
미쳤다...도환아...
4년 전
독자44
와ㅠㅠㅠㅠㅠ진짜 너무 설레요ㅠㅠㅠ
4년 전
독자45
ㅠㅠㅠㅜㅠㅜㅜ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ㅡㅜㅜㅜ
4년 전
독자46
아ㅠㅠㅠㅠㅠㅠ어떡해 우도환진짜 넘 설레잠ㅎ아ㅠㅠ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47
자까님 ㅠㅠㅜㅜㅜ이렇게 도환 입장에서 써주셔서ㅜ고마워여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49
하 글이지만 너무 좋다...
4년 전
독자50
둘이 제발 행복해요ㅠㅠㅠㅠㅠ 이제 해피엔딩으로ㅠㅠ 고고!
4년 전
독자51
행복하자ㅠㅠ 여주야 ㅠㅠㅠㅠㅠㅠㅜㅠㅠㅠ행복하자 도환아 ㅠㅠㅠㅠㅠ둘다 행복해야돼 크흡
4년 전
독자52
우리 도환이 사연이 다있었구나ㅠㅜㅠ
4년 전
독자53
첫만남부터 호감이 있었는지는 몰랐는뎅...사겨라 짝 사겨라 짝
4년 전
독자54
너도 너의 마음을 받아드렸구나 도환아ㅠㅜㅠㅠ
4년 전
독자55
미챳다ㅠㅠㅠㅠ이런 외전 너무좋아ㅠㅠㅠㅠ엉엉
4년 전
독자56
아 외전을 보니까 확실히 더 잘 이해가네요 도환님이!!!
4년 전
독자57
레알 우도환 사랑해...자까님 사랑해..쟈갸운 남자같았지만 결국 반이를 좋아하구 있었네옇ㅎㅎㅎㅎ그럼 다음화부터 본격적우로 꽁냥거리는거 맞져? 그런거져??!??
4년 전
독자58
아이 흐뭇해라미젠 러브러브만 남았네요!!
4년 전
독자59
너무 좋다... 이제 사귀는거야아아아
4년 전
독자60
저는 오늘 정주행을 하겠죠,,?,, 도환님이 처음부터 마음이 가고있었다니,,,,
4년 전
독자61
어머머머 뭐에요ㅠㅠㅠ 애초에 마음이 있었네여오오 역시 저의 촉은 맞았네여ㅠㅠㅠ끄아아아 앞으로가 설레는 커플일거 같아요ㅠㅠㅠ
4년 전
독자62
와 외전진짜 기다렸어요ㅠㅠㅠ 역시나 너무 재밌네요ㅠㅡㅠㅠ
4년 전
독자63
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 설레요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64
도환이도 사정이 있었던거였어..ㅠㅠㅠ아 진짜 마음 가는 사람 섹시하고 다정하고 혼자 다 한다 아주..
4년 전
독자65
속은 완젼 여린 도화찌 ㅜㅜ
4년 전
독자66
근데 폰 없다고 한 도환이 아직 나 꽁기해!!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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