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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탬뉴] tender rain 00

 

 

 

 

w. 콩콩두부

 

 

 

 

 

 

 

 

 

"장가를 가라고요?"

 

"아니, 그게 있잖아 진기야."

 

"아니, 장가도 아니지. 남자한테 시집을 가라는 말이십니까 지금?"

 

"진정하고 내 말 좀 들어보렴."

 

"제 위에 누나가 둘이나 있는데 왜 하필 제가...!"

 

"그야, 우리는 결혼하기로 한 공국의 왕자들이 정해져 있는걸."

 

"그걸 지금 말이라고... 후."

 

 

 

 진기의 고운 이마에 깊은 주름이 새겨진다. 그저 왕은 제 아들의 표정을 살피다 먼 산을 보며 사람 좋은 미소를 짓고 있었다. 좀 전에 폭탄 발언을 던진 사람 치고는 꽤나 편안한 표정이었다. 진기의 큰 누나 온아와 작은 누나 진아는 막내인 진기의 눈치를 살피며 먼저 방 안을 빠져나갔다. 진기는 한 번 더 거절의 의사를 전할 요량으로 입을 열었으나 할머님의 단호한 표정에 입을 꾹 다물고 속으로 분노를 삼켰다. 일단 일어나 두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인사를 한 후에 방에서 빠져나왔다.

 

 

 진기가 나고 자란 비의 공국을 비롯한 여러 공국은 태양의 제국의 속국이었다. 그러나 제국의 왕은 비의 공국에게 만큼은 매년 공물을 요구하지도, 노예를 요구하지도 않았다. 다른 나라에게도 그리 심한편으로 요구하는 편이 아니었기에 다들 불만이 없는 편이었다.

 

 

 

"내가 이 나이에 쥐방울만한 녀석에게 시집, 아니 장가라니!!!"

 

 

 

 진기의 분노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이유는 선대 왕, 그러니 진기의 할아버지와 태양의 제국의 선대 왕의 아버지께서 맺어놓은 말도 안 되는 혼약 탓이었다. 제 누나들이 태어나고 어느정도 자랄때 까지는 좀처럼 황자고 황녀고 태어나지 않더니 그 둘의 혼인 상대가 일찌감치 정해지고, 진기가 5살이 되던 해에 황자가 태어났다. 그리고 그 황자와 제가 강제로 결혼을 해야한다니, 이게 무슨 말이란 말인가. 진기는 머리를 마구 쥐어뜯다가 일단 부딪혀보기로 결정했다.

 

 

 

 

  그 후 일주일, 진기가 비의 공국을 떠나는 날이 다가왔다. 왕과 왕비는 매우 슬픈 표정으로 진기를 보았다. 언제든 황제가 속을 썩이면 돌아오라는 말을 남기고 둘은 먼저 공국의 성으로 들어갔다. 남아있는 사람들을 둘러보던 진기가 작게 한숨을 내어쉬었다. 아무리 제가 화가 나서 일주일 동안 말을 안 했다지만 여기 남아있는 사람들은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인것을. 결국 배에서 내려와 누나들과 신하들 한 명,한 명을 소중히 보듬어 안았다.

 

 

 

"이혼 당하고 와도 내치지나 마세요."

 

"...설마 진기 너?"

 

"농담입니다. 이만 들어 가보세요, 다들."

 

 

 

 한 명, 한 명 모두 들어갈 때 까지 선착장에 우두커니 서 있던 진기, 누나들까지 모두 들어간 것을 확인하고서는 배에 다시 올라탄다. 손을 들어 선장에게 출발해도 좋다는 신호를 보내고 선실로 들어갔다. 배가 움직임을 느끼며 눈을 감은 진기는 눈을 감았다 뜨면 이 모든것이 꿈이기를 바랬다. 물론, 일주일간 같은 생각을 했으나 바뀌는 것은 없었지만 말이다. 선실에 우두커니 홀로 누워 속으로 얼굴도 본 적 없는 황제에 대해 생각해보기 시작했다. 제가 17살이니 13살일 그가 얼마나 응석받이일까 살짝 걱정되기도 했다.

 

 

 

 

 

 

 

 

 

"왕자님 도착했습니다."

 

 

 

얼마나 지났을까, 몇 번 자다 깨다를 반복하니 선장이 도착했음을 알려왔다. 알겠다고 대답을 한 후에 옷 매무새를 가다듬었다. 거울에 비친 진기의 모습은 황궁에 들어가기 전 여관에라도 들러서 씻기라도 해야 할 정도로 심각했다. 제 모습에 한숨을 쉰 진기가 짐이 든 가방을 양손에 들고서 배에서 내려 선착장에 섰다. 제가 나고 자란 비의 공국에 비해 훨씬 건조하고 맑은 날씨, 쨍쨍한 햇빛에 눈이 부셔 미간을 찌푸린 진기가 근처를 왔다갔다하는 뱃사람을 붙잡고서 근처에 씻을 만한 곳이 있는지 물었다.

 

 

 

"이 근처에는 없고 저 안쪽에 시장통에나 가야 있을거요."

 

"아, 그렇습니까, 감사합니다."

 

"혹시, 비의 공국에서 오셨소?"

 

"예, 그렇습니다."

 

"아, 그럼 혹시..."

 

"예?"

 

"아니오, 그럼 조심해서 가시게나."

 

"예, 감사합니다."

 

 

 

 뱃사람은 진기를 한참 물끄러미 보다가 제 할 일을 하러 돌아갔다. 진기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시장통을 향해 걸어갔다. 어차피 말도 빌려야 하니 여관에 가서 씻고 한숨 자고 출발해도 괜찮을 것이다. 혼인하기로 약속 된 날까지는 아직 여유가 있었다. 여관에 도착하여 방삯을 내고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니 그저 살 것 같았다. 이 나라에 온 목적이 그저 관광이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기도 했다. 얼른 씻고 나가 푹신한 침대에 몸을 눞히고 싶었다.

 

 

 

 깨끗하고 개운하게 목욕을 마친 진기가 침대에 누워 여러 생각에 잠겨 있다 잠이 든 사이, 황궁에서는 오늘 도착하기로 한 왕자가 어디로 사라졌는가 황제 몰래 수소문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칼 같이 단호한 황제가 알아채면 제 목이 남아나지 않을 것이라 생각을 한 신하들의 발걸음이 점점 더 빨라지고 속은 타들어갔다. 묘하게 어수선한 궁의 분위기를 느낀 황제가 본인의 집사를 불렀다.

 

 

 

"민호."

 

"예, 폐하."

 

"궁이 어수선한 이유를 알아와."

 

"예."

 

 

 

알겠다고 대답은 했지만 민호의 얼굴에도 당황스러움이 묻어났다. 자신은 이미 그 이유를 알고 있음에도 바로 이야기 할 수가 없었다. 황제의 집무실을 나선 민호의 발걸음이 점점 더 무거워진다. 분명 오늘 황궁으로 도착한다고 했는데 비의 공국의 왕자는 어디서 무슨 생각으로 나타나지 않는 것인지 알 수가 없었다. 결국 신하들을 회의실에 모은 민호가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아직도 진기님의 행방을 알아내지 못했단 말입니까."

 

"그것이.."

 

"폐하께서 궁이 어수선한 것을 눈치 채셨습니다."

 

"..."

 

"최대한 조심해서 움직여달라고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이 궁의 모든 인력을 거리에 내보내서라도 진기님을 어서 찾아내세요."

 

"예."

 

"오늘 저녁까지 찾아내지 못한다면 경들의 목숨은 없는 것이 될 지도 모릅니다."

 

 

 

살벌한 민호의 경고에 다들 온 몸을 훑고 지나가는 냉기를 느끼고 몸을 작게 떨었다. 망할 왕자, 잡히기만 해봐라. 라는 심정으로 온 인력을 궁 밖으로 파견한 신하들이 이를 어쩌면 좋은가 싶어 결국 본인들도 발벗고 진기를 찾아 나섰다. 그 시각 진기는 여관 침대에서 깊은 잠에 빠져있었다. 그와 반대로 태민은 집무실에서 저를 없애려고 하는 세력들이 올리는 상소와 하루에 처리에 해야 할 서류들을 찬찬히 읽어보고 있었다. 그리고 비의 공국에서 온다는 자는 어떤 사람일지 잠깐 생각해보았다. 그 사람만큼은 제 어머니와 같은 꼴은 당하지 않게 하리라 굳게 다짐했다.

 

 

 


이곳을 펼쳐주세요

제가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애니메이션의 세계관을 각색해서 쓰는 글입니다. 내용이 많이 비슷할지도 모르지만 최대한 다르게 흘러가게 하려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임신수에 거부감이 있으시다면 읽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하하하.

탬뉴여 영원하라 만세 만세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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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흐아ㅠㅠㅠㅠㅠ재밌어여ㅠㅠㅠㅠㅠㅠ태민이가뭔가되게의젓하고그럴것깉은데ㅠㅠㅠㅠㅠ아다음편주떼여ㅠㅠㅠㅠㅠㅠ
9년 전
콩콩두부
제가 많이 늦었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으어어 이제 곧 2편이 올라올 예정입니다 ㅠㅠㅠㅠㅠㅠㅠ 망할 시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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