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징어들 진짜 고마워.
게이라고 해서 거부감 안갖고 이쁘게 사귀라고 해주고, 막 그래서... 민이가 좀 감동 먹은거 같더라 ㅋㅋㅋ
우리나라에 이런사람들이 많아야된다고 그러면서 ㅋㅋㅋ 막 혼자 열변을 토하더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카페베네 알바생 징어야............. 사실... 나 이런 글 안쓸때 민이랑 고등학교 입학하고나서부터.. 거기 꽤 자주 갔었어...
근데.. 이 글 올리고나서 우리한테 관심을 가져주다니.. ㅋㅋㅋㅋㅋ 앞으로 갈때 알바하고있으면 우리 좀 서비스 같은거 해줄꺼야?ㅋㅋㅋㅋ라고 민이가 물어봤어.
그리고 짤 올려준 징어야. 자 여기있어 말한대로 니가 말한 짤 썼다.
음......... 아무튼 이번글은 좀 우울할수도있어. 민이네 집안사정 이야기거든.
나도 처음데 듣고 놀랐어.......... 민이네 집안 사정도 우리집안사정만큼이나 그리 좋진 않았어. 나랑은 좀 이야기가 다른편이긴 한데.................
민이네도 이혼하신 상태였거든. 아버지가 술주정이 많이 안좋으신 편이더라고... 폭력행사하시고.. 진짜 나는 그런게 영화에서나 드라마에서나 있을 줄알았는데 실제로 그런 이야기 들으니깐
좀 놀랐어. 아무튼 민이도 그런 아버지 한테 좀 맞고 어머니 맞는거보고 좀 그렇게 자랐나봐. 그거 들으니깐 막 가슴아프기도하고 막 이런 이야기 꺼내게 한게 미안해지더라고.......
그래서 뭐라고 말을 해야할지 몰라서 막 그냥 땅만 쳐다보고있는데 민이가 먼저 말하더라.
"니가 이럴까봐 말 안한거야. 니가 괜히 미안해 할까봐 아무말도 안하고 그럴까봐 말 안했어."
그렇게 말하길래 그냥 민이 쳐다보면서 손잡아줬어. 그냥 그게 최선의 방법인거 같아서 그래서 손잡으면서
"민아..나는.."
그러면서 내가 무슨 말 하려고 하는데 그냥 민이가 내말 자르고는 자기가 다 말하더라고?
"알아. 내 이야기 들은 사람들 전부다 그러더라. 나는 정말정말 행복한 가정에서 자란줄 아는데..ㅋㅋㅋ 그거 아닌데ㅋㅋㅋ아! 그렇다고 해서 내가 지금 불행하다는건 아니야!"
막 웃으면서 이야기하는데 어찌나 예뻐보이던지 그때 민이랑 꼭 같은 고등학교 가야겠다고 생각했어.
그냥 막연히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 그래서 민이한테 같은 고등학교 가자고. 꼭 같은 고등학교 가자고 그렇게 말했지
그리고 우리는 끝내 지금 같은 고등학교에 입학해서 다니고 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전처럼 그런일 없게 학교 선생님들한테 나 게이라는거 그냥 말했어. 처음에 게이라는 이야기 듣고는 우리엄마 앞에서는 아 예 걱정마세요 해놓고선,
수업들어올 떄마다 그거가지고 괜히 트집잡아서 뭐라고 하는 선생님들도 많았어. 그래서 좀 고등학교 1학년 때는 그런 선생님들이 트집 잡을꺼 없게 할려고
빡시게 공부했어. 그냥 내가 해야지 하는 마음보다 트집안잡히려고 ㅋㅋㅋ 뭐 민이는 원래 공부도 잘하니깐.. 같은반은 아니였지만 공부 잘한다고 우리 학년에 소문이 자자하고, 착하고 인성도 좋다고
자자했어. 최고의 실장이라는 소문이 났으니깐. 아무튼 그렇게 지내고 있던 우리에게 또 하나의 일이 터지지.
그건 바로 우리가 모르는 선생님들의 민이하고 다른 여학생 엮어주기 였지.
처음에는 그러려니 했었어. 근데 점점 도를 넘어서더라고.. 무슨 선생님들이건 우리반에와서
"혹시 10반에 아주 총명한 실장 민이 좋아하는 여자애들은 이 반에 없나?"
하고 물어보는데.. 그럴때마다 여자애들이 웅성웅성 댔어.
"그 귀엽게 생긴 민이 말하는거에요?" 라던가
"그 잘생긴 민이 말하는거에요?"
"헐! 선생님 혹시 그 똑똑한 민이 말하는거에요?" 라면서...
엄청나게 웅성웅성 댔어. 그러던 도중에 우리반에 어떤 여자애가 한날은 말하는거야.
"좋아하면 엮어주실꺼에요? 사귀게 해주실꺼에요?"
그렇게 그런말 하는 선생님들한테 다 물어보는거야. 그러던 중에 어떤 선생님 하나가 걔한테 물었거든.
"왜? 민이 좋아하니?"
라고. 근데 그 선생님이 하필 또 여자 선생님이라서 제일 난리셨지. 아무튼 그래서 그 여자애가 민이 좋아한다고.
입학식때 봤는데 그때부터 좀 맘에 들어하고있었다면서 그러더라고 ㅋㅋㅋ 그 말듣고 순간 기분이 팍상하면서 화가 좀 나더라고
근데 어짜피 민이는 나랑 사귀고 있는 사이니깐 니가 어쩔수 있겠냐ㅋ 이러면서 생각하고 있었어.
하지만 우리가 사귄다는건 우리만 알고있지 아직 애들은 그저 우리가 엄청 친한 친구사이로 알고있었거든.
그러다 보니깐 그 여자애가 좋아한다는 말 하니깐 일순간 애들이 다 나 쳐다보더라. 그러고는 한다는 말들이.
"오~ 야 훈! 니가 친하니깐 좀 이어줘라."
라고 말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어찌 해야될지 몰라서 ㅋㅋㅋ 순간적으로 나도 모르게.
"민이 여자한테 관심없어."
라면서 싫다는 식으로 말했지. 그랬더니 애들이 막 다 야유하는거야. 그래서 순간 속으로 나는 혼자 생각했지.
민이는 나랑 사귀는데 내가 왜 이어줘 이것들아 이렇게 생각하고있었는데 갑자기 그 여자 선생님이 말하더라고.
"걱정마^^ 이 선생님이 이어줄께! 오늘 둘이 같이 점심 먹게 해줄까?"
그 이야기 듣는순간 난 그 선생님이 싫어졌어. 그리고 점심시간 때 어떻게 됐냐면...
그건 다음편에 써줄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이렇게 끝내면 징어들 또 화낼테니깐..
아까 민이집 주변에서 놀다가 생긴 일화 풀어줄께. 근처 공원에서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놀고있는데...
우리 서로 다른 아이스크림 먹고있었거든 ㅋㅋ 그래서 한입씩 바꿔 먹고 그러고 있었어 ㅋㅋㅋ 그러니깐 어떤 한 7살짜리 되는 꼬마애가 와서는
"형아들 그렇게 먹던거 서로 먹으면 더러워."
라고 하는거야 ㅋㅋㅋ 근데 갑자기 그 꼬마애 친구였는지 모르겠는데.. 갑자기 와서는 걔보고
"야! 아니야!! 서로 좋아하면 저렇게 먹을 수도 있는 거라고 우리엄마가 그랬어! 서로 좋아하면 입안에 있는것도 다 먹을수 있는거랬어!"
ㅋㅋ 그러길래 ㅋㅋ 민이하고 나하고 둘다 그 꼬마애들이 귀여워서 쳐다보고있는데 내가 민이 손잡으면서 꼬마애들한테 말했어
"맞어! 좋아하면 그럴수 있어!"
그러니깐 처음에 말걸어왔던 꼬마애가... 울것처럼 말하더라고...
"....남자끼리 좋아하면 안돼 형아들... 남자끼리 좋아하는거 아니라고 그랬어 우리엄마가!!!!!!"
그러고는..... 자기 친구(여자) 손잡고는 막 자기 부모님 있는 쪽으로 막 뛰어가는거야.. 그러고는 자기 부모님한테 막.. 무슨 이야기하는거 같은데
그 부모님들이 우리 이상하게 쳐다보길래.. 우리는 황급히 자리를 떴어........ 미안하다 꼬마야.
그리고 일화 하나를 더 말하자면....
사실... 카페베네 구석자리에 앉아서 우리 꽁냥댈때..... 주변사람들 다 이상하게 쳐다보길래...
빙수가 코로 넘어가는지 입으로 넘어가는지 모르고 그냥 막 빨리 먹고 나왔어. 그리고는... 저녁먹으러 갔거든..
근데 그 저녁먹으러 간게... 피자집이였어ㅋㅋㅋ 근데 내가 화장실 간사이에 어떤 여고생 3명이 민이 주변에 둘러쌓여있더라고..
그러고는 민이가 계속 웃으면서 고개 막 흔들면서 무슨 말하고있고.. 그러다가 여고생들이 되게 아쉬운 표정 지으면서 가길래..
뭐냐고 물어봤더니 ㅋㅋㅋ 엑소케이 멤버 아니냐고 물어보더래 ㅋㅋㅋㅋㅋㅋ 근데 자기도 엑소 팬이라면서 ㅋㅋㅋ 그렇게 말했대
그러니깐 진짜 뻥아니냐고 계속 여고생들이 그러길래.. 아니라고 ㅋㅋㅋㅋㅋ 진짜 자기도 엑소 팬이라고... 그러면서 자기 민증보여줘서 인증하니깐
애들 그냥 간거라고 그러더라고... 근데... 엑소 데뷔하고 난 뒤 부터... 민이가.. 저런 오해 좀 많이 받아.... 그래서 우리는 집에서 노는 경우가 좀 많아 졌어..
징어들아... 우리 밖에서 놀고싶어. 밖에서..
아아! 그리고... 징어들 생각처럼... 민이가 좀 어른스러워.. 생각하는게 깊고 진짜 착해.. 많이 많이. 그리고 누나가 있다보니깐 뭔가.. 여자애들 마음도 잘 이해해주고..
그런달까......아무튼.. 민이가 아빠랑 있던 시간보다 누나랑 엄마랑 있던 시간이 많아서.. 좀... 은근하게 여성적인면이 있어...
예를 들면.. 요리를 잘한다던가.. 바느질을 잘한다던가... 아!! 제일 신기했던거 ㅋㅋ 십자수 완전 잘해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