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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거인 설정은 검색하면 많이 나오지만 요약도 적어놓을게요!

 


모든 인류는 높이 50m의 벽 안에서 살고 있고 벽 밖에는 인육을 먹는 거인들이 살고 있습니다.
거인들의 키는 대략 3m에서 15m정도이며 존재하는 군단은 조사병단/주둔병단/헌병단.

 

조사병단은 주인공 에렌 예거와 미카사 아커만, 아르민 알레르토, 그리고 리바이 아커만 병장, 엘빈 단장 등이 속해있으며 유일하게 벽 밖으로 나가 조사하는 군단입니다.
주둔병단은 본편에서도 딱히 픽시스 빼고는 알 필요 없고 헌병단은 중앙헌병단이 쓰레기입니다. 벽 안을 지킵니다.

 

벽은 삼중으로 되어있으며 가장 안 쪽이 가장 안전합니다. 가장 바깥쪽이 에렌 미카사 아르민이 있던 도시입니다.
현재는 무너진 벽을 피해 안쪽으로 피난을 와 훈련병을 거쳐 조사병단에 입단했습니다. 에렌은 리바이 소속.

 

이게 원작 설정인데 소설 설정은 에렌+미카사+아르민이 지하도시 깡패 출신입니다. 에렌은 거인화를 하지 못해요. 나머지는 같아요.


 리바이는 결벽증입니다. 성격은 진짜 나빠요. 말투도 ㄹㅇ 뒷골목 깡패 말투입니다. 입이 험해요.
 에렌은 멍청해요. 노력파예요.
 미카사는 에렌 덕후입니다. 본편에선 히로인 삘..

 

 

[진격/엘런리바] 리바이 갈구는 에렌 예거 上 | 인스티즈 

 

엘런리바 (에레리)

W.순백

 

※ 본편 이미지 와장창 주의

공백포함 5,913 글자

 


 무교입니다~

 

 

 

 

 

 


 "병ㅡ장ㅡ님ㅡ"

 

 에렌의 목소리가 희미하게 들렸다. 리바이가 있는대로 인상을 찌푸렸다. 저 망할 자식이 대체 언제까지 저기서 저러고 있을 셈인가.

 

 "리ㅡㅡㅡ바이ㅡ 병ㅡ장ㅡ님ㅡㅡ"

 

 어두운 밤. 아무도 없는 나무 뒤쪽에 몸을 웅크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리바이는 쪽팔림에 감히 얼굴을 들 생각도 못 했다. 주변에서 에렌의 동기들이 저거 미친 거 아냐 하고 떠들어대도 저 미친 에렌은 소리를 더 크게 내면 크게 내지 결코 자신을 찾는 것을 포기하고 돌아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크레센도 마냥 점점 커져만 오는 목소리에 리바이가 속으로 온갖 욕설을 읊조렸다.

 

 "어ㅡㅡ라ㅡ 병ㅡ장ㅡㅡ님ㅡ"

 

 리바이가 귀를 틀어막았다. 키만 드럽게 큰 녀석이 안 그래도 어두운 시야를 완전히 덮어버렸다.

 

"찾ㅡ았ㅡ다아아ㅡㅡ"

 

 으악 미친 하고 리바이가 작게 탄식했다.

 

"미친이라뇨…. 너무하네. 그래도 사랑해요."
"미친……. 미친미친미친."

 

 헐. 에렌이 상처받은 똥개마냥 애처로운 표정을 지었다. 리바이가 상처받은 똥개의 얼굴을 한 손으로 세차게 내리치곤 제 거처를 향해 달렸다.

 할 수 있는 최대한 빨리 달리면서 리바이는 생각했다. 저건 대체 나한테 왜 저러는 것인가.

 

 

 

 

 

 에렌은 어마어마하게 신이 나 있었다. 지하도시에서 자라 세상 무서운 것 하나 모르고 깡패마냥 방탕히 살다가 오랜만에 지하도시 근황이라도 살필 겸 내려온 조사병단의 단장 엘빈에게 걷어차이면서 반항하다 그의 얼굴에 손톱자국을 낼 수 있었다는 이유로 조사병단에 스카웃이 되었다. 지하도시는 제약이 무척이나 많았다. 헌병단에게서 몰래 훔쳐 온 입체 기동 장치를 사용하는 것은 매우 즐거운 일이었지만 그것이 잘못된 일이란 건 명백했기에 에렌은 적어도 입체 기동 장치를 달고 다닐 때에는 맘편히 다닐 수 없었다. 잘못하다 실수라도 해서 헌병단에게 잡히면 절도죄까지 더해서 그 날로 감옥행. 그러던 와중에 제 입체 기동술을 방해하는 개같은 껀덕지(=엘빈)가 나타났나 했더니 하는 말이 "입체 기동 장치 마음껏 쓰게 해 줄 테니 조사병단에 들어와라."라니. 그것도 지상 거주권까지 대뜸 손에 쥐어준 채로.

 

 같이 깡패 짓을 하던 미카사와 아르민은 덤으로 따라왔다. 훈련을 받으며 느꼈던 건 미카사는 좀만 훈련받으면 인류 최강이라는 리바이보다 셀 수도 있을 것이고 ㅡ적어도 에렌의 눈에는 그렇게 보였다.ㅡ 아르민은 이론에 비범한 발상을 보인다는 것. 그에 비해 자기는 한 분야에 뛰어난 특기가 없었다. 에렌은 급격한 심경변화로 좌절했다. 저 망할 것들은 지하에선 내가 가운데였는데 망할 지상으로 올라오니까 내가 쟤네 떨거지 같잖아 망할. 에렌은 그 날로 공부를 시작했다. 일단 미카사는 너무 세보이니까 공부로라도 아르민을 이겨야겠어. 굳게 다짐했던 에렌은 보름만에 포기했다. 제 두뇌는 뇌가 아닌 스티로폼으로 채워져 있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돌아가지를 않았다. 가장 효율적인 공부법이라는 반복학습도 제 앞에선 수많은 시행착오들 중 하나 뿐이었다. 에렌은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현재의 미카사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존재라 생각되는 리바이를 찾기로 결심했다.

 

 리바이를 찾으려고 마음먹은 순간 에렌은 또다시 좌절했다. 리바이는 병장이기에 너 같은 신입병사는 만나주지 않아. 차가운 동기들의 말에 에렌은 그 자리에 주저앉아 꺼이꺼이 울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병장이면 다야? 병장이면 신입을 이렇게 홀대해도 돼? 아르민의 어깨를 붙잡고 한탄하자 아르민이 무미하고 건조하게 대답했다. 응. 에렌은 어쩐지 더 울고 싶어졌다.

 

 그래도 에렌은 포기하지 않았다. 적어도 지하도시에서 저는 일인자였다. 이 곳에서라고 다를 게 뭐 있나. 노력해서 안 될 건 없다. 에렌은 몸을 불살라서라도 리바이를 찾기로 했다. 몇 날 며칠을 조사병단의 비밀 장소, 은밀한 장소, 발길이 드문 장소 등을 알아내는 데 시간을 보내고 하나하나 일일이 찾아보는 둥 갖은 노력 끝에 리바이를 발견한 곳은 훈련장으로 가는 길거리였다. 하다못해 일반인도 발을 델 수 있는. 에렌은 새하얗게 불태웠던 제 지난 며칠에게 미안해졌다.

 

 들은 소문으로 에렌은 리바이의 인적사항까지 모두 알아냈다. 키 160cm에 몸무게는 65kg 괴상한 앞머리에 짙은 다크써클과 해골같이 창백한 피부와 언제나 축 처진 입꼬리와 사나운 눈썹. 처음 그의 인적사항을 접했을 때의 에렌의 기분은 이게 뭐람이었다. 키 160에 인류 최강이라니 인류도 말세구나 말세. 여자인 미카사보다도 10cm나 작은 키였다. 루저다 루저 헤헤헤. 에렌이 한 번도 본 적 없는 리바이를 비웃을 때, 아르민은 옆에서 너 그러다가 모가지가 댕강 잘릴지도 몰라. 작게 일침했다.

 

 

 

 

 리바이는 제 생각보다 훨씬 왜소했다. 몸무게가 65kg이라는 건 죄다 근육으로 붙은 건지 다리는 무슨 여자애도 아니고 뭐 저렇게 얇담. 저보다 한 뼘이나 작은 리바이를 앞에 두고 에렌은 멀뚱멀뚱 그를 쳐다봤다. 일순간 에렌이 자각하지도 못한 사이에 에렌은 바닥에 눕혀져 있었다. 저 멀리 딩그르르르.. 하고 굴러가는 건 분명 제 앞니였다.

 

 "아아아악!!!!!!!!"

 

 고함을 지르며 에렌이 몸을 일으켰다. 아, 내 이, 이빨! 에렌이 아직도 얼얼한 뺨을 붙들고 몸을 일으키며 엄살을 피웠다. 아아아아 아파 내 볼 내 이 아 아파 아아아. 온갖 진상을 부리는 에렌을 앞에 두고 리바이가 제 구두코를 툭툭 털었다.

 

"쓰레기가 닿았으니 더러워졌겠지."

 

 에렌이 아픈 와중에 그 말의 진의를 유추해내려 애썼다. 그러니까 지금. 리바이.. 병장이 자기 정수리보다 위에 있는 제 볼따구를 하이킥으로 날렸고 그래서 저는 이까지 하나를 손실하며 바닥에 쓰러졌고 리바이는 제 볼이 닿은 자신의 구두코를 닦아내며 쓰레기가 닿았다고 했다.

 

 이해했다. 그러니까 내가 쓰레기라는 거구나. 쓰레기.. 쓰레기구나…. 쓰레기..

 

"제가 왜 쓰레기입니까!"
"볼에 진흙."
"아."

 

 그러니까 내가 쓰레기라는 게 아니라 진흙이 쓰레기라는 건가. 스티로폼으로 된 뇌가 처음으로 돌아간 것에 대해 강한 자부심을 느끼며 에렌이 빙긋 웃었다.

 

"그럼 제 볼따구는 왜 차신 건지…?"
"상사를 앞에 두고 인사도 안 하는 건 무슨 개같이 못돼 처먹은 버릇이냐."

 

 '개'같이 못돼 '처'먹은.. 제가 생각한 인류 최강은 왜소한 몸집이지만 강한 힘이 나오는 슈퍼 울트라 초사이언급에 항상 부하들을 다정하면서도 카리스마있게 통솔하고 수준 높은 말투와 모든 일을 곧잘 해내는 모습이었건만, 이건 무슨 제 지하도시 깡패시절보다 더 깡패같은 모습이었다. 초면에 다짜고짜 발로 얼굴을 차질 않나. 말투가 상스럽질 않나. 에렌은 뜻모를 회의감이 들었다.

 

"…. 앞으론 주의하겠습니다."
"그래라."

 

 쳐다보지도 않고 대답하는 리바이의 모습에 에렌이 눈을 가늘게 떴다. 힘이 겁나게 센 건 맞는데 사람 자체가 된 사람은 아닌 것 같다. 라고 생각하는 순간 등짝에 강력한 스메싱이 내리꽂혔다.

 

"악!!!!!!"
"상사 앞에서 어딜 감히 눈을 부라려."

 

 아무래도 리바이 병장은 된 사람이 아닐 뿐만 아니라 인성 자체가 상당히 나쁜 사람인 것 같았다.

 

 

 

 

 첫 벽 외 조사를 나갈 때 에렌은 조사병단에 스카웃이 되었을 때보다 더 신이 나 있었다. 미친 드디어 내가 그렇게 갈망하던 거인들을 볼 수 있어! 덜덜 떠는 다른 동기들과 다르게 혼자서 방실방실 웃고 있는 에렌을 보며 미카사가 말했다. 무섭지 않아?

 

"응? 뭐가?"
"우린 거인을 처음 보는 거지만 쟤네는 이미 봤잖아. 저렇게 떨고 있다는 건 그만큼 거인이 위협적인 존재라는 게 아닐까?"
"커봐야 15m 정도밖에 안 한다는데 뭘. 게다가 우리 주변엔 인류 최강이라는 ☆리바이☆ 병장님이 계시잖아?"
"……그래."

 

 걱정스러운 미카사의 얼굴빛에 에렌은 그녀의 등을 툭툭 두드리곤 말에 올라탔다. 벽의 문이 열리고 벽 밖으로 나가는 순간 몸이 저릿할 정도로 에렌은 흥분해 있었다. 바로 옆에서 말을 타고 달리며 미카사가 연신 에렌을 쳐다봤다.

 

 


 출발하고 대열을 맞춘 후 조사병단은 목표 지점을 향해 달렸다. 이번 업무는 목표 지점까지 도달한 후 그 곳에서 증표를 가지고 다시 벽 안으로 돌아오는 것이었다. 가는 길에는 분명 거인을 만날 것이고ㅡ기행종이 아닌 이상 싸움은 피할 테지만ㅡ, 에렌은 그 때문에 무척이나 들떠 있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보는 거인이었다. 항상 그림으로만 접하던 거인을, 실제로. 이론 수업때도, 동기들의 말에서도 들었던 것처럼 거인은 인간인 자신들에게 있어선 최악의 상대일 것이었지만 무서울 것 하나 없이 자란 에렌에게 있어서 거인은 산에서 가끔 기습한다던 멧돼지 정도로 여겨질 뿐이었다.

 

 거인은 제 생각보다 훨씬 거대했다. 처음으로 마주친 거인은 7m 급의 거인이었다. 엘빈의 신호탄으로 다들 거인의 반대 방향으로 달려 피해는 없었지만 그 것을 처음으로 마주친 에렌은 한껏 겁을 먹은 채였다. 징그럽게 옷 하나 없이 죄다 벗어제낀 주제에 입을 관자놀이까지 찢어지게 웃는 채로 자신들에게 달려오는 꼴은 얼핏 보면 우스울 법도 했지만 그 것을 멧돼지 정도로 여겨왔던 에렌에게 있어선 크나큰 충격과 두려움이었다. 저 징그럽게 생긴 게 저 몸집에 속도는 왜 저리 빠르단 말인가. 7m 급이 저 정도라면 대체 15m 까지 커다란 거인들은 얼마나 끔찍할 것인가. 아직 사분의 일도 채 달성하지 못한 벽 외 조사를 에렌은 그 자리에서 관두고 싶어졌다.

 


 바로 옆에서 미카사가 물었다.

 

"에렌, 무서워?"
"무, 무섭긴 뭐뭐뭐뭐뭐가 무서워. 으악 거인!"

 


 또다시 출현한 거인에 에렌이 새파랗게 질렸다. 혼미해진 에렌은 미친 지금 뭐가 보이는 거고 뭐가 들리는 거지 하며 말을 타고 달리지 않고 말이 달리는 대로 냅뒀다. 신호탄이고 뭐고 볼 정신이 아니었다. 발작하는 에렌 탓에 덩달아 놀란 말은 거인의 반대 방향으로 질주하기 시작했다. 살짝만 대형을 틀어 거인을 피해가는 다른 병사들에 비해 한참 더 꺾인 방향이었다. 이탈한 에렌을 발견한 미카사가 급하게 에렌과 같은 방향으로 진행방향을 확 틀어 달리기 시작했다.

 

 정신 놓고 질주하는 에렌의 앞으로 거인 둘이 나타났다. 험상궂게 웃으며 달려오는 거인을 보고 에렌은 욕설을 내질렀고, 그건 오히려 거인들의 시선을 에렌에게 모으는 데 큰 몫을 했다. 달려오던 미카사가 에렌의 코앞에 있는 거인을 보곤 말 위로 올라가 입체 기동 장치를 작동했다.

 

 순식간에 날아오른 미카사가 거인 뒤쪽에 우뚝 솟은 나무를 발판삼아 뛰어올라 한 거인의 목 뒷덜미를 깔끔하게 도려냈다. 육중한 몸이 커다란 소리를 내며 쓰러졌다. 즉사였다.

 

 


 그 사이 나머지 한 거인은 에렌을 손에 쥐기까지 한 상태였다. 척 봐도 지금껏 본 거인들 중 가장 커다란 거인의 체급에도 불구하고 미카사가 망설임 없이 달려들었다. 망할 입체 기동 장치가 허공을 짚어서 미카사는 반동에 의해 에렌과 한참 떨어진 곳으로 굴러 떨어졌다. 당황할 틈도 없이 미카사가 몸을 일으켜 에렌 쪽을 쳐다봤다. 에렌이 보이지 않았다. 젠장맞을 정도로 겁나 멀리 튕겨진 모양이었다. 미카사가 에렌이 있으리라 짐작되는 곳을 향해 날아갔다.

 

 에렌은 멀쩡했다. 바닥에 주저앉아 멍하니 허공을 응시하는 모습을 보아하니 정신적으로 정상은 아닌 것 같았지만 적어도 사지는 멀쩡했다. 팔도 두 쪽 다 붙어 있었고 다리도 흠집 하나 없었다. 미카사는 순간 에렌이 죽을 위기에 처하니 초인적인 힘을 발휘해서 거인을 물리친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금방 그 생각을 물렸다. 저 돌대가리한테 그런 힘이 나올 리 없었다. 그렇다면 누가 거인에게로부터 에렌을 구한 걸까.

 

 그 때 미카사는 에렌이 응시하던 허공에는 아무것도 없는 게 아니란 걸 깨달았다. 그 곳에는 저보다도 한 뼘이나 작아 미처 보지 못했던 인류 최강 리바이 병장이 폼을 잡으며 서있었다. 와. 서있는데도 발견하기 힘들 정도로 작다니. 미카사가 리바이 몰래 감탄했다.

 


"아………."

 

 에렌의 입에서 뜻모를 신음이 흘러나왔다.

 

"…병장님 사랑해요."

 

 ㅡ리바이와 미카사가 동시에 굳었다.

 

 

 

 

_

_

_

 

 진격거 나온 지 2년만에 뒷북으로 빠져서 ^^!

오늘 내로 하편 쓰는 게 목표입니다..

바탕체로 폰트 바꾸고 싶은데 아직 레벨이 안 된다ㅏㅎ ㅣ히히 슬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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