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섹시하지 - 01
“어디야?”
“다왔어 조금만 기다려”
곧이어 내 앞에서 차 한 대가 멈추고 오빠가 내렸다.
“오빠!”
신이나서 달려가 오빠품에 안기자 오빠도 내가 사랑스럽다는 듯이 내머리를 감싸안았다.
“박서아 왜 또 나와있어 안에서 기다리지”
“오빠 빨리보고싶어서 ”
“하여간 박서아 못말린다니까”
“얼른 들어가자”
오빠 손을 잡고 카페로 들어서자 여자들의 시선이 오빠한테 몰리는게 보였다.
괜히 심술이 나 입술을 내밀고있자 오빠가 순식간에 입을 맞추고 떨어진다.
“뭐한거야 방금..?”
“아..뽀뽀해달라고 입술내민거 아니었어?
”아니거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럼 왜 심술이 났어“
”아 우도환 짜증나“
”엥ㅋㅋㅋ갑자기 왜“
”왜 잘생겼냐고 짜증나게!!“
”뭐래 진짜ㅋㅋㅋ“
다섯 살이나 어린 내가 오빠의 눈에는 그저 귀여워보였는지 오빠는 웃음을 멈추지않는다.
”아진짜 박서아 왜 이렇게 귀여워?“
”뭐라는거야 자꾸 우도환 진짜 싫어 짜증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는 너 좋아애“
”내가 그때 이 카페를 오는게 아니었어“
”뭐래 네가 먼저 나 좋다며ㅋㅋㅋ“
오빠를 처음 만난것도 이 카페였다.
과거
우연히 동네에서 예쁜 카페를 알게되어 혼자 커피를 마시고있었다.
내가 여기있다는걸 어떻게 알아낸건지 내가 가는 곳마다 전남자친구가 찾아왔다.
헤어진지 벌써 4개월이 지났는데 저 개자식은 계속 날 찾아온다.
“서아야”
소름끼치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너... 니가 여기는 어떻게”
“왜 전화 안받아 서아야”
“일단 나가서 얘기해”
순순히 나를 따라오는 너에게로 돌아서서 한숨을 뱉었다.
“너뭐야 나 여기있는거 어떻게 알았어”
“내가 너에 대해서 모르는게 어딨어”
“와..진짜 소름끼친다. 너 이거 범죄야 이 사이코새끼야”
나쁜 말을 내뱉자 나를 보는 눈빛이 날카로워졌다.
“하..씨발 진짜 이년이 보자보자하니까”
“왜! 또 때리게? 쳐! 이새끼야 지긋지긋하다 진짜 너는 평생 그렇게 살아 툭하면 술쳐마시고 사람패고다니는게 취미지? 열등감만 가득한 찌질한 새끼야”
아니나다를까 나를 향해 손을 들길래 눈을 감았지만 아무런 고통도없자 눈을 살며시 떴다.
와..진짜 잘생겼다...
“하- 아직도 이런 쓰레기가있네”
“넌 뭐야-!”
개자식은 남자한테 잡힌 손목을 이리저리 비틀어보지만 빠지지않았다.
“어딜 손을 함부로 올리세요. 요즘같은 세상에 사방에 보는 눈이 몇갠데”
“너 이거 안놔! 진짜 죽여줄까?”
“야 할 수 있으면 어디해봐 나는 무서울 것 없거든”
“어차피 한번 갔다와서 나는 무서울게 없는데. 어떻게할래.”
잡았던 손을 놓자 그 자식은 침을 한번 뱉더니 뒤돌아 도망갔다.
“괜찮아요?”
“아..네 감사합니다.”
뒤돌아 다시 카페로 들어가려는데 누군가 내 손목을 낚아챘다.
너무 놀라 손을 확 빼냈더니 당황스러워하는 남자의 모습이 보였다.
“아..”
“죄송해요...너무 놀라서..”
“아니에요 그게 너무 떠시길래”
남자의 말에 내려다보니 언제부터인지 손을 덜덜 떨고있었다.
갑자기 눈에서 눈물이 툭하고 떨어졌다.
따뜻한 손이 볼에 닿았다가 떨어졌다.
“괜찮아요?”
따뜻한 목소리에 눈물이 터져나왔다.
한참을 울고나니 남자가 초콜릿하나를 건냈다.
빤히 남자를 보니 쑥쓰러운 듯 고개를 돌려 헛기침을 했다.
“큼.. 기분 울적할때는 단게 좋다그래서..”
귀여운 남자의 모습에 웃음이 났다.
“그때는 오빠 엄청 귀여웠는데 나 운다고 당황해서 초콜릿주고 그랬을 때”
“지금은?”
“지금은..엄청 섹시하지 우리 도환이”
글쓰기는 처음이라 너무 떨려요ㅜㅜㅜ
부족하지만 조금이라두 재밌게봐주셨으면 좋겠어요 ㅎ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