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환X꽃무늬수영복] 의처증_부제:집착
「어딨어…어딨냔 말이야!!」
부산스럽게 자신의 짐가방을 뒤지는 태환의 눈빛이 점점 불안함으로 가득 찼다.
마치 모래밭에 구덩이를 파내듯이 빠르게 가방을 뒤지던 태환은 자신이 찾는 물건이 없다는것을 확인하고는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털썩 의자위에 쓰러지듯이 앉았다.
「 태환아, 왜그래 뭐찾는데? 」
옆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던 그의 어머니가 걱정스런 눈으로 태환에게 달래듯이 물었지만
태환은 그저 흐리멍텅한 얼굴을 하고선 도톰한 입술을 열어 작게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 꽃무늬… 」
「응? 뭐라구? 」
「꽃무늬…삼각팬티…」
「 …… 」
「사라졌어…내 꽃무늬…삼각 수영복…」
그러자 너무 작은 목소리에 살풋 인상을 쓰고 귀 기울여 태환의 말을 듣던 어머니의 표정이 급격히 밝아지더니
겨우 그런것 때문에 그랬냐는듯이 태환의 넓직한 어깨를 가볍게 내리치곤 얼굴 한 가득 미소를 지은채
자신의 손가방을 가져와 그 안에 들어있던 태환의 꽃무늬삼각팬티수영복을 깨내 태환에게 건네주었다.
「 어! 내 꽃무늬! 」
「 니가 침대위에 올려두고 그냥 나가길래 엄마가 챙겨왔어, 고맙지? 」
「 아아… 걱정했잖아… 심장이 터져버리는줄알았어… 더이상… 널 볼수없는줄알았어…」
태환의 반응에 한번 더 입가에 큰 호선을 그린 어머니는 코치와 대화를 나누고 오겠다며 자리를 피해주었고,
드디어 단 둘이 남게된 태환과 꽃무늬삼각팬티수영복 사이에는 어색하면서도 진득한 정적이 감돌았다.
「 당장이라도 너한테 내 몸을 끼워넣지않으면… 미쳐버릴것같아… 」
그리고 난 뒤 태환은 급한 손놀림으로 자신의 옷을 벗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