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알고 싶어
w.루아
11시- 아직도 끝나지 않는 회식에 술이라도 깰 겸 코트를 들고 가게를 나섰다.
코 끝이 아릴만큼 차가운 공기에 코트를 여미고 담배 하나를 입에 물었다.
타들어가는 담배끝을 바라보다 코를 훌쩍였다.
"박서아 담배도 피는구나"
갑작스러운 인기척에 놀라 담배를 떨어뜨렸다.
떨어진 담배꽁초를 태평선배가 주워 쓰레기통으로 던져넣었다.
"뭘 그렇게 놀래"
"선배도 담배피세요?"
"아니-나는 담배 안펴"
"그럼 추운데 왜-"
"네가 안보여서 그래서 걱정돼서 나와봤어"
"에이 제가 어린애도 아니고. 선배 취했네요"
내 말이 웃긴 듯 웃는 선배의 얼굴이 오늘따라 더 멋있어보였다.
선배의 붉어진 귀가 추워서도 술에 취해서도 아닌 나때문이었으면 좋겠다.
"선배 많이 추워요 얼른 들어가요."
"서아야"
항상 나를 서아씨, 후배님, 박서아라고 부르던 선배가 서아야라고 부르자 심장이 쿵하고 떨어졌다.
선배가 바닥에 쪼그려앉았다.
"서아야.."
"네 선배"
나를 슥 올려다보는 선배의 눈이 뜨거웠다.
"나는..나는 우리 후배님이 좋다.."
"저도 선배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얼른 일어나요 추우니까"
내 말에 선배는 다시 무릎으로 고개를 떨궜다. 그리곤 고개를 저었다.
"그게 아닌데..서아야..나는 네가"
"그만해요 선배"
선배가 한숨을 깊게 뱉었다.
"선배가 만약에 거기서 한마디만 더 하면 나 선배한테 무슨짓할지도 몰라요. 그러니까 술 다 깨면 그때 다시 얘기해요"
"무슨.. 뜻이야"
"알고 싶어요?"
나를 바라보는 선배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그런 선배를 당겨 짧게 입을 맞췄다.
놀란 선배가 나를 뚫어져라 바라봤다.
당황스러움도 잠시 선배가 나를 당겨 더 깊게 입을 맞춰왔다.
"더 알고 싶어"
앙녕하져 다들??
아니..어제 글에 태평씨 요청글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내가 급하게 우리 태평씨 모셔와찌!!!
급하게 쓴 글이라 많이 짧고 부족해도 우리 독자님들 이해해주실꺼라 믿어여 ㅎㅎㅎ
이전에도 얘기드렸지만 원하는 인물 소재는 댓글로 남겨주시면 호다닥하고 써드립니당.
회사에서 몰래하는 인스티즈 최고 ㅎㅎㅎㅎ
그럼 우리 독자분들 건강하고 오늘도 화이팅!!
저는 이만 춍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