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실격_1. 다름
글쓴이: 사라질사람
음악은_Grow-Frances(틀어주세요. 제가 아직 첨부법을 몰라서)
오늘도 지민은 바쁘다. 이제 열아홉밖에는 되지 않았지만 지민은, 다른 열아홉과 다르다. 하루의 시작은 알람과 부모님의 말소리따위가 아니다. "지민아 오늘 500잊지말자" "..네.." 독촉전화다. 지민은 다른 누가 부럽지 않은 인생을 살았었다. 열여섯 사고로 부모님을 보내드리기 전까지는. 아버지는 지민이 어려서부터 사업의 눈을 뜨셨고, 어머니는 그런 아버지를 아낌없이 지원해주셨다. 그러나 그 사업은 동업자의 도망으로 망하게 되었고 온갖 빚에 허덕였지만 나름대로 서로를 도우며 살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인간의 불행은 아무 예고 없이 찾아온다. 더욱 불행하게 느껴지게끔. 부모님의 상을 치르고 사망보험금은 모두 빼았겼다. 지민의 부모님은 가족들과 의절하고 지냈기에 당연히 법적 후견인따위는 존재하지 않았고, 이를 이용하여 빚쟁이들은 보험금을 모두 앗아갔다. "안녕하세요." 유일하게 지민이 알바를 하지않고 온전히 시간을 보내는곳은 학교다. 부모님은 지민의 학교생활이야기를 듣는것을 가장 좋아하셨다. 그렇기에 지민은 아무리 힘들어도 학교만은 충실히 다녔다. "오늘은 전학생이 있다. 자, 들어오렴" "..." "여주야,친구들한테 인사해야지" "안녕. 김여주야." "..그게 끝이니?" "네." "큼..그래 저기 지민이 뒷자리 앉으렴" 선생님의 물음에도 여주는 답이없다. 선생님이 손을 뻗은 방향을 바라만 볼뿐이다. 그러다 누가 지민인지 알았는지 그쪽으로 향하여 지민의 뒷자리에 앉았다. 여주는 잠시 마주친 새까만 지민의 눈동자에서 순수를 읽었다. 고된 삶에 지쳐 빛을 잃어버린 순수를. 여주는 지민과는 다른사람이다. 그러니까, 다른세계의 사람. 여주는 자신이 존재하지 않았을 때 부터 집에 돈이 많았고, 지금은 우리나라의 4대기업에 꼽힐정도로 유명 대기업회장의 외동손녀이다. 여주는 어려서부터 예쁨을 받았고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정작 여주는 관심 받기를 싫어했다. 두렵고 무섭고 그런 감정이 아니라 그냥 싫어하는 미움의 감정. 그 이유는 그저 귀찮아서 권태로운 여주는 만사가 귀찮았다. 그 귀찮음은 부유함으로써 감춰졌고 다른이들은 그저 여주가 조금 감정에 서투른 사람으로 만들어놨다. 그마저도 귀찮은데. 고3,가장 중요한시기에 여주는 미국학교에서 한국으로 전학을 왔다. 가장 친한 친구가 한국으로 간다는 소식에. 그리고 친구가 다니는 학교로 전학을 왔다. 인사를 하고 자리를 찾는데, 어 쟤 나랑 눈마주쳤네. 아직도. 여주의 주변에서는 여주의 눈을 20초 이상 마주치는 사람이 없었다. 오직 자신의 친구인 태형뿐. 감정없이 비어있는 눈동자가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였다. 근데, 쟤 좀 예뻐. 그게 여주에게 지민의 첫인상이었다. 그리고 자리에 앉아 지민의 멍이 들어차있는 뒷목을 보고 느꼈다. 얘는 나랑은 다른사람이네. 그뿐이었지 궁금하거나 불쌍하거나 호기심이 들지는 않았다. 그냥 거기까지. 나머지 생각은 조금 귀찮을것같아. 그냥 써뒀던 소재 다 올릴게요. 읽는 중요점 _이글은 부제가 중요합니다. 부제에 집중해서 읽어주세요.(배경음악도 중요한데 그건 제가 공부해올게요.) 글쓴이가 생각하는 의도를 살짝 보여드린다면 지민_학교>>>부모님 나이>>>열아홉 여주_학교>>>태형 나이>>>고3 이렇듯 이번 부제가 '다름' 이기에 각자 서로의 '다름'이 나옵니다. 이점에 치우쳐서 읽어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