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욱] 3초, 3일 그리고. 10 | 인스티즈](http://file3.instiz.net/data/file3/2020/04/13/8/1/7/8171d062ea0cf13e1a23e1c86f4f104e.gif)
3초, 3일 그리고. 10
"원래 회식하면 동욱씨가 팀원들 다 챙겨요?"
나은이 동욱이 만들어준 계란후라이를 먹으며 물었다.
그에 동욱도 계란을 먹으며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내가 술을 잘 안 마시는 편이라 보통 그렇죠"
"그때 술 마셨었잖아요"
"4잔...? 정도 마신 것 같은데"
"4잔이면 소주 반병이구만!"
"아니, 나은씨도 그때 반병 마셨잖아요. 난 회식 때문에 마신 건데"
"....그걸 또 봤대요? 나한테 관심 있었네~"
![[김동욱] 3초, 3일 그리고. 10 | 인스티즈](http://file3.instiz.net/data/file3/2020/04/22/f/1/c/f1cc475e2fcf0c63ed267030f677e544.gif)
금세 기분이 좋아진 나은이 싱글벙글거리자 동욱이 한 번 웃어준 다음 빈 그릇을 들고 싱크대로 향했다.
"어? 설거지 제가 할게요!"
"아니에요. 내가 할게요"
싱크대로 향한 동욱을 급하게 뒤따른 나은이 싱크대로 다가가자 동욱이 그런 나은을 막으며 괜찮다고 머리를 쓰다듬었다.
거기에 또 사르르 녹아버린 나은은 멍하니 동욱의 설거지를 지켜보다 그를 뒤에서 안았다.
동욱이 당황해 쳐다보자 나은이 동욱을 더 꽉 안으며 그의 등에 얼굴을 부볐다.
"진짜 너무 좋아...."
나은을 떼어놓으려던 동욱은 그 말에 나은을 그대로 둔 채 설거지를 했다.
설거지를 마친 동욱이 뒤를 돌자 나은이 팔을 그대로 해 앞으로 동욱을 안아 쳐다봤다.
동욱은 반대쪽으로 넘어간 나은의 머리 몇 가닥을 넘겨 정리해주었다.
"사실 아직도 안 믿겨요. 동욱씨가 내 남자친구라는 게"
"아직 안 믿겨요?"
"네에. 사람이 한 번에 훅 바뀌어서 이게 꿈인가 싶어요"
"어떻게 믿게 해줄까요?"
"그렇게 말하면 나 너무 설레는데...."
나은이 동욱에게 푹 안기며 말하자 동욱도 나은을 안아주며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에 번뜩 나은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근데 머리는 왜 자꾸 쓰다듬어 주는 거예요?"
"아...나도 모르게. 혹시 싫어해요?"
"아뇨, 근데 혹시나 절 너무 애기 취급하는 거 일까 봐요"
"애기 취급하는 건 아니고....귀여워서 그러는 건데"
"그럼 다행이구요...앞으로도 저 애기 취급할 생각 말아요! 나 알 건 다 아니까"
"풉"
![[김동욱] 3초, 3일 그리고. 10 | 인스티즈](http://file3.instiz.net/data/file3/2020/04/22/8/d/3/8d339d1f74103c910b7195a453e70fd0.gif)
동욱이 웃음을 터뜨리자 나은이 다시 동욱의 품에 안겼다.
장난스레 말했지만 진심이었고 동욱도 나은의 의중을 알아차리고는 나은의 등을 토닥여주었다.
"오늘 뭐 하고 싶은 거 있어요?"
동욱이 묻자 나은이 품에서 떨어져 동욱을 바라보았다.
"음....글쎄요. 영화?"
"영화 좋아해요?"
"네! 동욱씨는요?"
"나도 좋아해요."
"그럼 오늘은 집 데이트?"
"그래요"
"좋다! 무슨 영화 좋아해요?"
"음...일단 앉아서 얘기할까요?"
"네!"
".......이러고 어떻게 걸어요"
소파에 앉아서 얘기하자는 동욱의 말에도 여전히 동욱을 꼭 안고 있는 나은에 포옹을 풀려 하자 나은이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말했다.
"이러고 가면 되잖아요~"
"이러고 어떻게 가요. 가도 어차피 앉아야 하는데?"
"자, 시작"
나은이 동욱을 안고 옆으로 걷자 동욱이 못 이기는 듯 나은을 안정적으로 잡고 나은을 따라 옆으로 걸었다.
나란히 걷다가 소파에 털썩 주저앉고 둘은 각자의 폰으로 볼 영화를 찾기 시작했다.
"아, 혹시 추리영화도 좋아해요?"
"좋아해요"
"그럼 이거 볼래요? 이거 최근에 나온 건데"
"음, 그래요. 좋아요"
"그럼 우리 내기해요! 누가 범인인지 맞추기"
"내기요?"
"네! 소원 들어주기 내기"
"음...그래요. 재밌겠네"
동욱은 나은의 제안에 고개를 끄덕였고 티비를 켜고 영화를 찾으려는데 나은이 리모컨을 뺏어 던지고 동욱을 끌어안았다.
동욱이 갑작스러운 포옹에 중심을 못 잡고 나은이 미는 방향으로 엎어졌다.
"어억...!"
"영화는 저녁에 봐요~ 이러고 좀 있어요"
".....못 말리겠네 진짜"
동욱이 고개를 뒤로 젖히며 손바닥으로 얼굴을 가리며 웃고는 자신의 품에 안긴 나은을 보다가 팔로 나은을 감아 안아주었다.
나은은 동욱이 자신을 안아주자 본격적으로 동욱을 껴안은 나은이 소파를 비집고 자리를 잡았다.
자신도 모르게 웃음이 나오던 동욱이 나은에게 물었다.
"근데 나은씨"
"네?"
"우리 지금 세 번째 보는 거인 거 알아요?"
"그랬나....? 나는 3초 만에 반하고 동욱씨는 3일 만에 나한테 넘어온 거죠, 뭐"
"...그렇게 되는 건가"
"동욱씨는 우리 안 보는 동안 내 생각 안 했어요?"
".......아예 안 하진 않았죠, 나은씨가 워낙 막무가내였잖아요"
".....내가 뭘요"
"....뭐라고 안 할게요. 나은씨 덕분에 이렇게 된 거니까"
그에 나은이 동욱의 품에 얼굴을 더 깊게 묻었다.
그러다 번뜩 생각이 들어 다시 고개를 들었고 그에 동욱이 깜짝 놀라 나은을 쳐다봤다.
"아, 그럼 그건 뭐였어요?"
"뭐가요?"
"그, 나 처음 여기 온 날 한 실수요"
"아.....사실 별거 아닌데"
"뭔데요? 제가 뽀뽀라도 했어요?"
"음......하긴 했는데....."
"진짜요??? 뽀뽀를??? 어디에?"
"....내 옷에다가요"
"........옷이요?!"
동욱이 끄덕거리며 그때를 떠올렸다.
"나은씨 눕히고 옷 챙겨서 가려고 하는데 나은씨가 옷을 뺏어서 옷에다가 입술 자국을....."
".......왜 옷에다가 했지? 동욱씨 놔두고"
"......나은씨 위험한 사람이네"
"당황했겠다 그쵸?"
![[김동욱] 3초, 3일 그리고. 10 | 인스티즈](http://file3.instiz.net/data/file3/2020/04/22/0/2/5/025850a0c4b27ddfead9a75799da79db.gif)
".....엄청, 사실 나은씨가 여러 번 당황하게 했죠"
"....그렇네, 뽀뽀만 세 번 했네요"
"진짜 그 두 번째만 아니었어도..."
동욱은 자신의 마음을 흔들어놨던 나은의 손등 뽀뽀를 떠올리며 말했다.
"아니었어도?! 후회한다는 거예요?"
"....아니, 그만큼 강렬했다는 뜻이죠"
".....하긴 동욱씨도 강렬했어요"
"네?"
"내가 뽀뽀했을 때 동욱씨가 갑자기 내 얼굴 붙잡고 엄청 찐하게 키...."
"그만."
동욱이 재잘재잘 말하는 나은을 급하게 끌어안으며 말렸다.
나은이 버둥거리자 말을 이어하려고 하자 동욱이 '그만, 그만'을 중얼거리면서 나은을 더 꽉 끌어안았다.
(드라마 보고 정신 못 차리다 이제 온 사람입니다.....)
아니 사실 드라마 정훈이 캐릭터랑 비슷하게 쓰는데
먼저 뽀뽀하고 그런 거 아직 상상이 안 됐었는데...
오늘 먼저 해버리고 !!!!!주머니에 손 넣는거!!!!! <- (작가 개인적 발림포인트) 에 미쳐버리는 줄.......WOW.....
당신 역시 멜로 천재야.....
그나저나 다음 주 노랑썬구리 기대하겠어......
하..저는 그럼 다시 그 영상 찾아보러 감니다...
♡암호닉 신청해주신 분들!!♡
[지그미]님
[동글이]님
[김밥]님
[여니]님
[루나링]님
[연두부]님
[공룡]님
[앵두]님
[망고]님
[살뀨]님
[다크초콜릿]님
[밤바다]님
맞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