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런 놀라는 짤을 썼는 지는 읽어보시면..ㅎㅎㅎ)
야동을 들킨 박찬열..? |
너징은 며칠 전에 여름방학을 했어. 그래서 한가롭게 집에서 뒹굴뒹굴 대다가 컴퓨터 좀 해볼까, 하고
컴퓨터 앞에 딱 앉아. 그리고선 인스*즈라고 너징이 엑소라는 그룹에 빠진 이후로 자주 들어가는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를 들어가서 이것저것 눈팅을 해.
유튜브에 들어가서 이런저런 영상들도 좀 보고, 네*트에 들어가서 연예기사들도 좀 보고,
엑소 사진들도 이쁜 거 여러개 줍줍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저번에 다운해놓은 엑소 영상을 보고 싶어서 내 컴퓨터에 들어가서 다운로드 폴더들을
막 뒤지기 시작해.
이게.. 불행의 시작...☆★
"어....이게 뭐냐..?"
너징은 귀찮아서 엑소 사진, 영상 이런 걸 그냥 Download 폴더에 막 저장하는
편이라 (나랑 비슷) 그 폴더를 이리저리 막 뒤지고 있었어. 근데, 못 보던 게 다운로드 폴더 안에 있는 거야.
'수지 여신님' 이라는 이름의 낯선 폴더.. 너징은 엑소 외에 다른 연예인의 사진은 저장한 적도 없고
더욱이 저런 오그리 토그리한 폴더명은 하지도 않기 때문에 분명 이건 오빠들 중에 한 명의 폴더다 라는 걸 알아챘어.
"수지 여신님..? 그럼 수지 사진있겠네
구경이나 해야지~"
수지가 이쁜 건 너징도 아는 사실ㅋㅋㅋㅋ그래서 사진 구경이나 할까 하고 그 폴더를 들어가는 순간..~
'쌔끈한 누님'
'잘 빠진 다리라인'
'그녀의 숨길 수 없는 본능'
..?
........?
뭐죠..? 이건 뭐죠? 이 현란하고 요상하고 야시꾸리한 것들은..?
"....? 헐..? 이거 뭐야?"
아니, 수지 사진 볼려고 들어간 폴더인데 안에는 이상한 제목의 동영상 들이 빽빽하게 있엌ㅋㅋㅋㅋㅋㅋ
너징은 처음엔 당황+놀라움+경악에 잠시 벙쪄있었어. 제목들이 더 현란한 것들도 많고ㅋㅋㅋㅋㅋ
(친오빠썰은 건전해야 하니까요, 여기까지만ㅋㅋㅋㅋ)
이게 뭔가..싶었지만 너징의 나이는 고2. 왠만하면 알 건 다 아는 나이지..
직감적으로 아, 이건 야동이다. 싶어. 폴더명이랑 안의 내용물들이 전혀 일치하지 않는 것 부터가..^^
"이거 백퍼 야동이야 야동..헐......이게 근데 왜 여기 있는 건데?
대체 누가.. 이제보니까 오빠들 이거이거 음란마귀들이네 진짜.."
사실, 그 폴더의 주인은 바로 박ㅋ찬ㅋ열ㅋ
너징네 집에는 공용 컴퓨터가 딱 세 대가 있어. 15명 대가족이 모두 쓰기엔 좀 부족한 감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맏이라인은 거의 개인 노트북을 쓰는 편이고, 레이부터 집에 있는 컴퓨터를 쓰기 때문에 딱히 요샌 불편한 게 없었어.
그러다가 어느 날, 박찬열의..남자라면 다 똑같은..^^ 그런 므흣한 욕구로 인해 Oㅑ동을 한 번에 대량으로 다운을 받은
적이 있었어. 잘 알아볼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제목들은 다 그런 식으로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2%..아니 20% 아니 50% 모자란 박찬열이 그걸 폴더명만 바꿔놓고서는 그 다운로드 폴더안에 떡하니 넣어놓은 거지^^
원래 다들 그렇게 허술함? ㅇㅇ? 다른 사람들은 되게 꽁꽁 잘 숨기던데 박찬열은ㅋㅋㅋㅋㅋㅋ너무 허술하게
이건 야동이에요~ 하고 알리는 건지, 그렇게 당당하게^^..그 다운로드 폴더 너징이 제일 애용한다는 거 몰랐던 건가..
"헐"
"..헐.."
"대박 대박 헐.."
너징은 예상했다시피 호기심을 떨치지 못하고 그 수많은 야동들 중 하나를 클릭해서 보게 됬고..
현란하게 뿜어져 나오는..^^ 여자분의 신음소리와 살색퐈리~~~~ 그리고 떡방아 찧는 소리는 너징의
멘탈을 붕괴시킴. 그냥 너징은 반쯤 넋이 나감ㅋㅋㅋㅋㅋㅋㅋㅋ
고2이긴 하지만 나름 순수하다고 해야하나, 야동을 한 번도 본 적은 없었던 너징은 처음보는 광경에
입을 떡 벌리고 감상 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박 진짜 이게 뭐냐..
어후!!! 으엏 망측해 으어!!!!!!!! 망측해!!!! 으으으으"
넋을 놓고 보다가 너징은 급민망해져서 난리를 쳐대며 그 동영상을 후다닥 꺼.
그리고는 후후하하 쉼호흡을 해대며 벌렁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킨 후에, 이건 너징 혼자만 알고 있어서
될 문제가 아니다, 이건 알려야 한다라는 생각에 우선 휴대폰으로 그 폴더와, 폴더 안에 있는 야동 목록들을
찍어. 그리고는 급하게 컴퓨터 전원 off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구 건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오빠들 남자는 남자였어..
어후..그거...으...망측해..그걸 내 눈으로 봤어.."
망측하다는 소리를 연신 해대며 너징은 오빠들과의 13명 단톡에 들어가.
왠일인지 오늘 집엔 아~무도 없고 너징 혼자였던 터라, 너징은 안심하고 굳이 안 그랬어도 되는데........
그 사진을 공개해버려...^^
오징어 : 오빠들 있잖아..
우이판 : 어, 징어야 왜?
루한 : 징어 What's up?
김종인 : ㅇㅇ?
박찬열 : 왜??
역시나 동생바보들ㅋㅋㅋㅋㅋ너징이 카톡을 보내자마자 속속 도착하는 카톡 답장들..
오징어 : 아 저....내가 컴퓨터에서 이걸 봤어...아;
오세훈 : 뭔데?!
우이판 : 뭔데 그래? 이상한 거야?
도경수 : 뭘 봤는데?
박찬열 : ..?
오징어 : 어떤 오빠건지는 모르겠지만..
김종인 : 아 뜸들이지 말고!!
타오 : /짜증/ (이모티콘ㅋㅋㅋㅋㅋㅋ)
레이 : 오빠 궁금해~
오빠들의 성화에 결국 너징은 사진을 뿌려버려ㅋㅋㅋㅋ
오징어 : 사진 사진
분명히 다들 카톡을 읽었는데.. 몇 분동안 한 명도 답이 없어..답이..
너징은 계속 기다리다가 답답해서 결국 직접 물어 봐.
오징어 : 이거 뭐야..? 컴퓨터 다운로드 폴더에 있었어..
루한 : ...?
도경수 : ...?
오세훈 : 이건 뭐다냐
김민석 : ..누구야 빨리 불어
변백현 : 난 아니다, 누구야
우이판 : !
박찬열 : 징어 너 집이야?
박찬열 : 집이야? 인더 하우스? 지ㅂ?!!?ㄹ
박찬열 : 오해하지말고 징어야 답 좀 해봐ㅠㅠㅠㅜㅠㅜㅠ
루한 : 뭐냐 박찬열 너임?
변백현 : You?? 너냐?!!
오세훈 : 찬열이 형..
박찬열 : 아 다들 조용히 하고!!!!
징어야 웨얼? 지금 집ㅇ지? 으이?
그럼 집이지 어디겠니....ㅋ
다들 저거 뭐냐고, 누구냐고 하는데 혼자서 다급하게 집이냐고, 어디냐고, 오해하지말라고 하는 박찬열을 보고
너징은 아..찬열이 오빠다...라고 99% 확신을 해.
차라리 오세훈이나 김종인이었다면 이해를 하겠는데, 의외의 인물인 박찬열의 것이라는 생각을 하니 너징은
갑자기 소름이 확 끼쳐. 역시 끓어오르는 젊은 피 22살이라면서..
박찬열 : 징어야....
갑자기 카톡 알람음이 다시 울리길래 휴대폰을 확인해봤더니,
찬열이에게서 갠톡이 와 있어.
박찬열 : 징어야..그거..그니까 그게..
오징어 : 하핳; 괜찮아 오빠는 피끓는 22살이잖아 이해해!
박찬열 : 아 그니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징어 : 괜찮아, 나도 그거 봤어
박찬열 : 뭐?!!!?! 왓!?! 봤다고?!?ㅎㄹ 울하눌롸ㅓ노나
봤구ㄴㅏ..봤어...ㅈ발 보지만은 않았길 바랫는데..으얼....
봤다는 너징의 말에 찬열이는 엄청 당황해서 오타를 남발하면서 폭풍 카톡을 보내.
너징은 처음에는 당황+놀람 그리고 망각하고 있던 사실인 오빠들도 남자다..라는 생각에 경직되있었는데,
당황해서 막 난리쳐대면서 사마귀처럼 호들갑 떨 찬열이가 상상되서 웃음이 막 나와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잠시 후, 요란하게 전화가 와.
확인해보니, '잘생긴 사마귀'..찬열이...... 급하긴 급했나 보다..
"징어야우야야!!!! 그거 그니까..너무 오해하진마!!!ㅠㅠㅠㅠㅠ
오빠 막 그렇게 막...막 음란하고 그런..눈에 마귀씌인 그런 사람 아니야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
"ㅋㅋㅋㅋㅋㅋ괜찮다니까? 단지 수지여신님이라고 되있길래 난 수지사진을 보고싶어서
클릭했다가 그런 것 뿐이야.."
"아..ㅠㅠㅠㅠㅠ그리고 그건 왜 보냐..ㅠㅠㅠㅠ
으허..우리 막내 이제 타락했어......앙대..."
"타락이라니!!!!!! 아니야!!!!!"
"으어....어쨌든 징어야..오빠 음란마귀 뭐 그런 거 아니다ㅠㅠㅠㅠ
순수한 영혼이야...ㅠㅠㅠㅠ오빠는 다른 남자들과 달라...ㅠㅠㅠㅠ
이해해줘ㅠㅠㅠㅠㅠㅠㅠ"
갠톡도 모자라 전화까지 건 찬열이는 흥분해서 엄청난 데시벨을 자랑하는 목소리로
너징에게 횡설수설 자기는 음란하지 않다고 이리저리 말을 해대ㅋㅋㅋㅋㅋ
너징은 그런 찬열이가 귀여워서 은근슬쩍 수지 얘기를 꺼내면서 애타는 찬열이를 놀리고ㅋㅋㅋㅋ
그렇게 찬열이와의 시끄러운 전화통화를 마치고, 아까 그 긴박했던 찬열이의 목소리가 떠올라서
너징은 피식피식 웃음이 나서 웃고 있는데, 다시 한 번 카톡 알람음이 울려.
박찬열 : 오빠가 다음 번엔 절대 안 들키게 숨겨놓을게!
다운 안받는다는 소리는 안 하고 잘 숨겨놓겠다는 찬열이의 갠톡이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걸 본 너징은 또 빵 터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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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신청받은 주제 중에 골라서 썼어요!
좀 웃긴 썰도 써보고 싶어서 시도한 이번 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박찬열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웤ㅋㅋㅋㅋ사마귀 박찬열이 생각나서 저도 쓰는 내내
웃겼슴다..네..
불맠을 한 번 달아보고 싶었지만 친오빠썰은 건전하니까요..네..아쉬워도..하하핳..
재밌으셨나요? 제발 재밌으셨기를..!
암호닉 정리
김자베 낭만팬더 빠오즈 뿌뿌몽구 우하하하핫 여름 플랑크톤회장 라뀨 단호박 부엉 아포가토 새벽사슴 울림 얼음땡 고삼몬 오피스 또이 태태 워더엑됴 짱짱걸 아내 치킨 꼬꼬맹 꿀징 인영 다시마 둉글둉글 누누 세계최고미남 둘리 이앨 됴털공주 여랴 넥타 오빠는 안되여 태긔 과일빙수 배터리 솜솜 비올라 여세훈 미란다 커 핫뚜 루이 피자 사랑에 빠진 딸리 김종대내남자♥ 흰자부자딩 숭늉 혀니 뀨뀨 길뚜 배고파요 민트초코 양 제제 엑소네여동생 파닭 몽구짱구 모공 오징경 또또 티셔츠 됴도도동 꼼데 콩팜 가재 텐더 사과 웬더 스카이 뉴뉴 호두 끵끵 짱시룸 홍이 인영이 노랑 롱이 코코팜 헤헹 봉봉 더기 콩쥐 좁쌀 김치전 이랑 초코버블티 뚜시뚜시 정호 세니 올리뷰 셜록 더비시 종인공주 유네 음표 뽀삐 위아원 매점 가르송
꼬꼬맹이라고 신청해주신 분! 이미 존재하니까 다른 걸로 신청부탁드려요~
항상 답글 달아주시는 암호닉 분들 제가 하나하나 다 기억하고 있어요~♡ 항상 감사하고 앞으로도 많이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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