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내가 컴으로 돌아왓어... 다들 궁금한거나 뭐 그런거잇음 말해줘 글 중에서 이해안되는 점이나 그런것들ㅋㅋㅋㅋㅋㅋ
음...그래 이제 중2때로 다시 돌아가보자..ㅋㅋㅋㅋㅋㅋ 아 중1 2학기때 짤막한 사건하나 쓸게!
일단 난 중1때공부를 진짜안햇어 아예놧엇지ㅋㅋㅋㅋ초등학생때는 전교2등까지해봣는데 중딩되고나서는 370명중에 325?등 정도 햇던거ㅜ
그러다가 중1 2학기때부터 회의감이 마구마구 들더니 공부를 햇..어... 57등까지 올렷다ㅠㅠㅠ진짜 힘들게힘들게 올렷는데
내가 학원을 다녓거든... 종합학원이엇는데 여름방학때부터 다니기시작햇어
젤 꼴찌반에서 시작을햇는데 그반애들은 진짜 착하고 다들 공부도 되게 열심히하고 그랫는데 학원을 하루 나오고 이틀안나오고 그런여자애가잇엇어
장어닮은 애엿는데 이 장어가 다른 중이엇는데 여일들이랑 친햇던거야..... 그래서 내얼굴도 알아보고 그러더라고
수업하고잇는데 내가 일차방정식 이해를 못하니까
저것도 이해못해ㅋㅡㅡ 존나 꼴통년이네
이러고...나도 짜증나고 진짜 빡쳐서 걔 하루종일 째려보고 그랫엇어 어차피 장어는 학원을 많이 안나와서 상관없엇구
그러다가 2학기 중간고사시즌이 다가오고 중1애들만 아주큰 강의실에서 모여놓고 사회나 과학같은 암기과목 수업을 듣고잇엇어
쌤이 한교시 수업하고 두교시 자습을 줫는데 남일들이랑 남친이랑 같은반이엇던 남자애들이 되게 시끄러운거야ㅜㅠㅠㅠㅠㅠㅠ
그래서 내가 한소리햇어 좀 조용히하라고 시끄럽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ㅠㅠㅠ
그랫더니 애네가 처음에는 잠잠하다가 나중에는 더 시끄럽게 굴더라 3명정도됏엇는데 너무시끄러워서 내가 선생님께 말씀드렷어 너무 시끄럽다고
그후로 애네 3명만 따로 자습실에서 감독선생님앞에서 자습하게 시켯는데 그걸 남일들이랑 남친한테 말햇나봐.....
수업듣다가 쌤이 잠깐 나가서 복사용지 뽑고 계시니까 나보고
야 ㅇㅇㅇ(남친)이가 너 아는데 작작 좀 나대라고 전해달래
뭐? 나 걔 몰라
뭘 몰랔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 왠 꼰질러갓고ㅡㅡ
막이러는 거야... 이날 남친이름듣고 걍 서러워서 집에가는 동안 길에서 울엇어ㅋㅋㅋㅋㅋ왜 서러웟는지 모르겟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난 첫만남때부터 남친을 좋아햇나봐
그니까 자꾸 아이컨택하게 되고 남일들만 보면 남친찾고 그랫어 인상만쓰고 무섭기만햇는데 그냥 그것도 되게 좋앗나봐 의식을 못햇을뿐이지ㅋㅋㅋㅋ
다시 돌아가서 내가중1 2학기중간고사 기말고사 그렇게 성적제대로 올리고나니까 오기가 생기는거야 그래서 공부를 더 열심히햇지
그러다가 유라랑 엠버랑 사이가 안 좋아지게됏어 이것도 순전히 여일들때문에.... 여일들이 뒤에서 나랑 손나은이 유라랑 엠버까고 다니고 그랫다고 헛소문을 냇어
거기다가 엠버가 여일들 중 설리랑 같은 학원에 다니게되면서 사이가 되게 좋아졋어ㅋㅋㅋㅋㅋ으휴ㅠㅠㅠㅠㅠㅠㅠ
알고보니 김성규랑 강지영이랑 엄청싸우고 헤어졋대 김성규가 다시 유라한테 고백해서 둘이 만낫고...그러면서 일찐들이랑 초등학교동창들이 많은 유라랑 엠버는
다걔네들이랑 다시 화해하고.....
유라도 설리랑 화해하고 그러다보니 나랑 손나은이랑만 따로 떨어지게됏어 중1 끝날때까지 일찐들만나면 유라랑 엠버생각나고 그래서 엄청 속상해하고 그랫어 둘이서만.
2학년이되고 유라랑 엠버랑은 떨어지고 손나은이랑 같은반이된거야ㅋㅋㅋㅋ손나은이랑은 3년내내같은반이엇어
내가 중2때부터 예술고등학교를 준비햇거든... 되게 막연하게 생각하고 난 예고로 원서넣어야겟다 뭐 이정도엿어ㅋㅋㅋㅋㅋ부모님이랑 이미 상의다 끝내놓고...
예고에 가자! 하고 마음굳히고잇엇지
여일들중에 설리랑 같은 반이됏어 중2때만하더라도 괴롭힘이 본격적?으로 시작된건 아니엿어
그냥 수업시간마다 태클걸고 무슨일 잇을때마다 나랑 손나은 비웃고 뒷담까고...일부로 우리반찾아와서 내얼굴손나은얼굴 한번씩 보고가고...
그러더라ㅋㅋㅋㅋㅋㅋㅋ유치하게.... 내가 예고 가겟다고 생활기록부그거 쓰는 종이에다가 적어놓걸 설리가 봣나봐...
설리랑 같이 다녓던 무리중에 진짜 못생긴 복어가 잇엇는데 얘가 그걸 나한테와서 깝죽되는거야...
야 니 예고간다며? 무슨전공? 으휴 니주제에
이러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슬프다 설리가 되게 똥뚱해...살집이 잇거든 엄청 뚱뚱한건아닌데ㅋㅋㅋㅋ나한테 와서
야 살이나빼 그러니까 살이찌지 미친년; 시발
내가 손나은이랑 매점빵먹고잇엇거든 솔찍히 니가 나보다 더 뚱뚱해ㅡㅡ 하고 외치고싶은 맘을 억눌럿어......ㄸㄹㄹ....
뭐 이런일들도 잇엇고 언제한번은 내가 지각을 하게됏어..ㅋㅋㅋㅋㅋㅋㅋ8시 25분까지 등교인데 내가 30분에 학교문을 통과하게된거야...
근데 온유가 선도부엿고 꼴에.... 김성규랑 남친이랑 온유도와준다고해야하나? 옆에 서잇엇어
온유가 나부르더니
야야 학번 이름ㅋㅋㅋ아 니이름 ㅇㅇㅇ이지?
어, 20139
미친; 야 39번없어 썅년아
내가 애네들이 너무 무서워서 막 엄청 빠르게걸으면서 교문을 통과햇거든... 번호도 얼떨결에 잘못말한거야 진짜 떨려갓고... 부들부들
막그러면서 교문을 지나치는데 온유가 진짜 화낫나봐 선도부용지에 이름이랑 반번호 적혀잇는거 잇자나 그거보더니 내가일부로 번호 다르게 말한걸로 생각하고
엄청 화내는거야
아 존나싸가지 쳐먹은년아ㅡㅡ 좀 스라고 시발 아존나빡쳐 미친년ㅡㅡ
계속 나 따라오면서 그러고..... 너무 무서웟어 솔직히.. 온유가 개정색하면 진짜 무섭거드뉴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러다가 남친이 내 앞까지 뛰어와서 내 팔뚝을 잡앗어 덥썩 잡더라 진짜 놀래서 화들짝거리면서 남친쳐다보니까 얘가 또 인상엄청엄청쓰면서 내려다보는거야
야 내가얘잡앗으니까 니들 오지마
이래서 온유랑 김성규랑 나 엄청 씹으면서 벌점매기고잇엇어 들리는 말로는ㅋㅋㅋㅋ벌점 두배를 먹여야한다거ㅡㅡ 그러면서ㅋㅋㅋ온유가 다혈질 진짜 엄청 심햇거든
김성규를 계속 실실 쪼개고...웃고ㅋㅋㅋㅋㅋㅋ 남친이 나 쳐다보더니 표정을 굳히는거야 팔뚝을되게 쎄게잡아서 솔직히 좀 아팟거든
아퍼 이것좀...
아 미안
가도 돼?
어
아 그래
다음부터.... 어쩌구저쩌구하는거 남친이 말하는거 도저히 못들을거같애서 그냥 완전 전력질주해서 학교로 들어왓어....이게 첫 대화다...
내가 얼마나무서웟는데...ㄷㄷ 남친이 남일들 중에서 욕하는거 들어본적없고 되게 과묵하고 그런모습이 정말 좋앗어 그런모습에 반햇던거같고...
여일들이 엄청 찝쩍되는거 많이 봣는데도 남친은 무표정무관심으로 일관해주니까 뭔가 되게 믿음?가고 그랫엇...어..ㅋㅋㅋㅋㅋㅋㅋㅋ
한번은 급식실에서 밥먹는데 늦게 먹엇거든 손나은이랑 고등어랑 나랑같이 밥먹고 잇는데 남일들이 모여서 농구햇나봨ㅋㅋㅋㅋㅋ
땀에 쩔어서 급식실에 왁자지껄 들어오더라 밥 엄청 많이 받아갓고 우리 옆라인 테이블에서 밥먹더라고.....
내가 또 남친 찾앗는데 남친이 더위에 되게 약해... 머리 쓸어올리고 부채질하고 또또!! 인상 팍쓰고ㅋㅋㅋㅋㅋㅋㅋㅋ 밥먹는데 음....멋잇엇어.....♡
사실 이때 느꼇어...내가 쟬 좋아하는거 같다 하는거
내가 모쏠이엇거든 17년동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ㅎㅎㅎ
사랑이라는 감정이나 설렘같은거 잘 모르지만 남친만 보면 진짜 가슴 언저리가 콕콕하고 찔리는 기분.. 눈 마주치면 쿵하고 떨어지고...그랫지ㅜㅜ
숟가락으로 밥을 한숟가락 퍼먹고 또 부채질하고 그러는데 내가 남친을 쳐다보니까 또 아이컨텍하게 된거야
남친이 약간 기면증환자처럼 날 쳐다보는데 갑자기 막 웃는거야 나보면서... 근데 그 웃음이 진짜 아이같이 뭔가 순수하고 때묻지않은? 그런 함박웃음이엇어
내가 놀래서 어색하게 웃어줄려고 하는데 알고보니...... 뒤에서 설리가 내머리위에서 장난치고 잇엇어......
음식물 쓰레기처럼 반찬들 뭉쳐서 애기들 잠잘때 인형들 흔들어주는것처럼 흔들고잇엇던거야... 손나은이랑 고등어가 표정 개썩고 설리는 웃으면서 내 식판위로 그거 끼얹고
그랫지....뭐.....
근데 그때 남친 웃음보고 아 쟤도 저렇게 웃을줄 아는구나....싶엇어...ㅎㅎ 되게 설렛엇어 그냥...ㅋㅋㅋ
내주제에 말이야ㅠㅠㅠ 엄청 자괴감들고 그랫는데..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내가 내마음을 좀 알게된 계기?동기?사건?이엇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