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약간의 실화가 있습니다^^
봤다. 봤어 어훜 봤....다.
권지용이 뭐라 소리치길래 일단 문을 닫긴 했는데..난 이제 어떡해야 하는거지?
그게 문제가 아니라..권지용이, 우리 멤버가, 게이였다니..
그렇게 권지용의 방 문 앞에서 망부석처럼 서있는데 문이 거칠게 열리는 바람에 이마가 쾅 부딪쳤다.
"어욱.."
"아 씨..넌 왜 거기 서있어!!!"
"쓰...내 숙소에 내가 있겠다는데"
"아 열라 짜증나 너 아씨 야 우빈아 미안해. 담에 보자. 잘가"
"어, 어..갈게"
어, 잘생겼다. 아니 그게 아니고, 가지마.. 권지용한테 갈굼당할거 생각하니 미쳐버리겠네.
"형은!!!"
"어,,어,.."
땀에 젖은채 얼굴은 시뻘개져서 소릴지르는데..눈을 어따 둬야돼.
"왜 남의 방문은 맘대로 열고 지, 그래..왜!!!"
얘 분명 지랄이라 할라 그랬다 방금. 저것땜에 대판 싸운적이 있어서 그담부턴 안쓰는데 많이 화났나봐
"아니, 그럼 아무도 없는줄 알았던 숙소에서 이,이상한 소리가 나는데 너같으면 어, 안열어보냐?"
"어! 안열어봐!! 형은 왜 부모님댁 간다면서 벌써 와?!"
"놓고온게 있어서! 근데 너, 지금 내가 따져야 되는거 아니냐?"
"뭐..뭘."
"너는 게이냐?!!!"
한참의 침묵. 권지용이 분한듯이 나를 올려다본다.
"봤잖아. 바이야, 바이. 그럴수도 있는거지. 알지 형도?"
"어?어..그치,근데"
"근데 뭐?"
"하..아냐, 아니다. 나 간다."
휙 몸을 돌려 현관으로 가는데 손목을 턱 잡는다. 무의식중에 몸을 움찔 떨어서 내가 당황하고 있는데
권지용은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을 하고 입을 연다.
"형만 알고있어..어?"
"어.."
"가."
현관문을 닫고나오니 비비빅당첨권을 찾으러 왔다는 사실이 그제서야 떠올랐다. 다시 들어갈수도 없고..
"휴...권지용이 게이..지드래곤이 게이..내 동생..우리 지용이가 게이...게이라니..."
좀더 잘 부드럽게 말했어야 하는건데 너무 내치고 온건가 싶어 한숨이 나온다. 아니, 저 자식이 먼저 까칠하게 굴었다고.
근데 이와중에 아까의 권지용이 자꾸 떠오른다. 열에 들떠 신음을 흘리며 남자에게 매달리던...안돼! 스탑스탑!!!!으으
아씨..뭐 어떡해야 돼. 저 자식이 게이라고? 아..이거 까발려지면 안그래도 파란만장한 권지용 인생 더 꽃피겠구나.
입조심해야지.
-삐리리릭
"헉"
"뭐야, 형 아직도 안갔어?"
애가 눈을 쓱쓱 비비는데, 우냐?
"우냐?"
"내가 언제. 형은 왜 여깄는데."
"어,그냥.."
"들러갈람 들어가고. 난 간다."
애가 눈은 부어갖고 멋지구리하게 차려입고 어딜 간다고, 왠지 불안한데.
"그렇게 차려입고 어딜가?"
"뭐?"
"뭐, 또 남자 만나러 가냐?"
허..하고 웃기다는 듯이 쳐다본다.
"어 그래. 남자만나러 가. 왜 안돼?"
"아니.. 그게 아니라. 아.."
"아 뭐, 할말없음 나 가."
"그니깐, 널 이해해"
지금 왠지 얘를 붙잡아야지 싶은거다. 근데 뭐라고 해야 어떻게 해야 상처를 안받을지.
그렇게 어이없다는 얼굴로 보지 말라고.
"뭔 소리야."
"그니깐, 니가 게이인거, 인정해. 이해해. 괜찮아. 난 상관없어~!"
정말 상관없다는 듯이 눈을 크게뜨며 씩 웃으니 그제서야 피식 웃는다.
"조까. 굉장히 불편한거 다 티나거든"
뭐..뭐???
"하...미안. 형 정말 미안. 우리 나중에 얘기할래. 일단은 미안해."
그 말만 남기고 탁탁탁 멀어져간다.
저 표정 싫다고. 권지용 웃는데 하나도 안좋은 표정.
'비비빅이나 사먹어야겠다..'
일단은.
하루에 글을 두편을^^ 현기증난다 해서 더 썼음ㅋㅋㅋ근데 수위가음넼ㅋㅋㅋ
곧? 탑형과의 흐뭇흐뭇한 스토리가 전개될거니 천천히 기다리시라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