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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방탄소년단 정해인 변우석 세븐틴 더보이즈
나롱 전체글ll조회 1710l 1
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네 그런 태도가 싫다는거야"
"그럼 네 태도는 어떻고?"
"지금 말 싸움 하자는거야?"
"됐어. 그만 얘기해. 너랑 얘기하면 항상 내가 남자친구도 이해못해주는 나쁜 사람 되는 것 같아"




그 말을 끝으로 다 마시지도 못한 커피잔을 두고 가방을 챙겨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런 나를 보며 또 그런식이냐는 표정을 하고는 휴대폰을 꺼내들던 민윤기가 내게서 고개를 돌렸다. 모처럼의 데이트인데 이런식으로 기분만 상한채 돌아가려니 억울하지만 더 이상 말을 꺼냈다가는 '이딴식으로 할거면 헤어져' 하고 소리를 질러 버릴 것 같아 그냥 내가 자리를 피하자는 생각으로 카페를 벗어났다. 




사건의 발달은 고작 연락 문제였다. 연인들 사이에서 가장 문제가 되기도 했겠지만 민윤기와 나는 생각보다 서로의 연락에 무관심 했고 또 누구와 연락 하는지 따로 말하지 않았다. 쓸데없이 사람을 만나 떠들고 노는걸 좋아하지 않는 윤기를 알기에 어느정도의 연락들은 알아서 쳐내고 있는걸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커피를 마시며 서로 이번 주에는 뭘 했는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을까. "그래서 오ㄴ," "전화 좀 " 내 말을 툭 끊고 전화를 받는 것 부터가 기분이 좋지 않았는데 전화를 받자마자 '오랜만이네 다정누나' 하고 웃으며 받는게 확 열받게 만들었다. 뭐야, 다정이가 누군데? 민윤기 주변 사람에 내가 모르는 사람도 있었단 말이야? 하는 마음에 전화가 끊어질 때까지 뾰루퉁한 표정으로 빨대로 컵 안의 얼음만 툭툭 쳐대며 기다리고 있었을까. '그래 내일 점심 때 보자' 하며 약속을 덜컥 잡아버리고 전화를 끊는 민윤기의 모습에 거기서 핀트가 나가버렸다.




"뭐야? 다정 누나가 누군데?" 곱지 못한 말투로 톡- 하고 쏘아 물어보니 휴대폰을 주머니에 넣던 민윤기가 고개를 저었다. "그냥 아는 누나. 몰라도 돼 " 




"내가 몰라도 되는 사람? 나는 모르는 사람인데?'
"니가 다 알 필요는 없잖아"
"내일 약속은 왜 잡는데?"
"외국에서 오랜만에 한국 들어온대서 보자고 한거야"
"왜 나랑 얘기 해보지도 않고 무작정 약속 잡냐고 묻는거잖아"
"그만해"




까칠한 말투로 그만해. 라고 끊어 말하는 민윤기의 모습에 서운함이 폭발할 지경에 이르렀고 나는 다정이라는 여자에 대해 알고 넘어가야 할 것만 같았다. "남자친구가 내가 모르는 여자랑 웃으면서 전화하고 내일 보자고 하는데 신경 쓰이는건 당연한거 아니야?" 그런 내 말에 또 지는건 끔찍히도 싫어하는 민윤기가 미간을 잔뜩 찌푸린 채 대답해왔다. 



"그만 하라고 , 그건 김여주 니가 날 신뢰 못해서 그런거 아니야? 내가 언제 한번 너 여자문제로 속 썩인적 있어?"
"아니 내 말은,"
"그만해. 진짜 기분 나빠지려고 하니까"





여자문제로 속을 썩인적은 한 번도 없었지만, 민윤기가 알아서 다 쳐내긴 했지만. 다른 여자들이 힐끔 쳐다보기라도 하면 여자친구인 내 입장에서 기분이 좋지만은 않았다. 또한 내가 모르는 일에 평소라면 술술 털어놓았을 민윤기가 입을 다물고 얘기 하려 하지 않으니. 미치고 팔짝 뛸 지경이었다. 



"너만 기분 나빠? 난 니가 그러는게 더 기분나빠"
"네 그런 태도가 싫다는거야"






그래서 데이트가 파토나는 이 지경까지 흘러온거지만 . 






집에 가서 씻고 누워 잠이 들기전까지 민윤기는 연락도 한 통 없었다. 뭐야, 끝까지 연락 안한다는거지? 오기가 생겨 휴대폰을 닫아버리고 머리 끝까지 이불을 덮어 썼다. 




"진짜 내일 그 여자 만나겠다는거야 뭐야,,, 아니 내가 쪼잔한거야? 내가 이상한건가? 내가 기분나쁠 상황 아니냐고 " 자꾸만 자기 합리화를 하며 결국 끝은 그래, 민윤기가 나쁜 새끼야. 로 끝났다. 더 이상 신경 썼다가는 곧 아빠머리처럼 머리카락이 다 뽑힐 것 같아 고개를 젓고는 잠에 들었다. 








-







 
다음 날, 아침이 와도 민윤기는 연락 한 통 남겨두지 않았다. "헤어지자는거야 뭐야 민윤기 나쁜 새끼" 



"미친년,,, 밥상머리에서 그러고 싶냐?"




숟가락으로 식탁을 쾅쾅- 내려치며 머리를 박았다. 밥을 먹던 오빠가 체할 것 같다며 내 머리를 숟가락으로 내려치고는 한숨을 내쉬었다. "민윤기랑 또 무슨일 있냐?" 다 안다는 듯 인자하게 웃어보이는 오빠를 무시하고 다시 식탁에 머리를 박았다. 




"알 바야?"
"아 예- 좋게 대하려고 해도 너란 인간이 그렇죠 뭐.그럴거면 밥상머리에서 티내지 말고 쳐먹어 빡치니까"



겨우 입속에 밥을 집어 넣으며 휴대폰을 내려 놓지 못하자 보다 못한 오빠가 내 휴대폰을 잡아 거실 쇼파로 내던졌다. "아 뭐하는거야!" 




"니가 거울 봐라 . 휴대폰 볼 때 무슨 표정 짓고 있는지. 무서워서 밥이 안 넘어간다"







-





밥을 먹는 둥 마는 둥 밥을 휘젓기만 하다 결국 거실 쇼파에 아무렇게 내던져져 있던 휴대폰을 들고 방으로 들어왔다. 매일 아침 눈을 뜨면 먼저 연락을 남겨 놓던 민윤기 인데 정말 화가 난 건지 아무 소식이 없어 속이 뒤집어 질것 같은 건 나였다. 아무리 나쁜 놈이라지만 그래, 여자 문제로 한 번도 날 기분 나쁘게 해분 적이 없었는데 . 




아니야, 아니지. 아니라고. 기분 나쁘게 한 적이 없는데 왜 유독 다정이라는 그 여자만 나한테 말 안해주는건데? 




"아 ! 모르겠다 !! 나도 연락 안받아 ! 민윤기 니 연락 안 오면 내가 먼저 연락 할 줄 알고?" 하며 휴대폰의 전원을 꺼버렸다.





주말이라 할 일도 없는데 잠이나 자자 싶어 한참을 잠에 빠져 있었을까. 쾅 하고 열리는 방문에 화들짝 놀라 잠에서 깨니 오빠가 신경질적으로 발을 들어 나를 걷어찼다. "전화 왜 안받냐고 "





"아,,, 놀랐잖아"
"왜 전화기 꺼두는데 집에만 쳐박혀 있으면서 민윤기가 나한테 연락오게 만들래?"
"알람 울리니ㄲ, 어? 뭐? 뭐라고? 민윤기가 너한테 연락했어?"
"너? 오빠한테 너? 진짜 뒤질래? 니가 직접 민윤기한테 전화 걸어라"




그리고는 들고 있던 휴대폰을 내려놓던 오빠가 방문을 나서기 전 옆에 있던 휴지를 집어던졌다. " 니들 연애 문제도 내가 해결 해줘야 해? 어린애도 아니고 귀찮게 하지마라"






-






휴대폰을 켜니 부재중 전화가 떠 있었다. 우리 윤기 라고 떡 하니 뜨는 이름에 다시 전화를 걸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하다 결국 통화 버튼을 누르고 말았다.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연결음을 듣다




툭 , 하고 연결음이 끊기는 소리에 숨을 헙, 하고 들이쉬었다. 받았다. 






",,,"
-[,,,]
",,, 전,,전화 했네"
-[어, 집이야?]





아무일도 없었다는듯 태평하게 물어오는 민윤기의 말에 순간, 그래 오늘 너 쉬는 날이라 시간 빼고 기다렸는데 니가 다정이라는 여자와 약속을 잡아버리는 바람에 내 시간은 아주 널널 해졌지 걍 우리 아파트 대청소 해줘도 되겠어. 하며 비꼬는 말이 나가려는걸 참아내고 




"응"이라고 대답했다. 그래, 장하다. 잘 참았어 김여주그






"넌? 어딘데?"




래도 다정이라는 여자를 만난건가 싶어 어디냐 물어보니 하품을 하던 민윤기가 살풋이 웃는 소리가 들렸다. 




-[나도 집]
"왜,,, ? 다정이라는 누나랑 만나기로 했다며 "
-[네가 싫어하잖아]
",,,"
-[그래서 안만났어]
"왜 그렇게 아무렇지 않게 말해? 어제는 나한테 말도 안해주고 약속 잡아버리더니"
-[다음부터는 말하고 약속 잡을게]





평소의 다정한 민윤기의 목소리에 울컥 눈물이 새어나올 것 같았다. 정말 이렇게 나오면 내가 이길 수 없이 마음이 풀려버리잖아. 웃음을 터뜨리며 평소처럼 민윤기에게 말했다. "반성 했어? 어? 여자친구한테 말 그렇게 한거 반성 했냐고 - 민윤기" 말꼬리를 늘리는 내 목소리를 한참이나 듣고 아무 말 없이 있던 민윤기가 대답했다. 




-[,,, 반성 했어. 미안해]
",,,ㅁ,뭐야. 왜이렇게 순순히 미안하다고 해? 너 답지 않아 민윤기"
-[그럼 취소]
"아니! 왜 취소해? 취소 안해줘! 미안해 해 나한테!"
-[너도 미안하다고 해]
"나?"
-[그래, 니가 날 신뢰하고 있지 않다고 느꼈어. 어제 너도 반성해]
",,,"




내가 신뢰 하고 있지 않다는 생각에 오기를 부린거라며 말 하는 윤기에 신경쓰고 있었구나. 싶어 한참이나 말 없이 흠,,,하고 고민하는 척을 하니 민윤기가 끊을게. 하고 단호히 말해오는 바람에 "아아아! 알았어,,, 미안해 나 너 진짜 믿고 있어" 라고 대답했다. 


-[지금 보고 싶다고 말해]
"뜬금 없이 그게 무슨 소리야"
-[나 보고 싶다고 말하라고]
",,,ㅂ,보고 싶어,,, 보고 싶어 민윤기"





내 말이 끝나기 무섭게 초인종 소리가 들려오고 오빠가 누구세요 하며 문을 열었다. "안녕하세요" 휴대폰 너머로 들리는 소리와 같은 목소리에 다급히 방 문을 열고 나가자 현관 문 앞에 서있던 민윤기가 휴대폰을 내려놓고는 날 바라보며 웃었다. 





[방탄소년단/민윤기] 보고싶다 말해 | 인스티즈

"나도 보고 싶었어. 날씨 좋은데 데이트나 하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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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어머어머 뭐야 민윤기~~ 마지막에 완전 설레잖아요 ><
4년 전
독자2
아 뭐야아아ㅏ아우ㅜㅜㅜ웃지마 민윤기 나 지금 심장이 너무 아파❤️❤️❤️
4년 전
독자3
핫쉬 진짜 민윤기스러워...헐헐..설레서 저세상 갔다왔어요 작가님..💜💜💜💜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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