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대] 닮아가上
나와 용대는 같은 고아원이었다.
나는 태어나자마자 버려졌었고,그것을 본 원장님이 나를 데려오셨다고 들었다.
용대는 7살때들어왔다. 부모님의 이혼으로 여길왔다고,원장님은 내게 잘보살피라며 당부를 해줬다.
귀여운 얼굴과는다르게 항상 우울해보이는 얼굴.
-니가 이용대야?
-응
-난 기성용이야.
꽤 해맑게 인사했다고 생각했는데 용대는 그뒤로아무말도 하지않았다. 나뿐만아니라다른 고아원아이들에게도.
"성용아."
밥을 먹고있다가 선생님이 나를 부르셨다.
선생님은 너한테만 알려주는거야.하며 귀띔을 해주셨다.
용대 지금 정원에있어.
고아원에는 선생님이 관리하는 정원이있었는데, 비닐하우스 처럼 큰 정원안에는 선생님이 모아놓은 꽃들이가득했다.
나는 고민하지않고 정원으로 달려갔다.
-이용대?
조용했다. 선생님이 날 놀린건가 하는 생각이들었다.
그때 안쪽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들렸다.
이용대였다.
-여기서 뭐한거야,밥도안먹고
-난 여기가 좋아.
용대는 여지껏 봐왔던 얼굴중에 가장 밝은 얼굴을 하고서있었다.
-왜좋은데?
-이 향기좀봐.나 여기서 살고싶어.
남자애가 어울리지않게향기얘길하고있냐.
용대의 얼굴은 행복해보여서 차마 말은 못했다.
-향기가 얼마나 좋은데 그래?
-맡아봐 좋지?
용대가 준꽃은 펜지였다. 전에 원장쌤이 나한테만 줬던 꽃인데..
-내가 꽃팔지 해줄께.
나는 용대가 하는대로 냅뒀다. 용대의기분을 망치고싶지않았고,좀더 보고싶었다. 용대가 좋아하는 얼굴을.
우리는 자주 정원에 놀러갔다. 정원은 들어가선안됬지만 원장님이 우리는 특별히 들어가게 해주셨다.
용대와 나만이 아는 비밀장소였던셈이다.
"성용아."
선생님이 웃으며 나를 부르셨다. 뭐지?용대랑 놀던 나는 선생님께 달려갔다.
"축하해,성용이 너를 새로데려가실분이 생기셨어."
그순간,가슴에 무거운 돌이 내려앉는기분이었다.
그리고 내가 떠난다음날,용대는 실종됬다.
"허어..허.."
눈을 번쩍 떴다. 왜 갑자기 옛날꿈을 꾼건지모르겠다.
비척비척 일어나서 물을 마셨다. 물을 마시니 정신이좀 돌아오는듯하다.
어젯밤 너무오랫동안 리포트를 쓰느라 피곤했나.
목을 두어번 꺽고는 차가운물에 땀을 씻어내려갔다.
그건내잘못이아니라고. 원장님은 그렇게 말씀하셨다. 아무리찾아봐도없었다고..
벌써 10년도 넘은일인데 나는 그래도 부탁했다. 찾으시면 연락해주세요.
대충 머리를 털고선 쓰러지듯 쇼파에누웠다.
휴강이라 학교에 나갈일도 없고.부모님은 여행가셨고. 천천히 라면이나 끓여서 tv나 볼까.
라면을 끓이면서도 잡생각이끊이질않는다. 지금와봤자뭐가 달라지겠어..
라면을 한입먹으려는데,밖에서 초인종소리가났다.
누구지?화면으로 확인하니왠 앳된 남자가 서있긴한데..
예,나가요
하필밥먹는데 오는건뭐ㅇ..
"기성용"
믿기어려웠지만,내앞의 남자는 틀림없는 이용대였다.
+++)
메일링 다 해드렸어요!!^^
혹시 안보내드린 분있으심 말해주세요 ㅠㅠㅠㅠ 그나저나
으엉 무ㅓㄹ쓴거지..진지돋는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