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왕 관심가져주진 세분 감사합니다 ㅋㅋㅋㅋㅋ
재미도없는데 ㅋㅋㅋㅋ
자꾸 남자애라고 하면 그러니까 걔 이름이 수현이였으니까 수현이라고 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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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두준두준 설리설리한 밤이 지나가고 셋째날 우리는 집으로 돌아가려고 했음
그래서 버스를 탔는데 내가 친구랑 마지막쯤에 버스를 타서 남은 자리에 탈수밖에 없었음
으아니 근데 남은자리가 수현이 뒷자리 밖에 없는거임
어쩔수 없이 거기탔음
근데 나중에 수현이가 얘기한게 애들한테 지 뒷자리 타지 말라고 했다고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
쨌든 나는 어색어색돋고 괜히 나 막 혼자 신경쓰고 있었음
수현이도 창가자리 나도 창가자리에 앉고있었음 바로 내 앞자리
친구랑 막 얘기하다가 원래 수학여행 돌아갈때는 피곤해 죽지않음?ㅋㅋㅋㅋㅋㅋㅋㅋ
창가에 기대서 골아떨어지고 있었음 ㅠㅠ
근데 어느순간 갑자기 뙇 하고 깨서 눈을 떴는데 창문에서 수현이랑 눈이마주친거임
난 진짜 깜딱 놀래서 바로 창문피하고 시선 돌렸음
잘때 얼마나 추했을까 입벌리고 잤을텐데 하면서 또 지혼자 얼굴 빨개졌음
그리고 서울에 도착하고 집에 갔음
근데 나는 생각보다 별거 없어서 그냥 속으로 아쉬워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주말 보내고 학교에 갔음
근데 그날이후로 걔만 보이는거임
원래 안중에도 없던애인데 걔만 보이는거임 미친듯이
그리고 수현앓이를 하게됨 ㅠㅠㅠㅠㅠ
참고로 수현이는 키가 꽤 컸음 180되는듯 그리고 마름 ㅠㅠㅠㅠㅠㅠ
쨋든 진짜 별거아니던데 막 괜히 설레고 걔하는행동이 다 설레는거임
모자고쳐쓰는데 그게 왜케설렘?ㅋㅋㅋㅋㅋㅋㅋ
음악실에서 나 나갈때까지 문잡아주는데 왐마 설레 뒤져버린는줄
그리고 대망의 올게왔음
체육시간에 수행평가도 끝나서 여왕피구인가 뭐시기로 구기대회를 하기로 했음
그게 뭐냐면 남자애들이 여자애들을 보호해주는거임
남자애들은 맞아도 상관없고 여자애들만 죽여야됌 참고로 남자는 못던짐
내가 수현이랑 같은편 되기를 진짜 미친듯이 기도했음
내 기도를 들어줬는지 다행히 수현이랑 같은편이 됐음..히히힣ㅎ
근데 시작하자마자 나 주금 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설레는건 맛보지도 못한채 죽어버렸음 ㅋㅋㅋㅋㅋ
내가 체육을 원래 못해서리 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두번째 판 시작하는데 공 미친듯이 피해다녔음
진짜 이상한 사람처럼 보일듯 눈에 불을키고 피해다녔음 ㅋㅋㅋ
그리고 한 반정도 남을때 내가 우왕좌왕 하니까 수현이가 "왜케못햌ㅋㅋㅋㅋㅋㅋ"하면서 내 손목을 잡으면서 날 끌고다님
심장터져버리는줄 알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
여왕피구가 이렇게 좋은 스포츠라니......
그렇게 해서 수현이랑 나는 끝까지 살아남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공받는데 ........설레설레
그렇게 우리팀이 이겼음 ㅋㅋㅋㅋㅋㅋ 나 진짜 겁내좋아했음
내가 체육은 비록 못하지만 승부욕은 강함 ㅋㅋㅋㅋㅋㅋㅋ
쓸데없이 강함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겁나 좋아하고 날뛰고 있는데
수현이가 히죽웃으면서 "글케좋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고함
응좋아....히히히힣ㅎ
그리고 구기대회때 나갈애를 선발하고 있는데 수현이는 원래 체육잘하니까 당연히 뽑힘
속으로 제발나도..나도뽑혀 라고 생각했음
하지만 뽑히지 않음 ㅋㅋㅋ
난 체육을 못하니까 ㅠㅠㅠㅠㅠㅠㅠ
수현이가 뭐라 해줄줄 알았는데 아무말도 안함........흡
2편 끗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