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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샤이니 온앤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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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과 탄소는 예전과 같이 손을 잡고 등교를 했다, 신발장에서 팔짱을 낀 채 서있던 미지가 헛웃음을 지으며 둘 사이로 걸어왔고, 정국인 그런 미지를 밀어내고 탄소의 실내화를 꺼내주었다. 탄소가 실내화로 갈아신자, 웃으며 가자 하고 탄소를 이끄는 정국의 뒷통수로 미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진짜 너 미쳤어?. 정국은 천천히 고개를 돌려 미친 건 누나겠죠하고 어깨를 으쓱하더니 코너를 돌아 탄소와 계단을 올라갔다. 걱정스런 표정을 짓는 탄소를 보더니 탄소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걱정말라고 일러둔 뒤, 교실 앞까지 데려다주곤 손을 흔드는 정국이였다.

 

 

 

"야 그 언니 못 봤어? 미지? 맞나 이름?"

 

 

"봤어 신발장에서"

 

 

"야 진짜 소름 나 아까 들어오는데 뭐라더라 너 언제 오냐고 번호 알려달라면서"

 

 

진짜 또라이아냐? 지민 선배 올라와서 나 보고 동아리실 청소 하러 빨리 가라고 보내서 겨우 빠져나왔어. 수정의 말에 한숨을 쉰 탄소가 책상에 엎드려 손을 꼼지락거렸다. 수정은 그런 탄소의 어깨를 두드려주며, 힘을 내라 친구야. 하고 책을 꺼내 수업을 준비했고, 탄소는 엎드린 채로 손을 서랍 속에 넣어 책을 꺼냈다. 그 때 반장이 들어오더니 어제 전달을 못 했는데 전일제라 동아리실로 이동하고 쌤들 안 계시긴 한데 두시간 뒤에 담당 쌤들 오시니까 도망가면 안 돼라고 일러준 뒤, 가방을 챙겨 나갔다. 몇몇 애들은 왜 그걸 이제 말하냐며 짜증을 냈고, 또 다른 무리는 신이 나 소리를 지르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난리를 쳤다. 그 때, 앞문으로 정국이 들어와 수정이와 탄소에게 손짓을 했고, 수정이와 탄소는 가방을 챙겨 정국을 따라나섰다.

 

 

"수정아 먼저 동아리실 가있을래?"

 

 

"네? 네 선배"

 

 

수정이를 먼저 보낸 정국이 발걸음을 늦춰 탄소에 옆에서 걸었다. 오빠 왜 할 말 있어? 하고 물은 탄소에게 아무 말 없이 웃어주던 정국이 갑자기 표정을 굳히며 계단 위를 쳐다봤다. 미지가 계단 위에서 둘을 보고 있었고, 악을 쓰며 소리를 질렀다. 그리곤 탄소 앞에 서더니 야 하며 탄소를 불렀다. 당황해 아무 대답도 못하자, 자기 머리를 흐트리더니 한숨을 쉬곤 말을 이었다. 너 얘가 어떤 앤 줄 알아? 얘 여자 꼬시는 걸로 유명해, 학교에서. 잘생겼고 운동선수에다가 쌤들도 좋아라하시니까 애들 다 쉬쉬하는 거야 괜히 엮여서 고생하지 말고 네가 먼저 까로 시작해 정국이 욕을 수없이 하던 미지가 탄소가 반응이 없자, 눈치 있는 애라고 믿는다, 네가. 하곤 계단을 내려갔다. 그 때, 스피커에서 방송시작음이 울렸고, 아아 하고 마이크 테스트를 하는 지민이의 목소리가 들렸다.

 

 

"다름이 아니라 선배면서 별 뭣같은 이유로 후배를 괴롭히는 그런 몰상식한 사람을 고발하기 위해서 방송 켰습니다. 저는 2학년 박지민이고, 이 방송 사실은 선생님들은 물론 방송 이후에 아무 얘기도 안 나왔으면 좋겠네요. 미지 선배 학교에 있으시죠? 하실 말씀 있으시면 방송실로 오세요 이상한 애들 잡지 말고 저한테 뭐라 하시라고요"

 

 

지민의 말이 끝나자, 미지와 정국의 대화가 스피커를 통해 들려왔고, 정국은 한숨을 쉬곤 탄소의 손을 잡고 유일하게 스피커가 없는 휴게실로 들어와 문을 닫았다. 안 들어도 돼 라고 말한 정국이 탄소를 꽉 안아주었다. 순식간에 밖은 소란스러워졌고, 욕설과 함께 소리치는 소리도 들리고 수근수근거리는 소리도 들려왔다. 그럴수록 정국은 탄소를 더 꽉 안아주었고, 조금 잠잠해지자, 휴게실 문을 열고 동아리실로 자리를 옮겼다. 정국과 탄소가 들어가자, 다들 아무렇지 않게 반겨줬고 탄소는 혼란스러운 상황에 고마움을 느꼈다. 얼마 안 지나 지민이 들어왔고, 다들 박수를 치며 지민을 맞이했다. 그리곤 드디어 껌딱지 제거! 하고 외쳤고 연습실에서 안 봐도 되니까 속이 시원하다며 다들 미지 때문에 느낀 불편함을 토로했다.

 

 

 

 

 

 

 

 

 

 

 

 

 

 

 

연습이 진행되기 보단 곡을 선정하고, 연습 방향에 대해서 설명하고, 기본적인 동작을 배운 뒤엔 다들 거의 수다를 떨거나 게임을 하거나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동아리 담당 선생님의 출석체크 후에도 놀고 있던 댄스부 아이들은 전일제가 모두 끝났습니다, 학교에 남은 학생들은 집으로 귀가하셔도 좋습니다. 하는 방송과 함께 우르르 동아리실을 빠져나왔고, 정국과 탄소는 다시 손을 잡고 신발장으로 향했고 신발장 구석엔 미지가 쭈그려 앉아 있었다. 발소리를 듣고 고개를 든 미지는 정국을 보며 누나가 불쌍하지도 않아? 하고 물었고, 정국은 차가운 목소리로 전혀요, 난 얘한테 이런 모습 보여준 게 화나요. 그리고 운 척을 할 거면 좀 제대로 해요. 손에 든 인공눈물 좀 치우고. 탄소의 손을 잡고 문을 통과한 정국이 고개를 뒤로 돌려 미지를 쳐다보다 헛웃음을 지었다.

 

 

 

"이제 너한테 이상한 짓 안 할 거야"

 

 

"응......"

 

 

"왜 그래"

 

 

"그냥 모르겠어 복잡하다"

 

 

탄소의 대답을 들은 정국이 살짝 웃으며 탄소와 눈높이를 맞춰서 탄소의 머리를 헝크렸다. 뭐가 복잡해, 앞으로 계속 손 잡고 다니고, 계속 얼굴도 보고, 놀러도 가고, 계속 오빠 좋아해줬던 거 처럼 좋아해주면 되는데 뭐가 그렇게 복잡해. 정국의 말이 끝나자 탄소는 웃었고, 그런 탄소를 보던 정국이 버스정류장으로 가는 내내 탄소에게 어깨동무를 한 채, 탄소를 내려다봤다. 정국은 휴대폰을 꺼내 문자를 보더니, 탄소에게 체육관 같이 갈래? 하고 물었고, 탄소는 방해 안 돼? 괜찮아? 하고 되물었다. 정국은 고개를 끄덕이며 가자 하고 집으로 가던 버스완 다른 버스를 타고 자리에 앉았다.

 

 

 

 

 

 

 

체육관에 도착하자, 정국은 큰소리로 안녕하세요 하면서 문을 열고 들어갔고, 탄소는 그런 정국의 손을 잡은 채 작게 안녕하세요 하며 쭈뼛쭈뼛 걸어들어갔다. 운동을 하던 사람들은 정국을 보고 인사를 하다가 탄소를 보며 의아해했다. 뭐야? 누구야? 하는 물음으로 가득차자, 정국이 웃으면서 여자친구요하고 대답한 뒤, 탄소를 의자에 앉히고 나 옷 좀 갈아입고 올게 하고는 탈의실로 들어갔다. 정국이 탈의실로 들어가자 여기저기서 여자친구? 하고 물었고 탄소는 어색하게 웃으며 대답을 했다. 그때 태권도 도복을 입은 꼬마들이 걸어오더니 정국이 형 여자친구예요? 하고 물었고 탄소는 고개를 끄덕였다. 뒤를 돌아 앉아있던 여자 아이가 터벅터벅 걸어오더니 흥 정국이 오빤 내 거야 네가 뭔데! 하고 소리쳤고, 그걸 듣고 있던 꼬마들 보단 조금 큰 남자 애가 너 언니한테 무슨 말버릇이야 사과해라고 했고 탄소는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 괜찮다고 했다.

 

 

"아니예요 누나! 얘 이 버릇 좀 고쳐야해요!"

 

 

"내가 뭐!"

 

 

"사과해!"

 

 

"정국이 오빠랑 결혼은 내가 할 거야 빌려주는 거야 언니가 예뻐서"

 

 

그렇게 말하곤 휙 돌아서 뛰어가버리는 여자 아이를 보고 있자니, 예전에 저를 보는 거 같아 웃음이 나는 탄소였다. 잠시후, 정국이 편한 복장으로 갈아입고 나왔고 탄소를 보고 웃더니 준비운동 좀 하고 하며 체육관 중앙에 서서 준비운동을 시작했다. 이렇게 보고 있자니 옛날 생각도 나고, 여자친구라는 사실이 실감나는 탄소였다. 준비운동을 끝낸 정국이 기계를 이용해 운동을 하기도 하고 뛰기도 하고 하다가 남자 트레이너 분이 오셔서 앞에 서자 보호구를 착용하고 태권도를 시작했다.

 

 

"정국이 여자친구도 왔는데 기 좀 살려줘야지"

 

 

트레이너 분이 그렇게 말씀 하시더니 자세를 바꾸셨고, 정국은 물 만난 고기처럼 여러 기술을 선보였다. 입을 벌리고 보고 있던 탄소가 정국이 동작을 끝내고 고개를 돌려 자신을 쳐다보자 박수를 쳤다. 그런 탄소를 귀엽게 보던 정국과 트레이너 분이 하이파이브를 하더니 웃었다. 트레이너에게 물병을 받은 정국이 발길을 돌려 탄소에게 와 옆자리에 앉았고, 탄소는 끝났어? 하고 물었다. 정국은 워밍업이라고 대답했고, 탄소는 박수를 치며 수고했어, 오빠 진짜 멋있어 짱!! 하며 엄지를 치켜세웠고, 정국은 지금만? 하고 되물었다.

 

 

 

 

 

 

 

 

 

 

 

"아니 평소에도 짱짱 멋있지 누구 남자친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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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재밌어요우ㅜㅜ우ㅜㅠㅠㅠ 드뎌 나쁜 삐리리가 사라졌네요!! 지민이짱짱맨~
정국이는 언제나 멋있군뇨ㅠㅠㅠㅜ

8년 전
독자2
세상에 사이다 원샷한 이기분.......... 찌민아 잘해쏘ㅠ,ㅠ 이제 꾸기랑 알콩달콩 러뷰러뷰 하는것만 남았네여ㅜ ㅜㅜㅜㅜㅜㅜ
8년 전
독자3
지민이 사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다 속이 시원한!!!!정국이....설렌다.......
8년 전
독자4
지민이 사이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방송을 할줄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지 손에든 인공눈물 좀 치워라 ㅎㅅㅎ
8년 전
독자5
앞으로 정국이랑 행쇼할 일만 남았네여 신알신 해가욥
8년 전
독자6
와박지민....사랑해 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와씨 ㅠㅠㅠㅠㅠㅠ짱좋아 ㅠㅠㅠㅠ미지빠이여 ㅠㅠㅠㅠㅠ드디어 ㅠㅠㅠㅠ 저도체육관갈래요 ㅠㅠㅠㅠ설렌다 ㅠㅠ
8년 전
독자7
우왁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정국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번화는 박지민이 더좋아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8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정국아ㅠㅠㅠㅠ
너는그냥항상멋있다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9
영원히 평생 행쇼만 하면 되겠네요ㅎㅎ
8년 전
독자10
와 진짜 지민이 짱..와ㆍ전사이디ㅡ..와 정국이ㅠㅠ 왜이렇게 설레죠ㅠㅠㅠ정국아ㅠㅠㅠ멋있어요ㅠㅠ
8년 전
독자11
아....운동하는 정구기....머싯어...아....대박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막 운동한 뒤 흘리는땀....ㅠㅠㅠㅠㅠㅜㅠㅜㅜ아 살려줘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2
와 태권도 하는거 상상하니까 ㅂ진쩌 발린다..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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