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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매기 전체글ll조회 1574l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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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3층에서  

 

 

 

 

 

 

 

 

 

 

 

 

 

 

 

 

 

 

 

00 

 

 

 

 

 

 

 

 

 

 

 

 

 

 

 

 

 

 

 

무작정 버스표를 끊었다. 그리곤 주어진 돈에 맞추어 겨우 숙소를 잡고 집을 나선 오늘은, 내 인생 첫 일탈을 맞이하는 날이다. 스물넷이란 나이에 처음 맛보는 일탈. 

버스 터미널에 도착하자 전화가 울렸다. 







"너 진짜 혼자서도 괜찮겠어? 무슨 이 한겨울에 여행이야. 심지어 태어나서 처음으로 여행 가보는 거라며." 

 

 

"인생 첫 여행은 아니지, 수학여행은 가봤는데. 그리고 내가 뭐 애냐." 

 

 

 

 

 

 

 

 

 

 

 

 

 

"수학여행 초등학교 때 가본 게 전부라며. 난 몰라, 혼자 무섭고 심심하다 찡찡대도 나 못 가. 안 가." 

 


"됐네요. 맞다, 유태양. 너 우리 엄마 조심해. 전화와도 받지 말고 동네에서도 잘 피해 다니고." 

 

 

"남 걱정하지 말고 너나 조심해. 특히 남자, 너 완전 금사빠잖아. 나는 더이상 성여주 짝사랑 타령 듣고 싶지 않다. 도착하면 연락해." 






말은 이렇게 해놓고 내가 밤에 무섭다고 전화하면 달려올 거면서, 툴툴거리긴. 내 친구 유태양은 대학 동기이자 동네 친구이고 얼굴은 모른 채 지냈지만, 고등학교 동창이기도 하다. 

대학에 입학하고 새내기 오티에서 얼굴만 보고 '쟤다!' 싶어 사귀어 보겠다고 애먹었는데, 4년이 흐른 지금은 정작 둘도 없는 절친이 되어버린 사이이다. 






"사장님, 저 1층에 도착했는데요. 어디 계세요?" 

  


"네? 제가 금방 내려갈게요!" 

 





급하게 예약을 하느라 제대로 살피지 못한 게스트하우스는 생각보다 꽤 큰 건물이었다. 내가 생각한 게스트하우스는 겨우 방 두세 개 정도 있는 단층집이었는데, 3층이나 된다니. 

전화를 끊고 얼마 지나지 않아 계단에서는 급한 발소리가 들려 왔고 이내 사장님을 마주하게 되었다. 






[SF9/이재윤/유태양] 사랑은 3층에서 00 | 인스티즈

 "...성, 여주님?" 

 




 

뭐야, 이 사람. 큰 키에 나 보다 더 뽀얀 피부. 상상도 못한 훈남의 등장에 놀란 나는 입에서 네라는 말이 나오지 않아, 그 남자 얼굴만 바라 보며 서있었다. 



"혹시... 오래 기다리셨어요? 죄송해요, 제가 직원이 퇴근한 걸 깜박해서. 진짜 죄송해요. 바로 방 안내해 드릴게요." 

 





남자 말에 나는 연신 고개를 흔들고 끄덕이기 바빴다. 아니, 아니 죄송할 거 없는데. 죄송 안 하셔도 되는데. 

뭐라고 대답도 못한 나는 남자의 뒷 꽁무늬만을 쫓아 계단을 올랐다. 





 

"이렇게 오래 머무시는 손님도 계시는지 처음 알았어요. 2주나 예약하셨던데." 

 


"어쩌다보니..." 

 

 

"303호, 여기 쓰시면 돼요. 지금 같은 겨울 시즌은 비수기라, 손님이 많이 안 계셔서 특별히 유의하실 건 없을 것 같고 아침에 조식 제공되는 건 아시죠?" 

 


 "...네." 

 

 

"그리고 금요일엔 파티를 한데요. 이렇게 두 개만 아시면 될 것 같은데, 그 외에 궁금하신 거 있으시면 낮에 직원분들한테 물어보시면 될 거예요. 그럼 쉬세요." 






설명을 마치고 발길을 돌려 복도를 빠져나가는 남자의 뒤통수를 보며 뭐라도 물어보자고 열심히 머리를 굴리던 나는 남자가 사라지고서야 포기할 수 있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문고리를 잡고 방에 들어서려는 순간 들려 온 남자의 목소리는 다시 내 정신을 흔들어 놓았다. 

 





 "맞다, 손님!" 

 


"네?!" 

 

 

"가장 중요한 걸 깜박해서요." 

 

 

"...뭔데요?" 

 

 

"금연!" 

 

 

"...네?" 

 

 

"객실 내 금연이요. 흡연은 뒷마당에서만 가능하세요. 그럼 쉬세요." 

 

 

"잠시만요!" 

 





그렇게 급하게 불러 세운 이유가 고작 객실 내 금연 때문이라니. 그 짧은 찰나, 나는 무얼 기대한 걸까. 진짜 한심하기 짝이 없다. 나 진짜 유태양 말대로 금사빠인가. 그래도 그 덕에 정신은 차린 것 같다. 






"네?" 

 


"근처에 마트 있나요?" 

 

 

"아, 마트. 조금만 나가면 큰 마트 있어요." 

 

 

"그 조금만이 얼마나인데요?" 

 


"걸어서 30분 정도..." 

 


"...조금만이 아닌 것 같은데요." 

 

 

"자전거, 빌려 드릴까요?" 

  





1월, 언제 눈이 내려도 이상 할 것 하나 없는 오늘의 날씨에 자전거라니. 버스 정류장까지는 15분, 택시는 불러도 오지 않는다는 소리에 나는 결국 알겠다며 자전거를 빌릴 수밖에 없었다. 

짐을 방에 들이고 나와 복도를 지나 계단으로 향하던 순간 계단 바로 앞방의 문이 덜컹거리더니 열렸고 그곳에서 그 남자가 나왔다. 

300호? 태어나서 300호는 처음 봤네, 보통 301호부터 시작하지 않나. 






"사장님이 왜 거기서 나오세요?" 


 

"그야, 제 방이니까요." 

 

 

"사장님도 객실에서 지내세요?" 

 


"그야, 전 사장님이 아니니까요." 

 


"네?" 

 

 

[SF9/이재윤/유태양] 사랑은 3층에서 00 | 인스티즈 

"전 사장님이 아니고, 이재윤입니다." 

 




 

내 생의 첫 일탈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 


 


 


 


 


 


 


 


 


 


 


 


 

혼자 끄적이던 글을 꺼내 놓으려니 부끄럽네여,,, 

오늘은 에필로그이고 앞으로 이런 분위기로 흘러 갈 예정이랍니다 


 

뭐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도, 다음 화가 마구 궁금해 미치겠는 이야기도 못 되는 이야기입니다 

잔잔한 노래와 함께 잔잔하게 흘러가는, 

뻔하고 일상적이지만 약간은 설레는, 

자기 전에 읽기 좋은 이야기였으면 좋겠어요
 


 

만약 쟁턍이 드라마에서 연기를 한다면- 이라고 상상하며 제가 입혀 본 캐릭터인지라 제 취향이 강하게 담길 것 같네요...! 


 

관심 있는 분들은 함께 천천히 달려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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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오매기
최대한 달려 볼게요 !!!!!
4년 전
독자2
잔잔하고 좋네요 히히ㅣㅎ 기대 돼요!!! 재밌게 보겠습니다!!!!!
4년 전
오매기
감사합니다 !!!!!!!
4년 전
독자3
헐... 작가님감사합니다8ㅁ8
4년 전
오매기
새벽 안에 1편 올라가니까 앞으로도 천천히 함께해요!
4년 전
독자4
네네네♥
4년 전
오매기
💛
4년 전
독자5
으아아악 잼나네요!!!
4년 전
오매기
감사합니다💛
4년 전
독자6
헐 저 이제 보기 시작했는데 아직 완결은 아닌 거군요 이런 잔잔한 글 너무 좋아요 ㅠㅠㅠㅠㅠㅠ
4년 전
오매기
찾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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