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달아준 뚜기들 고맙고 암호닉 신청해준 뚜기들도 고마워요ㅎㅎ 꼭 기억할게요~ . 자신이 서 있는 건물에 군인들이 들어오는 것을 발견한 성종의 얼굴에는 당황한 기색같은 것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저 의외라는 표정만 드러날 뿐이었다. 군대가 옥상에 도착하자 일제히 성종을 향해 총을 겨누었다. 성종은 냉소적인 미소를 띈 채 그들에 말을 건넸다. "생각보단 대단하네요. 이렇게 빨리 찾을 줄은 몰랐는걸요. 뭐 그래봤자 권력에 빌빌거리는 벌레들에 불과하지만." 성종의 도발에 군인들이 동요하는 것이 눈에 띄게 드러났다. 그 중 몇은 성종이 서 있는 방향을 향해 총구를 겨누기도 했다. 누군가가 방아쇠를 당기려던 순간, 뒤쪽에서 무언가 폭발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폭발음과 함께 군인들이 시커먼 연기에 휩싸였다. 검은 안개가 걷히고 그들에게 다시 빛이 돌아왔을 때 성종은 이미 자취를 감추고 없었다. "정신나간 새끼야. 어쩌자고 저걸 도발해?" "내가 틀린 말 했어요?" 조금 전까지 성규가 홀로 몸을 감추고 있던 골목어귀에서 이번에는 두 사람의 투닥거림이 들려왔다. 귤빛 으로 염색한 성규와 햇빛으로 물든 성종의 머리는 묘하게 조화를 이루었다. 성규는 성종을 보며 한숨을 푹 내쉬었다. 쓸데없이 대담하고 말 한마디도 지지 않는 막내가 걱정이 되어서였다. 연막탄이 남아있었길래 망정이지, 하마타면 소중한 동생을 잃을 뻔 했지 않은가. 소중한 사람을 잃어본 경험이 있는 성규라 특히 더 그랬다. 그는 성종의 팔을 붙잡고 근처에 위치한 우현과 호원의 작전실로 향했다. "성규형~ 멋있었어~" "이성종, 너 남자같다?" 성규와 성종이 들어서자마자 우현과 호원은 능구렁이처럼 쉴새없이 해댔고, 성규와 성종 모두 한 귀로 흘려버렸다. 그들의 수다에 한층 더 피곤해진 성규는 조금 쉬겠다는 말을 내뱉고는 건물에 딸린 작은 방으로 들어섰다. 그러고는 침대에 풀썩 누워 멀지 않은 과거를 회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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