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뒹굴다가 문득 로미의 말이 떠올라 학교 페북을 뒤지기 시작했다.
얼마 안 가 발견할 수 있었다. 인기 게시물에 있었기 때문에...
그나저나 재욱이 얘는 아는 사람이 왜 이렇게 많은거야
하석진? 환영회 때 잠깐 소개를 하긴 했던거 같은데.. 조교님이랬나?
찾아가볼까
다음날 나는 평생 쓸 수 있는 용기를 다 쏟아부어서 조교를 찾아갔다.
학과실에 있겠거니 하고 들어가면 조교는 없고 업무를 보시는 분만 있었다.
"저기.. 안녕하세요 혹시 하석진선배님 어디 가셨..나요?"
"아 아마 지금 친구만나러 갔을거에요ㅎㅎ"
어......?! 설마 친구가 그 친구는 아니겠지?
"아 그럼 어디가면 만날 수 있을까요? 물어볼게 있어가지고..."
"잠시만요" 하며 어디론가 전화를 건다.
"석진아 어디니?"
-아 누나 저 진우 만나서 지금 디지털연구실에 있어요
"너네는 보자마자 연구실이니ㅋㅋㅋ"
"아니 신입생 같은데 너한테 뭐 물어볼거 있다는데"
-그래요? 그럼 제 번호 알려주고 이쪽으로 보내세요
"그래 알았어"
그렇게 나는 선배의 전화번호를 받아들고 디지털연구실로 향했다.
그냥 가면 놀라실테니까 문자 남겨야겠지..?
[선배님 안녕하세요 저 신입 정희진입니다.]
[그래 안녕 무슨 일이야?]
[아 그게 아니고 물어볼 게 있어가지고.. 지금 연구실로 가고 있어요]
[일단 알았어 다 오면 연락 줘]
이 놈의 학교는 왜 이렇게 큰거야
연구실 근처에 다 와서 다시 문자를 남겼다.
[선배님 저 다 왔습니다.]
[그래? 올라와]
연구실이 2층에 있어 빠르게 올라가 문 앞에 서서 노크를 했다.
(똑 똑똑 똑 똑)
-겨울왕국 안나 노크소리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2명 있을 줄 알았더니 1명만 있다.
괜한 기대 한건가....
어물쩡대는 나를 보고 반갑게 맞아주시는 선배님이다.
"안녕 신입! 아 희진이랬나?"
"아 안녕하세요"
"그래 나한테 물어볼 거 있다면서 뭐야?"
바로 물어보면 이상하려나...? 그렇지만 물어보기로 한다.
"아 재욱이 아세요? 걔가 제 동기인데요"
"알지 재욱이"
"재욱이한테 들었는데 이 분이 선배님 친구분이라고.."
하고 페북 사진을 보여준다.
"아 진우?"
진우.. 이름도 잘생긴거같아
석진선배가 "얘 인기 많은 건 여전하네 안죽었어ㅋㅋㅋㅋ"
하시면 그 순간 문을 열고 누가 들어온다.
그 사람이다! 와........ 눈부셔............
"안녕?"
<진우시점>
다짜고짜 아침부터 석진이에게 문자가 왔다.
[이여~~얼 유진우 안죽었네?]
[뭐야]
[후배가 페북알려줘서 봤는데 너 떴더라ㅋㅋㅋㅋㅋ]
[페북캡쳐사진]
[잘생겨서 좋냐]
[참나ㅋㅋㅋ]
[학교 언제 올거냐]
[내일]
[ㅇㅋ]
석진이가 보내준 캡쳐본을 보며 언제 찍힌거야
귀찮게 됐네 하고 생각한다.
오랜만에 학교를 갔다. 교수님들께 간단히 인사를 드리고는
바로 연구실로 향했다. 넓은 캠퍼스는 더 적응이 안된다. 힘들어
[어디냐]
[나 연구실]
[이 형아가 바로 달려간다]
그렇게 5분이 채 지나지 않았는데 석진이가 문을 벌컥 열고 들어와서는
다짜고짜 헤드락을 건다.
"야야야야야야"
"보고싶었짜나 이자식아"
"알았어 놔"
감도 익힐 겸 컴퓨터를 만지작거리고 있는데 옆에서 전화를 한다.
"그럼 제 번호 알려주고 이쪽으로 보내세요"
"누구?"
"학과실 누난데 신입이 나한테 뭐 물어볼거 있다면서 찾아왔나봐"
"신입?"
"어 너도 봤을텐데 환영회 때 여자애"
아 그 애구나 귀여웠는데ㅋㅋ 하고 속으로 생각하면
"뭘 웃냐 웃기는"
"안 웃었거든"
"걔 지금 여기로 오고있대"
"그래?"
하며 별 생각없이 나는 커피를 사러 나갔다.
10분 후 돌아온 연구실 앞
석진의 웃음소리가 들릴 무렵 문을 열었다.
그 때 보이는 귀여운 아이
나는 웃으며 인사를 건넸다.
분량조절은... 잘 못하겠어요.... 그냥 쓸게요 하핳ㅎ
포토샵 1도 할 줄 모르는데 짤 만들겠다고 되도않는 손재주 부렸어요
저퀄이지만 예쁘게 봐주세요♡
아 김태평 잘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