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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이민형/김정우/문태일] 유자플레이버 05 | 인스티즈








🍋YUJA FLAVOUR🍋








다음 강의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간만에 공부라는 것을 해보려고 도서관에서 김정우가 필기해놓은걸 베끼고 있는데 누군가 내 앞 자리에 앉는다. 인기척에 고개를 살짝 들었다가 헉 하고 다시 고개를 숙였다.

졸라 쎄게 생겼어. 개무섭게 생김 진짜 레알.







[NCT/이민형/김정우/문태일] 유자플레이버 05 | 인스티즈






와 순간 개쫄았네. 근데 진짜 잘생겼다. 흘끗흘끗 쳐다보니 무표정으로 가방에서 책을 꺼내는데 거의 화보다 화보.

단톡에 야 완전 내가 말한 이상형 내 앞자리에 앉아계신데 진짜 무섭게 생김. 이라고 보내자 마자

김정우가 어디냐고 책 당장 내놓으라며 카톡을 보내서 도서관이라고 답장을 해줬다. 그리고 다시 흘끗흘끗 훔쳐보다 정신차리고 다시 필기를 베끼었다.

공부가 우선이시죠 김여주 양반. 정신차리세요.





" 야 자리도 알려줘야지 한참 헤맸잖아. "




김정우가 내 옆자리에 앉더니 속닥거린다. 아 맞네. 베끼는데 정신이 팔려서 깜빡. 김정우가 다 했냐며 묻자 아직 못했다고 찡찡거렸다. 으이구 진작에 꾸준히 해놓지.

김정우의 팩폭에 할 말이 없었다. 어느 순간 앞자리에서 시선이 느껴져 쳐다보니 그 무섭게 잘생긴 남자가 나를 쳐다보고있다. 뭥미. 너무 시끄러웠나.

눈이 마주치자마자 다시 눈을 깔고 책을 보는데 계속 느껴지는 시선을 의식하는 바람에 내 행동이 부자연스러워졌다.





" 고장났어? 로봇이야? "




정우가 킥킥거리며 물어보다 자신도 그 시선을 느꼈는지 우리 앞에 앉아있는 남자를 빤히 쳐다본다. 그리고는 팔짱을 끼고 똑같이 쳐다보기 시작했다.

왜이래. 정우야 너가 싸움 질거같아 빨리 눈깔아.





" 혹시 태일이 형 하고 아는 사이세요? "





무표정으로 묻는 남자의 말에 예? 하는 멍청한 대답을 하다가 아 네 아는 사이인데요. 라고 답했다.





" 아 그 분이구나. 어디서 많이 뵈었다 싶어서. "





남자는 혼자 뭔가 깨달았다는 표정을 짓고는 책에 고개를 박고 금세 집중해 공부를 시작했다. 얼핏 비웃는거 같기도.

덕분에 나랑 김정우는 뭐야? 라는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볼 뿐이였다. 야 그냥 나가자. 정우의 말에 내가 작게 고개를 끄덕거렸다.







-







" 김여주 도서관에서 이상형 봤다며! "

" 야 이상형은 개뿔. 내가 더 잘생겼더라. "

" 그걸 또 확인하러 가셨어? 너 수상해. "





슬기가 묻는 말에 김정우가 답지않게 어버버 거린다. 아니 나는 내 책 찾으러 간거야. 





" 아니 근데 뜬금없이 태일 오빠랑 아는사이냐고 묻더라구 "

" 엥? 갑자기 태일오빠는 왜? "

" 몰라. 그러더니 자기 혼자 이해했다는 듯이 고개 끄덕거리고는 공부하더라. "





도영은 내 말을 듣고는 비웃었다. 역시 번호 따가는 그런 환상은 일어날 수가 없네요 우리 여주씨한테는?





" 아 저번에도 약국에서 잘생긴 사람 봤다며! 왜 나만 또 못봤어! "

" 슬기야.. 진정해.. "





금방이라도 거품 물겄네...





" 김여주랑 계속 붙어다녀야 할까봐. "

" 슬기야. 여기 내가 있는데 뭐하러 멀리 찾아. 잘생긴 사람 여기있잖아. "





정우가 꽃받침을 하며 웃는다. 슬기가 정색하며 쳐다보다 대꾸도 안하고 다음 강의 때문에 먼저 가본다며 사라졌다.

힘내. 김도영이 정우 어깨를 토닥거리며 자기도 간다며 인사했다.






" 나도 다음 강의 있어서 간다! 책 빌려줘서 고맙! "

" 그래. 다 가버려. "





정우가 입술을 삐죽이며 얼른 가라며 손을 휘적휘적거린다. 저런거 보면 또 귀엽네 김정우.





" 이따 강의 끝나고 전화나 해! "

" 알았어 나 늦겠다 간다! "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에코백을 고쳐 매고 강의실로 달렸다.







-






강의가 끝나고 나서려는데 문 앞에 태일오빠가 기다리고 있다. 오빠 안녕하세요. 반가운 마음에 인사를 꾸벅하자 웃어주며 인사하는데 여간 뭔가 똥마려운 강아지마냥 표정이 애매하다.





" 무슨 일 있어요? "

" 아. 그게... 있잖아.. 어... 그게.. "





뭐지? 태일오빠가 자기 머리를 쓸었다가 자신의 볼을 쓰다듬었다가 이마를 짚었다가 한다. 얘기를 먼저 꺼낼 때까지 기다리니 오빠가 급했는지 내 손을 덥석 잡고는 일단 조용한 곳으로 가서 얘기하자. 라며 나를 이끌었다.

태일오빠의 뒷모습만 보며 걷다가 학교 밖 외진 곳 나무 아래에 섰다. 태일오빠가 주변을 두리번 거리다가 손을 잡고 있는걸 그제야 깨달았는지 화들짝 놀라며 손을 놓아주었다.





" 미안. 급한 마음에. "

" 아니에요. 오빠. 무슨 일 있으세요? "

" 아니. 그게.. 혹시 오늘 태용이 만났어? "

" 태용...? 그게 누구에요? "





태일오빠가 아. 라는 짧은 탄식을 내뱉고는 자신의 핸드폰을 만지더니 태용이라는 사람의 사진을 보여준다.





" 헐! 이 사람 도서관에서! "

" 만났어?! "

" 네.. 도서관에서 제 앞에 앉았었거든요. "

" 여주 너한테 뭐 한 말은 없었어? "

" 음...그냥 오빠 아냐고 물어보던데요? "





태일오빠가 곤란하다는 듯이 자신의 눈가를 쓸었다. 그 이상으로 말한건 없었어? 태일오빠의 눈망울이 어째 처량해보이기도했다.





" 네. 그러고는 말았어요. "

" 하.. 다행이다. 절대 걔랑 얘기 나누지마. 혹시라도 말걸면 그냥 도망가. 알았지? "

" 예??? "

" 제발. 약속해주라. "

" 아...넵.. "





태일오빠가 고맙다며 한 숨을 폭 쉬었다. 무슨 일인지 더 캐물으려고 했지만 곤란해 하는 얼굴을 보고는 계속 캐묻기가 미안해 그냥 알았다며 말했다.

태일오빠한테서 처음 보는 모습이라 좀 당황스럽기도 했다.





" 이제 집 가? "

" 네. 지금 가려구요. "

" 그럼 같이가자. 아이스크림도 사줄게. "

" 헐 오빠 아이스크림때문에 같이 가는건 아니구요. 아이스크림 없어도 같이 갈 예정이긴 했거든요? 근데 있으면 금상첨화일거같네요. "






태일오빠가 하하하 하며 소리내서 웃는다. 그래 많이 사줄게. 가자.

서서히 지는 노을을 보며 시시콜콜한 얘기를 나누며 지하철 역으로 향했다.






-





전철을 기다리면서 역안에 있는 편의점에서 사먹은 아이스크림을 다 먹고 지하철 안에 태일오빠하고 나란히 앉았다.

오빠가 자기가 요즘 좋아하는 노래라며 귀에 이어폰을 건넸다.




" 오! "

" 좋지??? "

" 네. 완전 제 스타일! "

" 여주는 요즘 뭐 들어? "





요즘 저요..? 저 요즘 2000년대 아이돌 노래 들어요,,, 들어보실래요,,? 내가 그렇게..렇게.. 만만하니,... 가사가 좋아요... 라고 

절대 말 못하지. 아 요즘 듣는거 뭐가있더라. 머리를 쥐어짜내서 생각한 노래가 Harry Styles 의 Adore You 였다.





" 아 나도 이거 좋아해. "




역시 이미 알고 있는 노래셨군요. (현기증)

뭔가 나만 알고있는 보물같은 노래를 소개하고싶은데.. 나한테 그런게 있을리가...?





" 이거 가사가 진짜 좋아. "





와 오빠 가사도 생각하면서 들으시는구나... 저는 그냥.... 듣는데... 내가 바로 막귀인건가...?




" 특히 이 부근에 Just let me adore you 이 가사가 진짜 좋더라구. "

" 아.. 뜻이 그냥 널 좋아하게만 해줘? 이거네요? "




태일오빠를 보며 말하자 태일오빠와 눈이 마주쳤다. 그리고는 순간 이상하게 서로 말이 없이 몇초가 지났다. 가수의 매력적인 음색만 이어폰에 들려왔다. 태일오빠가 느리게 입을 떼었다.





" 응 맞아. 널 좋아하게만 해줘. "





꼭 나를 향해 말하는 기분이 드는건 기분탓일까.





-







시험기간이라 도서관에서 벼락치기로 열심히 출근 도장을 찍으며 공부를 하는데 태일오빠가 신신당부했던 그 태용이라는 남자가 자꾸 내가 앉는 맞은편에 앉는게.

영 내 기분 탓은 아닌거같다.

아 근데 저 사람 신경쓰기 전에 너무 졸리다. 가서 커피라도 좀 사올까. 천장을 보며 목을 좀 풀며 지갑을 챙겨 일어났다.





" 저기요. "





문을 열고 나서자마자 들리는 목소리를 그냥 뒤로 하고 계속 발걸음을 옮겼다. 당연히 내가 아닐 줄 알고 뒤돌아 보지 않았는데 다시 누군가를 부르더니 나를 돌려세운다. 에? 그 태용이라는 사람이었다.





" 네? 저요? "

" 예 그 쪽이요. "

" ...왜요...? "




나를 내려다 보는 눈빛이 선한 사람의 눈빛은 아닌게 분명했다. 내가 뭐 이 사람한테 잘못한거있나.





" 태일이 형이랑 무슨 사이에요? "

" 네? 사이요,,,? 그냥.. 친한..? 아는...? "





무표정인 얼굴이 참 무서웠다. 목소리도 착 가라앉은게 참 무게있어보였다. 





" 어제 같이 집가는거 같던데. "

" 헐 어떻게 아셨어요..? "

" 봤으니까 알죠. "





아 옙.. 아무 말없이 나를 보더니 자신의 팔짱을 끼고는 바람빠지는 소리로 비웃는다.





" 상대가 너무 안되잖아. "





뭐가요..? 내 물음에 대답도 없이 다시 도서관으로 들어간다. 뭐 저딴 놈이 다 있지? 뒤늦게 주먹이 울었다.

그 때 태일오빠한테 전화가 왔다. 와 타이밍 보소.





" 네, 오빠. "

' 내일 아침에 강의 쪽지시험 있는거 알지? '

" 아.... 대박... 오빠 완전 까먹고있었어요. "

' 그럼 도서관으로 올래? 대충 정리 해 둔거 있긴한데. '

" 아... 저 지금 도서관인데. "

' 그럼 내가 거기로 지금 갈게! 조금만 기다려. '

" 아..! 아,, 오빠..! "





아니 여기에 그 마주치지마라는 사람있는데요 오빠... 근데 뭐 상관없겠지 오빠가 아는 사람이니까 알아서 해주겠지 뭐.






-





오빠가 내 자리를 찾아왔고, 또 내 예상과는 다르게 태일오빠도 그 태용이라는 사람을 마주치자 당황한 눈빛이다.

태일오빠가 태용에게 작게 안녕 하고 인사하자 태용이라는 사람이 아 예. 하며 고개를 까딱거린다. 근데 인사하는데 왜 나를 노려보면서 인사해요. 태일오빠는 내 옆에 서있는디!!






" 형이 말한 사람이 이 여자 맞죠? "

" 어? "

" 형이 나한테 말했던 사람. "

" 일단 우리 나가서 말하자. "





태일오빠가 태용이라는 사람을 끌고 나가려고 하자 태용이 나를 가르켰다. 저 사람도 같이 얘기해요. 태일오빠가 한숨을 쉬더니 알았다고 말했다.

여주야 같이 가줄 수 있어? 태일오빠의 말에 나는 고개를 작게 끄덕거렸다. 무슨일이지.




셋이 도서관에서 나와 그 앞 운동장 계단에 섰다. 태일오빠가 나는 앉아있으라고 말해 계단에 앉아 둘을 바라보았다.

태용이라는 사람이 먼저 말을 열려고 하는데 태일오빠가 끼어들어 말했다.





" 태용아. 우리 둘이 비밀로 하고 끝낸 얘기 아니였어? "

" 형. 원래 질투라는게 그래요. 막 감정이 넘쳐서 내 자신이 컨트롤이 안되거든요. "





뭔소리야. 멀뚱멀뚱 둘을 쳐다보는데 태용이라는 사람이 갑자기 나를 바라보았다.





" 제가 형 좋아해요. 근데 고백했다가 거절당했거든요? "

" 네..? "

" 근데 그 이유가 그 쪽 때문이라고 하더라고요. 그 쪽이 너무 좋아서 내 고백을 못들은걸로 하고싶대요. "

" 야 이태용! "





태일오빠가 화가 난 목소리로 태용을 불렀다. 그리고는 머리를 쓸어넘기며 한숨을 쉰다.

도대체 무슨 일인지,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데요. 내 말에 태용은 나를 차가운 눈으로 쳐다보았다.





" 혹시 정말 내가 남자라는 이유보다는 형이 진심으로 누군가를 좋아하고 있어서 나를 거절한거라면, "





말하던 태용의 눈시울이 순식간에 붉어졌다. 금세 눈물이 후두둑 떨어졌다. 태용은 숨을 크게 쉬고는 다시 말을 이었다.





" 덜 비참할거같은면서도 그 쪽이 태일형이랑 이어질 수 없다면 나한테도 기회가 있을거라고 생각했으니까. 그렇게 생각하니까 너무 질투가 나서 참을 수가 없었어요. "






근데 사실 너무 잘 알거든요. 현실을 마주하고 싶지않아서 일부러 그 쪽한테 화풀이 했네요. 제가. 

태용이 목소리를 꾹꾹 눌러담으며 말했다. 이미 얼굴은 눈물 범벅이 되었다. 그렇게 차갑던 인상이 한순간에 어린아이같아보였다.





" 사람은 누구나 자기 진심을 잘 표현 못해요. 제가 태용씨 이해 한다고 하면 거짓말이라고 생각 할 수 있지만, 저 이해해요. "





내 말에 태용은 손등으로 눈가의 눈물을 거칠게 닦아 내었다. 그리고는 태용은 허리를 숙여 사과했다.





" 형 미안해요. 모든걸 말하지 않고서는 사과할 수가 없었어요.. "

" .. 괜찮아. 마음 고생했네 이태용. "

" 이제 저 싫어할거에요? "





순한 강아지 마냥 눈물을 그렁그렁 달고는 묻는 태용의 모습에 태일오빠가 어이가 없었는지 웃음을 터뜨렸다.





" 으이구! 이 진상! "





태일오빠가 웃으며 태용의 머리에 작은 꿀밤을 먹였다. 태일오빠가 나중에 다시 얘기하자며 태용을 먼저 보내고 내 옆에 앉았다.

오빠가 미안하다고 말하고 나는 뭐가 미안하냐며 민망해했다. 바람은 솔솔 불고 할 말은 없고. 묘한 어색함의 손가락만 바라보는데 태일오빠가 다시 입을 열었다.





" 그 태용이가 말한거.. "

" 아! 걱정마세요! 태용씨 일은 비밀로 할게요! 그리고 저도 옛날에 오빠한테 남자친구인척 해달라고 부탁했었잖아요? 오빠도 그런거잖아요. 그래서 쌤쌤이라고 생각할게요! "





분위기가 축 쳐지는 거 같아 일부러 오바하며 말하는데 태일오빠가 내 손을 잡아왔다.





" 나는 척한게 아니야. "





여주야, 나는 진심이야.





아. 나는 어쩌면 좋지.







-







' 야! 왜이렇게 전화를 안 받아? '

" 아, 전화했었니. "

' 목소리는 또 왜그래? '

" 몰라, 나 오늘 멘탈 붕괴됨. 끊어. "

' 야! '




소리치는 김정우를 뒤로하고 도서관으로 향했다. 와 공부가 될까?

태일오빠가 강의시간 때문에 들어가봐야해서 나중에 다시 얘기하자며 말했던게 귓가에 맴돌았다.

무슨 얘기? 태..태일오빠가 나를 좋아하는거?






" 악!! "




뭔가 울렁하고 알 수 없는 부끄러움에 소리쳤다. 와 내일 태일오빠 얼굴 어떻게 보지.

미쳐버리겠네.





" 야! 전화를 왜 맘대로 끊어 "





김정우가 저멀리서 나를 보고 달려온다. 쟤는 나 여기있는거 어떻게 알았디야.

아니다 그냥 카페가자. 김정우를 보고 바로 뒤돌아 턴하자 김정우가 어느새 도착했는지 내 팔을 잡고 돌린다.







[NCT/이민형/김정우/문태일] 유자플레이버 05 | 인스티즈


" 나 봤으면서 왜 도망가. 죽을래. "

" 오늘 나 혼자 둬라 진짜. 머리 터지겠으니까. "

" 무슨 일인데 그래. "





아 이걸 말해 말아. 머리를 쥐어뜯으며 고민하는데 김정우가 내 손을 잡고는 머리카락을 푼다. 탈모되고싶냐?

아니요.





" 머리를 뜯기보다는 나한테 털어놓는게 어때. "

" 으으,, "

" 내가 말했지 너 숨기는거 못한다고. 빨랑 따라와. "





김정우가 내 후드티의 모자를 잡아 당기며 나를 질질 끌고 갔다. 아 제발 나 혼자 냅둬!







-





결국 도착한곳은 맥주 집. 내가 오늘 너 먹고싶은 안주 다 사줄게 그니까 당장 말해. 김정우 말에 에라 모르겠다 하고 맥주를 단숨에 반을 들이 마셨다.

김정우가 미쳤나봐! 하며 내 팔을 아프지않게 때렸다.





" 너 진짜 이거 어디가서 말하면 죽는다. 약속 가능? "

" 야 말할 곳도 없어. 김도영하고 강슬기한테도 말 안할거야? "

" 응. 진짜 탑 시크릿. "

" 뭔데 그래. "

" 태일오빠가.. 나를.. "





좋아한데?

내 말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김정우는 알았다는 듯이 말했다. 그리고는 인상을 팍 쓰더니 되묻는다. 너한테 고백했어? 





" 막 고백까지는 아니구.. 그냥 어쩌다가 알게된거야. "

" 내가 그럴 줄 알았다. "





아 씨. 김정우가 눈앞에 있는 땅콩을 두세개 집더니 아그작아그작 거리며 씹는다.





" 진짜 충격이지? 나는 진짜 상상도 못했다니까? 오빠가 담에 제대로 얘기하자는데 어떡해. 나 어떡하냐고! "

" 뭘 어떡해. 그래서 너는, 너는 어떤데. "

" 나? "





나는 어떠냐니 지금 당황스럽고 어쩔 줄 모르겠음. 내 말에 김정우는 아니 멍충아! 너는 태일형을 어떻게 생각하냐고! 하며 소리쳤다.






" 야 가게에 아주 소문내려고 환장했냐. "

" 후우.. 그래서 너는 태일 형 어떤데. "

" 뭘 어때. 그냥 좋은 오빠고 다정하구,, 착하고,, 잘생기고,, "

" 야 그만그만. "





쩝. 좋은 점 밖에 없는데 뭘.





" 내가 봤을 땐 넌 그 형한테 연애감정이 단 일 퍼센트도 없어. "

" 연애감정? "

" 그 형을 남자로써 좋아하는게 아니라고. "

" 우에..."





내가 너 비밀 지켜주는 대신 너도 내 부탁 하나 들어줘. 김정우가 갑자기 진지한 모습으로 내게 말했다.




" 뭔데. "

" 형 고백 거절해. 그랬으면 좋겠어. "





그게 너랑 무슨 상관인데. 내 뾰루퉁한 말에 김정우가 새끼손가락을 보인다.





" 약속해줘. 제발. "





머뭇거리자 김정우가 내 손을 잡고 내 새끼손가락을 자신의 새끼손가락을 걸었다.





" 모든 선택은 너의 마음이지만, 김여주 나는 진짜 너가 거절했으면 좋겠어. "





애초에 내가 거절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던가 태일오빠가.


















-*-



저 진짜 눈물 날뻔. 글 몇번이나 고치고 마무리만 지으면 되서 금요일 저녁에 올릴려고 준비하고 임시저장함 들어가니....................

없어요.

글이 없어요.



ㅠㅏ애러 미ㅏㄴ어 ㄹ;ㅁㅈ디ㅑ 래ㅑ ㅈ더리ㅓㅁㅇ니ㅏ러ㅣㄴ마럼니ㅓ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장을 안했던거에요 저는 당연히 자동 저장 됐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엿던거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이렇게 눈물날줄이야............./...

기억력 더듬더듬 살려 겨우 썼어요 내 인생아.,.. 왜이렇게 덤벙되는거늬.......하아....


다음편을 내일 또 먾이 많이 써서 업로드 할 수 있으면 올릴게용ㅠㅠㅠㅠ다들 너무 감사합니다 감기조심하시구! 코로나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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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21.140
ㅜㅜ 글이 없다니 억장 와르르..
작가님 기억력에 무한 감사.. 노고에도 감사..
저같으면 현타와서 누워잇다가 잠이나 때렷을텐데 역시 작가님 갓갓ㅜㅜ
근데 이 작품 제목이 그래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제목만 봐도 기분이 넘 조아져욥.. 유자.. 맛잇는거.. 조아..
암턴 여주야 좋은선택하길바란다^^*

4년 전
독자1
하 일부다처제 어디쯤 왔나요•••맠정탤 다 못 놔,,,,
4년 전
독자2
아무도 거절 모태.....누구도 선택 모태.. ...그냥 즐겨 ㅜㅜㅠㅠ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3
아아악 ❗️❗️❗️유자 플레이버 처돌이 또 왔어요 ㅠ ㅠ
오늘은 탤정 ,,,, 이거 곤란한데요 샘 ㅠ ....
태일이 넘 다정해서 저 죽어요 진심 ... 문태일한테 안 감길 수 있는 사람 업서요 ...
근데 그 고백 거절하라는 김정우...? 캬 .... 이거 보이지 않는 손 급 고백 아닌가용 🥺
오늘 카메오 태용이 .... 넘 마음 아팠어요 ㅠㅠ 사랑하는 사람을 포기하는 건 쉽지 않은 걸 아닉가 ... 심지어 우는 태용이는 더 상상 ❌❌ 울지 마 이태용!!!! 더 좋은 남자 만나!!!!!! (문태일이 최고긴 한데 ... 음 ....
마지막으로 ,,, 눈치 없는 자동저장아 ,,, 울 샘 힘들게 하지 마로라 ,,,, 💢🤬🤬
오늘도 유자 플레이버 ,,, 할게요 ,,, 감사해용 작가님 🥺💚💚

4년 전
독자4
호곡.. 작가님 고생하셨어요ㅠㅠㅠ자동저장 이좌식!! 정우야...나는...마음이 아프다.....정우가 저런말 하는 모습이 상상되서 슬퍼요ㅠㅠㅋㅋㅋㅋ 오늘도 잘 읽고가용💚
4년 전
독자5
하....달님 노래가사로 은연중에 진심말하는거 마쳤어요 자까님ㅠㅠㅠㅠㅠ 정우 약속 해달라는 것도 너무 맴아프고..ㅠㅠㅠ
4년 전
독자6
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기에 어도어유 있어서 노래랑 들으면서 보는데 진짜 마지막에 맥주집에서 얘기하는거 진짜 노래랑 찰떡........ㅠㅠㅠㅠㅠㅠ 이건 있을수거 없는 일이에요 ..정우 💙💙
4년 전
비회원253.202
유플 진심녀 또 다시 재등장했슴다 작가님....후...... 오눌 아주그냥 휘몰아치네요 제 심장도 휘리리릭 날아갈뻔; 문태일 당신........후....... 태용이로 인해서 어쩌다가 여주가 태일이 마음을 알게 돼버렸지만 그렇지 않았다면 눈치없는 여쥬는 더 오래 걸렸겠죠,,? 다행이라구 생각합니댜. 그런데 정우 맴찢 너 오또카면 좋으니ㅠㅠ 정우도 태일이도 민형이도 다 좋은거 저만 그런거 아니라고 해쥬세요 젭알.. 일부다처제 유플에서는 허용해주시면 안되옵니까 흐어유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말.좋.습.니.다.좋.네.요ㅠㅠㅠㅠ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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