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트/김명수] 우리가 계절이라면 (명수 시점)

 

 

계절이 정확히 11번 바뀌는동안 널 보며 생각했다. 우리가 계절이라면 우리는 어떤 계절일까?

나는 겨울과 봄을 좋아한다. 너와 함께 맡는 하얀 눈의 냄새 그리고 향기로운 꽃의 냄새를 좋아하고 하얗게 눈이 쌓인 날이나 알록달록 꽃이 흔들리는 날 그 사이에 서있는 너라는 누구보다도 사랑스러운 피사체를 사진으로 담는 것을 좋아한다. 넌 추운것을 싫어하면서도 눈이 오는 날엔 날 위해 먼저 신발을 신어주는 것이 얼마나 예쁜지 모른다. 널 담기 위해 나간다는것을 넌 알까. 

사실 나는 너를 완전히 알진 못한다. 9번의 계절이 바뀌는 동안 사랑을 했지만 우리는 아직 서로에 대해 백퍼센트까진 알진 못한다. 너도 그리고 나도.

그래서 그때 그때 서로 맞지않는 부분들을 말하고 맞춰가며 모든 면에서 서로 천천히 알아간다. 정말 천천히.

사실 나는 널 이미 너의 많은 것을 알고있다. 백퍼센트까진 아니라도 98퍼센트 정도는 널 알고있다. 남은 2퍼센트는 서서히 채워가면 되는거고. 난 네 모든 것을 사랑하니 네 모든 것이 사랑스럽고 아름답다.

 

벌써 가을이다. 네가 좋아하는 계절이 두다리정도 남았다.

나는 네가 좋아하는 계절이 다시 찾아오면 너의 손을 잡고 꽃구경을 갈 것이고 네가 봄 햇살을 좀 더 즐길 수있도록 햇살이 밝은 잔디밭 위에 돗자리를 깔아줄것이다. 그리고 그런 햇살 아래 있는 사랑스러운 너를 카메라에 담을 것이다.

 

너는 내 옆에 있는데도 나는 네가 보고싶다.

보고싶어서 쳐다보면 그에 답하듯 내게 웃어줬으면.

 

 

사담

사실 이 시리즈는 예전에 써놓은건데 누가 어울릴까 고민하면서 고개 돌리자마자 명수가 보여서 명수로 결정했습니다 하하

명수는 정말 모든 소재에 잘어울리는 소재남신이니까여!사실 그냥 남신이지만TmT♥

저도 문과인데 명수도 문과라니.....ㅠㅠ햐.......

[독자1]

진짜 이런 글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