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 이상한 집들이
회사다니면서 잠시 살짝 잊고 있던 주말의 소중함을 뼈 저리게 깨닫고 있는 중이야ㅋㅋㅋㅋㅋ
실컷 늦잠 자고 일어났는데 옆에 있어야 할 김종대가 옆에 없는거야
같이 산지 얼마나 됐다고ㅋㅋㅋㅋ괜히 눈 뜨자마자 안 보이니까 기분 이상해서ㅋㅋㅋㅋ
종대야아! 하고 오도도 방에서 뛰쳐나가니까 거실에서 책보고 있던 종대가 눈 동그랗게 뜨고 쳐다보더라
그대로 푹 안겨서 바보같이 웃으니까 헛웃음 흘리면서 ..이젠 별 이상한 걸로 사람 놀라게 하고 그러냐- 하길래
뭐어! 하고 올려다보니까 ..왜 자기도 웃고 있는데?ㅋㅋㅋㅋㅋㅋㅋ
"좋으면서 싫은척 하기는"
"..에이, 싫다고는 안 했어-"
내가 째려보면서 툴툴거리니까 웃으면서 받아치는데ㅋㅋㅋㅋ
됐어. 오늘 애정 할당량 끝! 하고 매정하게 떨어지니까 아아, 뭐야아- 하고 뒤에 졸졸 따라오면서 쿡쿡 등 찌르는데 뭐 어쩌라고!ㅋㅋㅋㅋ
아 귀찮게 좀 하지마!
빽 소리지르고 밥 해줄테니까 씻고 정신차리라고 욕실에 우겨넣듯이 해버리니까 야, 야, 자기야, 아니, 하면서 얼떨결에 들어가놓고는ㅋㅋㅋㅋ
안에서 OOO 진짜 그러는거 아니다-! 사람 갖고 노냐! 하는 소리 들리는데 애써 무시했지 뭐ㅎㅎ...
나 혼자 피식피식거리면서 종대 좋아하는 것들로 식탁 채우고 있는데, 아침부터 전화가 오는거야
회사에서는.. 주말에는 잘 연락 안하는데..
혼자 연락 올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면서 휴대폰 들었는데..ㅋㅋㅋ... 진짜 받기 싫은 이름인거야ㅋㅋㅋㅋ...
그래서 그냥 안 받아버렸는데 그 이후로 세번이나 더 하길래 그냥 받았어.. 진짜 싫다 박찬열ㅎㅎㅎ...
"아 뭐!! 뭐! 왜!!"
"아니 얘는 또 왜 받자마자 지랄이야"
"너는 주말에 이 시간에 나한테 뭐 그렇게 할말이 많다고 전화까지 하냐!"
"너한테 할 말 있는거 아니거든! 시발!"
"욕 좀 하지마! 그러니까 여자가 없지"
"아니 왜 그게 그렇게 흘러가? 야, 그리고 김종대도 나한테는 존나 욕 하거든?"
"니가 욕 먹을 짓을 했겠지!"
"아, 나, 진짜"
딱 전화 연결 되자마자 둘 다 물어 뜯을듯이 통화하는데ㅋㅋㅋㅋㅋㅋ
내가 용건이 뭐냐 그래서, 왜 또 우리 엄마가 뭐래? 하니까 아니, 그건 아니고.. 씨발, 김종대 새끼 지금 뭐하냐 하는거야
"종대? 지금 씻고 있는데 왜?"
"아니, 분명히 어제 밤까지는 연락 한다면서, 개새끼가 진짜 전화도 다 씹고"
"..왜, 종대 무슨 일 있어?"
"별 건 아니고 그냥 약속 때문에"
"..나한테는 오늘 약속 있다고 말 안했는데"
종대 이름 나오니까 박찬열ㅋㅋㅋㅋ흥분해서 안 그래도 큰 목소리인데 더 크게 빽빽거리더라..ㅎ..
사춘기 이후에 목소리 굵어져서 저럴때마다 징그러워 죽겠음..ㅋㅋ...
사춘기 지나고 박찬열 목소리도 달라지고 키도 엄청 커지고 그래서.. 난 징그러워서 피해다닌건데 멍청한 놈은 내가 그 때 자기 좋아했는 줄 알고ㅋㅋㅋ
좀 놀려대다가 내가 진짜 심하게 화내서 그 이후로는 안하더라..ㅎㅎ... 후...ㅎ...
아무튼 박찬열 혼자 중얼중얼 아니이, 김종대는! 하면서 얘기하기 시작하는데 들어주기 귀찮아서 대충 스피커폰 해놓고ㅋㅋㅋㅋ
계속 종대 밥 준비하고 있었는데 뭔가 이상했는지 ..야, 야, 듣고 있어? 하면 간간히 어어, 듣고 있어. 하는데,
압력 밥솥에서ㅋㅋㅋㅋㅋㅋ취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소리듣고 화내면서ㅋㅋㅋㅋㅋ
나보고 너도 김종대랑 똑같아! 사랑때문에 우정을 버리냐!! 하고 화내는데, ..걔 말을 듣고 보니 ...좀 이상한거야
"..야 잠시만"
"아니, 이러면, ..어? 어.."
"...근데 너 왜 종대가 연락 안되는데 나한테 연락했냐"
"...어? 아, 아니, 당연히 같이 있을거라 생각했지!"
"..너 나한테 종대랑 같이 있냐고 안 물어봤잖아"
"..ㄱ, 그랬나? 하하"
"...너 어디까지 알아"
"..ㄱ, 글쎄"
"야!! 박찬열! 어디까지 아냐고!"
"어우, 베터리가 없네! 미안!"
거짓말이라곤 눈꼽 만큼도 못하는 놈이 말 더듬으면서 허허, 어색하게 웃는데 아..나 ..ㅋㅋ...
조용히 얘기하다 빽 소리지르니까 더 어색한 연기하면서 끊어버리더라
갑자기 막 복잡한데..ㅋㅋㅋ큐ㅠㅠㅠㅠ 곧장 야! 김종대! 하면서 욕실 문 벌컥 여니까 옷 입고 있던 김종대가 눈 커져서 나 쳐다보더니
..이건 또 무슨 박력이야? 자기? 아침부터 하고싶어? 하고 웃는거야
..미쳤나 진짜..ㅋㅋㅋ..
"..너 박찬열한테 말했어?"
"응? 뭘?"
"우리 같이 사는거 말했냐고"
내가 종대 단호하게 쳐다보면서 물으니까 순간 당황하더니 ..나, ..옷만 마저 입을게.. 하는데 미처 상의 다 입기도 전에 등짝을 내가 먼저 때렸지
미쳤어? 내가 그렇게 말하지 말라고 했는데! 어떻게 그걸 못 지키냐!
화내면서 막 보이는대로 종대 때리니까 아, 아! 자기야, 잠시만! OO야, 진정하고! 어?! 아!! 하고 난리가 났는데 뭘 진정해 진정하긴!
더 퍽퍽 때리니까 아, 나, 진짜 아파! 하면서 빽 소리지르길래 뭘 잘했다고 큰 소리야!! 하니까 아니, 내가 설명할게 설명! 하고 내 두 손 꽉 잡더라
"..아니, 내가 술 마시면서, ..그냥 너 얘기 하다보니까 정신이 없어서"
"그래서 술술 다 말하셨겠다?"
"아니, 그래도 박찬열밖에 몰라 진짜!"
"...너 그걸 말이라고"
"아, 박찬열은 맨날 같이 다니니까 어쩔 수가 없었어.."
"....."
"ㅂ, 변백현 아닌게 어디야!"
두 손 꽉 잡힌 채로 어디 한 번 해보시지 하는 표정으로 쳐다보니까 내 눈 피하면서 설명하는데,
나도 들으면서 조금 정신드니까 ..그래, 종대가 고의로 했을리도 없고.. ..박찬열은 언젠가는 알아챘을 것 같기도 하고.. 하는 생각에 묘하게 설득 당하고 있는데
다시 내 휴대폰으로 전화가 오는거야..ㅎㅎㅎㅎ...
이번엔 변백현인데, 내가 불길해서 받으니까 ..어, OOO! 김종대 옆에 있냐! 하더라
"..어, 어?"
"우리 종대 데리고 저녁에 놀아도 돼?"
"..뭐?"
"아, 여자는 없지 당연히! 우리 그 정도 배려는 할 줄 알아!"
"...차암 고맙다"
"어? 그럼 나중에 김종대 납치하러 간다!"
욕실에 내 통화 내용이 쩌렁쩌렁 울리는데..ㅎㅎ... 종대가 슬금슬금 눈치보더니 얼른 자기 웃도리 입더라
..아, ..나 진짜..ㅎ...
다시 종대 막 때리니까 아악, 잘못했어! 진짜 잘못했어! 자기야, 이러지말고, 어, 말로! 하는데 뭘 말로해!!ㅋ큐ㅠㅠㅠㅠ
나 혼자 씩씩거리니까 나 꽉 안더니 아유, 예쁜 얼굴 인상 쓰지 말고- 하는데, ..더 얄미워서 째려보다 정강이 확 차고 침실로 들어가버리니까 다급하게 따라 들어오더라
내가 침대에 앉으니까 자기도 옆에 앉는데, 등 돌리고 누워버리니까 뒤에서 자기야, ..그렇게 싫어? 하는거야
아니, 물론 걔네를 못 믿는건 아닌데, 결혼식도 하기 전에 같이 사는게 뭐가 좋은 일이라고 그걸 그렇게 퍼뜨리고.. 진짜..
혼자 복잡해서 ..몰라.. 하니까 작게 ..내가 너무 들떠서 그랬나봐, ..막 너랑 같이 산다니까 괜히 들떠서.. 하면서 안는데,
확 돌려 누워서 종대한테 안기니까 순간 당황했는지 팔이 허공에서 머물다 내 등 토닥여주더라
"..싫은거 아니야"
"..싫은거 아니야? 그럼 다행이네-"
"너 걱정돼서 그렇잖아"
"...."
"나야 직장인이니까 좀 덜하겠지만"
"...."
"너는 아직 학교 다니는데, ..거기서 소문이 한 번 이상하게 돌면 어떻게 되는지 알아?"
"...."
"물론 걔네가 나쁜 애들도 아니긴한데"
"...."
"괜히, 막, 다른 사람 귀에 들어가면 얘기가 어떻게 변할지 알고"
또 바보같은 김종대는 자기 혼자 모르고, 나한테는 괜찮다고 하겠지만.. 내가 싫다고 그런거.
중얼중얼 얘기하니까 계속 내 등 쓸어주던 손이 갑자기 멈추더니 아무 말이 없는거야
..뭐야, 듣고 있는거야? 이상해서 올려다보니까 엄청 가까운 거리에서 진지하게 나 쳐다보고 있는게 훅 보여서..ㅋㅋ큐ㅠㅠㅠㅠ
놀라서 다시 눈 내리깔고 ..그냥, ..그렇다고.. 때려서 미안해.. 아팠지.. 하니까 나 꽉 안으면서 ..내 새끼는 너무 걱정이 많아서 탈이다- 하는거야
"니가 나 키운 것처럼 하지 말랬지"
"그래도 예쁘긴 하네"
"ㅇ,아무튼 너 어디서 이상한 소리 듣고 있기만 해봐, 너부터 죽어"
"..아휴, 예뻐 진짜-"
김종대가 하는 말이 너무 부끄러워서..ㅋ큐ㅠㅠㅠㅠㅠ괜히 다른 말 계속 하는데 자기도 내 말 무시하면서 내 볼 안 아프게 꼬집더라
갑자기 얼굴 화악 달아오르는 것 같아서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밥이나 먹어! 하고 먼저 부엌으로 왔는데 식탁에 앉아서 부담스럽게 방긋방긋 웃으면서 나 빤히 보더라
결국엔 내가 종대한테 잔소리해서 천천히 밥 먹긴 했지만.. 계속 부담스럽게 쳐다봐서 체할뻔 진짜..ㅋㅋㅋ...
아무튼 아침도 점심도 아닌 밥 먹고 나도 씻고 같이 TV 보면서 막 장난치고 있는데ㅋㅋㅋㅋㅋ
TV에서 어떤 프로에서 커플이 나오고 있었는데 서로 존댓말을 하는거야
사실 내가 서로 존댓말하는거에 살짝 로망ㅋㅋㅋㅋ? 비슷하게 있었거든ㅋㅋㅋㅋㅋ..되게 서로 존중하는 것 같다고 해야하나..
물론 김종대랑 있으면서 존댓말은 무슨..ㅋㅋㅋㅋㅋ...망한 로망이 되어 버렸지만..ㅋㅋㅋㅋ
무심결에 그냥 아, 나도 저런거 하고 싶었는데.. 하면서 김종대 무릎에 다리 올려놓고 누워서 중얼중얼거리니까 어이없다는 듯이 웃는거야
"..지금 남편한테 다리 올려놓은 것도 이 모양이면서 존댓말은 퍽이나.."
"뭐어! 내가 하겠다고 했냐! 그냥 그런게 있었다는 거지"
"아, 예에-"
내 발 손으로 톡톡 치면서 말하는데 나도 발끈해서 말하니까 진짜 재수없게 받아치는데 발로 확 차고 싶은거 참았어..ㅋ....
치, 입 삐죽거리다 넌 로망 없었어? 하니까 순간 되게 묘한 표정 짓더니 ..많았지.. 많았는데.. 하는거야
들어나 보자, 하는 마음으로 뭐 있었는데? 하니까
음, 아침밥 차려주는 거랑, 출퇴근 할 때 뽀뽀하는 것도 있고, 또 자기 전에 꼭 얘기하는거? 하는데, ..잠시만
"...나랑 다 하는 거잖아"
"아, 그런가? 그럼 나 여자 잘 만났나 보지 뭐-"
아무렇지도 않게 모르는 척 얘기하는데, 내가 ..남편- 하고 부르니까 웃으면서 나 쳐다보더라
그러면서 뽀뽀 해줄 거예요, 안 해줄 거예요? 하는데, ..으, 막 간질거려서 미칠 것 같은거야ㅋㅋㅋㅋㅋㅋ
"존댓말 하지마ㅋㅋㅋ진짜 오글거려ㅋㅋㅋ"
"왜요, 자기가 해달라면서요-"
"아, 김종대 저리가! 하지말라고!"
내가 몸서리를 치니까ㅋㅋㅋㅋㅋ장난기가 가득한 표정으로 슬금슬금 가까이 와서 얼굴 들이밀더니 계속 존댓말하는데 진짜ㅋㅋㅋㅋ
턱 밀면서 하지말라고 기겁하니까 싫어요, 할거야- 하면서 막 뽀뽀 해대는데
그러면서 내 몸 간지럽혀서ㅋㅋㅋㅋ다 하지말라고 바동바동거리니까 자기는 즐거워 죽으려고 하더라..ㅎ..
그러다 눈 마주쳤는데 괜히 분위기 이상해져서 키스하고... 막 더 분위기 이상하게 흘러가는데, 갑자기 다 깨게 띵동! 하는 소리가 들리는거야
"..아, 누구야"
"..올 사람 없는데"
김종대는 무시하고 계속 하려고 하는데ㅋㅋㅋㅋ내가 떼어내고 사람 왔다니까 인상 쓰더니 짜증내더라ㅋㅋㅋㅋ
그냥 내가 가서 누구세요! 했는데 아무 대답이 없는거야;
괜히 무서워서 종대 불러서 종대보고 문 열어보라고 했는데, 열자마자 보이는게, ..아니, 지금...
"짠! 집들이 한다며?"
"..변백현?"
무슨 알리지도 않은 집들이를 들먹거리면서 들어오려고 하는데, 뒤로 박찬열이랑 도경수도 보이더라..ㅎ...
내가 갑자기 머리가 지끈 아파와서 아오.. 하는데, 종대가 급격하게 표정 굳어지더니 니네 때문에 지금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아냐고 짜증내고ㅋㅋㅋㅋㅋ
종대가 진심으로 싫다는 표정으로 쫓아내려고 했는데ㅋㅋㅋㅋㅋㅋ
막 선물만 주고 가겠다면서 난리치는 바람에 ..그래, ...정신차려보니까 우리집 거실에 떡하니 앉아있더라..ㅎ...
아예 작정하고 왔는지 술이랑 치킨까지 사 들고 왔는데, 어이가 없어서..ㅋ...
"야, 저녁에 종대 데려간다며. 이 시간에 왜 온건데?"
"이 쯤 시작해서 저녁에 끝내야 니네가 밤에 편하지!"
"...ㅁ, 뭐?"
"아니, 정리하기 편하지 않겠냐고-"
ㅈ, 저, 변백현 미친ㅋㅋㅋㅋㅋㅋ
내가 밤에 편하지 않겠냐는 말에 당황해서 되 물으니까 아무것도 모른다는 표정으로 정리하지 편하지 않겠냐는 말 하는데ㅋㅋㅋㅋ아 진짜ㅋㅋㅋ때릴뻔ㅋㅋㅋㅋ
자기들끼리 신나서 술판 벌이기 시작하는데, 종대까지 끌어 앉혀서 치킨 먹고 아주..ㅎ.. 아 나...ㅎ...
나보고도 앉아서 같이 먹자는데, ..아니 안그래도 다들 혼자 산다고 ..여자친구도 없는 것들이 맨날 저런 것만 먹을텐데.. 하는 생각이 드는거야
그래서 나 혼자 부엌에서 애들 다른거 먹을거라도 냉장고 탈탈 털어서 준비하고 있는데,
종대가 슬그머니 가까이 오더니 나한테 작게 귓속말로 ..쟤네 그냥 보낼까? 하더라ㅋㅋㅋㅋㅋ
"...보내면, 뭐 하게? 하던거 마저하게?"
"아니, 너는 왜 그렇게 밖에 생각을 안 하냐! 그냥 너 힘드니까 그렇지!"
"..됐어, 안 그래도 집 밥 제대로 안 먹을텐데.. 밥이나 먹여서 보내지 뭐"
내가 피식 웃으면서 장난치니까 김종대 당황해서ㅋㅋㅋㅋㅋ내 어깨 톡톡 두드리면서 힘들까봐 그렇다는데 ..믿어주지, 뭐ㅋㅋㅋㅋ
내가 체념한 목소리로 밥이나 먹이고 보내지 뭐. 하니까 인상쓰더니 뭐가 아쉬워서 니가 쟤네 한테 밥을 해줘야 하냐! 하는거야
"다른 사람도 아니고, 친구들인데 그정도 대접은 해줘도 돼"
"저렇게 불쑥 찾아온게 뭐가 좋다고!"
아니 왜ㅋㅋㅋㅋㅋ남자 여자가 바뀐 느낌이 들지ㅋㅋㅋㅋㅋㅋ
원래 막, 남자가 친구들 데려오고.. 여자가 화내고 그렇지 않나?ㅋㅋㅋㅋ우리 엄마 아빠도 나 어렸을때부터 클때까지 그러셨는데ㅋㅋㅋㅋㅋ
나는 아무렇지도 않은데 종대가 오히려 더 난리길래 종대 엉덩이 토닥토닥해주면서 알았어- 금방 보내자, 됐지? 하니까
기겁하더니 변백현이 야! 김종대 뭐하냐! 해서 나 살짝 째려보면서 거실로 가더라ㅋㅋㅋㅋㅋ
뚝딱뚝딱 나 혼자 애들 먹일 거 준비해서 츤츤거리면서 옛다, 먹어라. 하는 마음으로 가져다주니까
도경수 마저도 눈이 반짝거리는거야;
왜 이래.. 하는 표정으로 종대랑 나랑 쳐다보니까 박찬열이 ..김종대 맨날 이런 거 먹냐? 하는데 종대가 당연하게 대답했거든ㅋㅋㅋㅋ
"우리 OO 진짜 요리 잘한다?"
"...야, 진짜 맛있어!!"
"김종대가 학식 맛없다고 지랄하는 이유가 있구만..."
종대가 은근슬쩍 자랑하니까 못마땅하게 봤다, 먹더니 막 호들갑인데ㅋㅋㅋㅋㅋ웃기면서도 불쌍하기도 하고..ㅋ...
내가 측은하게 보면서 ..천천히 먹어, 더 해줄게.. 하니까 눈 반짝반짝거리면서 박찬열이고 변백현이고 도경수고 부담스럽게 쳐다보길래ㅋㅋㅋㅋㅋ
애써 무시하고 습관처럼 종대 먹는거 챙겨주니까 변백현이 막 손가락질하면서 커플이다!! 커플이 나타났다!! 하는거야ㅋㅋㅋㅋ
민망해서 괜히 앞에 있던 술 마시니까 박찬열이 ..맞다, 쟤 김종대 군대 있을때 면회 음식 자기가 다 해서 갔어.. 나한테 새우까기 시켰었는데..씨발.. 하니까
변백현이 에라이! 하는데ㅋㅋㅋㅋ조용히 있던 도경수도 수저 탁 소리나게 내려놓더라ㅋㅋㅋㅋ왜들 저래ㅋㅋㅋㅋ
"..아, 여자친구가 있으면 양식도 풍부해지는구나"
"그러니까 씨발, 인간의 기본 욕구를 다 충족시켜주는 존재야"
"..그런데 우리는 ..왜 안생기지?"
"..너무 다가오기에 부담스러워서 그렇지 않을까?"
"..왜?"
"..잘생겼으니까 ..물론 박찬열이 제일"
"미친새끼 니 입으로 그러고 싶냐"
자기들끼리 슬퍼하는데ㅋㅋㅋㅋㅋㅋ나는 그냥 웃고 있었고 종대는 옆에서 한 두번이 아닌지 한심하게 쳐다보고 있더라ㅋㅋㅋㅋㅋ
그 와중에 박찬열은 이상한 드립쳐서ㅋㅋㅋㅋㅋ도경수가 박찬열 머리 때리고ㅋㅋㅋㅋㅋ
그렇게 시작해서 분명 처음엔 금방 보낼려고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나도 같이 장난치고ㅋㅋㅋㅋㅋ즐기고 있더라ㅋㅋㅋㅋ
"..야, 근데 나는 박찬열한테만 말했는데 왜 니네 다 알고 있냐"
"응? 아, 당연히 우리는 한 몸이니까!"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를,"
"야, 야, 선물 받아 선물!"
왁자지껄하게 술 마시고 얘기하면서 노는데, 갑자기 종대가 인상쓰면서 근데 왜 다 알고 있냐고 하는거야
그러니까 변백현이 술에 살짝 취해서ㅋㅋㅋㅋ볼 발갛게 되어서는 한 몸이라고 당당하게 얘기하는데, 종대가 말도 안되는 소리 한다고 뭐라하니까
박찬열이 갑자기 선물 받으라면서 말 돌리더라
..역시 박찬열 짓이구만..
내가 옆에서 째려보니까 박찬열이 어색한 미소 지으면서 아, 자! 하고 나한테 선물 주는데ㅋㅋㅋㅋㅋ
어디서 주워 들어왔는지 휴지랑 세제 사서 왔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
생각보다 실용적으로 사왔길래 오, 제법? 하면서 쳐다보니까 야, 제일 좋은 걸로 사왔다! 하고 큰 소리 치는데ㅋㅋㅋㅋ그래 뭐.. 그렇다고 해주지 뭐..ㅋㅋㅋㅋ
그리고 변백현이 도경수랑 같이 사왔다면서 나한테 선물 주는데,
뭐가 되게 많길래 쇼핑백 열어보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온갖 커플 용품 뿐인거야ㅋㅋㅋㅋㅋ
막 칫솔부터 시작해서, 컵, 잠옷, ..아주 난리가 났더라;
"..우리 이런거 안쓰는데.."
"아니, 같이 살면 이 정도는 해야지!"
"..종대야 어떡할까"
"고맙다, 잘 쓸게"
내가 이런거 안쓴다니까 변백현은 단호하게 써야한다는데 김종대는 왜 자기가 쐐기를 박는데?ㅋㅋㅋㅋ
내가 종대 흘겨보니까 허공에서 뽀뽀하는 척 하는데 그거보고 또 셋이서 웩웩 난리치고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생각해보니까 변백현이 저런거 산 건 이해 되는데, ..도경수가 같이 샀다는 말은 뭐야?ㅋㅋㅋ이해가 안돼서 도경수 쳐다보는데 자기는 또 나름 만족스럽게 쳐다보더라;
..사실 처음에 도경수가 박찬열이랑 변백현에 비해 너무 멀쩡해서 왜 같이 다니지? 했는데, ..딱히 그런것도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선물도 받고, 나름 진짜 집들이 같이 노는데, 내가 술 좀 들어가서 기분 좋아져서ㅋㅋㅋㅋ
딱 달리려는데, 갑자기 지네끼리 속닥이더니 가야겠다는거야..ㅋ큐ㅠㅠㅠㅠㅠ
내가 발음 살짝 꼬여서 왜에! 왜 벌써가아! 하니까 박찬열이 이런 커플 냄새 나는 곳에 오래 있으면 예의 아니라고 하면서 순식간에 가버림..ㅎ...
나 혼자 뭐야, ..갑자기.. 하고 있는데, 종대가 되게 아무렇지도 않게 내가 청소할게, 앉아있어- 하는거 듣자마자ㅋㅋㅋㅋ
니가 가라고 했냐? 하니까 아무말 없이 웃더라
"왜 가라고 했어어, 나 이제 딱 신났는데!"
"..너 더 하면 취해, 안 돼"
"나 내일, 회사 안가도 되는데에..치이"
내가 고집부리면서 거실 가운데에 앉아있으려고 하니까 결국엔 종대가 나 들어서 질질 끌어서ㅋㅋㅋㅋ쇼파에 옮겨 놓았는데ㅋㅋㅋ
술 더 마실거라고 계속 징징대니까 아이스크림 하나 입에 물려주더라..ㅎ..
근데 난 좋다고 헤헤거리면서 맛있다고 먹었다..ㅎㅎㅎ....
가만히 앉아서 얌전히 종대가 분주하게 정리하는 거 멍하게 보고 있는데, 막 종대 등 계속 보이니까 안고 싶은거야ㅋㅋㅋㅋ
아, 내가 말 안해줬나?ㅋㅋㅋㅋㅋ
나 술 좀 알딸딸하게 들어가면 맨날 종대한테 안아달라고 징징거려..ㅎ...
사실 처음엔 몰랐는데.. 종대가 말해도 안 믿었는데 김종대가 녹화해놓은거 보고 기겁했었지..ㅋ...ㅋㅋㅋ...
아무튼 설거지 하고 있는 종대 뒤에서 안으면서 남편, 우리 남편- 하면서 애교 아닌 애교부리니까 ..또 시작이야? 하는데,
목소리는 전혀 싫다는 목소리가 아니더라ㅋㅋㅋㅋㅋ
나 혼자 흐흐, 거리면서 계속 종대야, 남편, 자기야- 거리면서 종대 목에 뽀뽀 쪽쪽쪽 해대다,
술이 조금 취하긴 취했는지ㅋㅋㅋ갑자기 종대 돌려 세워서 키스했는데, ..그 이후로는 기억이 안나는 걸로 봐서.. 잠들었나봐..ㅋㅋㅋㅋ...
다음날 김종대 아침부터 나한테 너무하다고, 어떻게 그렇게 하고 잘 수 있냐고 막 화냈는데ㅋㅋㅋㅋ
내가 뽀뽀 백번 해주겠다고 하루종일 얼굴볼때마다 쪽쪽대서 금방 싱글벙글이더라..ㅎ...ㅎ....
덕분에 힘들어 죽는 줄..ㅎ...
♡ 암호닉 ♡
꿍디꿍디 / 베리믹스 / 벙벙 / 새싹이 / 설렘사 / 고기만두 / 6002 / 빠삐코가 급하게 먹고 싶다 / 레몬 / 대다 / 나랑 / 심장이빤쓰빤쓰 / 체리 / 가가멜이담♥ / 루루 / 헐 / 뭉이 / 엘르 / 밍밍이 / 지블리 / 과일빙수 / 언어영역 / 열릭 / 새벽빛 / 눈두덩 / 뿌까뽕 / 훈세 / 모카 / 성장통 / 빨강큥 / 매력넘치는 / 총총 / 됴들됴들 / 산딸기 / 빙수 / 문라잇 / 땅콩 / 잭프로스트 / 갸또 / 잇치 / 어썸 / 봄 / 삉삉 / 김종카이 / 소시지 / 빠니 / 랭거거랭 / 꺄룰 / 근댕 / 양양 / 뚱이 / 배백 / 얄루얄루 / 례뽀 / 츄파츕스 / 세젤빛 / 촛불 / 됴로로 / 윤아얌 / 딘둥딘둥 / 스파클링 / 가란 / 바이블 / 구리구리뱅뱅 / 레밍워더 / 곤듀 / 오빠 / 하하핳 / 양념치킨 / 폭죽 / 꼬맹이 / 종따이 / 엠씨엠 / 동운라임코끼리 / 쪼똥이 / 뿡뿡이 / 씽덕 / 연대경영 / 잔망스러워 / 김성규속살 / 씽숭생숭 / 알파카 / 로운 / 얄라리얄라 / 슬픈고삼 / 렉 / 준짱맨 / 경박 / 애정 / 꽈배기 / 쪼꼬리나 / 햇반 / 꾸엉 / 피글렛 / 오구오구 / 알바생 / 닭갈비 / 샵샵 / 핫초코 / 들레 / 사바나 / 쌀보리 / 피자 / 크롱 / 순살 / 자몽 / 쭈야 / 김종대 / 옥수수수염차 / 맴매맹 / 종대맛츕파츕스 / ♥글리소♥ / 짝짝 / 신혜성 / 요거트스무디 / 도마뱀 / 노란우산 / 민트초코 / 허거덕 / 안녕변백현 / 독방최고이쁜징 / 히밤 / 브디엘 / 낯선이 / 슈웹스 / 재범잉 / 규야 / 아르간 / 짜요짜요 / 이웃집여자 / 205 / 망고 / 다람쥐 / b아몬드d / 부농이 / 바밤바 / 치즈 / 조율 / 장마 / 돌하르방 / 코나 / 햄햄햄 / 황도복숭아 / 설렘 / 여보세요 / 우주최강 / 경주빵 / 강아지똥 / 민속만두 / 오덜트 / 붕붕 / 망고쩰리 / 거북이 / 클시 / 꼬꼬마 / 딸둥이 / 헛헛헛 / 장미꽃 / 치즈밥버거 / 충전기 / 작가님사랑합니다 / 준나 / 토익 / 문어 / 콩콩이 / ♥뀨뀨♥ /애니 / 라바라바 / ●냉면● / 내남편 / 하늘하늘해 / 민트소년 / 황772 / 고3소녀 / 슈큥 / 금요일에 만나요 / luci / 됴랑 / 세훙 / 꿈틀 / 버쭈 / 예찬 / 돌하르방2 /에피톤 / 뽀뽀 / 쇼쇼 / 독영수 / 충전기 / 더위사냥 / 11시93분 / 어여쁘소서 / 롱롱 / 캐서린 / 맴매때찌 / 수리꿍 / 마름달 / 마가린 / 설레쥬거♥ / 슴꽃 / 희아 오른팔 / 똥강아지 / 멘토스 / XoXo / 까꿍이 / 비 / 콩쥐 / 꽃게 / 곰탱이 / 꾹꾹이 / 니베아 / 찡찡이 / 건축 / 초코초코 / 지뚜 / 종대야 / 시카고걸 / 오수 / 새콤짱 / 종구 / 꽁꽁 / 종대생 / 2평 / 고구마 / S / 여더쿠 / 권지용 / 크롬 / 요맘떼 / 샘이 / 슘슘 / 죤대 / 빵야빵야 / 피스타치오 / 박듀 / 앙쀼 / 분홍타조 / 오센 / 니니 / 해바라기 / 똥잠 / 코코팜 / 찬듀 / 모찌모찌 / 딸기요정 / 오렌지색케이스 / 초코 / 13학번종대생 / 아이폰 / 수니탕탕 / 샘이 / 애플망고 / 아가야 / 손가락 / 피터팬 / 츕스 / 꼬마곰 / 벚꽃 / 거뉴경 / 미니횽 / 물고기 / 테레사수녀 / 김다정 / 모멘트 / 코끝 / 김종대학교 / 리버덕 / 됴꿍 / 스폰지밥 / 호봑종인 / 1등급 / 첵스초코 / 종대찡찡이 / 노트북 / 부릉부릉 / 체리블루밤 / 트윙귤 / 브릴리언트 / 조니니 / 준나드요정 / 감자 / 꽯뚧쐛뢟 / 홍합 / 사랑해요♥ / !꼽! / 메리미 / 까만원두 / 수덕 / 형광곰도리 / 김종대학교장학생 / 종인이뽀뽀 / 스탭분들 / 권쫑 / 진리종대 / 신청하는암호닉 / 니니뽑뽀 / 기화 / 똥백현 / 결혼할과 / 초무룩 / 멍뉴 / 둥이 / 고기 / 밥 / 호빵 / 예봄비 / 효니콤보 / 훈훈 / 죤대짱 / 큐브잼 / 꾸뀨 / 슈슈 / 오윈 / 바닐라 / 겸디 / 자가비 / 핑쿠핑쿠 / 비타임 / 랄라 / ☆오피치 / 혀니콤보 / 줄킴 / 누텔라 / 슈밍와플 / 과자집죤대 / 펄맛 / 종갓집 /김종대내꺼할과 / 백설공주 / 꿀떡 / 종종걸음 / 백현아 / 널만난봄 / 꿀잼 / 호이호잇 / 밍 / 결혼할과? / 리리 / 요나 / 소소 / 열매 / 솜사탕 / 뚜룹 / 나니꺼 / 호잇☆ / 첸쓰 / 스무살의봄 / 도키도키 / 똔또니 / 말랑카우 / 뚜뚜 / 민석쀼쀼 / 루모스 / 뽀오후야 / ❤️감❤️ / 쁌쁌 / 단미 / 바나나킥 / 리자몽 / 말랑 / 건망고 / 알찬 / 버블버블 / 설렘사 / 체니첸 / 듀바 / 귬귬 / 쬬아 / 뚜벅이 / 모찌 / 딘시 / 자몽 / 호두 / 오센 / 죠옹대애 / 루디 / 종대여보 / 치트키순딩이 / 호구 / 니나노 / 어느새 / 엄마만두사주세요 / 다민 / 비비빅 / 감귤빛 / 자몽에이드 / 별다방커피 / 나비림 / 비밀번호486 / 과자집 / 라코 / 립밥 / 미세모 / 배터리 / 종대생♡ / 알티스트 / 우호라 / 밤비 / 센치 / 구금 / 까만애기 / boice1004 / 망고빙수 / 핑구 / 운밍 / 쿨쿨 / 1025 / 예에에 / 바자다가 / 행운아 / 슈가! / 양에리 / 똔또니 / 찌개 / 밍쏘기 / 단어장 / 진진자라 / 수수캉 / C / 바나나우유 / 0616 / 살구 / 나침반 / 됴르륵 / 매직핸드 / 기타맨 / ☆유학파 모카빵☆ / 워더 / 세상에나 / 잉홍 / 천사 / 기모찌 / 입꼬리 / 설렘사 / 샤니빵 / 엘하 / 나침반 / 빠삐용 / 동키즈 / 뀨잉이 / 루이비됴 / 요란후니 / 취중진담♡ / 에뤽 / 치킨첸 / 듀듀듀 / 디보 / 신혼집은니가지어
+) 암호닉은 항상 받지만 신청하실때 가장 최근 편에 [신청하는 암호닉] 으로 눈이 나쁜 작가의 눈에 띄게 해주시면 대단히 감사합니다!
+) 오늘 조금 노잼의 삘이..후..ㅠㅠ....
끝이 어색한 이유는 불맠을 넣을까 말까.. 고민했기 때문이죠...큐ㅠㅠㅠㅠㅠㅠㅠ
다음기회에... 쓰다가 영 이상해서..ㅠㅜㅜㅠㅜㅜㅜ
+) 그렇게 비글들은 다 알게 되었다고 함니다^_________^
그나저나 니네 결혼식 언제하니...?
+) 댓글과 추천은 사랑입니다. 하트 뿅
+) 아 그리고 1화 8화 15화 17화 인가?
종대 카페 알바 관련 에피소드에 나오는 사장 역할로 민석이로 수정했어요
제가 기억나는 화만 수정한거라 혹시 그 이후에 수정 안되어 있으면 댓글 달아주세요!
참고적으로 민석이는 종대 건축 선배인데 카페를 하고 있는 설정.. ..곧 한번 더 나올 수도?ㅎㅎ...
+) 보고싶은 에피소드도 받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