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홍일점] 나도 방탄소년단 Prologue 00 - 인스티즈(instiz) 픽션 카테고리

관심 그만 받기를 설정한 글입니다

나도 방탄소년단 Prologue 00

[단독] 빅히트, 방탄소년단에 새멈버 영입 확정

'빅히트가 오늘 오전 공개한 발표회에서 방탄소년단을 제외한 한 명의 실루엣을 공개하며 방탄소년단의 새로운 멤버라며 확정을 지었습니다. 현재 아무것도 공개되지 않은 빅히트 소속 연습생의 실루엣은 '여성'으로 추정돼 큰 파장이 일어났습니다. 더 자세한 소식은 다음 앨범이 나올 때 알게 될 거라며 말을 흐려 - '

-사건의 전말-

"아니 이게 뭔 개똥같은 소리야!!!!!"

회사가 떠나갈듯 소리를 지른 여주는 연습생이라는 신분에 겁도 없이 방PD가 일을 하고 있는 방의 문을 쾅하고 열었다. 아니 부셔지지 않을 정도로만 쾅 찼다고 해야하나. 일을 하던 방PD는 여주의 불 같은 성격을 알기에 특유의 표정으로 여주를 바라봤다. 그럴 줄 알았다는 표정에 여주는 더 쒸익쒸익.

"아니 이게 뭔 소리예요? 나 솔로라면서요!"

"알다시피 지금 회사 사정이 좋지 않잖아."

"그렇다고 날 그기에 넣어요 ?! 사기 계약이네!"

"그룹으로 먼저 데뷔하고 솔로로도 활동해. 다 해줄게"

"말도 안되는소리예요. 어떻게 제가 활동중인, 그것도 보이그룹에 들어가요?"

"어떻게든 너 데뷔시켜주려고 그런거야. 걸그룹은 이제 안할거고"

"솔로라면서! 못해도 걸그룹이라면서!! ....ㅠㅠㅠㅠㅠㅠㅠ"

결국 울컥한 여주는 방이 떠내려가라 눈물만 폭포처럼 흘렸고 진정이 되기까지 꽤나 오랜시간이 걸렸다. 그도 그럴것이 이제 빛을 보는 방탄소년단의 홍일점이 되라? 이건 그냥 아주 핫한 마라맛부터 연예계를 체험하라는거잖아. 적당히 중간맛을 시킨 여주한테 말이야. 하지만 여주도 어느정도 자신의 회사 사정을 알기에 더 뭐라 못 하고 방PD가 주는 손수건을 낚아채고 숨도 잘 쉬어지지 않아 끊기는 목소리로 으름장을 놨음.

"욕, 히끅 먹으면, 다 고소, 해, 주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게 웃겼던건지 귀여웠던건지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며 긍정의 대답을 얻은 여주는 그 상태로 나와 회사 사람들한테 떠내려가라 '나 울어요ㅠㅠ우는거맞아요ㅠㅠ'라며 광고를 하듯 자신이 연습을 하던 연습실까지 가니 이미 멤버들이 와 울어 눈이 빨갛게 오른 여주를 일제히 쳐다보고 있었음.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얼굴을 보니 더 서러워 눈물이 터진 여주는 첫 만남에 울보라는 타이틀을 얻고 멤버들의 위로까지 얻었다. 중간 중간 "제가 민폐예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라는 말도 잊지 않고. 사실 멤버들은 이미 사장님께 들은 사실이라 서로 회의를 하고 바꿀 수 없는 상황에 체념을 한 채 받아들였는데 막상 만나니 죄송하다며 서럽게 꺼이꺼이 우는 여주를 보고 '그래 얘가 뭔 잘못이냐'하며 최대한 부정적인 생각은 지우려 노력했다고 함.

어느정도 울음이 그치자 석진이 물을 떠와 여주에게 건냈고 여주는 감사합흡니다ㅠㅠ 하며 물을 받고 시원하게 원샷을 때렸음. 일단 진정하고 얘기하자는 석진의 말에 고개를 세차게 흔들다 어지러움을 느낀 여주. 그걸 알아챈 윤기는 그렇게 세차게 흔들지 않아도 된다며 여주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달랬음.

그렇게 어색하게 5분 정도 지났을까 팀의 리더인 남준이 먼저 인사했음.

남준 : 네 전 방탄소년단의 리더 랩몬스터입니다. 본명은 김남준이고 94년생이예요

석진 : 맏형이고 92년생. 예명은 진이고 본명은 김석진

윤기 : 예명 슈가. 이름 민윤기 나이 93년생

호석 : 리더랑 동갑이고 예명은 제이홉! 본명은 정호석

지민 : 저는 부산에서 왔고 95년생이예요. 박지민이고 예명은 그냥 지민이예요

태형 : 인제 저는 지민이랑 동갑이구 브이예요. 브이. 뷔

정국 : ...막내 정국입니다.. 97년생이고.. 어.. 메인보컬.. 그..리고 이제 전정국이예요.

여주 : (눈치) ...저는 .. 그 ...아직 예명도 모르구요ㅠㅠㅠㅠ 본명은 정여주입니다. 나이는 92년생 맏형님이랑 동갑입니다 ㅠㅠ

윤기 : 그만 울어요.

태형 : 맞아여, 인제 머리아파여

어찌저찌 서로의 통성명을 한 방탄소년단과 여주는 살짝 서로에게 있던 벽을 허물고 천천히 서로에 대해 알아가기 시작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