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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쑨양X박태환] 당신과 함께 한다는 것

w. 호끠




쑨양은 제 옆에서 곤히 자고 있는 태환을 바라봤다. 항상 물 속에서 살다시피 하다보니 새하얀 피부가 창백하다. 요즘 한창 바쁠 시기라 그런지 관리를 안 한듯 태환의 눈을 덮어 버리는 앞머리를 쓸어올리며 쑨양은 입가에 곡선을 그렸다. 처음엔 그저 신기했다. 저보다 작은 사람이 물 속에서 빠르고, 대단하면서도 겸손했다. 그리고 매 경기마다 보는 그는 어느샌가 쑨양의 마음 속에 들어왔다.




태환 박?

안녕하세요, 쑨.

앞으로 자주 볼 텐데 친하게 지내요.

그럴까요? 형이라고 불러요.

알았어요, 혀엉.




혀엉이래, 으힠, 하고 웃던 그는 앞으로 한국말을 똑띠 말하게 해주겠다며 손가락도 걸고 약속했다. 물론 나도 중국어를 가르쳐 주겠다고 대꾸해주고는 쉬러 간다는 태환을 향해 인사하고는 얼마 지나지 않아 나도 숙소로 들어갔다. 그를 알기 전까지만 해도 편하기만 했던 수영장이 그를 알게 된 후─그와 함께 하게 된 후─ , 낯설어졌다. 쑨양은 그 때 저가 왜 그런지 몰라 입술을 삐죽거리며 온갖 생각을 했던 그 때를 생각했다. 그 때까지만 해도 태환과 이렇게 사랑스러운 사이가 될 줄은 몰랐는데. 쑨양은 여지껏 자고 있는 태환의 볼에 입 맞췄다.




좋아해요.

저도 쑨 좋아해요, 멋지고 키도 훤칠하고.

그 좋아하는 거 말고요. 태환. 날 봐요.

우리 남자잖아요.

동성인게 뭐가 중요해요. 내가, 당신을, 좋아한다잖아.

쑨 제발.




참을 수 없을 만큼 태환이 보고 싶었던 날이 있었다. 그 날은 태환이 감기에 걸려 훈련을 나오지 못한 날이었는데, 당시 나는 뭐가 그리 불안했던지 훈련도 하는 둥 마는 둥하고 태환의 숙소로 쳐들어가 다짜고짜 고백했었다. 기침을 하느라 힘들어하면서도 나를 반겨주려던 태환은 예상치도 못한 내 말에 잠시 당황하다가 대꾸했다. 하지만 내가 진지하게 말하자 태환은 변명하듯 말하며 시선을 피했고 나는 그 모습에 괜히 화가 나서 억지로 입을 맞췄다. 태환은 그 때 아픈 몸이라 반항 한 번 제대로 못하고 그저 무기력하게 당했었던 걸로 기억한다. 지금 생각하면 그 때 난 진짜 나쁜 놈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내가 그만큼 그를 좋아한다는 거니까 뭐, 괜찮다. 아무튼 내가 그리고 정신차려서 태환의 방을 나가고 혼자 남은 태환은 방에 혼자 남아 꽤 오래 울었다고 했다. 난 미안해서 제대로 부드럽게 입 맞췄었는데. 쩝.




태환? 무슨 일이예요?

…자, 자꾸 생각나서.

아… 얼른 들어와요.

네에.




몇 일 뒤, 훈련하러 나오지도 않던 태환은 내 방에 들어와서는 붉어진 얼굴로 대답했었다. 그 때의 내 심정은 정말 뭐라고 형용할 수 없을 정도였지만 애써 점잖은 척 했었다. 그 날은 정말, 쑨 양 인생 최고의 날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영원한 나만의 우상이 나에게 ‘고백’을 했었으니까. 나는 그 날을 회상하며 다시금 태환을 쳐다봤다. 작은 창가에서 들어오는 햇빛때문에 인상을 찌푸리던 태환은 결국 이불로 얼굴을 가리고 다시 꿈나라로.




쑨, 아, 아파요.

아파요? 근데 태환이 서…

그만, 그만. 알겠으니까 좀 천천히 해요.

알았어요, 힘 빼요, 태환.




그가 고백하자마자 나는 무슨 정신이었는지 곧바로 태환의 입에 내 입을 맞추며 옷을 벗기고 광란의 밤을 보냈었는데, 그 때 태환 표정이 너무 예뻐서 찍고 싶었는데… 다시 생각해도 안타까워 한숨을 짧게 내뱉자 기다렸다는 듯이 삐-삐-삐-삐…─하고 알람이 울린다. 하지만 태환은 우웅, 하면서 몸을 웅크릴 뿐 깨어날 생각을 도통 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굳이 태환을 깨우지 않는다. 어차피 수영 종목은 끝났고, 잠시 뿐이겠지만 그 잠시라도 태환과 함께 하고 싶으니까.


쑨은 이불을 뒤집어쓰고 웅크려 있는 태환 가까이로 몸을 숙여 속삭였다.




태환, 사랑해요.




태환이 가장 처음 알려준 한국말, 쑨은 다시금 피곤이 밀려오는지 태환의 옆에 다시 눕고는 눈을 감았다. 지금의 시한부 행복이 몇 일 후면 끝나겠지만 쑨은 그저 지금 태환과 함께하는 지금이 소중했다. 쑨은 눕자마자 잠이 들었다. 이불 속에 누워있던 태환은 눈을 슬그머니 뜨고는 이불에서 나와 빠르게 잠이 들어버린 쑨의 입가에 가볍게 입 맞췄다.




我喜歡, Sun.





쓰라는 호사관은 안 쓰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핰핰 오랜만에 쓰니까 쑨환 겁나 설레고 좆네영 읭?

아 근데 원래 이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피코로 쓸라켓는데 포기;

그래도 훈훈하고 조으네여 필력이 똥인 것만 빼면 아.. 

직경이 별로 흥하지 않아서 슬프지만 뭐 어때요..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이 잇어서 감사하무니당..

호사관 다음 엪소는 뭘로 쓸까요.. 정해둔게 잇긴 하는데 음.........ㅁ7ㅁ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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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하..
쑨환은사랑입니다S2
달달달달하네요ㅠㅠㅠ
조아여☞☜☞☜

12년 전
호끠
님 댓글도 사랑이에여.. 감사합니다☞☜
12년 전
독자1
하ㅜㅠㅠ좋ㅇᆞ요좋아ㅠㅜㅠㅠㅠㅠ다른쑨환도가능합니꽈....?
12년 전
호끠
가능할꺼에영... 헣허
12년 전
독자1
헐대박작가님사랑해요ㅜㅜㅜ이리달달하다늬...
12년 전
호끠
의도한ㄱ ㅓㄴ 아닌데 어휴 감사함니다ㅜ
12년 전
독자1
으잌ㅠㅠㅠㅠㅠ완전돋네용ㅠㅠㅠ완전좋아용ㅠㅜ
12년 전
호끠
님댓글도완전좋아용 ㅜㅜ
12년 전
독자1
헐.. 아.. 진짜 달달쑨환 너무 좋아하는데 이렇게 써주시다니 ㅠㅠ 흡. 제 마음을 가져가시려고 계획을짜신게 틀림없어ㅠㅠㅠㅠㅠ♥
12년 전
호끠
어머 의도한건아니지만 그대마음은제가가져갑니다ㅋㅋ♥
12년 전
독자1
ㅇ...............엄청난 달달이다............헣
12년 전
호끠
헣.. 감사합니닿ㅎㅎ
12년 전
독자1
님짱 ^ㅅ^^♥
12년 전
호끠
님이더짱^^♡
12년 전
독자2
엌 ㅜㅜ좋네요 마지막중국어는무슨뜻인가요?ㅜㅜ
12년 전
호끠
사랑하다는 말입니닿ㅎㅎ
12년 전
독자3
하..너무맘에들어요ㅠㅠㅠㅠ이런거너무좋다진짜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독자4
아... 쑨환은 사랑입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커플 너무 좋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독자5
핰 달달하고 좋군요ㅜㅠㅜㅜ흐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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