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지코X박경]호구는 사랑과 관심으로
w.호끠
(2) 피존 냄새 때문에
자고 있는데 누가 옆에서 나를 미는 것 같다. 아, 누구야, 하고 인상을 찌푸리며 고개를 드니까 보이는 건,
“우지호 니가 왜 여깄어.”
“어차피 자리 바꿔도 상관 없잖아.”
“그래도,”
“앉을 수도 있지. 설마 너, 너, 너!”
나 뭐, 하고 우지호를 게슴츠레 쳐다보니까 우지호가 놀란 표정을 하고 나를 쳐다보더니 누가 들을새라 주위를 휙휙 둘러보고는 귓속말을 한다.
혹시 그 날이냐? 뭐라니 씨발. 어이가 없어 쳐다보니까 우지호는 실실 웃으면서 다 안다는 듯이 옆구리를 쿡쿡 찌른다.
또 뭐냐 싶어 옆을 쳐다보니까 우지호가 교복 셔츠에 코를 박고 하는 말이,
“오빠한테 잘 보이려고 향수 뿌렸냐?”
“미친 놈은 약도 없다더니. 내가 미쳤다고 너때문에 향수를 뿌리겠냐?”
우리 경이 또 튕기네, 라며 헛소리 하는 우지호를 무시하고는 다시 자려고 엎드리는데 우지호가 한 말이 내심 신경쓰여 냄새를 맡으니까 뭔가 나는 거 같기도 하고.
그러다가 괜히 우지호 말에 신경쓰는 것 같아 자세를 편하게 바꾸고는 다시 잠에 들었다.
다음 날도 여느 등교와 다르게 우지호와 함께 가고 있는데 평소와 다른 점이라고 하면…
“아, 우지호 씨발아 좀!”
이번엔 우지호가 작정한 건지 아예 내 등에 붙어서는 어깨에 코를 박아둬서 시선을 한 몸에 받는다는 점, 이번엔 사진도 찍는 사람도 있다는 점.
온갖 욕을 하지만 우지호는 아예 면역이라도 된 건지 이젠 무시 쁘라스 무시다. 그래, 내가 널 어쩌겠냐.
나는 정말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우지호를 등에 업은 것처럼 힘들게 교문까지 끙끙 거리며 발걸음을 옮겼다. 교문 가까이로 오자 우지호가 등에서 떨어졌다. 살겠다, 정말.
“어이고, 이제야 살긋네. 진즉에 떨어지지 좀.”
느긋하게 기지개를 하는 우지호를 노려보며 말하자 우지호가 나를 슥 쳐다본다. 뭘 쳐다봐, 하고 말하자 우지호가 활짝 웃는다. 웃으니까 진짜 호구같다. 역시 우지호구.
웃는 녀석을 보며 뭐지, 저거 진짜 미쳤나? 아니 근데 저 새끼가 미친 게 하루 이틀이 아닌데 잉? 하고 의심스럽게 쳐다보니까 우지호가 입을 연다.
“역시 우리 경이, 오빠를 위해…”
우지호 말이 끝나기도 전에 내 주먹이 빠르게 움직였다.
우지호구 고갱님, 오늘도 박경 주먹 1포인트 적립하셨습니다^^& |
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언제나 슬럼프인듯^^... 이거 반응이 똥이고 똥이고 또 똥이여도 저는 꿋꿋이 끝ㄱ까지 다쓰고 단편만 쓰려구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빨리 끝내고 이 표정 지을ㄹ거에여 핰핰 그러니까 신알신과 댓ㅅ글 조뮤ㅠㅠ 댓글과 하뜌를 주시는 그대들이 레알 챔피언임니당 태풍 조심하세요! 참고로 전 휴교음슴^^.. 시부엉 살아서 봅세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