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단편/조각 만화 고르기
기타 방탄소년단 정해인 변우석 더보이즈
42 전체글ll조회 1308l 1
쿠키는 아니고오... 나 호랑인데에... 그 말에 여주 식겁해서 본인을 위에서 누르고 있던 남성 옆으로 치워버리고 슬금슬금 뒤로 물러남. 아니 그럼 호랑인데 쿠키는 아니고... 뉘신지...?여주가 관심을 가져 주는 거라고 생각한 건지 머리 사이로 둥근 귀가 뿅! 하고 나와서 자는 호랑이! 쿠키는 얼마 전에 내 산에 묻혔는데 그래서 내가 쿠키처럼 하고 있는 거야! 와 이게 무슨 신종 개소리일까. 아까까지만 해도 개라서 지금 계속 개소리를 하는 걸까. 아니 그니까 그게 대관절 무슨 쌉소, 말씀인지 차근차근 얘기해보라니까? 여주는 그 간격 그대로 유지하면서 방방 난리 난 호랑이 진정시키고 앉힘. 머리 사이에 난 귀며 뒤에 살랑거리는 꼬리며 믿을 수 없다고 해도 믿어야 할 것 같은 것들이라 일단 미심쩍은 눈으로 말해보라고 함. 눈치코치 없이 해맑은 호랭이는 지금 신나서 자기 얘기 줄줄 늘어놓음. 두서없이 말을 줄줄 내뱉는 통에 여주가 직접 나서서 정리함. 그러니까 댁이 호랑이? 응! 언제부터? 태어났을 때부터! 근데 왜 쿠키인 척했을까? 우응 그건 쿠키가 내 산에 묻혀서. 내 산에 묻히면 그 영이 막 떠돈단 말이야 그래서 내가 홀랑 잡아먹었어! 아니, 쿠키가 죽었어? 쿠키는 태어나자마자 내 산에 왔는데... 그러면 댁은, 아니 뭐야 그러면 계속 쿠키인 척했던 거야? 응! 그런 거지! 할머니는? 할망은 내가 잘 말했어! 마냥 해맑기만 한 이 망할 호랑이 덕에 머리가 지끈 한 여주는 입으로 바람을 불었음. 이마 위 잔머리가 푸드덕. 뒷산에 있으면 정기를 받아서 내가 힘이 세진단 말이야... 그래서 할망 기억을 좀 바꿨어... 여주의 눈치를 보는 건지 호랑이는 몸을 점점 움츠림. 잘못한 거야...? 여주는 팔짱을 끼고 눈을 감고 미간을 팍 찌푸림. 심각한 여주의 반응에 호랑이가 손끝을 만지면서 뭐라고 웅얼웅얼 거림. 아니이 할망이 자꾸 약속을 안 지키니까... 그래서 맘이 급해져서 그런 건데에 축 처진 귀를 하고 말하는 호랑이는 이제 거의 울려고 함. 잠깐 스탑. 약속? 그건 또 무슨 말이야. 눈물을 그렁그렁 달고 말하는 호랑이 눈 밑을 손가락으로 닦아주고 다시 얘기를 시작. 그래도 다정하게 대해주는 여주에 또 괜찮아진 건지 다시 해맑게 웃으면서 쫑알쫑알 말함. 기억이 잘 안 나겠지마안 여주가 어렸을 때 많이 아팠단 말이야. 인간은 원래 음하고 양의 조화로 건강해지는 건데 여주는 음의 기운이 너무 세서 다 죽어가는 걸 내가 살려줬어! 그때 할망이 여주를 등에 업고 내 사당에 와서 청소도 해주고 맛있는 것도 가져와줘가지고 내가 기특해서 할망 부탁을 들어 준거거든. 그래서 지금 여주가 가지고 기운 중에 반은 내 기운이야. 구천을 떠돌아다니는 혼들이 여주 보면 깜짝 놀라 도망갈걸? 내 기운 때문에 여주는 진짜 특이한 기운을 만들고 있으니까. 그리고 여주 안에서 내 기운을 담고 있는 게 내 구슬인데 난 그 구슬이 없으면 안 돼서 빨리 되찾아야 하는데 할망이 자꾸 나중에 돌려주겠다고 미루잖아. 그래서 내가 화가 나서 그랬어... 휘몰아치는 과거사에 여주만 끔뻑임. 어렸을 때 아팠다는 얘기는 들어서 대충은 알고 있었으니까 아주 개구라를 까는 건 아닌 것 같고. 아니 근데 하는 얘기들이 도통 믿을 수 있는 것들이어야지. 그 구슬이 지금 내 몸 안에 있다고? 보여주까? 호랑이가 여주의 명치 부근에 거의 닿을 정도로 가깝게 손을 뻗음. 그리고 눈을 감더니 숨을 후우욱 내쉬니까 여주 명치에서 영롱한 황금빛을 뿜어내는 주먹 하나 정도 크기 구슬이 점점 나오다가 호랑이 손에 닿으려고 하니까 끌려가듯 빠르게 여주 안으로 다시 들어가 버림. 나올 때는 아무렇지 않았는데 확 들어올 때는 숨이 턱 막혀서 여주가 가슴케를 부여잡고 몸이 앞으로 쏟아짐. 범규가 넘어지는 여주를 잡으니까 범규 주위로 은은한 황금빛 감돔. 안 아프게 해줄게 내가. 그리고 너네는 빨리 가. 범규가 여주 주변에서 어른거리는 검은 혼들에게 경고함. 내 색시야. 더 가까이 오기만 해. 겨우겨우 정신을 붙들고 있는 여주 눈을 감겨주고 귀에 속삭임. 일어나면 다시 얘기하자.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비회원21.238
작가님... 쪼꼬푸들 쿠키가,, 호랑이였군요,,, 아니 아니지 진짜 쿠키가 아니라 호랭범규,,, 여주를 살렸다니 울 호랭이 착한 호랭이네~! 여주야 이제 범규한테 인생을 바치자! 작가님 잘 읽었어용(하트 백만개) 여주 깨어나면 다시 뽀짝하게 설명해주는 범규도,,, 데려와주쉐이,,,,*
4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돼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변우석 [변우석] 내게 비밀남친이 있다!_0129 1억12.03 21:43
기타[실패의꼴] 취업 실패14 한도윤12.06 15:41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七2 도비12.05 01:41
기타 퇴사 하는 날2 ts12.04 22:59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투바투/휴닝카이] 보르도에서의 하룻밤 012 내일도 03.20 20:50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투바투/연준] 헤어진지 78일째 내일도 12.18 23:55
투모로우바이투게더 [TXT/태현] 중전5 42 12.07 03:48
투모로우바이투게더 [TXT/수빈] 짠내폭발 조선시대 노란장판7 42 12.05 05:30
투모로우바이투게더 [TXT/범규] 애첩11 42 12.03 23:07
투모로우바이투게더 [TXT/휴닝카이] 셰퍼드의 세상1 42 11.29 00:14
투모로우바이투게더 [TXT/범규]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1 42 11.15 18:39
투모로우바이투게더 [TXT/범규] 속았습니다~! 사실은,1 42 11.03 23:36
투모로우바이투게더 [TXT/투모로우바이투게더] 당신은 나의 우상 00 1 005 10.31 23:47
투모로우바이투게더 [TXT휴닝카이] 셰퍼드를 이뻐해 주세요4 42 10.27 23:36
투모로우바이투게더 [TXT] behind: 산타 아저씨의 아들들 42 10.24 21:20
투모로우바이투게더 [TXT/최연준] 거울 속의 미로 4 deare.. 09.12 16:37
투모로우바이투게더 [TXT/수빈] Wolf수빈 上 42 09.08 20:37
투모로우바이투게더 [TXT] 산타 아저씨의 아들들(액받이)12 42 09.08 02:52
투모로우바이투게더 [TXT/수빈] Wolf수빈 下4 42 09.05 20:32
투모로우바이투게더 [TXT/휴닝카이] 편지를 전해주오4 42 08.28 00:32
투모로우바이투게더 [TXT/범규] 이렇게 살래요 ; 워너비13 42 08.28 00:27
투모로우바이투게더 [TXT/휴닝카이] 셰퍼드의 독점욕6 42 08.28 00:07
투모로우바이투게더 [TXT/휴닝카이] 정도의 차이 _ 카말 ver6 42 08.13 00:12
투모로우바이투게더 [TXT/태현] 하이틴 강군14 42 08.09 23:46
투모로우바이투게더 [TXT/강태현] 이것도 우정이라고 711 42 06.26 17:38
투모로우바이투게더 [TXT수빈] 안사람은 그림 그려요 16 42 06.19 10:58
투모로우바이투게더 [TXT범규] 쪼꼬쿠키 최5 05.25 13:49
투모로우바이투게더 [TXT/연준] 유레카4 42 05.16 00:22
투모로우바이투게더 [TXT/휴닝카이] 셰퍼드는 커다랗고 따뜻합니다3 42 05.15 23:24
투모로우바이투게더 [TXT/최연준] 수채화(水彩畵)032 블렌지 04.21 02:05
투모로우바이투게더 [TXT휴닝카이] 셰퍼드가 너무 좋아서 42 04.20 01:12
추천 픽션 ✍️
thumbnail image
by ts
퇴사 후 3개월, 재희는 침대에 누운 채로 천장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곳은 원룸이었지만, 그의 머릿속은 끝이 없는 회색 방 같았다. 침대 옆에는 반쯤 마신 맥주 캔과 어젯밤에 보려다 만 드라마의 정지된 화면이 켜진 노트북이 있었다...
thumbnail image
by 도비
  슬픈 왈츠 - 남혜승 및 박상희본 글은 일제강점기 시대의 조선을 배경으로 나아갑니다.경성블루스 六연을 내려다보는 윤기의 동공이 흔들렸다. 윤기는 그녀의 표정에서 굳건한 신념을 느꼈다. 평온하고 잔잔한 북촌의 풍경과 대비되는 상황이었..
thumbnail image
by ts
무기력증에 우울감까지 겹쳐 반 년 째 아무것도 못하고 있다,잘 깎이고 트여진 바다로 가는 강물길 같은 길만이세상이 정한 나의 길이라면 결정을 해야할 순간이 온 것만 같았다.재희는 부엌에서 가져온 가위를 손에 쥐고 있었다.마음은 오히려 가벼..
thumbnail image
by 도비
  검은 새 - 남혜승 및 박상희본 글은 일제강점기 시대의 조선을 배경으로 나아갑니다.경성블루스 二연. 외자도 아니고 말 그대로 성씨가 없는 이 이름의 사연을 알게 된 건 어린 나이였다. 쌍둥이인 태형과 투닥거리며 장난을 칠 정도의 나..
thumbnail image
by 1억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w.1억  아이돌 생활 4년.. 우리는 어딜가도 무시를 당해야만 했다. 인기도 없고, 일도 없으니까.당장 대표님이 해체를 권해도 할말이 없을 정도로 인지도가 없었는데.. 우리 그룹에 애정이 깊게 있는 대..
by 한도윤
1그 사람을 처음 만난 건 7년 전이었다. 그 당시 나는 혼자 사는 즐거움은 잃어버리고 옆구리가 시리기를 넘어서 얼어붙을 정도로 외로웠다. 아무래도 대학교 2학년 때 CC였던 전 애인과 헤어진 후 제대로 된 연애를 쉰 지 4년 정도 되..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