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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백희,코난,와플베리라즈,둉글둉글,감자튀김,업써져,종대의 일기,제이너,초코바,밍교,비타민 |
미친13남매
징어가 많이 아파요..그때 멤버들의 반응은?(아프니까 뭐라고 할수도 없고 말야)
세훈,준면
[막내/어이구..그렇게 입고있을 때 부터 알아봤다/오세훈]
나징이 감기가 걸렸을 때 일이야
저~~~~~~~앞편에서 우리가족이 계곡갔다는 이야기 알지?
그 계곡갔다오고나서 이야기야.꽤 된 이야긴데 그래도 우리오빠들ㅋㅋㅋㅋㅋㅋㅋㅋ요새 귀염포텐 터져서 올려주려고 나징이 왔어..흐흡
이런 내 공을 오빠들일 알랑가몰라
나징이 계곡갔을 때 저녁먹고 막 피곤해져있었어
배도 든든하게 채웠고 물소리도 들려오고 하길래 에라이 담요도 안덮고 잤었어
그때 나시입고 반바지 입고 잔 터라 자칫하면 개도 안걸린다는 여름감기도 걸릴 수 있겠는거야..
그땐 에라모르겠다하고 걍 잤는데 일어나보니 다음날 감기기운이 돌더라구..
해서 나만 집으로 올라왔었거든
"야 나 시무시무함"
'감기기운 돈다면서 제발 나대지말고 푹 쉬어라'
수정이한테 전화하니까 괜히 나갔다가 더 악화될수도 있으니까 집안에 있으라면서 신신당부를 했었어
그래도 이 넓은집안에 그것도 나 혼자만 있다는 게 너무너무너무 심심한거야
심심하다면서 거실에서 뒹굴뒹굴하고있는데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가 나더라고
내가 누구세요??하면서 나가니까 오빠들 표정 썩창되서 다들 집에 돌아온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왔어?"
"닥쳐 너때문이니까"-세훈
"아 내가 뭐"
"징 많이 아프대서 빼꼼하고 걍 왔어"-준면
"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오빠표정들이 다 썩었었구나"
나때문에 오빠들이 다 집에 돌아온거야
에이 괜찮아 다음에가면되지 하면서 소파에서 낮잠을 잤다?
근데 이번에는 감기기운이 좀 세게 돌려고 하는지 다음날아침까지 내가 잠을 자버린거야
겨우겨우 힘들게 눈을 뜨니까 거실이 아니라 내방이더라구
어쩐지 좀 푹신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알고보니 내가 거실에서 끙끙대며 자고있는 걸 오센이 발견해서 나 방까지 던져줬다 그러더라구
여튼 힘겹게 눈을 겨우겨우 뜨고 방 밖으로 나갔는데 머리가 진짜 깨질듯이 아픈거야...
너무 아파서 방밖에서 바로 쓰러지다시피 주저앉았어
감기가 뭐 그렇게 독한지 진짜..무섭더라 웬디들도 감기 조심해 ㅇㅇ!
무튼 머리도 아프고 울리고 몸에서 막 열도 나니까 사람이 제정신이 아닌거야
아무것도 못하고 계속 한숨만 쉬고있는데 오센이 그걸 봤나봐
여기서 뭐하냐
하면서 나한테 다가왔는데 내가 얼굴이 빨개져있으니까 내 이마에 손을 짚어보는거야
"야 너 열 왜이렇게 많이 나?"
"아으..몰라..."
"아씨..기다려봐"
하면서 날 존나 거실바닥에 버리고 집밖으로 나가더니 몇분 있다가 현관문 열리는 소리에 고개를 들어보니 오센이 봉지를 들고 온거야
"야 종합감기약 사왔으니까 약먹어"
"아무것도 못먹어서 약 먹으면 안돼.."
"아씨...준면이형밖에없는데..기다려봐"
하고는 준멘오빠 방에 들어가더니만 준멘오빠를 끌고나와서 강제로 부엌에 집어넣어
결국 준멘오빠가 어렵사리 죽을 만들어주고 약을 먹인 오센이
빨리 방에 쳐들어가서 잠이나 자라 감기 옮기면 진짜 진심으로 디진다
하고는 존나 매정하게 사라짐
순간 내 동생에게도 나쁜남자의 매력이 있었나..하고 느꼈는데 그다음날 저새키가 내 지갑에서 약값 다 뺴감ㅋㅋㅋㅋㅋㅋㅋㅋ
시벨새끼..존나 넌 나쁜남자가 아니라 나쁜놈이야 개새야
[넷째오빠/어..오빠 요리 좀 할줄아는 것 같아../김준면]
내가 오센 이야기 적을때 잠깐 언급했었지?
오세훈이 약사러 갔을 때 준멘오빠가 나 죽끓여준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새 오빠가 박차녈이랑 작곡공부한다고 밤을 새는 일이 많았어
저날도 피곤하다고하고 잠깐 쪽잠 자고나서 막방금 작곡공부를 시작한거였는데 오세훈이 예고도없이 문을 열고 다짜고짜 나오라고하니까 오빠가 기분이 많이 상했나봐
오세훈을 겁ㅂㅂㅂㅂㅂ나게 째리면서 '너 왜 형 방 노크도 안하고 들어와?'하면서 핀잔을 주니까 오세훈이 '지금 그게 문제가 아니라고'하면서 오빠보고 나와보래
하는 수 없이 오빠가 나왔어
는 무슨 오세훈 힘에 끌려나옴
지금 자기 화났다면서 궁시렁궁시렁 거렸는데 방앞에 주저앉아서 헐떡이는 날 보니까 되게 놀랐는지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뭐야뭐야하면서 다가오는거야
오빠가 당황하니까 오센이 가서 누나 죽좀 끓여주고 있으래 자기는 약을사올테니까.하고는 겉옷을 챙기고 집밖으로 나갔어
오세훈이 나가고도 내가 기운없이 몸을 못가누니까 오빠가 인상을 찌푸리고는 '어이구'이러는거야
내가 '뭐'하면서 반박해야하는데 반박도 못하니까 오빠가 한숨을 쉬고 날 업어서 소파에 눕혀주는거야
"넌 도대체 뭘 했길래 몸이 이지경이 되냐?'하면서 어디서 본건 있는지 수건에 물을 적셔서 머리에 얹어줬었어
그리고 생전 안가던 주방으로 발걸음을 옮기고는 허리에 앞치마를 두르고 메는거야
"오빠..뭐해..하지마"
"가만히 있어봐 오빠가 죽 끓여줄게"
"..아...오빠..안하는..게..도와주는거야.."
해도 내 말을 듣지않고 오빠가 무작정 핸드폰을 켜놓고 막 달그닥 달그닥 거리는 소리가 나는데 아무래도 불안한거야
겨우 눈떠서 오빠 하는 모습 보니까 꽤 괜찮은 것 같기도하고..
결국 오빠가 야채죽을 만들어 오긴 했는데 좀 탔더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
냄비도 타고 죽도타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가 완전 기대한 표정으로 날 보길래
오빠..맛있어..
하니까 오빠 완전 좋아쥬그려고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많이 탔지만..그래도 냠냠 먹고 오센이 갖다준 약 먹고 푹 쉬었듬!
우리 준멘오빠 자기 요리솜씨 좀 있는것 같다면서 요리학원 끊어야하는거 아니냐며 설레발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졸귀지않아?
근데 오세훈이 한번 맛보더니만 '씨발!'하고 냄비를 던졌거든
그 뒤로부터 주방에 물마시는 거 외에는 절대 들어가지않음.............
존나 우리오빠의 꿈을 짓밟아버린 오세훈 너란새...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