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망상] 남자친구 고르기 29 (여자친구가 아플때ver)
w.뾰롱뾰롱
[여보세요…?]
“어디야?”
[나?…집이지.]
“목소리가 왜그래?”
여유롭게 통화를하며 공항을 빠져나왔다.여기는 한국.대체 얼마만에 오는건지.몰래 입국한터라 기자들도 안보이고…제일 먼저 여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약간은 힘이없어보이는 목소리.한국이라고 말하려다 깜짝이벤트겸 갑자기 찾아가 놀래켜주고싶어 입을 닫았다.좋아해주겠지?보고싶다 00아.
[나 자다 일어나서…]
“아.그럼 더 자고있어.”
곧 놀래켜주러 갈테니까 푹 자고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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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도어락 비밀번호를 손쉽게 풀고 집안으로 들어갔다.내가 비밀번호 좀 바꾸라고 했건만.아직도 전화번호 끝자리를 쓰면 어떡하냐.요게 세상무서운지도 모르고…짐을 한쪽 구석에 놔두고 집안을 쭉 살폈다.거실에 없는걸로봐서 아직 방안에 있는모양이다.거실 불을 키고 조심스레 너의 방으로 다가갔다.아 이게 뭐라고 떨리지.조심스레 너의 방문을 열었다.거실보다 더 어두컴컴한 방안.열기가 얼굴에 훅 끼친다.
“…뭐야.”
불안함에 얼른 창문을 가리고있던 커튼을 쳤다.침대에서 끙끙거리며 누워있는 너.…보자마자 한숨이 푹 새어나왔다.자는건지 몸을웅크려 눈을감고있다.대체 언제부터 아팠던건지 책상위에는 약봉투만 가득이다.
“…으…누구야….”
새삼 다시들어보니 잠에서 깬 목소리는 아니였는데.왜 못느꼈을까.억지로 눈을 떠 날보더니 놀란듯 자리에서 일어나려는 그녀를 억지로 다시 침대에 눕혔다.그리고 이마에 손을 짚으니 역시 말도안되게 뜨겁다.
“어떻ㄱ…”
“……조용히하고 다시 자.”
“아니 한국 언제 들ㅇ…”
“자.빨리 자라고.”
아플때 옆에 있어주지못했다는 미안함과,아프다고 말한마디 안해줬다는 서운함이 몰려와 계속 일어나려고 하는 여자친구를 꾹 누르고 이불을 머리끝까지 덮어버렸다.숨막히다며 낑낑대는 그녀를 보다 손을놓자 다시 이불속에서 빼꼼히 고개를 내민다.
“누가 아프래.”
“…감기야 감기.”
“그러길래 환절기에 옷 잘입고다니랬잖아.”
감기라는 여자친구 머리에 꽁하고 꿀밤을 놨다.또 헐벗고 다녔지 너?으이구 못난아…속상하게 왜아파.
[이청용]
집에 도착해 기쁜마음으로 문을열었다.근데 어딜간건지 집에 없는 여자친구.아까까지만해도 집에서 자고있다면서.거짓말한건가 괜히 속이 심란하다.쇼파에 앉아 멀뚱멀뚱 시계만 쳐다보고 있는데 10분,20분…시간이 속절없이 흐른다.참다못해 전화를 하려 휴대폰을 드니 그제야 온건지 문이열리는 소리가 들려온다.이미 마음은 상한지 오래라 가만히 쇼파에앉아 tv보는척 리모컨을 돌렸다.집안으로 들어오더니 쇼파에 앉아있는 날보며 놀란듯 멈춰서는 너.
“…오빠 왠일이야?”
한참을 놀라더니 한다는소리가 왠일?몇개월만에 보는 남자친구한테 고작 한다는소리가 왠일?마음같아선 얼굴도 안보고 그냥 집으로 곧장 가고싶은데 또 여자친구 얼굴은 보고싶어 여자친구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손에는 약봉지를 꼭 쥔체 꽤 야윈 모습으로 서있는 여자친구. 그제야 느꼈다. …아팠구나.
“…온다는말도 없이….”
“……병원갔다와?”
“아.응.감기몸살이라네!이번엔 좀 독해서…그래도 거의 나았어!”
감기때문에 일주일에 병원 세번씩 가보기는 처음이라며 아무렇지도 않게 얘기하는 너.자리에서 일어나 여자친구 앞에 섰다.손을 뻗으니 바로 내품속으로 들어오는데 그 일주일동안 우리 통화 몇번했더라?나 그래도 꽤 많이한것같은데.
“아 그게…오빠 걱정할까봐!”
“나 서운해.”
“으…오빠 미안.”
“몸은 좀 어떻고.”
일주일동안 특히 더 힘들었을 그녀의 등을 토닥거렸다.내 품에 가만히 안겨 어깨에 머리를 뭍는데…내가 미안.못챙겨줘서 정말 미안.
[구자철]
여자친구 집앞에 거의 도착한 나.날 보고 무슨 표정을 지을까.아마 놀라겠지.괜한 상상에 웃음이 입술을 비집고 나왔다.그리고 무심코 고개를 돌린 그곳에는 어딜가려는건지 비틀비틀 고개도 숙이고 걸어가고있는 너가 보인다.급 브레이크를 밟고 얼른 차를 멈춰세웠다.어디가는거지?위험하게 왜 고개는 숙이고…아무생각도 안나 차에서 내려 뛰어가 널 잡았다.놀란듯 고개를 드는데 새하얗게 질린 얼굴.날 보더니 놀란듯 눈을 동그랗게 뜬다.
“어디가?”
“오빠 여길 어떻게….”
“위험하게 왜 그러고다녀.너인줄도 모를뻔했잖아.”
사실 모를뻔했다는건 거짓말.내가 어떻게 널 못알아봐.아직도 어안이 벙벙한듯 어버버 거리는 너를 차로 데리고 가 조수석에 조심스레 태웠다.얼른 운전석에 타 안전밸트를 매주니 힘없이 웃는 그녀.어디가는데 너.
“나 요앞 약국좀 가려고했지….”
“약국은 왜.”
“머리가 좀 아파서.”
바로 이마에 손등을 갖다대었다.펄펄 끓는다고해야 맞을것같은 이마 온도.에어컨 빵빵하게 틀고 가던 중이라 차가워진 내손에 깜짝놀란듯 속눈썹을 파르르 떤다.너 열난다.어떡해.
“왜 말안했냐!”
“…외국에 나가있는데 어떻게 아프다고말해.”
“………….”
“걱정할거 뻔한데.또 하루종일 오빠 아무것도 못할거잖아.”
아무말도 할수가 없어 그녀의 얼굴을 바라봤다.갑자기 고개를 돌려 잔기침을 하는데 퍼뜩 정신을 차리고 차를 몰았다.약국에서 약사먹는다고 그게나아?병원가서 주사 10대는 맞아야 얼른낫지!
[박주영]
어울리지도않게 꽃다발을 사들고 너의 집으로 올라가는데 하필 너의 집에서 처음보는 남자가 나오는걸 보고말았다.좁은 계단때문에 내 옆으로 내려가야하는 남자는 내가 안비키고 서있자 ‘저기…’ 하면서 길을 터달라는식으로 눈짓을 했고 어이가없어 헛웃음을 터트렸다.
“니 누군데.”
“예…?”
“니가 왜 저집에서 나오냐고.”
“…예?저희 누나집인데요.”
당황스러운듯 말하는 남자.부끄럽게도 들고서있는 꽃다발을 보더니 알겠다는듯 고개를 끄덕인다.형이 우리누나 남자친구 맞죠? 당황스러움에 쳐다보기만 하니까 비밀이라도 알려줄듯 소근소근,
“우리누나 지금 아파요 많이.”
“…뭐라고?”
“벌써 몇일째 저러고있는데요.잘됐다.형이 간호좀해주세요.”
이제 한시름 놓인다는듯 날 슬쩍 밀쳐내고 계단을 내려가는 동생.잠깐만 기다려. 계단을 내려가려는 동생을 잡았다.
*
“오빠…?”
“아프면서 왜 말을안하노.”
“ 어떻게 왔어요?”
“아.저기.아 여기.”
이럴줄알았으면 죽이나 약같은걸 사오는건데.머쓱거리며 꽃다발을 그녀에게 내밀었다.깜짝놀란듯 꽃다발과 나를 번갈아 쳐다보더니 환하게 웃으며 꽃다발을 받아드는데 아프다며.가서 눕지.
“몸은 좀 괜찮나.”
“응 많이 좋아졌어요.오빠보니까 진짜 싹 낫는기분이다.”
“거짓말은.”
꽃향기를 맡는가싶더니 꽃다발을 조심스레 식탁에 내려놓는 그녀.그리곤 기다렸다는듯 내품에 안긴다.갑자기 안기는 바람에 잠시 놀라 어정쩡하게 서있다 가만히 그녀를 껴안고 뒷머리를 쓰다듬었다.그래도 이만하길 다행이네.
지이이이잉-지이이이잉-
한참 그렇게 서있는데 울리는 너의 휴대폰.분위기 다깨졌다며 품에서 나와 웃는데 그모습이 이뻐 입에 쪽 뽀뽀를했다.가서 전화받아.
“여보세요?아 봤어?응.…응?…뭐!?”
“……???……….”
“오빠 제동생한테 용돈줬어요?!”
“응.”
“그렇게 많이주면 어떡해요!!!”
전화를 하다말고 내게 외치는 너.아 동생인가보네.내려가려는 동생을 붙잡고 지갑을 열었다.대충 있는돈 다 찔러주니 놀란듯 날보는게 꼭 지누나랑 똑닮았다고생각했다.아 잘봐달라고 뇌물좀 썼다 안카나.너무 첫만남이 구려서 찔리는걸 어떡해.나중에 너랑 나랑 결혼할때 걔가 반대하면 안되잖아.난 나름 뿌듯한데 왜그러지?
[손흥민]
“에휴.”
벌써 몇시간째 남자친구 온줄도 모르고 자고있는 너.혼자 얼마나 힘들었던건지 감도 안온다.저녁시간이 된것같아 대충 밖으로 나와 약과 죽을 사서 집에 왔다.맘같아선 직접 끓여주고싶은데 아픈애한테 맛대가리없는걸 먹게하고싶진않다.약먹어야할텐데.어쩔수없이 그녀를 깨우기로 결정하고 방안으로 들어갔다.아까 이불 덮어준 그대로 미동조차없이 자고있는 너.식은땀까지 흘리는데 새삼 내가 아프면 좋겠다는게 무슨 마음인지 깨닫는다.
“00아 일어나.밥먹고 약먹어야지.”
“으으….”
“먹고 다시 자.응?”
아주 천천히 느릿느릿 눈을 뜨는 너.날본듯한데도 반응 한개없으니 서운하기까지하다.
“헛것이 보이네 진짜…”
“………….”
날 헛것으로 본걸까.자고일어나 푹 잠겨버린 목소리로 말을 내뱉더니 뒤를 돌려고한다.어깨를 잡아 천천히 일으키니 다시 나를 쳐다보는 너. 헛것아니야.너 남자친구 맞아.서운함이 다시 미안함으로 바뀌고 아직도 상황파악이 안된듯 입을 벌리고 있는 너에게 대뜸 숟가락과 쟁반을 내밀었다.죽사왔어.죽먹어.
“…뭐야 너…”
“나 보고싶다며.그래서 왔어.”
“진짜 어떻게왔어…….”
“너 아플것같아서.그래서 왔다.”
내 촉이 좀 좋아야지. 다시한번 숟가락을 내밀었다.입맛이 없다며 고개를 젓는 그녀.안돼 먹어야돼.너 약먹어야지. 직접 죽을 떠 후후 불었다.그리고 아하라며 그녀에게 내미니 억지로 한숟갈 받아먹는다.너 내가 먹여주는게 좋구나?괜히 틱틱 장난을치며 그럼 내가먹여주지 뭐! 하고는 숟가락으로 죽을떴다.다먹으라고도안해.조금만 먹고,약먹자.너 그러고 언제나을래.나 다시 독일가면 그때 나을래?나 너랑 하고싶은거 많단말이야.
“……….”
“옆에 못있어줘서 미안.”
“너가 뭐가 미안해…”
“미안한게 너무 많아서 나 짜증나.”
“………….”
“그러니까 갚을때까지 기다려줘.”
여기서 더힘들면 너 진짜 나 떠날까봐 나 그게 걱정이야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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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때문에 마음이 싱숭생숭...
어울리지도 않은 브금 투척.
허각쨔응.왤케 노래를 잘하냐능.
뿌잉뿌잉. 허항넣; 미ㅏㄴ얼;ㅁ니ㅏㅓㅇㄹ;ㅁㄴ어 ㄻ니ㅏ얼미ㅏㅇㄴ러;민아 ㅓ;미낭러
정상등교해서 단축수업받고 오는길이에요!인천망할!제발 아무탈없이 지나가길 바랍니다..핳...ㅠㅠ
+) 어제 쓰고싶어서 메모장 5번은 켰다끄고켰다끈이유는 역시 주제가 없어서겠죠...
주제를 부탁드립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