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모어 찬스 (One More Chance) - 그럴때도 있어요
과외선생님
Written By 쿨워터향기휘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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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다구요. 내 말이 끝나니 좀 충격을 먹은듯했다. 그래 각오는했다.했는데...이용대는 그냥 내 양팔을걷어내고는 유유히 골목틈에서 벗어난다. 내가 실수를 한건가...? 생각을 해봤지만 그래도 나는 잘한짓이다. 가슴속에 묻혀두는것보다는 차라리 말하는게 나으니까, 한참을 그렇게 골목에서 혼자 생각을 한듯했다. 내가 잘못된거야?
한참을 그렇게 서있다가 이대로 끝나면 안된다는 생각에 집으로 향했다. 이용대는 아마 집으로 들어갔을거란 확신에 달려가서 현관문을 열어보니 가지런히 놓여있는 이용대의 운동화가 보이고 인기척없는 싸늘한 분위기가 나를 맞았다. 거실테이블에는 엄마는 친구만나러 나간단 쪽지가 남겨져있었다. 그럼 우리집엔... 우리둘밖에없다.
" ...안들어오고 뭐해 "
거실에서 혼자 서성거리니 방에서 이용대가 나와 차분한 목소리로 들어오라한다. 주춤주춤 뒤를 따라들어가니 테이블앞에 앉고는 아무렇지도 않게 오늘은 제대로 수업하자? 라며 책을 넘긴다. 그래서 옆에앉아 몇 시간동안 뭔소린지도 못알아듣는 수학설명은 주구장창 듣다가 과외를 마무리해버렸다. 내가 말했던 말에는 신경쓰지않는듯 무심해보이기까지했는데 좀 서운한 감정이 앞서기도했다. 뭔 대답이라도 좀 해주지, 대답할 가치도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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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인상은 그랬다. 키크고 얼굴에서 나 반항아에요, 라는 냄새를 풍기며 말을 안듣을것같은 학생. 그냥 평범한 고등학생처럼 보였다. 학생의 어머니께 얘기를 들어보니 워낙 성격이 변덕스러운아이라 고생이 많을거라했지만 막상가서 얘기를 해보니 들은말과는 전혀 달랐다. 오히려 좀 수줍어하는 그런 타입이였다. 착하기까지했고... 특히 웃는모습이 너무 멋졌던 아이.
근데 그 이유가 나에게 좋아하는 감정을 가져서 그랬던거구나,
속전속결로 수업을 혼자하는듯이 후딱 마치고는 성용이의 집에서 벗어나 집으로 향했다. 조금은 놀랐다. 성용이가 여태까지 나에게 했던 질문들이 한번에 떠오르는듯한 기분이였다. 특히 여자친구가 있냐는 물음, 저절로 한숨이 나왔다. 그냥... 기분이 뭐라 형용하기 어렵다고해야되나, 누가 따귀를 후려갈겼다고 해야되나, 멍했다. 안지 일주일도 안됬는데 어떻게 저런말을 할수있을까? 그만큼 내가 좋아서? 근데 웃긴건 혐오스럽지가않았다.
왜 날 좋아할까? 왜 대체? 궁금증밖에 없었다. 역겹다는지 뭐, 그런거는 없어서... 보통이면 바로 뛰쳐나가 과외비주고 못하겠다고할텐데 왜나는 아무렇지도않게 집으로 향하고있을까, 이 점에서 나는 기가 찼다. 기성용이 나를 좋아하는것에 대해서는 나쁘게 생각을 안한다는거니까...
한참동안 잡생각에 사로잡혀 걷는건지 뛰는건지 분간을 못할정도로 정신을 차리니 집에 도착해있었다. 아, 힘들어 침대에 뻗어서 무심코 손을 봤다. 그래, 이손을 잡았지.. 성용이가 손을 비틀어 내 손을 잡았을때가 생각이 났다. 그런후 벽으로 밀친것까지... 왜이런생각이 나는거야, 머리를 도리질해서 정신을 차려보지만 오직 그 감촉만이 손에 남아있었다. 시리도록 차가웠던 성용이의 손끝이...
아, 그러고보니 아까 성용이의 갑작스러운 고백에 아무말도안하고 바로 가버렸는데 ... 어떻게 생각하고있을까? 멍하게 천장만 보다가 머리맡에 놓인 핸드폰을 들었다. 전화를 할까?.. 뭐라말해야될까.. 사실 내감정도 잘모르는데 ... 내가 지금 얘를 좋아하는건가? 한참을 뒹구르다 나른한 기분에 그대로 잠을 자버린것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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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 "
눈을 떠보니 집안이 완전 어두컴컴했다. 꽤 깊게 잠든거같은데... 시계를 보니 8시가 넘어있었다. 미쳤다 미쳤어, 레포트 써야되는데... 졸리운 눈을 비벼 잠을 깨고는 찌뿌등한 몸을 길게늘여 기지개를 폈다. 서둘러야겠다, 핸드폰 잠금 화면을 풀려하는데 이게 대체... 정확히 17통의 부재중전화가 떠있었다. 그전화의 주인공은 성용이였다. 급한일이 있었나? 다시 전화해주려 통화버튼을 누르려다 손을 거두었다. 뭐...알아서 다시하겠지. 책상으로 가서 노트북을 열고 과제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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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짧졓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죄송합니다...... 지금 시간이 읎어요!!!!!!!!!!!!!! 그래서 저지금 스피디하게 글 싸놓고 언넝가겠습니다!!!!!!!!!!!!!! 그리고 답답글 좀 늦을지도몰라요 여러분!!!!!!! 죄송해여!!!!!!!!!!! 그래도 제가 그대들 사랑하는거알져!!!!!!!!!!!!!! 알라뷰 쏘마취.......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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